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 weeks ago
Because This Is My First Life is a 2017 South Korean television series about a contract marriage between a homeless aspiring writer, Yoon Ji-ho, and a socially awkward IT professional, Nam Se-hee. The show explores modern issues in relationships and marriage, such as societal expectations, the challenges of financial security, and finding tru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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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1: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1:30어서 먹자.
00:01:32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2:02나는 진짜 작가가 되었다.
00:02:09이혼해.
00:02:10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 수이야.
00:02:12제발.
00:02:12난 할 말 끝났어.
00:02:13갈게.
00:02:32멜로 드라마의 보조 작가.
00:02:57보조 작가 5년 차.
00:03:00이제는 서브라인 정도는 쓸 수 있는 짬밥이지만.
00:03:03아줌마.
00:03:03뭐 하시는 거예요 지금?
00:03:07사장님께서 애기 옷가지들 치우라고 하셨는데.
00:03:12애기 대여.
00:03:14나가요.
00:03:16다시는 내 방 10시진도 하지마.
00:03:21내 방아.
00:03:21용서하지 않겠어.
00:03:25오스카.
00:03:25가장 중요한 업무는 자금 조달.
00:03:43아니 회장님 이 시간에 어떻게.
00:03:49가윤이가 이 박준하를 거역해.
00:03:53내 회사 당장 나가.
00:03:54네.
00:03:56나가죠.
00:03:57그리고 평생을 후회하게 만들어드리죠.
00:04:00드디어.
00:04:21해방이다.
00:04:24PPL이 고따위로 나온 게 내 잘못만이야?
00:04:27아니 감독님이 제때 제때 털었으면 내가 그렇게 몰아넣었겠어?
00:04:32뭐?
00:04:33아 몰라.
00:04:34전화 좀 하지마 좀.
00:04:36좀 집업사 죽겠는데.
00:04:37아이씨.
00:04:40아 키스라고 뺨을 때려야 되겠구나.
00:04:44아니야 뺨을 때리고 키스라고.
00:04:45힘들겠는데.
00:04:47작가님.
00:04:48어.
00:04:51최종본 올려놨고요.
00:04:53네.
00:04:53홍삼이랑 화장품이랑 그리고 나머지 에피소드도 다 털었어요.
00:04:58응 그래 알았어.
00:05:00아 진짜.
00:05:03작가님.
00:05:05저 이제 가볼게요.
00:05:06응.
00:05:07어디?
00:05:09어머 집에 가?
00:05:10네.
00:05:10어 그래 수고했어.
00:05:12한 한 달 만에 가는 거지?
00:05:14한 세 달 만에.
00:05:16그 이렇게나 됐나?
00:05:18아 그래 강동구 쪽에 산다 그랬지.
00:05:21강 서구 쪽에.
00:05:23서구?
00:05:25그랬다 맞았다.
00:05:26언니랑 둘이 같이 산다 그랬지?
00:05:27남동생이랑 둘이.
00:05:35걔 누구지?
00:05:36어 그래 가봐.
00:05:38쫑파티 때 뵙겠습니다.
00:05:39응.
00:05:40햇살에다.
00:05:59햇살에다.
00:06:08응 지호.
00:06:09지호 어디 가기.
00:06:11집에 가지.
00:06:17아 한 3개월 만에?
00:06:25아 가자마자 따뜻한 물로 샤워 빡 하고
00:06:30내 침대에 내 이불에 푹 다 묻혀갖고
00:06:35진짜 죽은 듯이 할 거야.
00:06:38지석이 남 시킨 뭐 하는 거야?
00:06:40누나한테 빌붙어 사는 주제에 마중도 없어?
00:06:42동생 놈이?
00:06:43아이고 바랄 걸 바랍시다.
00:06:46집이 나한테 와 봤으면 다행이지.
00:06:50무튼 가서 바로 뻗어자.
00:06:51아 청소 빨래 그딴 거 하지 말고.
00:06:53아 그리고 양호랑 전화 받지 마라.
00:06:55왜?
