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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계엄 선포 뒤 비상 의원총회 소집 지시
’국회→당사→국회→당사’ 소집 장소 잇달아 변경
특검, 해제 표결 참여 방해로 보고 구속영장 청구
오늘 구속영장 심사…’윤 통화’ 두고 공방 예상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오늘(2일)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해제 표결 관련 내용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았단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긴박했던 계엄의 밤,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은 비상 의원총회 소집을 지시했습니다.

장소는 국회에서 당사로, 당사에서 국회로, 또 국회에서 당사로 세 차례에 걸쳐 바뀌었는데, 특검은 추 의원이 소집 장소를 잇달아 바꿔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고 보고,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 오늘(2일)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열립니다.

심사에선 계엄 당일 추 의원과 윤석열 전 대통령 사이 이뤄진 통화를 둘러싼 공방이 예상됩니다.

특검은 계엄 선포 약 한 시간 뒤 이뤄진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추 의원에게 협조를 요청했을 거로 의심합니다.

하지만 추 의원 측은 통화 뒤 당사이던 소집 장소를 되레 국회 예결위회의장으로 바꿨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홍철호 전 정무수석,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통화 역시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검은 추 의원이 통화에서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엄이 선포됐다'는 내용을 들었고, 계엄이 위법함을 암시하는 중요한 정보였음에도 이를 의원들에게 숨겼다고 판단했습니다.

추 의원 측은 의원총회를 통해 관련 내용을 충분히 설명할 예정이었단 입장입니다.

특검은 최근 한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새벽 1시 계엄 해제 표결이 이뤄지는 것을 보고 의아했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본회의 개의가 앞당겨진 사실이 공지되지 않았다는 특검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입니다.

이를 두고도 추 의원 측은 군경 봉쇄로 국회에 출입할 수 없었고, 개의를 늦춰 달라 요구했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되는 가운데, 추 의원 구속 여부는 이르면 2일 밤, 늦어도 계엄 1년이 되는 3일 새벽 결정될 전망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신소정


※... (중략)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512020006448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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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오늘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00:06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해제 표결 관련 내용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0:14이경국 기자입니다.
00:19긴박했던 계엄의 밤,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은 비상의원총회 소집을 지시했습니다.
00:25장소는 국회에서 당사로, 당사에서 국회로, 또 국회에서 당사로 세 차례에 걸쳐 바뀌었는데,
00:33특검은 추 의원이 소집 장소를 잇따라 받고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고 보고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00:43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 오늘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열립니다.
00:49심사에선 계엄 당일 추 의원과 윤석열 전 대통령 사이 이루어진 통화를 둘러싼 공방이 예상됩니다.
00:57특검은 계엄 선포 약 1시간 뒤 이루어진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추 의원에게 협조를 요청했을 거로 의심합니다.
01:05하지만 추 의원 측은 통화 뒤 당사이던 소집 장소를 되레 국회 예결위 회의장으로 바꿨다며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01:14홍철호 전 정무수석,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통화 역시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01:22특검은 추 의원이 통화에서 만료에도 불구하고 계엄이 선포됐다는 내용을 들었고,
01:27계엄이 위법함을 암시하는 중요한 정보였음에도 이를 의원들에게 숨겼다고 판단했습니다.
01:34추 의원 측은 의원총회를 통해 관련 내용을 충분히 설명할 예정이었다는 입장입니다.
01:40특검은 최근 한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새벽 1시 계엄 해제 표결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의아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1:50본회의 개의가 앞당겨진 사실이 공지되지 않았다는 특검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입니다.
01:57이를 두고도 추 의원 측은 군경 봉쇄로 국회에 출입할 수 없었고, 개의를 늦춰달라 요구했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02:05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되는 가운데 추 의원 구속 여부는 이르면 2일 밤, 늦어도 계엄 1년이 되는 3일 새벽 결정될 전망입니다.
02:16YTN 이경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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