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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시간 전


진실 언니야, 놀랐지?"… 35년 전 편지에 '뭉클' 
故 최진실, 1991년 팬에게 직접 '팬레터 답장' 
작성자 "답장 기대 안 했는데… 너무 기뻤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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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번에는 대중문학의 소식으로 한번 넘어가보죠.
00:04노래 하나 들으면서 시작을 해볼까요?
00:12이 노래, 90년대 드라마 질투 OST죠. 많은 분들 기억을 하실 텐데요.
00:17이 노래를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얼굴이 있으실 겁니다.
00:2218년 전 우리 곁을 떠난 배우 최진실 씨 얘기입니다.
00:25어느 팬에 최진실 씨를 향한 그리움이 편지로 떠올랐습니다.
00:31이 편지라고 하는데 이 편지가 무려 35년 전 편지예요.
00:35네, 맞습니다. 지난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최진실 씨에게 한 팬이 펜레터라고 그러죠.
00:41요즘은 보통 이메일을 쓰면 그 당시에는 저렇게 보는 것처럼 실물 편지였습니다.
00:46그때 최진실 씨가 직접 저렇게 안녕하면서 답장을 보내줬다는 거죠.
00:51그때 저 팬은 중학생이었는데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에 기대도 안 하고 보낸 편지였는데 답장이 와서 너무 기뻤던 기억이 난다고 했고요.
01:00정말 책상 정리라다 우연히 발견한 아예 보물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01:05이 글이 올라오고 나서 그 댓글에도 보면 비슷한 시기 자기도 최진실 씨로부터 답장을 받았다는 또 다른 팬까지 등장을 한 거죠.
01:12이 오밀조밀한 글씨체와 이모티콘, 색연필까지 쓴 것을 보면 최진실 씨가 팬들의 마음에 얼마나 크게 보답을 하고 싶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01:21진실이 언니란다라면서 사진까지 붙여서 직접 손으로 쓴 건데
01:26그런데 이게 91년도라고 하니까 그때쯤이면 최진실 씨가 거의 영화 드라마를 섭렵하면서 대한민국을 휘어잡고 그럴 시기였는데 상당히 바빴을 것 같거든요.
01:36그때도 그런데 시간을 쪼개서 손글씨로 팬한테 직접 썼다는 거예요.
01:391991년면 최진실 씨 나이가 23살, 한창 정성기를 구가할 때였고요.
01:45그 당시 특히 CF까지 섭렵을 했었죠.
01:47특히 남자는 여자아기 나름이에요라는 세대의 캐릭터로 나와서 했던 CF를 많은 분들이 기억을 하실 겁니다.
01:55TV를 틀면 최진실 씨의 하루라고 할 정도로 하루 아침에 일어나서 최진실 씨가 먹는 걸 먹고
02:00그가 입는 옷을 입고 그가 쓰는 여러 가지 물품들을 사용하는 그런 게 일상이 되던 때였는데
02:05그때만 하더라도 정말 이 펠레터가 덤프트럭 몇 트럭에 올 정도로 나쁜 시기였다고 하는데
02:11그 와중에도 최진실 씨가 많은 팬들에게 직접 편지를 써줬다는 겁니다.
02:15그 이유는 본인이 워낙 어릴 적에 가난하게 살았다는 거죠.
02:19많은 사람들에게 최진실 씨는 단순한 스타가 아니라 또 이런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시대의 아이콘이었습니다.
02:26그렇죠.
02:26그런 최진실 씨의 편지였기 때문에 저 팬이 무려 35년 동안이나 간직하고 있다가
02:30이런 추억을 꺼내면서 많은 팬들이 다시금 최진실 씨를 떠올리게 한 겁니다.
02:35그렇겠네요. 35년 전 편지라는 것도 놀랍지만 그걸 35년 동안 보관을 했어야 되니까 상당히 더 놀라운 건데
02:41이 편지만 봐도 참 최진실 씨가 얼마나 또 선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이었는지 이게 하나하나 느껴집니다.
02:48그래서 아직도 최진실 씨를 그리워하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02:51특히 이 편지를 보고 그리움을 표한 사람이 있어요.
