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Other name:
마지막 썸머, Majimak Sseommeo , Raseuteu Sseommeo , The Last Summer , 라스트썸머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Min Yeon Hong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Comedy, Life, Romance, Youth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마지막 썸머, Majimak Sseommeo , Raseuteu Sseommeo , The Last Summer , 라스트썸머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Min Yeon Hong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Comedy, Life, Romance, 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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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1:00재판장님은 파천에 대해 얼마나 아시나요?
00:01:05아마 1도 모르실 겁니다.
00:01:08제가 법조인 중에 여기 사는 사람 못 봤거든요.
00:01:11DMZ 근처라서 그렇겠죠.
00:01:13파천은 전쟁 나면 제일 먼저 죽는 곳이란 별명이 있어요.
00:01:38근데 전 이미 매일매일이 전쟁입니다.
00:01:45이런 18번...
00:01:47아 욕한 거 아니고요?
00:01:4818번 버스를 소개해야겠네요.
00:01:51배차 간격 40분, 도는 말만 5군데, 자석은 딱 18개.
00:01:5611년 전, 제가 18세일 땐 더했어요.
00:02:07어? 저 버스 와!
00:02:09배차 간격 80분, 도는 말만 10군데.
00:02:12저는 죽을 각오로 차 뒤에 뛰어들지 않으면
00:02:18마을 버스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00:02:22이렇게 매일매일 목숨 걸고 학교를 다녀야 하는 곳이 바로
00:02:27파천시 최북단 마을, 파탄면입니다.
00:02:30파탄면에는 17년간 서서히
00:02:43저를 인격 파탄자로 만들어 갔습니다.
00:02:49너 꺼져.
00:02:55우리 두 번 다시 보지 맞자.
00:02:59저는 파탄면이 정말 싫어요.
00:03:04저를 이 저주의 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신다면요.
00:03:08앞으로 그 어떤 사고도 안 치고
00:03:10그 어떤 민원도 안 넣고 평온하게 살겠습니다.
00:03:13존경하는 재판장님
00:03:14부디 파탄자의 마음을
00:03:17태아려 주십시오.
00:03:21아!
00:03:22아!
00:03:23아!
00:03:24아!
00:03:25아!
00:03:26아!
00:03:27아!
00:03:28아!
00:03:29아!
00:03:30아!
00:03:31아!
00:03:32아!
00:03:33아!
00:03:34아!
00:03:35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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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00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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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04아!
00:04:05아!
00:04:06아!
00:04:07아!
00:04:08아!
00:04:09아!
00:04:10아!
00:04:11야, 송주무갈.
00:04:35네?
00:04:36저 밖에 노인회장 너네 아버지 초등학교 동창 맞지?
00:04:40어, 정확히 말씀드리면 노인회 총무님이 아버지 사촌 형님의 초등학교 동창이시죠?
00:04:47딱이네. 송주무관이 저 어르신들 좀 말려줘. 귀도 시끄럽고 속도 시끄러워서 일이 안된다.
00:04:53학연을 쓰실까면 면장님이 쓰시죠.
00:04:55응? 면장님 선배님 시기도 한 거 아니에요?
00:04:57아, 좀!
00:05:00그 지시상 제가 정확히 14시 이후에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0:05:04오늘 14시까지 이 보고서 제출하라고 면장님께서 그러셨잖아요?
00:05:08근데 바로 그 오늘 14시에 도민일보 기자가 와요.
00:05:12그럼 보고서가 급하겠어? 저게 급하겠어?
00:05:17그럼.
00:05:18제가 14시까지 저분들 귀가시켜드리면
00:05:21면장님께서 저한테 뭐 해주시겠습니까?
00:05:23아, 또 딜이다 이거지.
00:05:26아우, 시끄러워.
00:05:28오케이. 해달라는 거 다.
00:05:30콜.
00:05:32기울아라! 기울아라! 기울아라!
00:05:35기울아라!
00:05:39아니, 시방 면장 나오라니까 어째 송 박사가 나와?
00:05:43넣어드려.
00:05:44네.
00:05:45자, 우리 이거 하나씩 받으실게요.
00:05:48앞뒤로 나눠주세요.
00:05:49다 같이 나눠서 보실게요.
00:05:51자, 근시가 심하신 분들은 지금 받으신 유인물을, 또 원시가 심하신 분들은 여기 칠판을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00:06:01그대로 따라 하시면 됩니다.
00:06:031번, 검색창에 파천시청을 검색한다.
00:06:072번, 파천시청 홈페이지를 들어간다.
00:06:113번, 왼쪽 상단에 민원창구를 누른다.
00:06:164번, 오른쪽 하단에 글쓰기 누른다.
00:06:20마지막 5번, 불만을 작성하시고요. 맨 밑에 제출 버튼 누른다.
00:06:25아시겠어요?
00:06:27아니, 면장이 보고 싹 지워불면 어쩌려고.
00:06:31우리가 무슨 인터넷도 모르는 사람들이잖아, 라는 모양이구만.
00:06:34이거는 시청에 직방으로 쓰는 거라 면장도 어떻게 못하세요.
00:06:37면장님보다 더 높으신 시장님이 보실 겁니다.
00:06:40아, 시장이면 면장 무이잖아.
00:06:43그럼 시장이 이거 보고 벌 주는겨?
00:06:47오늘 너무 곱게 입고 오셨네? 우리 검 나오지 패면이.
00:06:51그리고 우리 여기 기반집 어르신도 오셨고.
00:06:54안녕하세요, 바비파워 원장님.
00:06:56똘담집 어르신.
00:06:57또 우리 계장집 사장님.
00:06:59그리고 제 오존 당숙의 주사기 동창이신 송재규 선생님까지.
00:07:03저요, 이 동네 17년 차입니다.
00:07:06저 가로등 누가 세웠을까요?
00:07:11제가 중 1대 세웠습니다.
00:07:13저 나무 옷 누가 입혔을까요?
00:07:16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입힌 겁니다.
00:07:20이게 다 이렇게 민원 넣어서 제가 이뤄낸 일이거든요.
00:07:24고로 선생님들도 분명히 해내실 겁니다.
00:07:30자, 그럼 이제 식사하러 가실까요?
00:07:33네, 갑시다.
00:07:34뭐 배가 따셔야 면장 몇을 따든가 하죠.
00:07:37가요.
00:07:39식당은?
00:07:40역시 에이스는 에이스야.
00:07:50괜히 파탄의 송 박사가 아니라니까.
00:07:53자기야, 우리 팀 와라.
00:07:56어?
00:07:57아이고, 제발 좀 데려가세요.
00:08:00면회는 똑똑한 에이스가 필요 없어요.
00:08:03그냥 일 안 벌리고 딱 1인분만 하는 철밥통이 필요하지.
00:08:08아니, 그래도 그 뭐야.
00:08:11담장 허물기 사업.
00:08:13그거 본청 최종 PT만 남았다면서?
00:08:16아, 네.
00:08:17이야, 언제 또 똑소리 나게 그 사업을 신청해놨대?
00:08:21아이고, 자그마치 그게 예산이 4억이 넘어요.
00:08:24왜 청해서 가당키나 하나?
00:08:26내가 자기가 그 일 따오면은.
00:08:28따오면은 팀장님도 이번에 저 확실하게 지지해주시는 겁니다.
00:08:33어, 점심시간 다 됐다.
00:08:40우리 점심 먹으러 나가자.