00:06:56또 싸웠대.
00:06:57받으면 기분 2시간.
00:06:59아 알았다.
00:07:00응.
00:07:01아 알았다.
00:07:02응.
00:07:02아 알았다.
00:07:03아 알았다.
00:07:04아 알았다.
00:07:05아 알았다.
00:07:12아 아 알았다.
00:07:20야 알았다.
00:07:22아 알았다.
00:07:23아 아 아 알았다.
00:07:28아 진짜 손 진짜.
00:07:33윤지성, 내 왔다고.
00:07:44응, 지효.
00:07:46솔직히 말해서 지가 7년 전에 어디 감히 어?
00:07:50나 같은 애랑 마리나 서클 비주얼이었니?
00:07:52코칠칠이 공돌이 꺼져서 사람 만들어 놨더니 뭐?
00:07:55할매는 오셔서 한다고?
00:07:57할매는 너무했네.
00:07:59너 지금 웃음 참았지, 지효?
00:08:01아니야.
00:08:03아닌데?
00:08:05지효, 지효, 나 들어간다.
00:08:07자세히 얘기는 이따 만나서 해.
00:08:08어.
00:08:12자세히 얘기는 만나서 하자.
00:08:18나 이런 색깔이 있었나?
00:08:20사회주택 아닌가?
00:08:22야, 윤지성!
00:08:24저기 누나는 데 나 보지도 않고 진짜.
00:08:27집을 이래 엉망으로 해놓고 지금 노래가 기쁘하게 들어오나?
00:08:31내가 수건이랑 속옷이라도 좀 제때제때 빨라고 몇 번을...
00:08:36하...
00:08:37니 또 게임하니까?
00:08:40어이씨 누나!
00:08:42아이다, 아이다, 아이다, 아이다.
00:08:44잠깐만, 잠깐만, 잠깐만.
00:08:46어, 누나, 누나.
00:08:48아, 아이다.
00:08:49으악!
00:08:50누나, 누나.
00:08:51누나, 누나.
00:08:52누나, 누나.
00:08:53잠깐만, 잠깐만, 누나.
00:08:54누나.
00:08:55오지말라, 누나.
00:08:56오지말라, 누나.
00:08:57잠깐만.
00:08:58사람은 진짜.
00:08:59아, 누구나.
00:09:00도망만 줘.
00:09:01누나.
00:09:02야.
00:09:03잠깐만, 잠깐만.
00:09:04잠깐만, 잠깐만.
00:09:07누나, 걔 안나.
00:09:09아니, 진아.
00:09:10발빈가, 이거?
00:09:12어?
00:09:13어, 야, 야, 야, 지석아.
00:09:14어, 내 걔 안고 그...
00:09:16누나가 지금 좀 갱...
00:09:18엄청 싫어서 혼자 있고 싶거든?
00:09:19그러니까 뭐, 뭐, 뭐, 뭐니?
00:09:20내가 뭐 가서 하던 거를 마저 하던...
00:09:21뭘 하던 걸 마저?
00:09:23하...
00:09:25일단 드가자.
00:09:26인사해야지.
00:09:27누구랑?
00:09:28아까 그 벗고 있던 여자분이랑 나랑?
00:09:31아야야야, 아야야.
00:09:33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00:09:35아, 내 오늘 약속이 있었는데, 깜빡 깨끗다.
00:09:38아, 내가 정신이 없다.
00:09:41그래, 어.
00:09:42내 오늘 엄청 시리 느끼도록 하트니까네, 뭐.
00:09:45그 여자분 재밌게 잘 놀다 가시라 해라이.
00:09:48그래.
00:09:50누나 간다이.
00:09:51아, 좀.
00:09:52자, 집에 안 간다.
00:09:54여 산다.
00:09:55왜?
00:09:56내...
00:09:57내...
00:09:58내...
00:09:59내 와이프니까.
00:10:01언, 이제부터?
00:10:03아, 그 뭐, 한 4개월 됐다.
00:10:06니...
00:10:07고무 된다.
