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시간 전
- #2424
【스튜디오】
▶엄지민
안녕하세요. 엄지민입니다. 현상 이면에 숨겨진 사실을 좇아, 팩트추적! 지금 시작합니다.
【인트로】
1년 전 오늘.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해 12월 3일) :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45년 만에 선포된 비상계엄령은 대한민국을 충격과 공포, 혼돈의 시간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시민 : 밀지 마! 밀지 마!]
국회는 포위됐고, 시민들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민 : 그만하세요! 다 같은 국민입니다!]
가까스로 비상계엄은 저지됐지만,
[우원식 / 국회의장 (지난해 12월 4일) : 재석 190인 중 찬성 190인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정치적 대립과 양극화가 남긴 파열음은
우리 헌정사에 또 한 번 깊은 상흔을 남겼습니다.
[이정민 / 변호사 (당시 집회 참가자) : 저는 아직도 계엄 당일에 내가 뭘 했는지 어떻게 거기를 갔는지 어떻게 집에 돌아왔는지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 모든 순간의 기억을 모두가 가지고 다시 이런 일이 결코 대한민국 헌정사에 일어나서는 안 되겠다.]
그로부터 1년.
대통령 탄핵과 구속기소, 정권교체까지 이어진
격동의 시간을 지나온 지금-
이제 우리에게 남겨진 질문, 민주주의를 다시 묻습니다.
【스튜디오】
▶엄지민
오늘의 팩트체커 김혜린 기자와 함께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꼭 1년 전 오늘 비상계엄이 선포됐는데요.
김 기자, 이곳 국회에서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그 이후에 우리 헌정사에 남을 초유의 사건들이 잇따라 벌어졌죠?
▶김혜린
네, 그 여파는 국회를 넘어서 사회 전반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탄핵됐고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또 특검이 출범하면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고 현재까지도 관련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엄지민
네, 그리고 이 사태가 우리 시민들의 일상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남긴 것 같아요.
▶김혜린
네, 시민들을 직접 만나서 그날의 기억이 지금은 어떻게 남아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 VCR - 1 】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평온한 일상.
우리 사회를 뒤덮었던 혼란은 이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듯합니다.
하지만 정확히 1년 전, '비상계엄'이라는 갑작스러...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replay/view.php?idx=274&key=202512032345097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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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민
안녕하세요. 엄지민입니다. 현상 이면에 숨겨진 사실을 좇아, 팩트추적! 지금 시작합니다.
【인트로】
1년 전 오늘.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해 12월 3일) :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45년 만에 선포된 비상계엄령은 대한민국을 충격과 공포, 혼돈의 시간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시민 : 밀지 마! 밀지 마!]
국회는 포위됐고, 시민들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민 : 그만하세요! 다 같은 국민입니다!]
가까스로 비상계엄은 저지됐지만,
[우원식 / 국회의장 (지난해 12월 4일) : 재석 190인 중 찬성 190인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정치적 대립과 양극화가 남긴 파열음은
우리 헌정사에 또 한 번 깊은 상흔을 남겼습니다.
[이정민 / 변호사 (당시 집회 참가자) : 저는 아직도 계엄 당일에 내가 뭘 했는지 어떻게 거기를 갔는지 어떻게 집에 돌아왔는지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 모든 순간의 기억을 모두가 가지고 다시 이런 일이 결코 대한민국 헌정사에 일어나서는 안 되겠다.]
그로부터 1년.
대통령 탄핵과 구속기소, 정권교체까지 이어진
격동의 시간을 지나온 지금-
이제 우리에게 남겨진 질문, 민주주의를 다시 묻습니다.
【스튜디오】
▶엄지민
오늘의 팩트체커 김혜린 기자와 함께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꼭 1년 전 오늘 비상계엄이 선포됐는데요.
김 기자, 이곳 국회에서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그 이후에 우리 헌정사에 남을 초유의 사건들이 잇따라 벌어졌죠?
