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osi Aniya-I am Not a Robot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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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00:00박성진 회장은 황도원 회장이 아니라 마틴이 죽였다.

00:17자신이 직접 죽였다고 자백한 동영상이

00:19아지뜰에게 녹화되어 있었어.

00:26내일 긴급 이사회가 열린다고 들었다.

00:28내 생각엔 우리가 다 함께 가서

00:31아니요. 그걸로는 해결 안 돼요.

00:34그럼 다른 방법이라도 있는 거냐?

00:38그들이 내 병을 더 이상 무기로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겁니다.

00:58돌아가실 거예요.

01:12좀 드세요.

01:15어렸을 때 제가 이 빵 갖다 드리면

01:17민규 도련님하고 참 잘 드셨는데.

01:20아저씨도 아시죠?

01:28민규에 대해서

01:28민규 그 병에 대해서

01:31왜 모르겠어요.

01:3415년 동안 납부하셨는데.

01:3915년이요?

01:42네.

01:44회장님 네 분 사고로 돌아가신 그때부터죠.

01:50아마도 그때

01:50사람들로부터

01:52깊은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던 것 같아요.

01:55여기다 사인해.

02:03우리 아빠가 그러는데

02:04여기다 사인하면 나랑 너랑 같이 살 수 있대.

02:17힘내 친구야.

02:20아니, 이젠 가족이지.

02:22뭐야, 뭐야.

02:24저리 가, 저리 가.

02:25안 돼요.

02:28뭐야, 뭐야.

02:30빡아, 빡아.

02:52그날 이후로 도련님은 이 집에 갇혀 지내셨죠.

03:1515년 동안.

03:16사람을 만질 수도 없고, 음식도 스스로 혼자 해드시고, 아파도 그저 견디고, 무엇보다 찾아오는 사람 많아.

03:33그때 왜 안 찾아오셨어요?

03:39미안해서요.

03:40미안하면 미안하다고 말을 해야 알죠.

04:10민규가 그 병에 걸린 게 나만 억울했어.

04:24그 자식이 나한테 도대체 왜 그러는지, 우리는 분명히 추구했는데 어떻게,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가 있는지.

04:34뭐 온갖 피해자인 척, 그렇게 아버지 행동을, 내 자신을, 그렇게 합리화 시켰어.

04:48그렇게 합리화 시켰어.

04:53그땐 너도 어렸잖아.

04:55민규가 그런 병 있는 거 너도 몰랐잖아.

05:00민규가 다 이해해 줄 거야.

05:04늦지 않았어, 다시 돌아가면 돼.

05:09정말 돌아갈 수 있을까?

05:18내일 기자회견 때문에 분명히 잠 못 자고 있을 텐데.

05:44어, 왜?

05:55어? 어디라고?

06:06언제 왔어?

06:08좀 전에.

06:11괜찮아?

06:12괜찮아?

06:14괜찮아?

06:24친구 모드.

06:28어이, 그거 왜 얼굴이 쭈그리야 다리미로 다려줘?

06:32누구야 누가 그랬어?

06:34다 데려와 내가 다 뚜껍 해줄 테니까.

06:40어이오 귀여워.

06:43너, 딴 데 가서도 이렇게 귀여우면 안 된다?

06:47나 귀엽다고 해주는 사람 너밖에 없거든요

06:49네? 네가 뭐 어디가 어때서?

06:51그러니까 내가 어때서

06:53내가 아는 여자들 중에서

06:56네가 제일로 귀엽고 제일로 예쁘거든

06:59너 아는 여자 별로 없잖아

07:01아는 여자 더 만들까?

07:07죽는다

07:09그렇게 귀여우면 다시 이쁜이로 등업시켜주나?

07:17응, 아닌

07:18왜 아닌데?

07:20이게 그 이쁜이 등급 위에 한 등급이 더 있는데

07:22그게 바로 너야

07:24그게 뭔데?

07:26양파 까두까도 새로나오는 널 위한 스페셜 등급

07:29아 다 말했다고? 내가 다 얘기했어

07:31언제 언제? 아니 다 더 있다고

07:33한 번에 사서 다 얘기했어

07:34오늘 한 번 해?

07:35진짜 한 번에 있었다

07:37더 있다고요

07:37기분 좀 나아졌어?

