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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청탁 수사의 중심에 선 통일교는 20대 대선 전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를 다지려 활발히 움직였습니다.

윤핵관 권성동 의원과 건진법사를 통한 투 트랙 전략을 쓰며 공을 들인 배경엔, 한학자 총재의 '정교일치' 이념이 있었습니다.

통일교 청탁의 바탕을 임예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구속 심사를 위해 법정에 선 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최후진술에서 자신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특검 수사 과정에서 통일교가 대선 전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략에 상당한 공을 들인 정황이 여과 없이 드러났습니다.

'윤핵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김건희 씨와 친분이 두터운 건진법사를 동원한 투 트랙 전략까지 썼는데, 배경엔 한학자 총재의 '정교일치' 교리가 있었습니다.

한 총재는 지난 2012년 배우자이자 통일교 초대 교주인 문선명 씨가 숨진 뒤, 자신의 셋째 아들과 후계 문제로 주도권 싸움을 벌였습니다.

자산 소송전까지 벌이며 재정이 악화되던 상황에서, 한 총재가 자신의 신학적 위치를 공고히 하며 내세운 이념이 바로 '정교일치'.

참부모인 자신의 뜻이 실현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종교와 정치가 하나 돼야 한다는 겁니다.

통일교는 교단 확장을 위해 캄보디아 메콩피스파크 사업과 유엔제5사무국 유치 등 대규모 공적 자금과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를 실현해 줄 정치 지도자를 찾았습니다.

물색 끝에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를 적임자로 발탁했고, 통일교 교인들의 조직적인 투표와 자원으로 대선을 지원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맺었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현금과 샤넬 가방을 비롯한 각종 선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윤영호 씨를 시작으로 한학자 총재까지, 의혹 관련자들의 신병을 특검이 잇달아 확보한 가운데,

통일교가 정치권에 뻗친 영향력의 윤곽도 점차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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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김건희 특검 청탁 수사의 중심에선 통일교는 20대 대선 전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를 다지려 활발하게 움직였습니다.
00:09윤해권 권송동 의원과 권진법사를 통한 투트랙 전략을 쓰면서 공을 들인 배경엔 한학자 총재의 정교 일치 이념이 있었습니다.
00:18통일교 청탁의 바탕을 임혜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00:21구속 심사를 위해 법정에선 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최후 진술에서 자신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00:32하지만 특검 수사 과정에서 통일교가 대선 전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략에 상당한 공을 들인 정황이 여과 없이 드러났습니다.
00:43윤해권,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김건희 씨와 친분이 두터운 권진법사를 동원한 투트랙 전략까지 썼는데
00:50배경엔 한학자 총재의 정교 일치 교리가 있었습니다.
00:55한 총재는 지난 2012년 배우자이자 통일교 초대 교주인 문선병 씨가 숨진 뒤
01:01자신의 셋째 아들과 후계 문제로 주도권 싸움을 벌였습니다.
01:05자산 소송전까지 벌이며 재정이 악화되던 상황에서
01:09한 총재가 자신의 신학적 위치를 공고히 하며 내세운 이념이 바로 정교 일치,
01:15참부모인 자신의 뜻이 실현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01:18종교와 정치가 하나 돼야 한다는 겁니다.
01:22통일교는 교단 확장을 위해 캄보디아 메콩피스 파크 사업과
01:26유엔 제호사무국 유치 등 대규모 공적 자금과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01:32이를 실현해줄 정치 지도자를 찾았습니다.
01:36물새 끝에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를 적임자로 발탁했고
01:40통일교 교인들의 조직적인 투표와 자원으로 대선을 지원하며
01:44우호적인 관계를 맺었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01:48현금과 샤넬 가방을 비롯한 각종 선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01:52윤영호 씨를 시작으로 한학자 총재까지
01:55의혹 관련자들의 신병을 특검이 잇따라 확보한 가운데
01:59통일교가 정치권에 뻗친 영향력의 윤곽도 점차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02:04YTN 임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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