▶김혜린
네, 그 여파는 국회를 넘어서 사회 전반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탄핵됐고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또 특검이 출범하면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고 현재까지도 관련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엄지민
네, 그리고 이 사태가 우리 시민들의 일상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남긴 것 같아요.
▶김혜린
네, 시민들을 직접 만나서 그날의 기억이 지금은 어떻게 남아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 VCR - 1 】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평온한 일상.
우리 사회를 뒤덮었던 혼란은 이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듯합니다.
하지만 정확히 1년 전, '비상계엄'이라는 갑작스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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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트랜스크립트
00:001년 전 오늘
00:0545년 만에 선포된 비상계염령은 대한민국을 충격과 공포, 혼돈의 시간으로 몰아넣었습니다.
00:30국회는 포위됐고 시민들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00:40가까스로 비상계염령은 저지됐지만
00:44정치적 대립과 양극화가 남긴 파열음은 우리 헌정사에 또 한 번 깊은 상은을 남겼습니다.
01:02전 아직까지도 그 계엄 당일에 내가 뭘 했는지 어떻게 거길 갔는지 어떻게 집에 돌아왔는지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01:14그 모든 그 순간의 기억들을 모두가 좀 갖고 다시 이런 일이 곧 대한민국 헌정사에 일어나서는 안 되겠다.
01:25그로부터 1년. 대통령 탄핵과 구속 기소, 정권 교체까지 이어진 격동의 시간을 지나온 지금.
01:36이제 우리에게 남겨진 질문, 민주주의를 다시 묻습니다.
01:39오늘은 팩트체국 김혜림 기자와 함께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01:45꼭 1년 전 오늘 비상계엄이 선포됐는데요.
01:48김 기자, 이곳 국회에서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그 이후에 우리 헌정사에 남을 초회의 사건들이 잇따라 벌어졌죠?
01:56네, 그 여파는 국회를 넘어서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갔습니다.
02:00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탄핵됐고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02:05또 특검이 출범하면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고 현재까지도 관련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02:13네, 그리고 이 사태가 우리 시민들의 일상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남긴 것 같아요.
02:18네, 시민들을 직접 만나서 그날의 기억이 지금은 어떻게 남아있는지 들어봤습니다.
02:24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평온한 일상.
02:27우리 사회를 뒤덮었던 혼란은 이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듯합니다.
02:35하지만 정확히 1년 전 비상계엄이라는 갑작스러운 소식은 시민들에게 깊은 충격을 남겼습니다.
02:43저하고 같은 생각이 많이 있을 것 같아요. 놀래고.
02:55왜 그랬을까.
02:59좀 위험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했어요.
03:03혹시나 또 무슨 일이 생길까 싶어서 조금 걱정했어요.
03:07잠자다가 일어나서 엄마 비상계엄이래 그러면서 막 소리치고 나왔던데요.
03:13나라가 망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 들었어요.
03:161년이 지난 지금 시민들은 그날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03:22극한의 상황까지 안 갔어도 됐을 것 같긴 한데
03:26대통령이나 이런 거는 또 나라 전체의 결정 하나가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 더 신중하게 판단을.
03:34아직도 그날의 여파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03:41빨리 이렇게 나라가 정상화됐으면 좋겠어요.
03:44맨날 TV 틀 때마다 그런 소리 나오니까.
03:48시민들이 계엄 소식에 얼마나 당황했을지가 느껴지는데요.
03:52이곳 국회도 그 혼란의 한복판에 있었잖아요.
03:56비상계엄 선포 직후에 경찰과 계엄군이 국회를 둘러쌌고
04:00또 계엄 해제를 두고 긴박한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04:03그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목소리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봤습니다.
04:07그날 이제 퇴근을 하고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04:15돌아오는 길에 계엄 민지를 했고
04:17그래서 집에 가서 바로 준비를 해서
04:20그때 당시에 저희 당직자 단체방에도 국회로 모여달라고
04:25공지가 왔었고
04:27국회의원들과 보좌진, 기자진 등이 서둘러 국회로 향했지만
04:3110시 48분쯤 국회 출입문은 폐쇄됐습니다.