07:55응

07:55덕분에 내일 잘 싸워서 이길 수 있겠네

08:01그 싸움에 내가 필요하지 않나?

08:07내가 회견장 뒤에 가서 서있어줄까?

08:10아니야, 괜찮아

08:11나 혼자 갈게

08:13내가 어디에 있든 넌 항상 내 옆에 있을 거잖아

08:19가서 잘 싸우고 오시게, 친구

08:28잘 싸우고 오겠네, 친구

08:33지금부터 긴급 이사회를 시작하겠습니다

08:45안건은 캠임 금융의 미래를 위해 중차대한 것으로써 이사회에서 긴급히 판단을 내려야 했기에

08:53잠시만요

08:54안건상정에 앞서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08:58현재 김민규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습니다

09:04이사회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인 만큼 그 내용을 먼저 확인하는 게 순서 아닐까요?

09:11그게 무슨 소리야? 어서 진행합시다

09:13혹시 압니까? 진짜 중요한 발표를 할지

09:17김민규 의장이 뭐 꼼수 부리는 거 아닙니까?

09:41KM 금융 이사회 의장 김민규입니다

09:54그리고 또한

09:59인간 알러지 환자입니다

10:09사람과 접촉하는 즉시 호흡곤란과 함께 몸에 이상 증세가 생기는 이 알러지 때문에

10:20저는 항상 장갑과 삼단봉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10:28뭐 이런 사람이 어떻게 한 기업의 의장직을 수행할 수 있나라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거라 생각됩니다

10:38제가 회사에 올 때마다

10:41항상 저와의 거리를 지켜주시는 직원들 덕분에 회의에 참석하는 데 무리가 없었고

10:48그 외에 다른 업무는 제 옆에 계신 유능한 팀장님 덕분에 잘 해결할 수 있었죠

10:58다만

11:04제가 여러분들께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11:08제가 이 인간 알러지라는 병으로부터 아주 조금씩

11:12자유로워지는 중이에요

11:15자유로워지는 중이에요

11:16어느 날 갑자기

11:20제 인생에 로봇이 나타났고

11:25그 로봇과 친구가 되었고

11:31교감하려고 노력했더니

11:35그렇게 되었죠

11:45사실 그 로봇은

11:51때론 사람이었고

11:54때론 로봇이었습니다

11:58제 감정이

12:02로봇에게

12:04그리고 그 사람에게 입력되면서

12:10이렇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12:18그 사실이

12:28저에게 아주 큰 사고의 전환을

12:31가져다 주었습니다

12:32그리고 이건

12:34오늘 여기 와주신 기자님들께 드리는

12:36또 하나의 특종이겠네요

12:38앞으로 KM 금융은

12:41M&A 전문 회사에서

12:44인간의 감성을 기반으로 하는

12:46미래 산업에 투자하는 회사로

12:48변화할 계획입니다

12:50KM 금융이 15년 만에

12:53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건데요

12:55혹시 구체적인 청사진이 있습니까?

12:59먼저 첫 번째로

13:00KM 금융은

13:01인간과의 감정 교류가 가능한

13:04인공지능 로봇 개발에

13:05전격으로 투자할 것이고

13:06세계적인 로봇 공학자인

13:08홍백균 박사님과 함께

13:104차 산업 혁명 시대를

13:11이끌어갈 수 있도록

13:12최대한 지원을

13:15아키지 않을 예정입니다

13:17홍백균 박사가 현재 서울에 있습니까?

13:20인터뷰 가능합니까?

13:21인간에 안 살 수 있는데

13:22마치지가 가능합니다

13:22박사님 당분간 좀 귀찮으시겠는데요?

13:24박사님 당분간 좀 귀찮으시겠는데요?

13:39우리가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이끈다

13:43박사님 당분간 좀 귀찮으시겠는데요?

13:48어깨가 왜 이렇게 묵을지?

13:50아 진짜 뭐예요 그만예요

13:52박사님

13:56잠깐 저 좀 보시죠

13:59어?

14:00주가가 폭동하고 있는데?

14:01어?

14:02어?

14:02그가?

14:03그가?

14:04그가?

14:05그가?

14:06그가?

14:07그가?

14:08그가?

