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고문 끝에 숨진 사건 이후 고수익 해외 취업 유혹에 빠지지 말라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죠.
00:09그런데 YTN 취재진이 캄보디아 감금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법원 판결문들을 살펴봤더니 범죄에 가담하게 될 걸 알면서도 출국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00:19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00:21캄보디아 취업 사기나 감금 피해 사건을 다룬 법원 판결문에서 관련 인물들은 하나같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출국했다고 진술했습니다.
00:35카지노나 텔레마케팅, 암호화폐 관련 업무를 하면 한 달에 수천만 원의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는 말을 덜컥 믿었다는 겁니다.
00:44하지만 범죄에 가담할 수 있다는 걸 미리 알면서 비행기에 몸을 시린 사례도 있었습니다.
00:51관련 판결에서 재판부는 출국 전 이미 불법적인 일을 할 것이란 생각을 했다거나
00:56범죄 수익을 세탁하는 일을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제안을 승낙하고 캄보디아 행을 선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01:14다만 피해자들이 도착한 캄보디아 범죄단지.
01:18웬치는 기대했던 모습과는 정반대였습니다.
01:22휴대전화와 여권 등 소지품을 모조리 빼앗기고 외부와는 철저히 차단된 채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 등 온갖 범죄에 동원됐습니다.
01:32심지어 기상과 취침 시각, 외출을 통제하는 엄격한 행동 강령을 따르며 죄수같은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01:40오래된 친구들은 1년 동안 탈출도 못하고 계속 제가 봤을 때는 온라인 앵벌이에 다 동원되는 것이죠.
01:51반항하거나 업무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무자비한 감금과 폭행은 물론 고문까지 당했습니다.
01:58관련 판결문에선 탈출 시도가 의심되면 친구를 인질로 잡아 협박한 사례도 발견됐는데
02:05웬치를 탈출한 한국인들을 잡기 위한 별도 SNS 대화방까지 존재했습니다.
02:11겨우 탈출해도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건 몸과 마음에 남은 심각한 후유증과 경찰 조사 그리고 기나긴 재판이었습니다.
02:28YTN 이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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