04:38국회경비대분들이랑 다른 경찰관분들께서
04:40조금씩 조금씩 인간 벽을 만들고 계셨어요.
04:44그래서 이거 뭔가 출입 통제를 하려는 거구나
04:47출입 통제가 완료가 되면 아무도 진입 못하겠구나 싶었습니다.
04:52근데 이제 그때부터 분주하게 이렇게 벽을 만들고 계셨어요.
04:55통제는 점점 더 견고해졌고
04:58국회 접근은 사실상 차단됐습니다.
05:03저쪽 출구도 경찰들이 전부 막았기 때문에
05:05저기도 데려갈 수 없어서
05:06이제 여기는 산발적으로 두세 명씩 경찰들이 있었는데
05:11급하게 밀시고 뛰어가서 넘은 거죠.
05:15그렇게 장소가 한번 요쯤 됐던 것 같습니다.
05:18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05:20몇몇 국회의원들은 국회 담장을 넘어야 했을 만큼
05:23상황은 긴박했습니다.
05:25개헌군들이 국회로 들어올 텐데
05:27들어와서 만약에 해가 뜨고 아침 사람들이 출근하는 시간까지
05:34개헌군이 이 앞에 있는 걸 보면
05:36우리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05:39유혈 사태가 날 가능성도 있다.
05:41그러니까 이 밤 안에 끝내야 된다.
05:44밤 11시 23분
05:45정치 활동 금지를 담고 있는
05:48포고령 제1호가 발령됐고
05:5011시 40분 무렵
05:52군용 헬기가 국회 상공에 나타났습니다.
05:55헬기가 제 머리 위로 지나가는 겁니다.
06:02그런데 그때 제가 사실은
06:04사실 5.18 때도 헬기에서 기관총을 난사했다
06:10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06:11저 헬기가 지나가면서도 뭔가를 공격할 것 같고 무서운 거예요.
06:160시 7분
06:18국회 경례로 진입한 개헌군
06:21본청 정문을 봉쇄한 채 창문을 깨고 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06:26기자가 남긴 사진첩엔
06:29당시의 긴박함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06:42국회 직원과 기자들
06:44카메라가 뒤엉킨 채
06:46경랑의 소용돌이 그 한가운데에 있었던 겁니다.
06:49비상계엄 논의를 위한 본회의가 열린 새벽 1시까지
07:05본청 내부 곳곳에서는 대치가 계속됐습니다.
07:09여기로 나왔는데
07:11저쪽 예결의 회장 오른쪽에서
07:13군인들이 쏟아져 내려오고 있었어요.
07:15그래서 최초로 발견한 사람들이
07:181차적으로 막았고
07:19저희들이 막 뛰어가서
07:20그쪽에서 군인들이 못 오게 저지를 했죠.
07:25군인들 표정이 굉장히 묘했어요.
07:29자기들도 뭘 하고 있는지 제대로 모르는 것 같은
07:32그런 표정이 있었고
07:34보좌인들은
07:36또 법에 갈리켜져 있는
07:40그러면서도 또
07:43되게 겨련한
07:45그런 얼굴들이 되게 겨련하긴 하죠.
07:51국회 앞에는 한다름에 달려간 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07:57막으면은 뚫어주고 지켜줘야지
08:00라는 생각 때문에
08:02가서 우리가 쓸모가 없으면
08:04이미 다 들어가 있게 되면
08:05가서 우리 목소리라도 내야지
08:09그런 생각 때문에
08:10바로 택시를 타고 가게 됐습니다.
08:14시민들은 밤새 국회 앞을 지키며
08:17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08:18그때 당시에 이제 정문 밖에서도 막 시민들이 와서 저지해주고 들어오려는 것도 최대한 저지해주고
08:32그런 것들을 보면서 좀 같이 싸우고 있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08:3912월 4일 1시 1분
08:42최서의원
08:43고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습니다.