00:08:42내가 살게.
00:08:43어?
00:08:44그러면 장모님 김치찜 어때요?
00:08:45어, 거기 좋다.
00:08:46어이구, 송주무관 파탄 면에서 밥 안 사먹는 거 몰라?
00:08:49바로 이틀간.
00:08:50식사 맛있게 하세요?
00:08:52맛있게 하세요.
00:08:53어우, 취할 것 같아.
00:09:01네, 아저씨.
00:09:02아, 공기가 그냥 참 좋죠?
00:09:04아, 예.
00:09:05하늘이 도우셨어요, 하늘이.
00:09:08자, 여기가 바로 옆이 계곡 바로 뒤가 파탄산.
00:09:11건강하게 살기에는 딱 좋아요.
00:09:133대가 같이 사신다고 했죠?
00:09:15아, 예.
00:09:16그러면은 그냥 이 집이 그냥 딱 안성맞춤입니다.
00:09:18딱 보시면은 아실 겁니다.
00:09:20아이고, 때마침 집준이 딱 오네요.
00:09:23아이고, 송박사.
00:09:25안녕하세요.
00:09:26아이고, 송박사가 우리 동네 그냥 1등, 1등 공원이에요.
00:09:317급.
00:09:33아니, 젊은 친구가 집도 있고 아주 그냥 야무져요.
00:09:36예.
00:09:37아, 들어가세요, 들어가세요.
00:09:38예.
00:09:39들어가세요.
00:09:42자, 들어오세요, 들어오세요.
00:09:44여기 어디다.
00:09:45어?
00:09:46안녕.
00:09:47네.
00:09:49아이고.
00:09:50자, 들어오세요, 들어오세요.
00:09:52아이고.
00:09:53아이고, 좋죠?
00:09:56이야, 볏짤드는 남향이라 뭐 걱정할 거 없고 목조 건물이라 단열을 그냥 부시고.
00:10:02아이고, 이거 보세요.
00:10:03이 인테리어 마감이 이렇게 그냥 고급스러운 거.
00:10:06아유, 정말이네요.
00:10:08인테리어도 정말 세련됐고 오래됐어도 깔끔해요.
00:10:14예, 저희 부모님이 직접 하나하나 다 붙이신 거라 떨어지거나 파손되지 않을 거예요.
00:10:19아, 예.
00:10:21아버지가 건축가셔서 손재주가 좋으셨거든요.
00:10:24아, 이 옆집 주인 백 소장님도 건축가.
00:10:28두 분이 친구여서 알콩달콩 살려고 만든 재밌는 집이에요.
00:10:32아, 저 여기서 얼마나 사셨다고 했죠?
00:10:35한 17년 됐어요.
00:10:37아, 예.
00:10:38그럼 지금은 몇 분이나 살고 계세요?
00:10:41어, 지금은 저 혼자 살고 있긴 한데요.
00:10:44예전엔 10명도 산 적 있어요.
00:10:46공간은 아마 충분하실 겁니다.
00:10:49어?
00:10:51아이고.
00:10:52아니, 여기 강아지요.
00:10:55네.
00:10:57불러보세요.
00:10:58어?
00:10:59아니, 여긴 또 어딘 귀여워?
00:11:02귀여워.
00:11:03그렇죠.
00:11:04이름이 뭐예요?
00:11:06수박이.
00:11:07수박아, 안녕?
00:11:08수박아, 안녕?
00:11:09아, 귀여워.
00:11:10그러니까 이쪽 문이랑 저쪽 문이랑 이쪽 집 저쪽 집에서 드나들 수 있는 곳이다 이거지?
00:11:17네.
00:11:18저녁에 같이 담소 나누시는 공용 공간으로 주우실 거예요.
00:11:21응.
00:11:22이거 누가 만든 거예요?
00:11:24아, 미안한데 이거 만지면 안 돼서?
00:11:28아, 다른 곳도 마저 보시겠어요? 제가 시간이 별로 없어서.
00:11:33아, 들어가세요.
00:11:35들어와.
00:11:36우와.
00:11:37애들 공부방으로 쓰면 되겠네요.
00:11:38책장이 이렇게 벽에 가득이네.
00:11:39어?
00:11:40근데 여기 너무 얇은 것 같다.
00:11:41그래?
00:11:42그래?
00:11:43아, 이게 가벽을 세워서 만든 공간이라 얇긴 해도요.
00:11:45뭐 단열의 문제는 없습니다.
00:11:46난방비는 걱정하지 마시고요.
00:11:47아니, 그, 근데 이게 뭐지?
00:11:49아, 이게 무슨 구멍?
00:11:50아니, 여기도.
00:11:51아, 아까 말했던 그 백 소장 아들이 어린 적부터 옆집에 같이 살았거든요.
00:11:53그때 그냥 투닥거리다가 생긴 구멍인가 보네.
00:11:54그래?
00:11:55아, 이게 가벽을 세워서 만든 공간이라 얇긴 해도요.
00:11:57뭐 단열의 문제는 없습니다.
00:11:58뭐 단열의 문제는 없습니다.
00:11:59난방비는 걱정하지 마시고요.
00:12:01아니, 그, 근데 이게 뭐지?
00:12:04아니, 이게 무슨 구멍?
00:12:09아니, 여기도.
00:12:14아, 아까 말했던 그 백 소장 아들이 어린 적부터 옆집에 같이 살았거든요.
00:12:19그때 그냥 투닥거리다가 생긴 구멍인가 보네.
00:12:23아유, 엄청 시끌벅적했어요.
00:12:26진짜 동네가 시끄럽게 둘이 붙어 다니고.
00:12:29그럼 이제 제가 질문을 좀 드려도 될까요?
00:12:35혹시 이 집을 개조 및 수리하실 의향이 있으실까요?
00:12:39아유, 아니요. 필요한 게 딱딱 있는데
00:12:42그대로 살면 좋을 것 같은데.
00:12:45그쵸?
00:12:46실거주 용도로 쓰시는 건 확실하시죠?
00:12:48렌탈 숙박업소나 세컨하우스 이런 거로 돌리실 계획이 있으시다던가.
00:12:52아니요, 저희 가족 오랫동안 같이 살 집 구하고 있는 중인데요.
00:12:57알겠습니다.
00:13:00빠르게 연락 주세요.
00:13:01네, 고맙습니다.
00:13:02네, 고맙습니다.
00:13:03너무 늦게 연락하시면 이 집 떠나고 없습니다.
00:13:05아이고.
00:13:06들어가세요.
00:13:07아유.
00:13:08아유.
00:13:11아, 옆집 빈집이니까 굳이 바쁘면 오지 말고 나한테 키 맡기라니까?
00:13:17아유, 대체 누가 누구 마음에 들어야 되는 건지.
00:13:20백 소장하고는 얘기 잘 된 거지?
00:13:22에?
00:13:23그럼요.
00:13:25아유.
00:13:34아유.
00:13:38아유.
00:13:43아유.
00:13:44아유.
00:13:45아유.
00:13:46아유.
00:13:48백두아 너
00:13:56하겸이가 집 별게 그냥 둘 거 아니지?
00:14:02그래서 네 마지막 패는 뭔데?
00:14:06아니 뭐 그것도 없이 그냥 무턱대고 돌아오진 않았을 거 아니야
00:14:18지금 보시는 왼쪽은 파탄면 오른쪽은 태화 씨의 모습입니다
00:14:23이 두 동네의 차이점이 뭘까요?