00:10:09니 조카 생깃다고 임신했다.
00:10:13내 여친.
00:10:14다들 모르는 것 같은데.
00:10:20오늘은 서른.
00:10:22나의 서른 번째 생일이다.
00:10:25여보는 날
00:10:33전쟁이
00:10:40rendre Hessen
00:10:41탱탱한ised
00:10:42고통
00:10:45올라오신다고 힘드셨죠, 아버님?
00:10:47아버님?
00:10:49아니다. 니가 힘들지 아가.
00:10:54아가?
00:11:01지석이한테 들었겠지만 니가 나가서 일하는 동안 이래 띠비가 중간에 말은 못했다.
00:11:07어쨌든 간에 이제 가족인께 화장실 같은 것도 급한 사람 먼저 양보해주고
00:11:13그니 서로 오해 있게.
00:11:16같이 살려고요. 셋이서?
00:11:19와. 안 되나? 안 되지.
00:11:21신혼법이랑 어떡해?
00:11:23신혼인데 어떻게 누나랑?
00:11:25그라워! 우쭤라워!
00:11:31야! 당연히 지석이가 나가서 살아야지.
00:11:34관리비도 생활비도 니가 다 냈잖아.
00:11:36누나한테 비부투 사는 학생나무랭이 주제에 어디서 감히.
00:11:39야! 그리고 그 집도 니 명이잖아. 법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00:11:44집. 지석이 명이야.
00:11:48뭐? 아니 왜?
00:11:50아빠가 그 집 살 때 니가 가게가 끝냈잖아.
00:11:53이 언니가 미쿠에서 살아오셨나.
00:11:54야! 한국에서 부모가 자취하는 남매한테 집해주면 당연히 아들 명이지.
00:11:58앞으로의 종족 번식 비용, 그 종족이 자기들 제사 차려줄 비용이 거기에 다 포함되어 있는 거라고.
00:12:03지석이 형태 지금 아버지 씨앗에 번식이 달려있는데.
00:12:06딸이 보탠 쥐꼬리만한 월급이 생각나시겠냐?
00:12:09야! 지금 내가 어느 땐데 그런 구시대적이.
00:12:13지호. 너도 오늘 나가서 임신하자.
00:12:16일어나 클럽 가게.
00:12:18너도 오늘 게네지처럼 화끈하게 종족 번식 떼버리는 거야.
00:12:21그래.
00:12:22너 게임한 포인트!
00:12:27어!
00:12:28잠깐만 그만.
00:12:30당분간 내 앞에서 그런 자극적인 단어들 좀 쓰지 말아줄래?
00:12:34나 사실...
00:12:37지석이가 하는 거 바보로써 종족 번식.
00:12:41아 그니까.
00:12:43안 봤으면 모를까.
00:12:46절대 같이 못살아 난.
00:12:52근데 어쩌다가?
00:12:54너랑 통화한다고 베란다에 한참 있었거든.
00:12:57그래서 지도 내가 온 줄 몰랐나봐.
00:12:59아니 도대체 너네 통화를 얼마나 했길래?
00:13:01한 40분?
00:13:05그럼 지석이 돼서 40분이나 한 거야?
00:13:10그 녀석 보고 그렇게 안 봤는데.
00:13:13야!
00:13:14뭐야!
00:13:18뭐야?
00:13:19당장 나가!
00:13:23저기요.
00:13:24나는 그쪽을 진짜 동생같이 생각했어.
00:13:29나는 진짜 형같은 마음에...
00:13:34여기에 식초 두 방울만 부탁드립니다.
00:13:37친동생처럼 생각을 하고
00:13:41내가 진짜 친형제다.
00:13:44브라더다 이런 마음으로 알겠어?
00:13:48모릅니다. 외동희야.
00:13:49저희가 처음에 썼던 계약서입니다.
00:13:53계약 조항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00:13:55세입자을은 집주인 갑의 집에 사는 동안
00:13:58하우스메이트로서 ABC의 계약을 이행한다.
00:14:01A를 이행했던 적 없음.
