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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에서 주로 쓰는 의료기기인 레이저 치료기를 중국에서 밀반입해 국내 대량 유통한 일당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식약처 의료기기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이 피부관리실 운영자들에게 무더기로 팔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용용품 가게 바닥에 은색 상자가 가득합니다.

피부과 등에서 치료나 시술 때 쓰는 레이저 치료기가 들어 있습니다.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제품들인데, 국내 유통한 일당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50대 A 씨 등 유통업자 7명이 중국에서 선박으로 밀반입한 레이저 치료기를 우리나라에 팔기 시작한 건 지난 2019년 1월부터입니다.

6년 넘게 판매한 양이 확인된 것만 4천6백 대가 넘습니다.

국내 불법 유통된 레이저 치료기입니다.

의료기기 인증을 받지 않은 상태로 전국으로 팔려나갔습니다.

구매자 대부분은 피부관리 업체였습니다.

A 씨 등은 전국에서 게릴라식으로 판매 세미나를 열고, 사업자등록증으로 미용업계 종사자를 인증한 사람에게만 제품을 판 거로 드러났습니다.

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만 사용할 수 있는 기기인데, 무자격자에게 버젓이 팔린 겁니다.

[배종국 /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세미나를 검증된 사람끼리 모여서 (열고) 유통한 경우도 있고, 자기들끼리 전화를 받고 판매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대당 많게는 2백만 원 넘는 가격을 매겼는데, 세금 한 번 내지 않고 벌어들인 돈이 38억 원이 넘습니다.

국내에서 의료기기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인 데다, 다루는 사람도 의사가 아니다 보니 위험성이 크다는 게 해경 설명입니다.

실제로 식약처에는 레이저 치료기 불법 시술로 화상이나 염증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잇따르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유통업자 가운데 A 씨 등 2명은 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고, 해경은 기기를 공급한 중국 국적 여성을 쫓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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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피부과에서 주로 쓰는 의료기기인 레이저 치료기를 중국에서 밀반입해서 국내에 대량으로 유통한 일당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00:09식약처 의료기기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이 피부관리실의 무더기로 팔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00:15차상은 기자입니다.
00:20미용용품 가게 바닥에 은색 상자가 가득합니다.
00:24피부과 등에서 치료나 시술 때 쓰는 레이저 치료기가 들어 있습니다.
00:27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제품들인데 국내 유통한 일당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00:3550대 A씨 등 유통업자 7명이 중국에서 선박으로 밀반입한 레이저 치료기를 우리나라에 팔기 시작한 건 지난 2019년 1월부터입니다.
00:456년 넘게 판매한 양이 확인된 것만 4,600대가 넘습니다.
00:50국내 불법으로 유통된 레이저 치료기기입니다.
00:53의료기기 인증을 받지 않은 상태로 무더기로 팔려나갔습니다.
00:56구매자 대부분은 피부관리 업체였습니다.
01:00A씨 등은 전국에서 게릴라식으로 판매 세미나를 열고 사업자 등록증으로 미용업계 종사자를 인증한 사람에게만 제품을 판 거로 드러났습니다.
01:10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만 사용할 수 있는 기기인데 무자격자에게 버젓이 팔린 겁니다.
01:15세미나를 자기들끼리 검증된 사람들끼리 모여서 유통을 한 경우도 있고 그리고 실제로 자기들끼리 전화상으로 받고 판매하는 경우가 또 대부분이고 현재 그런 상황입니다.
01:30한 대당 많게는 200만 원 넘는 가격을 매겼는데 세금 한 번 내지 않고 벌어들인 돈이 38억 원이 넘습니다.
01:37국내에서 의료기기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인데다 다루는 사람도 의사가 아니다 보니 위험성이 크다는 게 해경 설명입니다.
01:47실제로 식약처에는 레이저 치료기 불법 시술로 화상이나 염증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잇따르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01:55유통업자 가운데 A씨 등 2명은 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고 해경은 기기를 공급한 중국 국적 여성을 쫓고 있습니다.
02:03YTN 최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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