00:14:25담이 없다?
00:14:26맞습니다 오른쪽 사진엔 담장이 없죠
00:14:29태화 씨는 담장을 허물 뒤 약 축구장 55개 크기의 녹지공원을 조성했고
00:14:34주차난을 해소했으며 덕분에 골목이 정비되면서 상권까지 살아났습니다
00:14:39저희 파탄면도 담장만 허물면 주차 민원도 사라지고 주변 마을 상권도 살아날 것입니다
00:14:45그럼 질문 받겠습니다
00:14:47개통과로 손묻는 건데 주차난이 문제라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게 효율적일 것 같은데
00:14:54아시다시피 파탄면은 주차타워 허가가 안 납니다
00:14:57경관을 해친다는 이유에서죠
00:14:59그리고 주차타워를 세우는 것보다는 담장을 허무는 게 예산이 더 적게 들어서 효율적이기도 하고요
00:15:05방금 예산 얘기하셨는데 이거 사업짜리에요
00:15:08면사무소가 맡기엔 너무 큰 사업 아닙니까?
00:15:12면사무소 맡기엔 큰 사업일지 모르겠지만
00:15:15저한테는 아닙니다
00:15:17제가 맡았던 사업 중에는 이게 제일 작거든요
00:15:21다들 아시다시피
00:15:23연진에서도 담장 사업 시작했다가 주민동의 얻기 어려워서 중단되고 수습 못했던 사례들 아실 텐데요
00:15:30담장 공공재산이어도 토지는 사유지잖아요 송 주무관
00:15:35네 건축가 전예은 과장님 기다렸던 질문 감사합니다
00:15:40일주일 안에 전 주민동의서 받아오겠습니다
00:15:45그리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00:15:51제가 본청에 근무했을 때 언제나 해냈던 일이거든요
00:15:56아 예 시장님
00:16:00이 사업을 왜 하고 싶어요?
00:16:04제가 17년 동안 파탄에 직접 살면서 제일 바꾸고 싶었던 겁니다
00:16:10제가 파탄 주민으로서 17년 동안 민원을 넣었는데
00:16:14지금까지 안 들어준 거기도 하고요
00:16:16열이 받아가지고요
00:16:18제가 한번 바꿔보려고요 스장님
00:16:20인사이동 직전이라 아무도 같이 안 하려고 할 텐데
00:16:26자신 있어요?
00:16:28네 자신 있습니다
00:16:28그럼 뭐 답 나왔네
00:16:30최종 승인하는 걸로
00:16:32송하경 주무관이라고 했나?
00:16:38네 맞습니다
00:16:39기대가 큽니다
00:16:41또 본청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00:16:43감사합니다
00:16:44진짜로?
00:16:56진짜 그 조건 다 받아들이신데요?
00:16:59네 좋아요 지금 갈게요
00:17:01네?
00:17:02안녕하세요
00:17:06안녕하세요
00:17:07아이고 어서 오세요
00:17:09아이고 송박사
00:17:10이쪽으로 와봐
00:17:11아 잠깐만 와봐
00:17:12그 백 소장이랑 얘기 잘 된 거 아니야?
00:17:17네 맞아요
00:17:18아저씨가 저한테 모든 매매해야 된 걸로 일임하셨는데
00:17:20왜요?
00:17:21그 백 소장 인감도장 가지고 왔어?
00:17:24그럼요
00:17:24위임장이랑 인감도장이랑 인감도장 증명서까지 다 챙겨왔어요
00:17:28줘봐
00:17:30내 위임장
00:17:31백 소장님 성함이 백교 맞지?
00:17:41네 맞아요 백교
00:17:42백도
00:17:54아저씨 그게 지금 무슨 날이에요?
00:17:58지금 백도가 서울에 와있다고요?
00:18:00아 언제부터요?
00:18:02아니
00:18:03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00:18:04아니 아저씨가 분명히 나한테 매매 다 바뀐다 그랬잖아요
00:18:08어?
00:18:08근데 왜 갑자기 명의가 백도로 바뀐 건데요?
00:18:10아니 그게
00:18:11아니 생일 선물 달라고 직접 찾아가서 명의 달라는 데 어째
00:18:16생일 선물요?
00:18:18그 놈이 나한테 뭐 사달라고 주는 건 그 물풀의 나무 어?
00:18:21그거밖에 없었는데
00:18:22그 놈이 뭐 조르는 놈이야
00:18:25행정가에 원하는 거 없는 놈이 달라는데 어째
00:18:28아저씨
00:18:29아저씨
00:18:31아 최씨 최씨 안전부 안전부 안전부 써야지
00:18:34어어어
00:18:35하경아 아저씨 바쁘니까 도아한테 전화해봐 어?
00:18:37어 나중에 통화하자
00:18:38여보세요?
00:18:39여보세요? 아저씨?
00:18:45그래
00:18:46내가 왜 이렇게 일이 잘 풀리나 했다
00:18:53잠깐 잊고 있었다
00:18:55내 여름은 원래 운이 드럽게도 없다
00:19:08도아 녀석 전화번호 안 바꾸고 그대로야
00:19:13그게 네 말이라면 꿈빡 죽잖아
00:19:15연락해봐
00:19:28요즘 너무 무탈하여 깜빡 잊고 있었던 것뿐
00:19:31징글징글하고 개 같은 이 여름에 대해
00:19:35그래
00:19:38그날부터 시작이었다
00:19:40저랑 건 온몸에 두드러기가 난 6월
00:19:42알아냈어?
00:19:43땅콩 알러지 같아
00:19:45식중독인 줄 알고 간 곳에서
00:19:47난 땅콩 알러지란 진단을 받았고
00:19:50그보다 다 나으면 아빠랑 갈 데가 있어
00:19:536월 초입부터 37도를 때리는
00:19:56이 기막힌 곳에서 살게 된 것도
00:19:59열두 살 여름이었다
00:20:01땅콩집?
00:20:02응
00:20:03아빠
00:20:04딸내미 땅콩 알러지 있다는 말 못 들었어?
00:20:09야
00:20:10둘이 하나 되는 집
00:20:12땅콩집
00:20:13얼마나 귀엽냐?
00:20:14의미도 있고
00:20:15그래서
00:20:16우리가 누구랑 살게 될 거냐면
00:20:19그 후로 내내
00:20:25지금까지 이어진 나의 부르는
00:20:27이루 말할 수가 없다
00:20:29야
00:20:31제발 나 좀 살려주라
00:20:33어?
00:20:34진짜
00:20:35목말로 할 때 말 안 가?
00:20:36야!
00:20:37야!
00:20:38너 나 무서워
00:20:39야!
00:20:40아!
00:20:41아!
00:20:42아!
00:20:43아!
00:20:44아!
00:20:45아!
00:20:46아!
00:20:47아!
00:20:48아!
00:20:49아!
00:20:50아!
00:20:51아!
00:20:52아!
00:20:53왜? 왜? 왜?
00:20:55왜? 왜?
00:20:56왜?
00:20:57왜?
00:21:20무조건 다 오케이 하는 매수인 만난 거 이거 천 원인 거야.
00:21:24파탄 떠나는 게 소원이라며.
00:21:26송 박사 이거 놓칠 거야?
00:21:34야 뭐 한국 들어왔다며.
00:21:50뭐야.