02:55그렇습니다. 바로 곧 최진실 씨의 딸 최준희 양입니다.
03:00최준희 양도 SNS에 반가움을 표시하는 그런 글을 올렸는데요.
03:05이렇게 엄마 기사가 나니까 참 반갑다.
03:08엄마의 흔적을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간직해줘서 고맙다라는 감사의 인사를 남겼습니다.
03:14뿐만 아니라 요즘 여기저기서 엄마 이야기, 엄마 흔적을 갖고
03:19이 딸에게 최진실 씨에게 연락이 오는 분들이 참 많다고 해요.
03:23아직까지 이 세상에서 이 엄마를 기억해주고 엄마와 추억을 공유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는데요.
03:31휴중희 씨 역시도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잖아요.
03:35팬분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긴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도 모녀가 참 꼭 닮았다.
03:40이런 생각이 듭니다.
03:41그러니까 팬들을 생각하는 그 마음도 어떻게 보면 좀 유전일까 싶었다.
03:45이런 남다른 감정을 딸이 드러냈다는 건데 두 사람이 글씨체도 닮았다고 하네요.
03:51글씨체 잘 보시면 정말 엄마와 딸이 여러 가지로 닮는구나 이런 생각 드실 겁니다.
03:56글씨체가 오랜 점이 참 귀여운데 그런 부분도 닮았고요.
03:59또 많은 분들이 어머 커갈수록 엄마를 쏙 빼닮는다 이런 말을 많이 하거든요.
04:04외모도 점점 비슷해지는 것 같습니다.
04:06그런데 무엇보다도 팬들을 사랑하고 감사함을 표현한 마음 이게 너무 닮았다 이런 분들이 생각을 하실 텐데
04:13이 편지가 작성된 시기가 1991년 고 최진실 씨가 23살 그리고 그의 딸 최준희가 지금 23살.
04:23그래서 팬들이 이 편지를 둘러싼 여러 가지 사연을 보면서 떠나간 팬인실 씨를 그리워하기도 하고
04:29만약 지금 살아 있었다면 딸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흐뭇하게 웃음을 지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04:35딸이 엄마가 내 나이였을 때 그때 썼던 그 편지로 엄마를 추억을 한 건데요.
04:42최진실 씨의 아들 최환희 씨도 과거 엄마를 떠올리게 하는 흔적으로 함께 그린 그림을 꼽기도 했었는데요.
04:51가수로 데뷔하면서는 또 이렇게 이야기도 했습니다.
04:56이제 어머니가 너무나도 유명하셨던 분이고
05:01그리고 지금까지 지금 20년 동안 살아오면서 저는 거의 최진실의 아들이란 타이틀 아래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05:13그래서 저는 그 타이틀이 되게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05:19이제 어머니가 되게 이뤄놓으신 것도 많고
05:23그러니까 제가 같은 분야는 아니더라도
05:28그 정도의 대단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05:36최진실 씨가 생전에 그토록 아끼던 아들은 이제 가수가 됐고
05:42또 딸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인플루언서로 지금 활동하고 있는데요.
05:46이 모습을 최진실 씨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05:49아마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을 것 같은데
05:51최진실 씨가 숨지던 2008년 그때 두 아이에 대해서 직접 나눈 인터뷰 내용이 있습니다.
05:57그 내용을 보면 탤런트한다고 해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
06:01그러면서 두 아이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06:03너무 특별하지도 않고 성격이 모나지도 않았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06:07우리 아이는 정말 평범한 아이입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06:10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것도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게 아니라
06:14어느 조직에 가든 자기가 무슨 일을 하든 거기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06:20얼마 전에 고 안성기 씨의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06:23착한 사람이 필요한 세상임을 잊지 말아라고 했는데
06:26수진실 씨도 좀 비슷한 맥락인 것으로 보입니다.
06:28어떤 조직에 가도 그 안에서 사랑도 배우고 다툼도 배우고
06:32그 안에서 용서도 배우게 된다는 거죠.
06:34특출나게 무언가 더 나으려 하지 말고
06:36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조직원이 돼서
06:39결국은 거기서 필요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엄마의 바람을
06:42지금 이제 성인이 된 두 자녀가 또 많은 것을 느끼면서 듣고 보고 있을 겁니다.
