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세계 속으로]“이민자, 포켓몬 잡듯이”…美 국토안보부 체포 영상 논란

美 국토안보부, 포켓몬스터 빗댄 이민자 체포 영상 '논란' <br>포켓몬 대신 추방 대상자 얼굴, 죄목 등 넣어 공개 <br>누리꾼 해당 영상 두고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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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미국 국토안보부가 불법 이민자 체포 장면을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에 빗댄 홍보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00:11미 국토안보부 요원들이 주택문을 폭파하며 급습하는 장면 뒤로 주인공의 결연한 표정이 이어집니다.

00:191분 길이 해당 영상은 다 잡아들여야 해, 가라 캐치암오 이라는 글과 함께 게시됐고요.

00:25영상 내내 포켓몬스터 주제가가 흐르며 마침 안화영화를 연상했습니다만 뒤로 수갑을 채우고 차포네 이들을 무릎 꿇는 장면은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00:36영상 말미에는 포켓몬 카드에 캐릭터 대신 추방 대상자들을 넣어서 죄명과 형량, 얼굴까지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노출하기도 했습니다.

00:47해당 영상을 접한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지지를 보냈지만 일각에서는 파시즘을 민화하는 효과적 전략이라며

00:53단속 활동을 놀이처럼 묘사한 점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00:56이민자 단속을 바라보는 미 정부의 시선과 표현 방식에도 보다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01:04안영환 의원님.

01:06이게 미국이 보여줬던 책임감과 세계 경찰국으로서의 어떤 막대한 품격과 무게감,

01:16이런 것들이 요즘 다 없어진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01:19방금도 이야기 나왔습니다만 미국이 없는 세상이라는 데에 대해서 한번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01:26사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미국은 국가 간의 국경선을 지켜야 된다는 경찰국가로서의 의무감을 해왔고요.

01:36해양교통로의 확보, 미국 시장의 개방이라는 세 가지를 통해서 글로벌이제이션을 이뤄냈거든요.

01:41그런데 그 세 가지를 미국이 지금 거부를 하고 있는 겁니다.

01:45국경 간의 안보 문제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인을 공격하더라도 빼겠다는 식으로 나와버리지 않습니까?

01:52해상교통로?

01:54내년에 마음대로 미국 해군이 철수하겠다.

01:56그다음에 미국 시장 개방 맞겠다, 이런 이야기인데.

01:59지금 그런 맥락에서도 지금 방금 나옵니다만 미국인들의 폐쇄적인 측면들이 점점 가속화되고 있고요.

02:07그게 이제 지금 추방을 저렇게 하면서 저걸 또 약간 희화시키더라도 이른바 마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는 박수를 받는 이런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겁니다.

02:18특히 이제 추방에는 추방을 하고 있는 미국 국가안보부의 책임자가 굉장히 극우파악을 안 쳤습니다.

02:28전 지지자 출신인데.

02:30그런데 할당량을 준다고 그래요.

02:32올해 몇 명 그리고 지역별로 몇 명을 주기 때문에.

02:36그런데 지난번에 우리 한국 공장에서 우리 한국인들 체포한 것도 그런 맥락이었다고 그럽니다.

02:44그러니까 인정사정 보지 않고 확당량을 채우지 못한 경우에는 제재를 가하고 속된 말에서 봉급을 좀 낮춘다든지 이런 제재가 있기 때문에

02:52인정사정 보지 않고 저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우리가 알고 있던 미국이 아닌 것이죠.

02:57이제는 우리가 미국이 없는 세상을 어떻게 살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한 번쯤 고민해 보아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