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경찰이 안락사를 목적으로 해외에 가려던 것으로 의심되는 60대 남성의 출국을 항공기 이륙을 늦춘 끝에 제지했습니다.
00:0810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경 60대 남성 A씨의 가족은 아버지가 안락사를 목적으로 출국하려고 한다며 112에 신고했습니다.
00:19폐섬유증 진단을 받은 A씨는 당일 낮 12시 5분 프랑스 파리행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습니다.
00:26신고를 받은 경찰은 당일 오전 10시경 A씨를 만났으나 몸이 안 좋은데 마지막으로 여행을 다녀오려고 한다는 A씨의 말에 출국을 막지 못했습니다.
00:36그러나 오전 11시 50분경 A씨의 가족이 미안하다는 말이 담긴 유서 형식의 A씨 편지를 발견했다고 알려오자 파리행 항공기에 이륙을 늦췄습니다.
00:46경찰은 이어 A씨를 항공기에서 내리도록 한 뒤 장시간 설득한 끝에 가족에게 인계했습니다.
00:52A씨는 파리를 거쳐 외국인에게도 조력 자살을 허용하는 스위스로 가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0:59스위스에서 의사가 환자에게 약물을 직접 투입하는 방식의 안락사는 불법이지만
01:04의사의 도움을 받아 환자가 스스로 약물을 투여하는 형태의 안락사인 조력 자살은 허용됩니다.
01:11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서는 말기암으로 시안부 판정을 받은 주인공이
01:16안락사를 위해 스위스로 향하는 이야기가 다뤄지면서 국내에서도 안락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01:23경찰 관계자는 A씨의 편지가 발견된 뒤 긴급조치로 비행기 출발을 늦추고 심층 면담을 진행했다며
01:30A씨와 비슷한 연령대의 경찰관이 직접 장시간 면담을 하면서 설득한 끝에 A씨의 출국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01:38MBC 뉴스 마침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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