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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시간 전
계엄령 놀이를 한다며 군청 공무원이 환경미화원을 폭행하거나 가혹 행위를 한 사건이 드러났죠.

대통령실까지 나서면서 경찰 수사와 고용노동부 직권 조사 등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 가해 공무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가해 공무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절차가 끝났다고요.

[기자]
피의자는 강원도 양양군청 7급 운전직 공무원인 40대 A 씨인데요.

오후 2시부터 춘천지방법원 속초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됐고,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심문 전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A 씨는 아무 답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A 씨는 환경미화원 3명에게 폭언과 폭행 등 상습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일단 자신이 투자한 주식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계엄령을 선포한다'고 엄포를 놓고요.

미화원들끼리 가위바위보를 시켜 진 사람을 이불로 덮은 뒤 발로 밟는 '이불놀이'라는 것도 했습니다.

미화원들을 향해 비비탄 총을 쏘거나 담배꽁초를 던지는 모욕적인 행동도 반복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벽에는 청소차에 태우지 않고 출발해 뛰어서 따라오게 하는 일도 있었고, 특정 색깔 속옷을 입으라고 명령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A 씨에 대해 형량이 무거운 강요 혐의를 적용하고 있는데요.

폭행과 협박 혐의도 함께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엄령 놀이'라는 게 공직 사회에서 이뤄졌다는 게 잘 믿기지 않는데요.

이 사건 뒤에는 계약직 직원에 대한 차별과 괴롭힘이 있었다고요.

[기자]
피해 미화원 3명 가운데 1명은 사실상 무기 계약인 공무직이고 나머지 2명은 6개월 계약직인데요.

양양군 인구가 2만7천여 명, 아무래도 좁은 지역 사회이다 보니 지연과 학연이 얽혀 있고요.

혹시 신고하더라도 윗선에서 덮으면 보복을 당하지 않을까 두려웠다고 피해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인 계약직 직원의 경우에 봄이면 산불진화대원, 여름이면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며 6개월 짧은 월급쟁이 일을 반복하는 청년들이었는데요.

지난 석 달 끔찍한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언론에 제보했고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 (중략)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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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계엄령 놀이를 한다며 군천 공무원이 환경미화원을 폭행하거나 가혹행위를 한 사건이 드러났죠.
00:06대통령실까지 나서면서 경찰 수사와 고용도 동부 직권 조사 등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00:11오늘 오후 가해 공무원에 대한 구속 전 피해자 신문이 진행이 됐습니다.
00:16강원본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00:18지환 기자, 가해 공무원에 대한 구속 전 피해자 신문 절차가 끝났다고요?
00:22네, 그렇습니다. 피해자는 강원도 양양군청 7급 운전직 공무원인 40대 A씨입니다.
00:27오후 2시부터 춘천지방법원 속초지원에서 구속 전 피해자 신문이 진행됐고요.
00:3330분 만에 끝났습니다.
00:35신문 전에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 이런 취해진 신문에 A씨는 아무 답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00:44A씨는 환경미화원 3명에게 폭언과 폭행 등 상습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00:51일단 자신이 투자한 주식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계엄령을 선포하겠다고 언포를 놓고요.
00:58미화원들끼리 가위바위보를 시켜서 진 사람이 이불로 덮은 뒤 발로 밟는 이불놀이라는 것도 했습니다.
01:04미화원들을 향해서 비비탄총을 쏘거나 담배꽁초를 던지는 모욕적인 행동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1:12새벽에는 청소차에 태우지 않고 출발에 뛰어서 따라오게 하는 일이 있었고요.
01:16특정 색깔 속옷을 입으라고 명령하기도 했습니다.
01:19경찰은 피의자 A씨에 대해서 형량이 무거운 강요 혐의를 적용하고 있는데요.
01:24폭행이나 협박 혐의도 함께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1:28A씨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01:31계엄령 놀이라는 게 공직사회에서 이뤄졌다는 게 잘 믿기지가 않습니다.
01:37이 사건 뒤에는 계약직 직원에 대한 차별과 괴롭힘이 있었다고요?
01:42네, 맞습니다.
01:43피해 미화원 3명 가운데 1명은 사실상 무기계약인 공무직이고요.
01:47나머지 2명은 6개월 계약직입니다.
01:50양양군 인구가 2만 7천여 명밖에 안 되다 보니까
01:53아무래도 이 좁은 지역사회이다 보니까 지연과 학연이 얽혀 있었고요.
01:58혹시 신고하더라도 윗선에서 덮으면 보복을 당하지 않을까 두려웠다고
02:02피해자들은 한결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02:04피해자인 계약직 직원의 경우에 봄이면 산불진화대원,
02:08여름이면 한경미화원으로 근무하면서
02:106개월 짧은 월급쟁이를 반복하는 청년들이었는데요.
02:14지난 석 달간 끔찍한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언론에 제보했고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02:20공교롭게도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오늘이 피해자 직원의 6개월 계약 종료일이기도 한데요.
02:27가해 공무원 A씨는 현재 직위 해제된 상태고요.
02:30사건이 알려진 후에 대통령실의 엄정조치 지시가 내려오기도 했었죠.
02:35행정안전부나 고용노동부가 조사를 벌이고 있고
02:37앞으로 그 결과에 따라서 자치단체 역시 징계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02:43지금까지 강원취재본부에서 YTN 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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