08:49절차가 조금이라도 빈틈이 있으면 그 틈을 타고 들어와서 비상계엄 해제 결의를 무효화하는 그렇게 했을 거예요.
08:58받아들이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09:00그런 점에서 절차를 제대로 잘 지키는 것
09:03그것이 이번 비상계엄 해제하는 과정의 첫 번째 원칙이었죠.
09:09하지만 2차 3차 계엄이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 긴장을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09:14만약 2차 3차가 있다면 그냥 인간 벽으로는 막을 수가 없다.
09:19그래서 저희가 모든 테이블과 의자들을 원내대표실에 있는 모든 그것들을 다 이제 외벽을 쌓아가지고 본청을 막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09:31새벽 2시 1분
09:33국회의장은 윤 전 대통령에게 계엄 해제 요구 통지를 보냈고
09:384시 26분 윤 전 대통령의 생중계 담화가 이어졌습니다.
09:44이어 열린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되며
09:48비상계엄 상황은 6시간 만에 해제됐습니다.
09:53혼란의 항복판에서도 시민들은 폭력이 아닌 질서와 평화를 지켰습니다.
10:01군대를 동원하고 군의기를 동원하고 탱크를 동원했을지라도
10:05여기에 저항하는 시민들은 평화로운 방식으로 했다라는 것이
10:11되게 멋있는 어떤 지점이라고 생각을 해요.
10:16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상황을 주시하던 모든 이들에게
10:21길고 막막하게 느껴진 시간이었습니다.
10:24집에 있는 아기랑 아기 엄마 생각이 많이 났죠.
10:30그래서 아 이제 표결 직전이나 표결 이후에 잡혀갈 텐데
10:35뭐라고 해야 되나 막 그래서 뭐 메시지로는 계속
10:40우리 저 와이프한테 걱정하지 마 이렇게 했는데
10:45마음이 뭐 착잡했죠.
10:49계엄이 해제된 이후 정국은 숨가쁘게 돌아갔죠.
10:54열흘 뒤 국회에선 탄핵소추안이 가결됐고
10:57헌법재판소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11:00국회 측은 비상계엄이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등
11:025가지 사유를 제시했는데
11:04현재는 지난 4월 4일 재판관 8명 전원일치로
11:095가지 사유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11:11네 그렇게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11:13윤석열 전 대통령은 탄핵됐지만
11:15지금도 형사적 책임을 묻는 절차는 계속 이어지고 있죠.
11:20네 이후 내란 외환 특검과 그리고 김건희 특검
11:23순직해병 특검 등이 수사에 착수했고
11:26윤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가 이어졌습니다.
11:29지금까지 재판 상황을 정리해봤습니다.
11:33지난 1월
11:34현직 대통령으로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구속기소된
11:39윤석열 전 대통령.
11:41북한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1:46계엄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11:49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한 혐의도 있습니다.
11:54특전사가 계엄 해제될 때까지는
11:58경로에 도착한 사람이 한 100명 정도밖에 안 됐어요.
12:02나중에 끝물에 이제 좀 들어왔지.
12:05결국은 어떤 그 공공의 질서 유지라는 거 위해서.
12:10재판부는 늦어도 내년 1월에는 재판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12:16내란 특검은 지난 7월
12:18윤 전 대통령을 추가 기소했습니다.
12:21올해 1월
12:22대통령 경호처를 동원해
12:2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도록 한
12:28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입니다.
12:30또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의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해
12:36참석하지 못한 국무위원들의 계엄 심의 의결권을 침해한
12:41직권남용 혐의 등도 있습니다.
12:43이거 막상 해보면
12:45별거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
12:49이런 유의의 말씀도 하셨고
12:51그 자리에 가서 계엄이라는 두 글자 듣고
12:55저 상황이 된 거니까요.
