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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정부의 사회보장 분담금 인상안이 촉발한 반정부 시위로 총리가 사임을 표명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로센 젤랴스코프 불가리아 총리는 현지 시간 11일 야당이 제출한 정부 불신임안 의회 표결 직전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연령과 민족·종교의 사람들이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뜻은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불가리아 시민들은 내년 예산안에 담긴 사회보장 분담금 인상 계획에 반대하며 연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반발에 정부는 이달 초 사회보장 분담금 인상 등을 포함한 예산안을 철회했지만 시위는 주요 도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내년 사회보장 분담금 인상안이 정부의 부패를 감추기 위한 사실상의 세금 인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불가리아는 2007년 유럽연합에 가입했지만 인플레이션 탓에 유로존 가입을 연기해왔습니다.

시위대는 현 정부의 비공식 파트너인 언론재벌 데리안 페브스키도 겨냥하고 있습니다.

언론뿐만 아니라 사법부·보안기관 등에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이유로 야권의 비판을 받는 인물입니다.

불가리아는 국제투명성기구 부패인식지수에서 낮은 순위를 기록한 국가 중 하나로, 최근 4년간 7차례나 총선을 치르는 등 집권 다수파가 없어 정치적으로도 불안정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불가리아의 혼란은 신뢰성 문제로 EU 동부 국경의 안정을 위해 필수적인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전략에도 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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