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월요일 아침, 영국 일간지들의 일면은 일제히 BBC 편향 보도 스캔들로 채워졌습니다.
00:06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의도적으로 편집해 폭동을 선동한 것처럼 보이겠다는 지적에 BBC 수뇌부가 사임하며 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입니다.
00:17사장과 보도 총책임자가 사퇴한 뒤 사미르샤 BBC 회장은 의회에서 직접 수습에 나섰습니다.
00:23먼저 연설이 편집된 방식이 폭력적 행동을 촉구했다는 인상을 줬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판단 오류에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00:33그러면서도 BBC 이사회가 편향성 우려 제기를 무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BBC 뉴스의 공정성을 강조했습니다.
00:40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BBC의 법적 조치를 경고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00:54트럼프 대통령 측은 오는 14일까지 명예훼손적이고 선동적인 언급을 철회하지 않으면 10억 달러, 약 1조 4,570억 원의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01:05또 문제가 된 연설 편집뿐 아니라 BBC가 그동안 쌓여온 편향 논란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01:13올해 7월 한 페스티벌에서 영국 가수가 반 이스라엘 구호를 외치는 장면이 생중계됐고,
01:19지난달에는 가자지구 관련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하마스 가족에게 맡긴 사실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습니다.
01:26영국의 보수 성향 정치 지도자들은 BBC 수뇌부의 사인만으로 편향성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대대적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01:48진보 일간 가디언도 BBC가 무너진 대중의 신뢰를 스스로 회복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01:54이런 가운데 스타머 영국 총리는 BBC의 지지를 표명했지만,
01:59신뢰에 큰 타격을 입은 BBC의 편향 논란을 잠재우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02:04런던에서 YTN 조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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