00:14:03B 없음.
00:14:04C 없음.
00:14:05그럼 이번 달 월세탑!
00:14:07파트릭!
00:14:11지난 금요일 밤 만취 상태로 들어오셨죠?
00:14:15현관 비번을 까먹어서 대문을 10분 동안 발로 차고
00:14:19참치캔인 줄 알고 고양이 참치캔을 5캔이나 뜯어먹고
00:14:23그리고 냉장고 문을 열고 소변을 보셨죠?
00:14:27집에 있었어?
00:14:32그날 출장 간다고.
00:14:33그리고 경찰이 출동했었죠.
00:14:35어.
00:14:36맞아.
00:14:37그 어디서 신고가 들어왔다고?
00:14:39그거 제가 방에서 자다가 신고한 겁니다.
00:14:42이 새끼가 미친놈.
00:14:43야 이 새끼야.
00:14:44마 마 마.
00:14:45집에 있었으면 나와서 말로 하면 되지.
00:14:47그거 알아.
00:14:48도와 이 새끼야.
00:14:50도와 이 새끼야.
00:14:51완전 도와 이 새끼야.
00:14:54그 내가 어떻게 생겼으면 같이 사는 사람을
00:14:56경찰에 신고를 할 수가 있지?
00:14:58냉장고 값 청구 안 한 것만 해도 다행인 줄 알라고.
00:15:01네 선배한테 전해.
00:15:03그 선배 진짜 괜찮은 사람이야.
00:15:05남수송님 넌 모르겠지만 인간한테는 그런 게 있어.
00:15:08인간미.
00:15:09너 여기서 밑자가 무슨 밑자인지 알아?
00:15:12미개하다 할 때의 그 미?
00:15:14노.
00:15:15맛 미.
00:15:16인간의 따뜻한 맛.
00:15:18맛 하니까 생각났는데
00:15:20그 개저씨가 먹은 고양이 샴치캔.
00:15:22그 일반 참치보다 훨씬 비싼거야.
00:15:24수입산이라.
00:15:27어디가?
00:15:28집.
00:15:29아니 이게 무슨 집같은 소리지?
00:15:31안정화 작업을 오늘까지 마무리해야지.
00:15:33다음주가 새 버전 업데이트 마감이잖아.
00:15:35분리수거도 오늘이 마감이라.
00:15:37그리고.
00:15:38그리고 고양이 밥 줘야 돼.
00:15:41인간미 있게.
00:15:50미안합니다.
00:15:51하던 일 하세요.
00:16:08자, 5년간 이 집의 실질적인 관리와 살림을 도맡았던 사람은 바로 접니다.
00:16:28그런 저를 하루아침에 군식구로 전락시키는 현 상황은 명백한.
00:16:39명백한.
00:16:41기본권 침해입니다.
00:16:43이 집에 가계약금을 보탠 것도 보니.
00:16:45첫 월급으로 투더운 냉장고를 샀던 것도 보니.
00:16:47작년에 꼬신벌레 바꾼 것도 바로.
00:16:49본인이 아닙니까?
00:16:51라고 따져.
00:16:52아빠한테.
00:16:53그리고 찾아.
00:16:54니 권리.
00:16:55아버지.
00:16:56네?
00:16:57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00:16:58드릴 말씀이 있어요 아버님.
00:17:00그래.
00:17:01아까 이거.
00:17:02뭔 일이고.
00:17:03제가 오늘 병원에 다녀왔는데요.
00:17:04아버지.
00:17:05정답 정답 정답.
00:17:06아들이래요.
00:17:08게임은.
00:17:09끝났다.
00:17:10드릴.
00:17:11야 내 얼굴 못 잡고.
00:17:13이 게임은.
00:17:14기회가 끝났다.
00:17:16야 내 얼굴 못 잡았다고.
00:17:17알겠습니다.
00:17:18드릴 말씀이 있어요 아버님.
00:17:19드릴 말씀이 있어요 아버님.
00:17:20그래.
00:17:21아가 그거.