00:21:56시장 갔더니 비름나물이 벌써 나온 거 있지?
00:22:02아 근데 송하경이랑 통화하면서 했더니 간이 좀 짜게 됐네.
00:22:08그래도 할아버지.
00:22:10한 젓가락에 밥 두 숟가락씩 먹으면 될 거야.
00:22:18이번에는 흑미밥에 영양밥에.
00:22:22내가 진짜 할아버지 곤드레 나무밥까지 할아버지 좋아하는 것들로 잔뜩 쌓았으니까.
00:22:28하나씩 잘 데워 먹어.
00:22:30두 분 이빨에 땀나게 말을 하는데 진짜.
00:22:40아 진짜 할아버지.
00:22:41계속 내 말 무시할 거야.
00:22:49야 송.
00:22:50불아이버지 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
00:22:51아니 왕말로 내가 주구재를 지은 것도 아니고.
00:22:54불아이버지 내일모레 8순위인데.
00:22:56가끔 보면 중2병 걸린 거 같다니까.
00:22:58하긴.
00:22:5960년 불알 친구 고 회장 할부지랑도 저런했는데.
00:23:02나랑 5년 생과는 건 뭐 약과지 뭐.
00:23:05송.
00:23:06내가 잘하는 게 뭐야?
00:23:07버티는 거 아니겠니?
00:23:15아우 씨.
00:23:16야 이제 네가 말해.
00:23:17나도 좀 먹자.
00:23:18내가 지금 네 기분 살피면서 네 대화회장을 열려고.
00:23:21자그마치 30분째 혼자 떠들었어.
00:23:24야 이 정도면 스몰 토크도 아냐.
00:23:26이제 말할 때 됐어.
00:23:27뭔 말하여 왜 이렇게 뜨므들여?
00:23:29야.
00:23:30재료가 참 신선하고 좋다.
00:23:32맛있네 일단 먹어.
00:23:34나 이제 네 일이라면 하나도 안 놀라.
00:23:37네가 시청에서 잘렸을 때도 안 놀랬고.
00:23:40어?
00:23:41네 시청 그 샤프남이랑 재작년에 그렇게 웃겨서 난리 발광을 쳤을 때도.
00:23:45나 하나도 안 놀랬어.
00:23:46별따한테 연락했어?
00:23:47몇 달 전부터 서울에 들어와 있었다고 하네.
00:23:52분명 넌 알고 있었을 텐데.
00:23:55승택 오빠가 백두아래 안 만날 리가 없잖아.
00:23:58아니.
00:23:59그.
00:24:00백두가 서울에 오기는 맞더라.
00:24:02백두가.
00:24:03백.
00:24:04나 되게 다정하다.
00:24:05뭐 나 몰래 그동안 백두아래 연락하고 지내고 그런 거야?
00:24:08아 야.
00:24:09그냥 승택 오빠 때문에.
00:24:10서울에서 몇 번 본 게 다야.
00:24:11그랬겠지.
00:24:12뭐 승택이 옆에 껌딱지 이슬이 없을 리가 없었겠지.
00:24:14뭐야.
00:24:15뭐 허구하나 셋이 모여가지고.
00:24:16나 씹으면서 우정을 더 경고하게 다지고 뭐 그런 거야?
00:24:18아 그래.
00:24:19시키 누가 씹는다고.
00:24:21제 거.
00:24:22너 정보 다 풀어라.
00:24:25백두아 걔 언제 들어왔는데.
00:24:26아저씨 아떼리에라 이거 맡아서 하던데.
00:24:28진짜 난놈은 난놈이야.
00:24:32아주 서른도 안 됐는데.
00:24:34씹긴 누가 씹는다고
00:24:36제 거
00:24:37너 정보 다 풀어라
00:24:39백도학기 언제 들어왔는데?
00:24:43아저씨 아텔리에라에 맡아서 하던데?
00:24:46진짜 난놈은 난놈이야
00:24:47아직 서른도 안 됐는데
00:24:48야!
00:24:50이번에 그 기사 나온 성수 뮤지엄 있잖아
00:24:52그것도 개가 디자인한 거래
00:24:53우리랑은 사이즈가 다름이니였어
00:24:57아니 내가 뭐 백도가 자랑스러워서 그러는 게 아닌데
00:25:04나도 그냥 오빠한테 들은 것뿐이야
00:25:06아는 얼굴이 뭐 가끔 기사에도 나오고 그러니까
00:25:09야 솔직히 백도 잘 나가잖아
00:25:12작년에 한국 들어오자마자 건축대상 받았지
00:25:15올해는 뭐랬더라?
00:25:16건축계의 노벨상임 프리츠커상까지 노린대나?
00:25:19그니까
00:25:21그 잘 나가는 새끼가 왜 추웠대?
00:25:23뭐 여름이니까 왔겠지
00:25:25여름하면 백도하잖아
00:25:27근데
00:25:29백도하는 너한테 아무 감정 없어
00:25:32너나 이렇게 아직까지 백도하면 말을 하지
00:25:35이게 네 얘기 전혀 안 해
00:25:39그래?
00:25:41어
00:25:42아무 감정이 없어 보여?
00:25:44그렇다니까
00:25:46근데 왜 아무 감정이 없는 백도하는 답이 없을까?
00:25:49어?
00:25:50내가 답이 없으면 안 될 걸 보냈는데 말이지
00:25:53뭘 보냈는데?
00:25:55그 독종같은 쏭이 백도한테 드디어 연락을 했대
00:26:00우리 앞에서 2년 전에 백도랑 절연한다고 선언했을 때
00:26:03절대 다시 만날 리 없을 것 같았는데
00:26:05뭐라고 연락했을까 오빠?
00:26:07아 나 너무 궁금한데 진짜?
00:26:09입금부터 해
00:26:11응?
00:26:12우리 내기한 거 잊었어?
00:26:14하경이가 먼저 연락하나
00:26:15도하가 먼저 연락하나
00:26:16하여간 쏭은 내 인생에 도우미한대
00:26:17입금했어
00:26:1810만원
00:26:19뭐야? 왜 10만원이야?
00:26:2010만원 더 보내야지
00:26:21오빠
00:26:22요즘 주식도 반토막인데
00:26:23나도 시세 반영해서 보낸거야
00:26:25뽁디지?
00:26:26으이그
00:26:27아 근데 걱정이다
00:26:28왠지 불안불안해
00:26:29오빠 백도한테 뭐 들은 거 없어?
00:26:31백도 한국어인 거 쏭 때문이지
00:26:33오빠 말이야
00:26:34오빠한테 도우미한대
00:26:35도우미한대
00:26:36입금했어
00:26:3710만원
00:26:38뭐야?
00:26:39왜 10만원이야?
00:26:4010만원
00:26:41뭐야?
00:26:42왜 10만원이야?
00:26:4310만원 더 보내야지
00:26:44오빠
00:26:45요즘 주식도 반토막인데
00:26:46나도 시세 반영해서 보낸거야
00:26:47뽁디지?
00:26:48어이그
00:26:49근데 걱정이다
00:26:50왠지 불안불안해
00:26:51오빠 백도한테 뭐
00:26:52들은 거 없어?
00:26:53백도 한국어인 거
00:26:54오빠 알고 있지?
00:26:56어?
00:26:59오늘 밤도 잠을 잃을 수 없는 여러분
00:27:02그 이유는 뭘까요?