14:09아 저 저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14:11시간이 없는 관계로 김민규 의장 해임하는 곧바로 상정

14:17기자회견을 보니 앞으로도 김민규 의장이 저희 KM 금융에 없어서는 안될 리더라는 생각이 더욱 더 확고하게 들었습니다

14:29그래서 저는 김민규 의장의 새로운 로드베베 적극 동의하며 주주로서

14:37황도원 회장님의 대리인으로서 김민규 의장의 해임안을 반대합니다

14:47무슨 소리야

14:53저 역시 김민규 의장을 지지하며 해임안을 반대합니다

14:59아이고

15:13어 다 봤어?

15:14응

15:15오 김민규 오늘 엄청 왕창 대단히 멋있었어

15:19네 남친 이런 사람이야

15:21나 회사 가야 돼

15:23그러니까 잠깐 어디 가있어 내가 끝나고 그쪽으로 갈게

15:25감사합니다

15:27어 마무리 잘하고

15:29너 진짜 잘해야 된다

15:31내가 너한테 투자 엄청 한 거 알지?

15:33고마워

15:35근데

15:37너 괜찮겠어?

15:39난 네 능력 믿어

15:41그래서 기대돼

15:43네가 제시한 KM의 새로운 미래가

15:45뭐 그 안에선 내가 할 일도 많겠지?

15:47아 그리고 사실 나보단

15:49유철이가 이사님들 설득하느라 애 많이 썼어

15:53자 그럼 내가 여기서 빠져줘야 두 분이서 15년 회보를 푸시겠죠?

16:23나 알았어

16:27내가 너한테 준 서류가 무슨 의미인지

16:31아버지가 너한테 무슨 일을 꾸미려고 했는지

16:36나중에 아버지 서재에서 찾아보고 알았다

16:41근데

16:43너한테 알고 있다는 내색을 못하겠더라

16:46그렇게 쭉 나는 계속 몰랐던 거고

16:49그래서 난 너한테 잘못한 게 없는 거고

16:55아버지도 아직 나쁜 마음으로

16:57그런 건 아닐 거라고

17:01뭐 그렇게 합리화하면서

17:04스스로 보호하고 싶었나봐

17:14비겁하고

17:17어리석었어

17:19너무 늦어서 미안하다 김민규

17:31미안해 민규야

17:41마틴 회장이

17:43박성진 회장을 죽였다는 증거가 나왔어

17:45박성진 회장을 죽였다는 증거가 나왔어

17:47인터폴이 나섰고

17:50가서

17:53아버지 설득해

17:55먼저 자백해야

17:58형량이 준다고

18:06그래

18:07알려주셔서 고맙다

18:08뚜뽕

18:09그래

18:10잘라주셔서 고맙다

18:11고맙다

18:13고맙다

18:16은

18:21음, 어쩐지 지금은 괜찮을 것 같다.

18:51음, 어디야?

19:15우리 그 눈 오는 날 걸었던 그 길에서 볼까?

19:19그래? 알았어, 내가 금방 갈게.

19:24야!

19:27그, 저, 저, 저 팀장님.

19:31언제부터 거기 있어?

19:34아까부터.

19:36녹화하고 들어왔었는데요.

19:41앉, 앉으시죠.

19:49음,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19:59네.

20:00이로써 모든 일이 정리된 것 같은데 의장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20:05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20:07그럼 오늘 같은 날은 일찍 퇴근하시죠.

20:10그럼 오늘 일자로 사직서 수리 부탁드립니다.

20:16네?

20:18그, 어, 조 팀장님 그건 이미 제가.

20:22그건 의장님 의견이셨고 사직서에 대한 제 의지는 여전히 변함없습니다.

20:29아니,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았기에 의장님 곁에 남았었고 이제 다 끝났으니 수순대로 저도 정리되는 게 맞습니다.

20:43조 팀장님.

20:46확인 부탁드립니다.

20:53그럼, 알면 누구야 tell?

20:56선금비ideo 이름 해보자.

20:57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21:16야, 갑자기 무슨 옷을 산다고 그래?

21:19조만간 인터뷰 요청 세도할 것 같아서요.

21:21그냥 있는 거 입으면 되지, 뭘.

21:24근데 김민규요.

21:26반전 매력 있지 않습니까?

21:29집에서 볼 땐 마냥 동생 같더니

21:32회사에서 보니까 카리스마가

21:36의장이, 괜히 의장이 아닌가 봅니다.

21:38승부사 기질도 세고.

21:41난?

21:43박사님은 워낙 익숙하니까 반전은 없죠.

