00:00이란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비닐하우스에서 채소를 키우는 시설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00:05난방비가 크게 올라 원가 부담이 크지만 그렇다고 온도를 낮추면 작물에 큰 피해가 갈 수도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현편인데요.
00:15현장에 나가 있는 최재기 전유라입니다. 김근우 기자.
00:20네, 경북 상주시의 오이농가에 나와 있습니다.
00:23네, 이란 사태로 인한 여파가 농촌까지 미쳤다고요?
00:30그렇습니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이 농가에서는 비닐하우스에서 오이를 재배하고 있는데요.
00:36꽃샘 추위에도 하우스 안은 30도 정도로 따뜻하게 오히려 덥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00:42아무래도 오이가 초여름 작물이다 보니 초여름 정도의 기온을 맞춰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00:48문제는 이 기온을 맞추는데 기름을 쓰는 난방기를 계속해서 돌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00:53작물이 예민하다 보니 적정 온도를 맞추지 않으면 금방 병이 생기거나 고사할 수도 있습니다.
00:58낮에는 햇볕으로 자연스럽게 온도가 올라가지만 밤이 문제인데요.
01:03이 농가는 오후 5시쯤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난방기를 계속 가동한다고 합니다.
01:09연료는 벙커 AU, 그러니까 중유와 등유를 함께 쓰는데 한 작기에 2만 리터를 넘게 쓰고 있다고 합니다.
01:16그렇다 보니 최근 이란 사태로 급등한 기름값이 큰 부담일 수밖에 없는데요.
01:20지난 1월 배럴당 83달러였던 국제 등유 가격은 전쟁 여파로 두 배나 올랐습니다.
01:27농가에서 공급받는 가격도 불과 일주일 정도 만에 리터당 500원에서 600원 정도 올랐다고 합니다.
01:34농민들은 그나마 난방 수요가 많은 한겨울에 전쟁이 터지지 않아서 다행이라면서도
01:38갑작스럽게 기름값 부담이 커지면서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했습니다.
01:43난방비는 물론이고 수확한 작물을 옮기는 비용도 경유값이 오르면서 크게 늘어난 겁니다.
01:48이렇게 생산원가가 오르면서 결국은 밥상 물가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01:54농협이 농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300억 원을 투입해 면세유 할인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02:00전쟁이 끝나고 국제유가가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농업 분야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02:07지금까지 경북 상주 오이농가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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