00:27:05바로 여러분의 뇌가
00:27:06작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00:27:08그렇다면
00:27:09뇌가 작동하는 방법은 뭘까요?
00:27:13그건
00:27:14오감의 뭔가를 더 이용해서
00:27:16기억하는 거에요
00:27:19냄새
00:27:20촉감
00:27:21소리
00:27:22그 강력한 메모리가
00:27:25우리의 잔상에 깊게 남는 거죠
00:27:28그 메모리를 잊을 수 있도록
00:27:30수면에 도움이 되는
00:27:32ASMR을 준비했습니다
00:27:33내 밑소리
00:27:34들어 볼까요?
00:27:35시끄러워
00:27:36덥다
00:27:37짜증나
00:27:39짜증나면 백도
00:27:41이놈의 복이 말살 못하나
00:27:43아
00:27:44맞다
00:27:45호주이고 대기타야 되지
00:27:46피로 먹을 창마
00:27:47내일 당직
00:27:51여름 언제 가냐
00:27:53근데 걔는 왜 왔지 백도 안이
00:27:55왜 이래 내 메모리
00:27:57왜 이래 내 메모리
00:27:58네 새끼는 왜 연락도 없고
00:28:01아
00:28:02아
00:28:03왜 또 백도 안이
00:28:04아
00:28:05아
00:28:07아
00:28:08아
00:28:09왜 이래 내 메모리
00:28:11아
00:28:12아
00:28:13아
00:28:14하
00:28:15아
00:28:16니 새끼는 왜 연락도 없고
00:28:17이씨
00:28:18아
00:28:19아
00:28:20아
00:28:21아
00:28:22아
00:28:23아
00:28:24아
00:28:25아
00:28:26아
00:28:27아
00:28:28아
00:28:29아
00:28:30아...
00:29: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29:3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0:30서수혁입니다. 혹시 제가 와서 실망하셨나요?
00:30:33아니요. 그럴리가요. 제가 오늘 변호사를 만나게 될 줄 몰라서 조금 당황했을 뿐입니다.
00:30:40변호사를 만나기 싫으신 분이 내용 증명을 일주일에 3개씩 보내실 수가 있나요?
00:30:45강제 집행하겠다. 정신적 피해 보상을 청구하겠다. 이런 살벌한 문구들까지 써가시면서.
00:30:50생각해보니까 오히려 얘기가 더 쉽겠네요.
00:30:57그 내용 증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요. 저는 모든 상황에 적법하게 행동했습니다.
00:31:02적법하게 위임장을 받아서 적법하게 주택을 매매하려고 했는데 그쪽 의뢰인께서 편법을 써서 막았어요.
00:31:07그것도 계약 당일 날려.
00:31:09덕분에 시간적 금전적 순회가 아주 막심합니다.
00:31:13저는 내용 증명에 적응 그대로 모든 걸 신속하게 이행할 예정이거든요.
00:31:17매입자분들을 더는 기다리게 할 수가 없어서.
00:31:20그럼.
00:31:20근데 매매 당일에 등기부등본을 확인하신 건가요?
00:31:27이 큰 금액이 오가는 계약을 하실 땐 사전 준비를 철저하게 하시는 게 좋습니다.
00:31:33준비성이 살짝 부족하셨네요.
00:31:38그 등기부등본을 매일 확인하는 사람도 있습니까?
00:31:41그래도 매일 확인했다면 손해가 아주 막심한 상태까지는 안 갔을 것 같아서요.
00:31:47우선 그렇게 전달하겠습니다.
00:31:49혹시 뭐 더 전할 말씀 있으실까요?
00:31:57엄청 아끼는 해머드리를 꺼냈어요?
00:32:02백도한테 말하면 알 거예요.
00:32:04이게 리미티드라 되게 구하고 싶어했던 모델이거든요.
00:32:07제가 오늘 그걸 사용할 예정입니다.
00:32:11거기다가요.
00:32:12벤치프레스랑 핫키채도 중고마켓을 좀 팔아버린다고 전해주세요.
00:32:15집에 공간이 없어가지고.
00:32:19양육피도 좀 덕내라고 하세요.
00:32:25말하면 알 겁니다.
00:32:26두 분 애가 있으셨어요?
00:32:30애 많이 속했어요.
00:32:33라고 하시던데요.
00:32:37여보세요? 백도아 씨?
00:32:39듣고 계십니까?
00:32:40아 네. 듣고 있습니다.
00:32:44벽을 다 뚫어놓기 전엔 가봐야겠네요.
00:32:47걔나 한다면 한 내라서.
00:32:49아 그리고 또
00:32:50그 이후엔
00:32:51제 물건들 다 팔아버리겠다고 했겠죠.
00:32:58뭐 학기채라든가?
00:32:59네. 정확히 그러셨습니다.
00:33:01아 그리고 양육비도 20만원 더 보내라고 하시던데요?
00:33:07정말 여전하네요.
00:33:09일단 알겠습니다.
00:33:10다시 연락드리죠.
00:33:11어디 가?
00:33:25어? 마을 회관이야.
00:33:27왜?
00:33:27아 이거 동의서 사인하시겠다고 주민분들 다 모여 계셔가지고?
00:33:30그건 송주무관 혼자 단독으로 진행하는 거잖아.
00:33:34우리 팀 업무가 먼저 중요한 거 아닌가?
00:33:37가자.
00:33:38여름 손님 잡으러.
00:33:45안 나와.
00:33:51어떡해.
00:33:52어떻게 되죠?
00:34:00파이팅.
00:34:30그래.
00:34:32그래.
00:34:34그래.
00:34:36그래.
00:34:38그래.
00:34:40뭐야.
00:34:46뭐야?
00:34:48수바!
00:34:56나왔다 송수바!
00:35:00상수바
00:35:06상수바
00:35:24상수바
00:35:26상수바
00:35:37여보세요?
00:35:38야, 셀
00:35:39너 혹시 오늘 우리 집 왔었어?
00:35:40수박이 하고 없네?
00:35:41아니?
00:35:42다 찾아도 없어?
00:35:43응
00:35:45어떡해
00:35:46가서 같이 찾아볼까?
00:35:48일단 끊어봐
00:35:49수박!
00:35:56수박아
00:35:59할머니 수박이 못 봤어요?
00:36:01어, 못 봤어
00:36:02무슨 일인데?
00:36:03아, 몰라 어디 갔나 봐
00:36:05수박아
00:36:06수박아
00:36:10송수박
00:36:15수박이
00:36:18수박아
00:36:26수박이
00:36:36수박이
00:36:41수박이
00:36:44수박이랑
00:36:47한글자막 by 한효정
00:37:17한글자막 by 한효정
00:37:47수박이 왜 이렇게 말랐냐
00:37:49으이그
00:37:52역시
00:37:57이놈의 여름은 운이 없다
00:37:59이놈의 여름은 운이 없다
00:38:11이놈의 여름은 운이 없다
00:38:15야 너
00:38:17이놈의 여름은 운이 없다
00:38:19이놈의 여름은 운이 없다
00:38:21아들
00:38:23우유
00:38:25이소의 여름은 운이 없다
00:38:27후유
00:38:29이소의 여름은 운이 없다
00:38:31외국은 운이 없었다
00:38:33그리기
00:38:34하이그로
00:38:46야, 버킷이 줄게
00:38:54두 개 줄게, 두 개
00:38:55응?