21:46왜?

21:52우리 사길래요?

21:54뭐, 뭐, 뭐?

21:57어, 뭐.

22:02아, 언제까지 그렇게 볼 거야?

22:07저 봐주실 때까지요.

22:09자, 봤다. 됐냐?

22:11우리 사길래요?

22:13왜 웃습니까?

22:19가자.

22:22박사님, 대답 안 하십니까?

22:31추워.

22:32가자.

22:52아빠 미안해.

22:53아빠가 원하는 대로 사는 딸이 못 돼줘서.

22:59대신 나 행복할게.

23:01아빠 마음속 깊이 원하는 건

23:05내 행복일 테니까.

23:10난 그거 믿어요.

23:24뜨는 거 같더니 잘하던데?

23:27음, 처음에는 긴장 진짜 많이 했는데

23:31숨 한 번 크게 시원하니까 네가 보이더라.

23:34그때부터는 긴장도 안 되고 말이 술술 나왔어.

23:37내가 그때 유체 이탈해서 넌 살짝 갔게 왔거든.

23:40아, 그리고

23:4615년 만에 처음으로

23:50유철이랑 제대로 대화를 해봤어.

23:53그리고

23:55내가 먼저 악수도 하자고 했어.

23:57왠지 밑도 끝도 없이 괜찮을 것 같았거든.

24:01악수해 있어?

24:02응.

24:03괜찮았어?

24:05응, 어.

24:06네가 보이고 나서부터 괜찮았던 것 같기도 하고.

24:10그니까 봄을 잘 모셔.

24:15아, 진짜 너무 춥다.

24:18이리 와봐.

24:23춥다면서 왜 날 줘?

24:25봄을 잘 모시려고.

24:31오늘 뭐 하고 싶어?

24:32내가 해달라는 거 다 해줄게.

24:35음...

24:37나 이제부터 한참 바빠질 거니까

24:40오늘 완전 빡세게 놀자.

24:44우와!

24:46내가 너 여기 얼마나 데리고 오고 싶었는데.

24:49이거 우리 집에 이렇게 똑같이 만들어줄까?

24:51너 맨날 와서 살래?

24:53음, 일단 우리 워미워크부터 하자.

24:58이거 할 줄 알지?

24:59오.

25:00간다.

25:01예이!

25:02어?

25:03간장.

25:04차.

25:05오.

25:06게임.

25:07오.

25:08게임.

25:09딴 거 해.

25:10죽어.

25:11죽어.

25:12죽어.

25:13죽어.

25:14죽어.

25:15죽어.

25:16죽어.

25:17야!

25:19아, 이렇게 한 거 어딨어?

25:20아, 이렇게 한 거 어딨어?

25:21아, 이렇게 한 거 어딨어?

25:22아, 이렇게 한 거 어딨어?

25:23다, 다시.

25:25아, 이렇게 봐.

25:26사랑한 내 맘인데.

25:27넌 언�ultura��록 할실orte인 것 같아.

25:28Nur휘 cousin.

25:29우리司 선생님.

25:30우리 딴 거 해.

25:32사랑한 내 맘인데 넌 언� Juda이라고 할킬 것 같아.

25:33죽어야?

25:34죽어 죽어.

25:35죽어.

25:36있어.

25:37죽어.

25:38죽어.

25:39죽어요.

25:40죽어!!!

25:41죽어!!!

25:42야!

25:43아, 이렇게하는 건 어딨어?

25:44나...

25:54오, 누구 뜻이냐?

25:56오, 누구 뜻이냐?

26:06한 번 더 해.

26:08응, 응, 응.

26:09아, 뭐야. 너만 이기 끝인 게 어딨어.

26:11이 승리를 영원히 내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어.

26:15나 오늘 하고 싶은 거 다 해준다며?

26:17뭐, 그럼 오늘 저녁은 내가 쏜다.

26:19너 먹고 싶은 거 다 먹어.

26:21아니, 아니, 잠깐만. 너 진짜 먹고 싶은 게 이거야?

26:25아.

26:34아유, 아유, 진짜.

26:37응.

26:40아, 근데...

26:42그...

26:44조 팀장님은 어떤 성격이셔?

26:48그쵸.

26:49음...

26:50한 번 아니면 아닌 거?

26:56아, 그렇구나.

26:57너한테는 어떤 분이신데?