00:17:22뭔 일이고.
00:17:23제가 오늘 병원에 다녀왔는데요.
00:17:24아버지.
00:17:25잠깐만.
00:17:26잠깐만.
00:17:27잠깐만.
00:17:28아들이래요.
00:17:29아들이래요.
00:17:30아들이래요.
00:17:31아들이래요.
00:17:32아세요.
00:17:33아들이래요.
00:17:34게임은.
00:17:35끝났다.
00:17:36뭐예요?
00:17:39야, 내 얼굴 못 잡고!
00:17:41어디 어디 어디!
00:17:42아무튼 성적이야!
00:17:49지효 잘하고 있을까?
00:17:52어디서 망패레 냄새가 난다.
00:17:56불안이야? 큰 것 같애.
00:18:02우수, 우리 맥주 한잔 더 할까?
00:18:04배불러.
00:18:06그럼 택시 타고 이태현 갈까?
00:18:08거기 클럽 같은데 맞잖아.
00:18:09안 하던 짓 하지 말고 그냥 원색이한테 전화해.
00:18:13아, 헤어질 거니까 몇 번 해볼까?
00:18:17너 또 브래지 안 했어?
00:18:19아, 답답하단 말이야. 술 먹는데 소화도 안 되고.
00:18:21아, 좀 가려워, 티나.
00:18:24야, 너 진짜 헤어질 거야?
00:18:26어, 이번엔 진짜야.
00:18:283일이나 연락 없는 건 헤어지자는 얘기지.
00:18:31서로 기다리고 찾아가고 그렇게 질척대는 거
00:18:34이제 그만할 때도 된 거야.
00:18:36오우, 쭈쭈쭈쭈.
00:18:43야, 쟤 클럽 간대.
00:18:46좋게, 씨.
00:18:47아, 안 돼.
00:18:48아니, 3일 후배라 그러는가.
00:18:49호아, 호똑하네.
00:18:49오우, 하하하.
00:18:50네.
00:18:51이쁘다.
00:18:52아, 하하하.
00:18:53아하.
00:18:53아하.
00:18:55아하.
00:18:55아하.
00:18:57아하.
00:18:57아하.
00:18:57와.
00:18:58아하, 아하.
00:18:59아하.
00:19:00아하.
00:19:00아하.
00:19:01아하.
00:19:01아하.
00:19:02아하.
00:19:03아하.
00:19:03아하.
00:19:04어휴...
00:19:22뭐라?
00:19:24난 절밤에 무슨 미역국을...
00:19:27생일날에 미역국 한 그릇은 먹고 자야지.
00:19:31맞다.
00:19:33오늘 내 생일이었지?
00:19:35까먹고 있었다.
00:19:44저 새끼는 뭐가 좋다고 저래 웃어 짜끼고 지랄병이고.
00:19:48내가 서울로 와가지고 직장 만들려고 했지?
00:19:51손 좀 만들려고 했나?
00:19:55뭐야 그 놈.
00:19:57만들어 온 거라며 도루모르기가.
00:20:01응.
00:20:09뭔데?
00:20:11방구 왈라카면 보증금 좀 써야지.
00:20:14나서려네 신혼본부한테 뭐 낑기가 살 수도 없고.
00:20:19엄마.
00:20:20아빠한테 비밀이대잉.
00:20:23내 비상금 꽁치는 거야 뭐.
00:20:25또 난리 친다.
00:20:2630년 가부장 인생에서 엄마는 언제나 내 편이었다.
00:20:42문제는.
00:20:43세상 물정에 너무 순수하다는 것.
00:20:48세상 물정에 너무 순수하다는 것.
00:20:58세상 물정에 너무 순수하다는 것.
00:21:09죄송합니다 고객님.
00:21:10대출이 어려우실 것 같네요.
00:21:14아예 안 되나요?
00:21:16네.
00:21:17현재 프리랜서이신데.
00:21:18연소득이 2천 미만이시고 4대 보험도 적용이 안 되시고 신용등급도 5등급이시고요.