00:38:56가자, 가자, 가자, 가자
00:38:59가자
00:39:15배신자
00:39:20더 끼쳐 없어
00:39:22너 나한테 속은 거야
00:39:24우리 쌤쌤이다
00:39:25너 나 배신했으니까
00:39:27빨리 들어
00:39:29너 그리고 쟤를 왜 따라가?
00:39:31확 물어버렸어야지
00:39:33어? 배신자야
00:39:40내가 너를 진짜
00:39:42야
00:39:45야!
00:39:47수박 이리 와! 너 진짜
00:39:55야, 너 이렇게 티 내면 누가 되게 삐질 텐데
00:39:58응?
00:39:59너네 엄마 끈지 끈긴 거 몰라
00:40:04야, 송아경
00:40:06너 내역서 보내라
00:40:08다달이 50만 원씩 벌어졌는데 왜 돈이 더 필요해?
00:40:11야
00:40:12너 수박의 입맛이 얼마나 최고급인지 알아?
00:40:15응
00:40:16터키추 가격이 나날이 올라
00:40:18야, 미용하러 가잖아?
00:40:19노견인 것도 서러운데 추가비까지 받아
00:40:22노견인 것도 서러운데 추가비를 받는다고
00:40:25네가 육아를 아냐?
00:40:2650만 원은 택도 없거든?
00:40:29네가 닦아 말
00:40:30야, 왜 50만 원이야? 너는
00:40:35나는 얘 24시간 케어하잖아
00:40:36맨날 두 시간 산책 시키고
00:40:38필요한 영양제 주기적으로 구매하지?
00:40:40병원 데려가지?
00:40:41내 노동량은 50만 원 그 이상인 거 모르니?
00:40:44여전하네
00:40:51여전하네
00:40:54뭘 봐?
00:41:03송아경
00:41:06오랜만이네 우리?
00:41:072년 만이지?
00:41:09그만해
00:41:11우리 이렇게 티키타칼 사이 아닌 걸로 아는데
00:41:14앉아
00:41:15할 말 있어 온 거잖아
00:41:17변호사를 선임했더라?
00:41:182년 만에 누가 내용 증명을 보내서?
00:41:19아저씨가 나한테 위임장 넘긴 거 몰라?
00:41:20그걸 나한테 다시 넘긴 거 몰라?
00:41:22너가 여유롭게 미국 생활을 하다가 한국을 왔다 갔다
00:41:24한국을 왔다 갔다 해서 잘 모르나 본데?
00:41:26이 부동산 시장이 아주 많이 바뀌었어?
00:41:27핫한 면도 그렇고
00:41:28지금 이분들 놓치면
00:41:29또 또 너가 없지?
00:41:30다 먹지?
00:41:31안 돼
00:41:32안 돼
00:41:33안 돼
00:41:34안 돼
00:41:35안 돼
00:41:36안 돼
00:41:37안 돼
00:41:38안 돼
00:41:39안 돼
00:41:40안 돼
00:41:41안 돼
00:41:42안 돼
00:41:43안 돼
00:41:44안 돼
00:41:45안 돼
00:41:46안 돼
00:41:47안 돼
00:41:48안 돼
00:41:49안 돼
00:41:50안 돼
00:41:51안 돼
00:41:52안 돼
00:41:53안 돼
00:41:54너 언제 팔릴지 몰라
00:41:55어쩌면 계속 안 팔릴 수도 있고
00:41:573대가 같이 살 거래
00:41:59좋은 사람들 같아
00:42:01난 팔고 싶어
00:42:05그래서?
00:42:10너 바쁠 테니까
00:42:11네 인감도장이랑 동의서만 넘기면 복잡하고 힘든 건 내가 다 알아서 할게
00:42:19너 왜 그렇게 이 집이 팔고 싶은 건데?
00:42:22그 이유는 네가 제일 잘 알지 않니?
00:42:29네가 잘 모르겠지만
00:42:31여기 지금 안 팔면 또 5년
00:42:33어쩌면 10년
00:42:34계속 못 팔고 짱박혀 있어야 돼
00:42:36넌 여기 지긋지긋하지도 않냐?
00:42:38응
00:42:39근데 한 번을 안 오냐?
00:42:48네가 오지 말라며
00:42:50한 번만 더 눈앞에 얼씽거리면 죽여버리겠다며
00:42:56근데 왜 쳐왔는데?
00:42:57어?
00:43:01내가 진짜 너 때문에 미치겠다
00:43:05네가 안 나타나면 들이로 내 벽 뚫겠다며
00:43:08저거 내 학기체 저거 내가 얼마나 아끼는 건데
00:43:10저거 중고로 팔겠다며
00:43:12내가 사람이 이렇게 좋아요
00:43:15네가 오라 그러면 오고 가라 그러면 가고 꺼지라 그러면 꺼지고
00:43:18또 이렇게 소환하니까 또 소환 당해요
00:43:21우리 하나도 변한 게 없다 그치?
00:43:25신나는가 보다?
00:43:26응
00:43:26얼마 전에 내 집 마련을 했거든
00:43:29그래 송학이 형이 이렇게 2년 만에 나랑 말도 섞어주고
00:43:32좋네
00:43:33근데 나 먼저 좀 씻어야겠다
00:43:37나 현장에서 바로 와서
00:43:39뭐?
00:43:41야
00:43:43야
00:43:44네가 뭔데 여길 쳐들어와서 목욕까지 하겠다는 건데?
00:43:47왜?
00:43:47내 집에서 내가 씻겠다는데
00:43:50좋은 말로 할 때 서울로 가든지
00:43:51내 눈앞에서 사라져라
00:43:52어?
00:43:56네가 계속 날 졸졸 쫓아온다고는 생각 안 하냐?
00:44:00야 백두아
00:44:01근데 송학이 형
00:44:07너도 무슨 말도 안 되는 일을 벌리였더라
00:44:09뭐?
00:44:10너 지금 면회사 담장 허물기 사업하고 있다네
00:44:13그게 건축학적으로 말이 잘 거라고 생각해?
00:44:16구녀?
00:44:17어떻게 알았냐?
00:44:18내 스토커야?
00:44:19야 그냥 팥 타면 걸어만 다녀서 다 너 얘기야
00:44:22뭐 민원 처리왕 송박사
00:44:23상사한테 개기구수 좌찬당한 강큰 또라이
00:44:28역시 송학이 형이야
00:44:30야
00:44:31너 죽고 싶지?
00:44:33진짜 네가 쳐맞고 싶은 거지 어?
00:44:35좀 달라진 줄 알았는데
00:44:37역신 역시야
00:44:39그 역시라는 말
00:44:42나 지금 이렇게 여러 번 들은 거 같은데
00:44:43딱 한 번만 더 해라?
00:44:44하면 어쩔 건데?
00:44:46너 진짜 기여이 나랑 피를 보겠다 이거지?
00:44:48한두 번이야 우리 사이에 피를 본 게
00:44:50너 한 보지 많이 늘었다 이 티키타카가?
00:44:53그것만 늘었겠어
00:44:54또 뭐가 늘었을까?
00:44:57네가 상상하는 그 모든 게 다
00:45:04다행이다
00:45:05하나도 안 변해서
00:45:07네 동네도
00:45:09네 집도
00:45:11여기 살고 있던 송학이 형도
00:45:16난 좀 변했어
00:45:19앞으로 잘 부탁해
00:45:20송학이 형
00:45:35뭐야?