06:47어디서든 꼭 필요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이런 당부를 남긴 건데
06:51최진실 씨 역시 어떻게 보면 연예계에서 정말 꼭 필요한 그랬던 사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06:59최진실 씨가 떠난 지 지금 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07:03최진실 씨에게서 받은 그 위로를 여전히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아요.
07:08대표적으로 동갑내기 친구였던 이영자 씨를 들 수 있습니다.
07:12이영자 씨 같은 경우는 데뷔 년도는 좀 비슷해도 최진실 씨가 훨씬 더 빨리 스타가 됐죠.
07:18그 후에 이영자 씨가 출연하는 예능에 참여를 했는데
07:21그때 동갑이라고 하니까 곧바로 격이 없이 친구하자고 했다는 거죠.
07:26이게 사실 쉽지는 않은 일인데 이영자 씨 입장에서 너무 감사했다는 겁니다.
07:29즉 최진실 씨가 이렇게 사람을 구분하지 않고 항상 곁에 사람을 두려워했다는 건데
07:34또 동생뻘인 홍진경 씨 같은 경우는 홍진경 씨의 어린 시절 신인 때
07:39그 전 남자친구와 함께 만나고 잘 챙겨줬다는 겁니다.
07:43그 마음 이신점심으로 지금은 홍진경 씨가 최진실 씨에 남겨진 두 아이들과
07:48그 남자친구, 여자친구와 같이 만나서 데이트를 즐기기도 한다고 하는데
07:51벌써 최진실 씨가 떠난 지 18년 됐는데
07:54아마 제가 최진실 씨를 직접 만나고 인터뷰를 하고 취재를 했던 거의 마지막 세대 기자일 거예요.
07:59기자로서 제가 만난 최진실 씨를 말씀드리면
08:01정말 스타로서의 어떤 권위의식도 없는 사람입니다.
08:05현장에서 만나게 되면 밥 먹은 일부터 체크해주고
08:08그리고 혹시라도 어떤 자기가 얘기한 것들이 기사화가 될 만한 것인지
08:12혹시라도 여기까지 왔는데
08:14어떠한 것도 가져가지 못하는 건 아닌지 물어보는 그런 스타일이었다는 거죠.
08:18굉장히 공교롭게도 최진실 씨가 숨지기 그 바로 전날도
08:21그 자리에 기자들도 같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08:25이렇듯 최진실 씨는 어떤 사람을 미리 선입견을 두고 보는 게 아니라
08:29항상 곁에 두고 사람 대 사람으로서 대하려는 모습이 굉장히 남다른 사람이었습니다.
08:33안지중 기자가 주니어 기자 시절에 만났던 건데
08:37그러면 기자 입장에서야 그럴 수 있지만
08:40사실 상대가 기사거리를 챙겨주고 걱정해주는 그런 경우는 사실 흔치 않잖아요.
08:46그러니까 그게 최진실 씨의 경험인 겁니다.
08:49본인은 워낙 이미 스타로서 많은 시간을 지내왔기 때문에
08:52이 기자도 현장에 와서 어떤 기사를 쓰고
08:55어떠한 취재를 해가야지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는 거죠.
08:58즉 상대방이 어떤 게 필요로 하는지를 먼저 누구보다도 많이 체크를 해줬고요.
09:03최진실 씨의 삶이 참 기구했다는 게
09:05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것도 있지만
09:07새해 숨진 후에 그의 유골함 도난 사건도 있었습니다.
09:10이게 굉장히 안타까운 사연이지만
09:12그만큼 최진실 씨를 기억하고 또 떠올리는 분들이 많았다는 방증이기도 하거든요.
09:16그래서 35년이 지난 지금도 한 팬은 그의 편지를 갖고 있고
09:21이걸 공개했을 때 여기에 너무 반갑다면서 댓글을 달고
09:25또 여기에 동조하는 이들이 많은 거라 볼 수 있습니다.
09:27안진용 기자의 또 에피소드를 들어보니
09:29참 배려심이 깊은 사람이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09:32안진용 기자의 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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