12:58그러니까 국민들께도 송구하고
13:00저 상황이었을 줄 알았으면
13:03당연히
13:04안 갔어야죠.
13:07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3:10평양의 무인기를 침투시키게 한 혐의로도
13:13지난달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3:15국가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13:21비상계엄 여권 조성을 목적으로
13:24남북 군사 대치 상황을 이용하려 한 행위는
13:28국민 안전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13:31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입니다.
13:36윤석열 전 대통령 형사재판이 여러 건 진행 중이라
13:38관련 혐의도 쟁점도 복잡한데요.
13:41특검이 내란 혐의 이외에 다른 혐의도 수사하고 있죠.
13:45최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13:47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변경하려
13:50외압을 행사한 혐의로도 지난달 기소됐습니다.
13:53또 특검은 김건희 씨의 뇌물 혐의와 관련해서
13:57윤 전 대통령과의 공모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14:00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으로 인한
14:02정신적 손해를 배상하라며 시민들이 제기한
14:05손해배상 소송 등 어떤 민사재판에도
14:08연루돼 있기도 합니다.
14:10이렇게 사법 절차를 통해 형사적 책임을 묻는 것 외에
14:13공직사회에 대한 조사도 시작됐죠?
14:16김민석 국무총리는 내란에 참여하거나
14:18협조한 공직자들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14:22헌법 존중 정부혁신 TF 설치를 건의했고
14:26내란에 가덤한 사람이 승진 명부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등의 문제도 제기되고
14:32결국은 이것이 공직 내부에서 헌법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지적이 있고
14:38이재명 대통령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14:43하지만 야권에서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14:46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14:48정말 나라가 미쳐 돌아가고 있다는 표현이 딱 맞습니다.
14:54국가 해체 프로젝트가 가동 중입니다.
14:58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을 거치면서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15:02시간이 흐른 지금도 당시 빚어진 갈등이 완전히 봉합된 건 아닙니다.
15:08지난 1년 동안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15:11우리 사회의 정치적 또 이념적 대립이 깊어졌잖아요.
15:15이 갈등을 잘 풀어가는 게 우리의 중요한 숙제인 것 같습니다.
15:19그동안의 경험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웠을지
15:22그리고 무엇을 바꿔야 할지
15:24전문가들과 시민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15:26비상계엄 그리고 대통령 탄핵
15:31일부 보수 성향 전문가와 시민들은
15:35당시 전국이 극도로 혼란스러웠던 만큼
15:38윤석열 전 대통령의 판단을 불가피한 선택지로 보일 여지도 있다는
15:43신중한 해석을 덧붙입니다.
15:45당시 계엄 전후로 해서 민주당이
15:49국무위원들에 대해서 약 29건의 줄탄핵을 진행했습니다.
15:54아시다시피 탄핵이 한 번 걸리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15:58해당 국무위원은 국정운영에서 배제가 되죠.
16:02그리고 줄탄핵 대부분이 기각됐습니다.
16:06바꿔 말하면 줄탄핵 대부분이
16:08충분한 근거나 당위성이 부족했다는 얘기죠.
16:12이유를 떠나 계엄 자체가 적절한 대응이 아니었다는 데에는
16:16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16:19그런 방법으로 이런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16:24전국을 돌파하고자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16:28이런 위헌적인 발상 자체가
16:31이것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 생각이 되고
16:35보수 성향을 자처하는 정현호 씨도
16:38이 점에선 의견이 다르지 않습니다.
16:41정치의 문제인데 헌법재판사도 말했듯이
16:45그 정치의 문제를 정치로 풀어야 될 영역이지
16:48그것이 국민의 자유를 제한하는
16:51그런 계엄령이라는 수단으로 발동하는 게
16:54과연 맞았느냐 적합하지 않았다
16:56그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16:59비상계엄이라는 극단적인 조치가 실패한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17:03그런데 우리나라 국민들은 적어도
17:06이런 대통령 또는 권력기관의 초법적인 권력 행사에 대해서
17:12거부하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직관적인 어떤 의식들이 있었다라고 생각하고 있고
17:20전문가들도 그 힘이 비상계엄을 해제시킨 원동력이었다고
17:26입을 모읍니다.