00:45:36나 지금 연락 얻어 터진 거 맞지?
00:45:40거의 K5였는데 압살 당했는데?
00:45:42저 그동안 뭔 일 있었던 거야?
00:45:45저 그동안 뭔 일 있었던 거야?
00:46:04변한 게 없냐?
00:46:05변태
00:46:12진짜
00:46:15다행이다
00:46:15한 번만 더
00:46:16네
00:46:17둘
00:46:18둘
00:46:19둘
00:46:21셋
00:46:22둘
00:46:23셋
00:46:24셋
00:46:25셋
00:46:26셋
00:46:27셋
00:46:28셋
00:46:29셋
00:46:31셋
00:46:32셋
00:46:33셋
00:46:34셋
00:46:35셋
00:46:36셋
00:46:37셋
00:46:38셋
00:46:39넌
00:46:41셋
00:46:42나의 마음속에 너만 있나 봐
00:46:46철 앞에 벽면까지 방수를 쳐서 올리셔야지.
00:46:49매번 그렇게 대충 하시면 어떡해요.
00:46:52헤이, 여야 다 베테랑이라서
00:46:54이 정도면 방수 안 깨진다.
00:46:56터부 죽겠구만은 언제요?
00:46:58도면 보고 어느 사우로 실리까지 충진하노?
00:47:02제가 그래드리면요.
00:47:09안녕하세요.
00:47:10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00:47:14들어보니까 지붕층 방수 그렇게 대충 하시면
00:47:18방수층 다 깨져요.
00:47:40자, 이거 보고 하시면 되지.
00:47:46그리고 베테랑이시면 현장 도서들 다 숙제하고 계셨어야죠.
00:47:50제가 소장님 현장 따라다니면서 매번 그려드려요?
00:47:53알았다 이 자수가.
00:47:55이 일 할 때마다 진짜 재수 없는 거 아나?
00:47:59자, 가자.
00:48:00자, 이대로 가입시다.
00:48:01인마 이거 이대로 안 하면 백장도 더 그릴려.
00:48:03아이고 무시바네.
00:48:04파이팅!
00:48:05파이팅!
00:48:06파이팅!
00:48:07파이팅!
00:48:08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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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8:10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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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8:13파이팅!
00:48:14파이팅!
00:48:15파이팅!
00:48:16파이팅!
00:48:17에이!
00:48:18언제 왔어?
00:48:19안 왔어 나.
00:48:23안 그래도 대출받으라는 전화보다 하경이 전화가 더 많이 와.
00:48:28그럼 어떡할 거야 그 집?
00:48:29나한테 나 생각이 있어.
00:48:31너 진짜로 그 집 안 팔라고 그래?
00:48:34그래서 명의 달라고 한 거야?
00:48:35그 집 아니었으면 천하의 송하경이 나한테 연락이나 해?
00:48:40아이고 어쩌냐 이들을.
00:48:43아니 그거 아빠 내가 보낸 공모 시한 읽어봤어?
00:48:47나 그거 때문에 온 거야.
00:48:48아 맞다.
00:48:49너 그거 뭐야?
00:48:50진짜로 그거 하려고?
00:48:51어 해보려고.
00:48:53전문가 입장에서 볼 때는 어때?
00:48:55될 거 같아?
00:49:04담장 허물기 사업 이거 골치다.
00:49:07이제 주민들 동사받으면 척쌀 거 같긴 한데.
00:49:10운전 곧 이슬 호우주의 뭐야.
00:49:13종료들이 다 물량이 무서워지니까.
00:49:24네.
00:49:29네.
00:49:30아 근데.
00:49:31뭐 면접님도 아시잖아요.
00:49:33배수 시설은 2년 전에 완비됐고요.
00:49:35댐도 수정한 공단에서 박류랑 바꾸지 않는 한 괜찮을 겁니다.
00:49:38고로 다물 허물어도 물난리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00:49:42그러니까 그 동의서를 어떻게 받을 수 있냐고.
00:49:45면접님이랑 같이 돌아야죠.
00:49:48사장님.
00:49:50왜 갑자기 말씀 바꾸세요?
00:49:51내가 저번에 설명 드렸을 때 길 넓어진다고 좋다고 하셨잖아.
00:49:55아니 좀 있으면 장마철이야.
00:49:57담이 있어야지 수혜를 막지.
00:49:593년 전 기억 안 나나.
00:50:00그게 담장 때문이겠어요?
00:50:02그렇게 하늘에서 빵꾸나 쏟아지면 서울도 무사 못해요.
00:50:06아휴 쌌다.
00:50:08아휴 엄청 좋아하네.
00:50:09아니 담장 없으면 땜 터졌을 때 우리 꼬꼬들 다 떠내려간다 하잖여.
00:50:12아 누가 그래 할머니.
00:50:13요즘 배수 시설 얼마나 잘되어 있는데?
00:50:15아니 그 백수장이 그랬는데.
00:50:17어느 처음.
00:50:18백수장?
00:50:19네.
00:50:20무슨 말씀이오?
00:50:21백수장 시장에 남아 계시잖아.
00:50:22어 맞다.
00:50:23백수장 시장에 남아 계시잖아.
00:50:24어 맞다.
00:50:25백수장 아들내미가 그랬어.
00:50:26그치?
00:50:27맞아.
00:50:28아휴.
00:50:29아들이 그랬어.
00:50:30아들이 그랬어요?
00:50:31어휴.
00:50:32호남을 잘 다듬네.
00:50:33많이 해봤나봐.
00:50:34어디선 많이 해본 솜씨여.
00:50:35아니 할머니들 요즘 파탄 어때요?
00:50:37물난리 잘 안 나죠.
00:50:38그치?
00:50:39맞아요.
00:50:40아휴.
00:50:41아들이 그랬어.
00:50:42아들이 그랬어요?
00:50:45어휴.
00:50:46호남을 잘 다듬네.
00:50:50많이 해봤나봐.
00:50:51어디선 많이 해본 솜씨여.
00:50:56아니 할머님들.
00:51:00요즘 파탄 어때요?
00:51:01물 날리 잘 안 나죠.
00:51:02어때요? 물난리 잘 안 나죠?
00:51:04그치? 난리난 지 꽤 됐지.
00:51:07그게 다 10년 전에 이 담장들 보수해서 그래요.
00:51:10아, 맞아. 그 위에 똑같은 집에서 사는 건축가 양반들이 뭐 해줬어.
00:51:17맞아요, 할머니. 그때 담장들을 다 바꿔놔서 옛날보다 물난리가 덜 나는 거예요.
00:51:22왜 그래? 그럼 담장 부수면 안 되겠네.
00:51:26튼튼하게 만든 걸 왜 부셔?
00:51:28그 멀쩡한 걸 왜 부셔? 안 돼.
00:51:30안 되겠구먼.
00:51:31몰랐네.
00:51:33아유, 세상에.
00:51:38역시 너였네? 어르신들한테 헛소리하고 다닌 거?
00:51:41이 동네 지대 낮은 거 네가 모르는 거 아닐 거고.
00:51:44그래서?
00:51:45땜보다 하루에 있으니 비가 오면 홍수 피해가 심할 거다?
00:51:48응, 잘 안 해.
00:51:49그래서 이 동네 담장들 우리 아빠랑 아저씨랑 아줌마랑 싹 다 보조한 거 아니야.
00:51:54이 담장들 덕분에 빗물 잘 빠져나가서 물난리 덜 난 거야.