26:59음...

27:01아빠 같은?

27:05조 팀장님,

27:06오늘 그만 드셨어.

27:08어? 진짜?

27:09어.

27:10내가 조 팀장님...

27:12설득할 방법을...

27:15진짜 모르겠다.

27:16아...

27:17조 팀장님이...

27:18그만두셨다고?

27:19지하 오빠가...

27:20사표 나오고?

27:21너무 실수하는 거 있냐?

27:22어...

27:23예전에 조금...

27:24아니, 솔직히 많이...

27:25근데 그게 뭐...

27:26최근엔 아니고...

27:27뒤끝 있는 성격은 아니신 것 같던데...

27:30야, 자기 여동생 고소도 그냥 구하시는 거 봐라.

27:33뒤끝 웃기시네야.

27:34내 쪽이시다야.

27:35아유.

27:36불편하신 거네.

27:37뭐가요?

27:38자기 여동생 남친을 상사로 두는 거.

27:39너무 실수하는 거 있냐?

27:40너무 실수하는 거 있냐?

27:41어...

27:42예전에 조금...

27:43아니, 솔직히 많이...

27:44근데 그게 뭐...

27:45최근엔 아니고...

27:46뒤끝 있는 성격은 아니신 것 같던데...

27:48야, 자기 여동생 고소도 그냥 구하시는 거 봐라.

27:51뒤끝 웃기시네야.

27:52내 쪽이시다야.

27:53아유.

27:54불편하신 거네.

27:55뭐가요?

27:56자기 여동생 남친을 상사로 두는 거.

27:59아, 불편해.

28:00아, 상사니까 불편해.

28:01아, 너무 불편해.

28:02아, 그게 그렇게 많이 불편했나?

28:04아니, 나는 그게 나름...

28:05이게 합이 좀 잘 맞다고 생각했는데.

28:08일은 일이고...

28:09사적인 관계는 또 다르니까.

28:12뭔가 김민규 인간되기 시즌2가 시작된 거 같다.

28:15그런 거 같죠.

28:17나 알았다.

28:18응.

28:19아, 이거다.

28:20이거네.

28:21뭐가요?

28:22브라더가?

28:23취하 남친으로 마음에 안 든다는 거지.

28:25야...

28:26제가 일이라고...

28:27아니, 이거네.

28:28아니, 이거네.

28:29조정할 조정할 조정할 조정할 조정할.

28:31진짜, 진짜 더 하나도 안 돼요.

28:33진짜...

28:38왜 따라 들어와요?

28:39나 혼자 좀 쉴려고 들어왔는데.

28:50아

28:51아

28:52아

28:53아

28:54아

28:55아

28:56왜요

28:57그

28:58요즘 애들은 어디서 데이트 하니?

29:02그런 걸 왜 물어요?

29:04왜 난 뭐

29:06그런 거 물어보면 안 되냐?

29:08아니 뭐 데이트 할 사람도 없으면서

29:10왜요?

29:11생겼어요?

29:13아닌데 여기 주변에 여자가 없을텐데

29:16어

29:19어

29:20조용히 해라

29:21어

29:22어

29:23조용히 해라고 했다

29:24와

29:25아니

29:26언제부터요?

29:27와

29:29근데

29:30진짜 잘 어울린다

29:33당연하지

29:34나 오늘 진짜 재밌는 데 갔다 왔는데

29:37알려줄까요?

29:38어딘데?

29:39아빠구

29:41고맙습니다

29:42안녕

29:43오빠

29:45진짜로 회사 그만뒀어?

29:47너 때문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말고

29:49뭐?

29:50회사를 그만둬?

29:52아

29:54응 좋아

29:56아

29:58보자 보자 하니까 너무하네 진짜

30:00요 앞전에 나한테 숨긴 거 죄다 물 때

30:02다신 그러지 말라고 했지

30:04근데 뭐?

30:06나한테 말도 안 하고 회사를 그만둬?

30:08아니

30:09사직서는 진작에 낸 거라

30:12뭐?

30:13사직서를 진작에

30:15아

30:16아

30:17나 진짜 알갔네

30:18아

30:19내 뒷굴대기

30:20아

30:21홍주야 진정해

30:22홍주야

30:23지금 진정하게 됐어?