17:28계엄은 왜 실패했냐면
17:31우리 국민들의 피 속에 녹아있는
17:36민주주의에 대한 어떤 역사적 경험
17:39그리고 교훈
17:42이것들이 상당히 강력했기 때문에
17:46실패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17:47하지만 비상계엄 이후 우리의 정치 상황은 달라졌을까요?
17:54첨예한 양극화와 갈등은 이제 일상이 됐습니다.
17:57갈등이 더 심해진 것 같아요.
18:01보수 세력, 진보 세력들이 양극단으로 몰려간 것 같습니다.
18:05상대는 대화, 타협의 상대가 아니고
18:07우리가 짓누르고 없어버려야 할 대상으로
18:11그런 적개심이 너무나 많이 높아져서
18:13사회의 혼란과 갈등과 분란은 훨씬 더 심해지지 않았느냐
18:18그런 생각이 듭니다.
18:20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에 이어
18:22계속되는 사법 절차가 마무리되면
18:24그 결과를 새 출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바람도 있습니다.
18:30대타협의 정치를 가져올 수 있는 어떤 계기를
18:34국민들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18:36이런 생각이 들고요.
18:39그런 기다림에 충족을 시켜주기 위해서는
18:42불법개혁, 내란 의혹과 관련된 부분이
18:46아주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전달이 되고
18:50그 결과가 빠르게 결론 지어져야
18:54투명한 절차를 거쳐 내려진 결과에 대해 수긍하고
19:01사법부에 대한 신뢰도 지켜가야 합니다.
19:04우리 자신이 대한민국 국민 주권자로서 내가 소중하고
19:08내가 고귀한 존재이기 때문에
19:10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인권을 보장하는 최후의 보루인
19:16그 마지막 심판하는, 판단하는, 작용을 하는
19:21그런 사법부를 존중을 하는 것이에요.
19:24하지만 무엇보다 상대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려는 자세를 바탕으로
19:29상호 신뢰를 쌓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합니다.
19:32신뢰를 얻으려면 잘하는 거 잘했다, 못하는 거 못했다
19:36얘기해주고, 그리고 자꾸 이렇게 비판하고 반대하지만 말고
19:41왜 그 사람이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
19:44저 사람은 어떤 논리일까? 한번 얘기를 들어볼까?
19:47아, 그러면 내 생각이 잘못될 수도 있네
19:51그것이 저는 민주주의라고 봐요. 상대로 인정하는 것.
19:54결국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더 나은 민주사회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20:00자양분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20:03이 역사를 잘 정리해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역사가 재현되려고 했을 때
20:10이것이 교훈이 돼서 막아낼 수 있는 그런 역사를 정리하고 바로 세워놔야 된다.
20:19다시 말해서 역사의 유산을 우리가 후대에 만들어서 넘겨줘야 된다.
20:24네, 1년 전 그날의 밤은 끝났지만 여전히 우리 앞에 놓인 과제들은 많은 것 같습니다.
20:31아직 내란 재판은 계속해서 진행 중이고 사태에 책임을 묻는 절차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0:38무엇보다 우리 민주주의 전반의 제도와 시스템을 어떻게 보완할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합니다.
20:45다만 이번 사태를 통해서 성숙한 시민의식과 또 민주주의 가치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52네, 민주주의를 지키는 책임은 여전히 우리 모두에게 남아있다는 걸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20:59김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21:02오늘 팩트 추적은 여기까지입니다.
21:04저희는 다음 시간에도 현상 이면에 숨겨진 사실을 쫓아 시청자 여러분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21:11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1:22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1:24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1:25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1:26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1:27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1:28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1:29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1:30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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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7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1:38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1:39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1:40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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