00:51:58멈춰. 좋은 사업 아니야.
00:52:01야, 그거는 건축으로 예술하는 네가 설이지.
00:52:06건축직 공무원이 내가 설은 달라.
00:52:08내가 허물려고 하는 거 안담장 아니고 도로가의 외담장들이야.
00:52:12그거 좀 없앤다고 홍수 안 놔.
00:52:15내가 증명해줄게.
00:52:16뭐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데.
00:52:26어떻게 송 박사.
00:52:28덕분이야.
00:52:30네, 기사님.
00:52:31저 가차없이 부탁드립니다.
00:52:33오케이, 타.
00:52:34형님 타.
00:52:34아, 머리 쓰시죠?
00:52:51다 허물어버리면 이 여름도 끝이 날 거다.
00:53:10아, 머리 쓰시지 않을 테니 그대만...
00:53:13어, 어, 거기 아니에요.
00:53:17고마, 고마, 뭐야.
00:53:18어, 거기 아니에요, 주님.
00:53:19자, 자, 자, 자.
00:53:20왜 남자마자.
00:53:20자, 뭐, 자, 그만.
00:53:22자, 그만.
00:53:22자, 자.
00:53:24자, 자.
00:53:25자.
00:53:25자, 자, 자, 자, 자.
00:53:55자, 자.
00:54:10그러게 다들 하지 말랄 때 하지 마시지.
00:54:13아니 우리 면사무소 최고 이성적인 분이.
00:54:16요즘 왜 그러실까.
00:54:17제가 다 책임질 테니까요.
00:54:18그러니까 어떻게 책임질 건데.
00:54:20안담 장까지 무너져서
00:54:22송주봉환 집도 지금 이번 장마 못 버틸 텐데.
00:54:24안 떴고요. 제가 그전에 어떻게든 해결하겠습니다.
00:54:28그러니까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할 건데?
00:54:33일단 물마귀판 남은 거랑 양숙이 빌려와서 해결해 볼게요.
00:54:37그걸 자기 혼자 어떻게 하려고?
00:54:39제가 돕자.
00:54:40어머?
00:54:46잡아.
00:54:54야, 내가 혼자 할 테니까 너 그냥 가.
00:55:03이것만으로도 충분해.
00:55:05고맙다.
00:55:08아니, 그만하고 가라고.
00:55:11나 너 돕는 거 아니야, 어?
00:55:13내 집 고치는 거야.
00:55:15너 때문에 망가지는 내 집.
00:55:16야, 너 지금 나 비웃고 있지?
00:55:27솔직히 말해.
00:55:35아니, 안쓰러워 죽겠는데.
00:55:41소아경, 나 아무래도 안 되겠다.
00:55:46나 집 못 팔겠다.
00:55:53넌 지금 그딴 말을 이 상황에 하고 싶니?
00:55:55이 상황이니까 하는 거야, 지금.
00:56:00그럼.
00:56:03난 소송을 할 수밖에 없겠는데.
00:56:05그럼 해.
00:56:07그럴 수밖에 없다면.
00:56:13역시 이럴 줄 알았다.
00:56:16여름은 항상 나한테 이렇게 최악만 준다.
00:56:24아, 이게 형식 멘트라 말하려면 좀 오래 걸릴 텐데.
00:56:29그래도 해보죠, 뭐.
00:56:31네, 부탁드릴게요, 사장님.
00:56:32에이, 근데 쉽지는 않을 겁니다.
00:56:38내 여름은 대체 어디서부터 꾸여버린 걸까?
00:56:41사실, 난 그 정답을 알고 있다.
00:56:48다, 빌어먹을 백두아 때문이다.
00:56:52언제나 여기지, 소아경.
00:57:00언제나 여기지, 소아경.
00:57:02언제나 여기지, 소아경.
00:57:17조금만 화라도 이렇게.
00:57:18대롱대롱.
00:57:19어쩌면 예상했었다.
00:57:28저 자식이 내 삶에 나타나는 순간.
00:57:31언제나.
00:57:33엉망이 된다는 거.
00:57:34물뿌레나무를 크게 키워서
00:57:44그 위에 나무집을 올릴 거야.
00:57:47야, 나무 크림은 10년도 더 걸리겠다.
00:57:51누가 올라가냐?
00:57:53너랑 나.
00:57:55뭐래?
00:57:562007년, 장마철도 아닌데 무지개가 피웠던 여름.
00:58:09아, 아따.
00:58:11내가 이겼다.
00:58:132011년, 다른 소린 안 들릴 정도로
00:58:17폭우가 쏟아진 여름.
00:58:21봐봐.
00:58:24일단 집으로 가자.
00:58:252012년, 맨몸으로 장마비를 견뎌낸 여름.
00:58:30하나, 둘, 셋.
00:58:342013년, 담하늘의 별빛마저 따가웠던 여름.
00:58:472014년, 마침내 열사병으로 미쳤었던 여름.
00:58:52나한테 말이라도 해봐, 백몸.
00:58:57무슨 말이라도 해봐.
00:59:00연명이라도 하라고.
00:59:01너 꺼져.
00:59:10우리 두 번 다시 보지 말자.
00:59:17이 새끼야.
00:59:18그리고 2022년, 비도 안 내렸는데 몸도 마음도 푹 젖었던 여름.
00:59:27그래.
00:59:32다 생각이 나버렸다.
00:59:35냉장고에 꽝꽝 얼려놨었는데
00:59:37한여름 무더위 때문에 다 녹아버렸다.
00:59:45여름이 너무 싫어서
00:59:46여름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00:59:49내 모든 여름엔 백두와 투성이고
00:59:56그 여름엔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으니까.
01:00:08송하경.
01:00:09넌 왜 아직도 그렇게 밉냐?
01:00:24여름엔 항상 운이 없었다.
01:00:26왜냐하면 여름엔
01:00:29반드시 백두와가 오기 때문에.
01:00:34그리고
01:00:34올해도 나의 여름엔
01:00:38지독히도 운이 없을 것 같다.
01:00:41기회를 많이Pass주운
01:00:43원하지마
01:00:44서두르지않는 사랑인거잖아
01:00:50우릴
01:00:52원하지마
01:00:55변하지 않는 사랑하자 약속해
01:01:01I wanna have a safer
01:01:04여왕
01:01:08너 curtain.
01:01:10드디어 그게 궁금해? 말해줄까?
01:01:12백터가 뭐라고 하면서 변호사님 산임하던가요?
01:01:15조건은 뭐고, 목적은요?
01:01:17백터 씨는 송하경 씨에 대해 정말 모르는 게 없으신 거예요
01:01:20송하경, 이 집 다 넣어줄까?
01:01:22아!
01:01:23부르지 마
01:01:252년 전에 너같이 뻔뻔한 새끼 사기죄로 쳐 넣었어야 했는데
01:01:29너한텐 우리 17년 추억이
01:01:31집 팔면 너 없애줄 것들이야
01:01:33두 사람은 왜 그렇게 땅콩집에 집착하는 겁니까?
01:01:36나는 끔찍해
01:01:38진짜 찌긋찌긋하다고
01:01:41거짓말
01:01:42너 이번엔 나 못 이겨
01:01:44내가 너한테 져줄 생각이 없거든
01:01:46우리 어디 한번 진탕으로 끝내보자
01:01:49그게 우리한테 더 맞는 결말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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