00:21:26죄송합니다.
00:21:29저기.
00:21:32이거 제가 쓴 드라마인데.
00:21:34작년에 그래도 나름 엄청 유명했던 건데.
00:21:37비록 아침 드라마긴 하지만.
00:21:40제가 신혼은 확실하거든요.
00:21:42여기 제 이름인데.
00:21:45제 이름 보이시죠?
00:21:46여기 윤지호.
00:21:48그리고 잠시만.
00:21:49이것도 제가 쓴 드라마거든요.
00:21:52고객님.
00:21:54죄송합니다.
00:21:55네.
00:21:59안 보셨나 보네요.
00:22:13저기.
00:22:14네 어서오세요.
00:22:18방 좀 알아보려구요.
00:22:21보증금 얼마짜리?
00:22:22한 이 정도.
00:22:25아 3천?
00:22:28아니요.
00:22:42맛이 진짜 운 좋은 줄 알아.
00:22:44나 아니면 그 가격에 이런 방 못 찾냐?
00:22:47네.
00:22:48정말 못 찾겠네요.
00:22:52아저씨, 여기 누가 창문을 그렸나 봐요.
00:23:06응, 진짜 감촉 같지?
00:23:22랄라랄라 랄라랄라 랄라랄라 그대를 생각하다.
00:23:30랄라랄라랄라 랄라랄라 랄라랄라 조용히 미소짓네.
00:23:39자 신규 업데이트 마감까지 일주일 남았습니다.
00:23:44우리 저 주요 상황들 한번 체크해볼까요?
00:23:47그 안정화 관련해서는 남수석님이 1차적으로 마무리 지신다고 했는데 완료됐나요?
00:23:52아니요. 진행 중입니다.
00:23:56남수석님 초기 시한이라도 오늘 내로 넘겨주셔야...
00:24:00오늘 내로는 불가능합니다.
00:24:016시 퇴근 전까지 완료할 수 있는 업무량이 아니라서요.
00:24:09아니 저희가 퇴근이 어딨습니까?
00:24:12그래서 야근이라는 아주 효율적이고 낭만적인 재단은...
00:24:15당분간 야근은 힘들고요.
00:24:17제가 꼭 해야 할 필수 업무를 제외하고 나머지 개발 업무는 각자 분담만 쉴 수 있도록 리스트업 해놨으니까.
00:24:23이제 다들 알아서...
00:24:24저 혹시 어디 다른 데스크 어떠셨어요?
00:24:27아 그런 건 아닙니다.
00:24:29제가 저녁에 고양이 밥을 줘야 돼서 분리수거도 있고.
00:24:39내가 소개시켜준 하우스메이트 때문에 네가 빡친 거는 내가 인정.
00:24:48근데 다 큰 어른이 회사일을 이런 식으로 시위하는 거는 그거는 아주 못된 거야.
00:24:54다음 주가 마감인데.
00:24:55마 대표.
00:24:57내가 이 회사에 입사할 때 제 일의 조건이 뭐였지?
00:25:00연봉.
00:25:02아닐 텐데.
00:25:02아 그 무슨 즈음이었어?
00:25:07오르가즘 아니잖아?
00:25:09아 알고리즘.
00:25:12너의 삶의 그 알고리즘이...
00:25:14내 삶의 알고리즘을 회사가 깨지 않는다.
00:25:18너 때문에 하우스메이트가 공석이야.
00:25:20그래서 내 생활이 깨졌고.
00:25:22생활 패턴이 정상화되기 전까지.
00:25:24나는 야근 못해.
00:25:25내가 저 새끼 저거 하우스메이트 찾아서 우리 회사 벽에 똥칠할 때까지 내가 묶어둘 거야.
00:25:39너는 내가 아주 무서운 사람인 걸 아직 모르는 거야.
00:25:55홍삼십 몇 개를 써야 저런 데 살 수 있을까?
00:26:09응 주요.
00:26:11방 구했어?
00:26:13방?
00:26:15아직.
00:26:19어?
