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지 약 한 달이 됐지만, 쿠팡은 여전히 사태 해결에 미온적인 모습만 보이고 있습니다.
00:07중요한 공지는 휴일에만 내놓고 있어서 사태 축소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00:13오동건 기자입니다.
00:17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처음 언론에 알려진 건 지난달 20일.
00:22당시 공개된 유출 규모는 4천여 명이었습니다.
00:25하지만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아 유출된 계정이 3,370만 개된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00:31하지만 쿠팡은 이렇게 중대한 사실을 토요일인 지난달 29일 오후 6시 58분에야 문자로 공지했습니다.
00:38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는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에 참석해야 했던 다음 날에야 뒤늦게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00:44너무 죄송한 말씀과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00:49법적 책임을 의식한 듯 쿠팡이 이번 사태를 정보 유출이 아닌 정보 노출로 표현한 점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00:56노출이라는 표현을 썼다?
00:59쿠팡 대표님, 왜 이런 표현을 썼어요?
01:04어떤 책임을 모면하고자 하는 그런 의미는 아니었고요.
01:08논란이 커지자 쿠팡은 닷새가 지난 뒤에야 노출을 유출로 고친 2차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01:15이 공지가 올라온 날도 역시 12월 7일 일요일이었습니다.
01:20발표와 사과가 모두 토요일과 일요일에 몰린 셈인데,
01:24뉴스 확산을 피하려는 의도는 아닌지 의혹을 숨길 수 없는 대목입니다.
01:28주말에는 사실은 일반 시민들이나 독자들이 또는 시청자들이 뉴스를 관심 있게 보는 시간이 별로 많지 않거든요.
01:37사람들의 관심을 좀 덜 받게 하기 위한 의도라고 보여지고요.
01:42더군다나 쿠팡이 4과목마저 공유할 때 광고 미리 보기가 노출되도록 설정하면서 국민적 분노는 더욱 커졌습니다.
01:49박대준 전 대표가 물러나고 후임으로 온 로저스 신임 대표가 참석한 쿠팡 청문회는
01:54기본적인 소통조차 안 되는 맹탕 청문회로 마무리됐습니다.
02:07쿠팡 측은 이번 최악의 보안사고에 대해 책임 있는 보상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02:12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02:15책임의 정점에 있는 김범석 의장은 침묵을 지키고,
02:17사태 수습보다는 축소에만 애쓰는 국민 쇼핑몰 쿠팡의 모습에
02:22개인정보를 털린 3천여만 명의 불안만 터져가고 있습니다.
02:26YTN 오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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