30:24엄마

30:25아가 놀래

30:27아

30:29아가 미안

30:30진짜 융통성이 없는 것도 정도껏이지

30:33사직서 당장 갖고 와

30:37대답 안 해?

30:38알았어

30:46못난 놈

30:50아직 끝나지 않았다

30:51지금이라도

30:52아니요

30:53혹시 다 끝났어요

30:56마틴이 박성진 회장을 죽였다는 자백 증거가 나왔어요

31:00마틴이 잡히기 전에 아버지가 아는 걸 모든 걸 자백하세요

31:04그래야 형량이 줍니다

31:06말도 안 되는 소리

31:08이 황도원

31:09아직 안 끝났어

31:11이제 현실을 받아들이세요 아버지

31:14제발

31:16네

31:26그러니까 임대료 분담을 할 테니 카페 한 구석을 내놔라?

31:29응

31:30그 뭐지? 그

31:31샵? 샤인샵?

31:33어 그래

31:34그거를 내가 저 구석에 카페 한 쪽을 사무실 겸 쇼룸으로 쓰는 거지

31:40음

31:41괜찮은데? 콜?

31:42근데 개발비는?

31:45저번에 홍주가

31:46홍주 지금 분노 상태야

31:48건드리면 안 돼

31:49왜? 무슨 일 있어?

31:51오빠가 회사 그만뒀거든

31:53아

31:55그럼 화낼만 하네

31:56그럼 김민규 씨한테 투자 한번 해보라고 해

31:59이젠 투자의 사람이야

32:00내 힘으로 할 거야

32:02그 크라우드 펀딩인가? 그거 통해서

32:05크라우드 펀딩?

32:07그게 뭐냐면은

32:08인터넷에 내 아이디어를 올려서

32:10투자금을 받는 뭐 그런 그런 게 있어

32:13그러면

32:14임대료 분담 말고 판매 수익 지분으로 하자

32:17까지야 조지야

32:19야호

32:20그렇다면 나는?

32:27동원 씨랑 데이트가 있어서 이만

32:29카페 문 내가 닫을게

32:31오케이

32:32티키

32:34몸은 괜찮으십니까?

33:00네, 이제 다 나왔습니다.

33:04다른 사람들하고는 똑같아요.

33:06이렇게 접촉해도 되고요.

33:18죄송합니다.

33:23저...

33:28먼저 말씀하십시오.

33:32그...

33:34사직서 말인데요.

33:38네, 사직서 그게...

33:44아무래도 제가...

33:48그...

33:50사직서를...

33:54네, 그렇게 그냥 하겠습니다.

33:57팀장님 뜻이 정 그러시다면요.

34:03저야 팀장님이 같이 일해주시면 좋지만

34:07지하 때문에 좀 불편해 하시는 것 같아서...

34:10그, 그래도...

34:12혹시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34:16저는...

34:18대환영인일까요?

34:20저게 환영인일까요?

34:29아, 왜?

34:31어디야?

34:32나 썸머스노우.

34:34내가 그리로 갈까?

34:36나 일하는 중인데...

34:40나 일이 중요해, 내가 중요해.

34:42일도 중어고 너도 중어지.

34:46아, 나 너 지금 보고 싶은데...

34:49나도 보고 싶어.

34:51내가 이거만 마치고 바로 전화할게.

34:53알았어.

34:55나도 보고 싶어.

34:57나도 보고 싶어.

34:58내가 이거만 마치고 바로 전화할게.

35:02알았어.

35:03끊어.

35:18나 여기 조금 앉아있다 가도 되지?

35:20일해. 난 그냥 너 얼굴만 보고 있을게.

35:24말 시키면 안 돼.

35:44알았어. 뭔데? 말해봐.

35:46그래, 말해봐.

35:49그... 조 팀장님.

35:52아, 맞다. 우리 오빠.

35:54그 사직서 돌려받으러 갔을 텐데.

35:56아, 말한다는 거 깜빡했다.

35:59어?

36:00우리 오빠가 세환이한테 꼼짝 못 하거든.

36:02사직서 받아오라는 명을 내리셔서. 잘 됐지?

36:06오늘 오빠 만나고 온 거야?

36:08어, 마... 마... 만났... 만났...지?

36:12그런데.

36:13사표 수리한다고 했는데.

36:16아, 아...

36:18아, 갑자기 뒷골이 당기는...

36:22안 되겠다. 너 우리 집 와.

36:27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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