00:26:20보증금, 보증금 없이?
00:26:22응.
00:26:22월세만 30.
00:26:2430?
00:26:24거 어딘데?
00:26:26나 지금 바로 갈 수 있어.
00:26:27근데 조건이 좀 있대.
00:26:34지효!
00:26:35이거 마실래?
00:26:36어 아니야 나 괜찮아.
00:26:37누구라고?
00:26:38원석이 아는 사람?
00:26:39어 학교 선배 친구래.
00:26:41남세희라고.
00:26:42투룸 타운하우스에 작은 방이 하나 남아서 거기 월세를 놓고 싶은가 봐.
00:26:46그러니까 월세 겸 하우스메이트 같은 걸 할까?
00:26:48타운하우스?
00:26:49어.
00:26:50근데 그 여자가 좀 뭐 원하는 게 많던데?
00:26:53바로 입주해 줬으면 좋겠어.
00:26:54나 지금 당장 입주할 수 있어.
00:26:55일주일간 조정기간이 필요하고.
00:26:57아우 야 한 달이라도 괜찮아.
00:26:58그 좀 지랄 맞은 것 같던데 그래도 괜찮겠어?
00:27:02야 호랑.
00:27:03내가 대한민국 상위 1% 지랄님들을 무려 5년 동안이나 모신 보조 작가야.
00:27:11난 이제 그 어떤 언니들의 보조도 다 맞출 수 있어.
00:27:15알겠어.
00:27:15그럼 원석이한테 바로 번호 주라고 한다?
00:27:19원석이랑 화해했구나.
00:27:21화해는 내가 아량을 베풀어 용서해 준 거지.
00:27:25어떻게 이번에는 쉽게 풀렸네?
00:27:27원석이도 너 달래는 기술이 늘었다 야.
00:27:30늘긴 늘었지.
00:27:33다른 기술이.
00:27:34나 알았어.
00:27:38뒷말 안 들을게.
00:27:39나 지금 초갔거든.
00:27:41아니.
00:27:42어젯밤에 원석이가.
00:27:44어저께 그냥.
00:27:46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00:27:47여기 물 좀 주세요.
00:27:48생일 축하합니다.
00:27:58생일 축하합니다.
00:28:02사랑하는 우리 누나 생일 축하합니다.
00:28:07은솔이가 누나 생일 축하한다고 케이크 쌌다 케이크.
00:28:10성비자 성.
00:28:11어?
00:28:18언니 소원 먹이셨어요?
00:28:23다음 생에는 달팽이로 태어나게 해달라고.
00:28:28왜요?
00:28:29걔네들은 집에서 쫓겨날 일 없으니까.
00:28:31아 진짜 너무하네.
00:28:33니 지금 임산밭에 시집살이 시키나?
00:28:35어?
00:28:36니 케이크까지 사왔는데
00:28:37내가 일하니까 너랑 같이 못 산다는 거다 어?
00:28:45언니.
00:28:46나 이렇게 가시면
00:28:47언니 자주 놀러 오세요.
00:28:51근데 저 언니랑 진짜 같이 살아도 괜찮은데.
00:28:56진짜로 같이 살아요?
00:28:59지석이 학교 가고 나면
00:29:00우리 둘이 하루 종일 같이 있어야 할 텐데.
00:29:05몸무거운 은솔씨한테
00:29:06내가 살림 받힐 수 있을까요?
00:29:11지석이 저 자식 저거
00:29:13걸핏하면 나한테 애보라고 할 텐데
00:29:15그러면 내가
00:29:17내가 일하고 살림하면서
00:29:19애까지 볼까요?
00:29:24몰라서
00:29:25어려서 그러는 거 아니까
00:29:27나도 나쁜 사람 만들지 마요.
00:29:30고기 좋아한다면서요?
00:29:36고기 좋아한다면서요?
00:29:37고기 사먹고
00:29:39어... 남으면
00:29:41친정아버지 병원비도 좀 보태고
00:29:45맥티넘 타운하우스 401호입니다.
