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거듭된 우려에도 법 왜곡재해가 본회의를 통과하자 법원 안팎의 기류가 심상치 않습니다.
00:05일선 판사들 사이에서는 사직까지 고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00:09권준수 기자입니다.
00:13지난해 5월 대법원이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기선거법 사건을 파기환송한 이후
00:19여당을 중심으로 사법개혁 논의는 금물살을 탔습니다.
00:22그 과정에서 대법원은 여러 차례 반대 입장을 내왔습니다.
00:26법원장 회의에서 공개적인 우려를 표했고 지난해 12월엔 공청회를 개최하며 사회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습니다.
00:35법원 현장에선 이 같은 문제 제기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채 입법이 강행됐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00:42YTN이 접촉한 한 현직 부장판사는 복잡하고 중대한 사건을 맡았을 때도 힘들다고 느낀 적이 없지만
00:48사법제도 자체를 흔들려는 움직임을 보고 처음으로 사직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00:53또 다른 현직 부장판사는 법원 내부 분위기가 심란하다며 법안의 필요성과 목적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01:03법안 시행 이후 재판 운영에 혼선이 불가피할 거란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01:08이번에 통과된 법 왜곡죄 법안을 두고선 1심과 2심 그리고 3심의 판결이 다르면
01:14결국 재판부 한 곳이 형사 책임을 지는 거냐는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01:18재판 소원법에 대해서도 사회적 분쟁이 있으면 매듭을 지울 수 있어야 하는데
01:23수사와 재판이 끊임없이 반복될 거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01:27대법관 증언과 상고제도 개편 역시 단계적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여전합니다.
01:33단기간에 대법관을 대폭 늘릴 경우 이를 보조할 재판 연구관까지 포함해
01:38수십에서 수백 명의 판사를 추가 충원해야 하는 등 현실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01:44사법개혁 입법이 본격화되면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는 가운데
01:48사법부가 어떤 후속 대응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01:52YTN 권춘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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