00:30:01지도를 함께 첨부해 드릴게요.
00:30:03이 번호로 들어가시면 되고요.
00:30:19실례합니다.
00:30:21저는 요즘 연일 야근이라
00:30:24늦게 들어갈 것 같습니다.
00:30:25방 두 개 보이죠?
00:30:34문 열려있는 방이
00:30:36지호씨가 쓰실 방입니다.
00:30:43제 방문은 항상 닫혀있을 거니
00:30:46신경 안 쓰셔도 되고요.
00:30:49제가 부탁드릴 업무는 세 가지예요.
00:30:51첫 번째는 집과 관련된 관리 업무
00:30:54두 번째는 주 1회 있는 분리수거
00:30:58마지막으로 제가 야근을 하는 동안
00:31:05고양이를 돌봐주시면 됩니다.
00:31:11들으셨겠지만 일주일 뒤에 계약하는 걸로
00:31:13어떠세요?
00:31:15넵, 좋습니다.
00:31:18이제 하다하다가 세일째까지 인터넷이야?
00:31:21아휴, 해외조선 진짜
00:31:22저번에 세입자한테 엄청 뒤엎대나봐.
00:31:25잘해봐야지 뭐.
00:31:26난 좋아.
00:31:27근데 뭐하는 여자라고? 집주인이?
00:31:29무슨 디자이너라던데?
00:31:32컴퓨터 쪽?
00:31:34며칠째 야근한다고 나도 얼굴도 못 봤어, 아직.
00:31:37엄청 바쁜가 봐.
00:31:39아, 호랑이가 보내준 사진 있다.
00:31:41볼래?
00:31:44여기.
00:31:44핑크?
00:31:45인상은 좋네.
00:31:47야, 80이래.
00:31:49엄청 동안이지.
00:31:51하아, 이 언니 관리를 엄청 잘했네.
00:31:55이름이 뭐라고?
00:31:56세희?
00:31:57라던데 세희?
00:31:58남세희?
00:32:08세희님.
00:32:09예?
00:32:10네, 보미님.
00:32:12보시면 현재 회원가입 패널이 너무 길어서 유저들이 중도이탈하고 있고요.
00:32:17특히 프로필 정보 입력 페이지에서요.
00:32:19새 버전에서는 이걸 간소화해서 회원가입 성공료로 올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00:32:23네, 알겠습니다.
00:32:25근데 보미님, 안 불편하십니까?
00:32:30그 원피스 마감 때마다 꼭 입으시는 것 같아서.
00:32:36이거라도 입고 있어야 여자라는 제 정체성을 잃지 않을 것 같아서요.
00:33:00야근이신가 봐요.
00:33:02저 예정대로 입주했습니다.
00:33:04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00:33:06너무 늦어서 메모 남깁니다.
00:33:30마침 오늘이 분리수거 날이라 아침에 다 처리했고요.
00:33:36전기 소독은 오전 11시에 완료했고, 가스 검침은 오후 3시에 완료했습니다.
00:33:42마지막으로 고양이에게는 참치캠 반통과 사료 2컵을 급여했고요.
00:33:48아! 냉장고에 이틀 지난 닭가슴살이 있길래 삶아서 고양이 간식으로 주웠습니다.
00:33:54아! 냉장고에 이틀reibt 100%�lar 같은
00:34:21아, 아, 아, 아, 아, 아, 아, come with me
00:34:33수많은 시간 속에
00:34:41스치듯 지나쳐간 나날들
00:34:48이대로 머물러줘
00:34:54또 다른 길을 떠나 나올로
00:35:02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come with me
00:35:14너도 잘 잤냐
00:35:18계약하고 싶습니다
00:35:36오늘 점심 어떠세요?
00:35:46네, 제가 그럼 회사로 가겠습니다
00:35:50어, 메이트 결정했구나
00:35:56남수석 고생했어
00:35:58여러분 이런 대표 이런 회사 본 적 있어요?
00:36:01직원의 거주 복지까지 생각해서
00:36:03메이트까지 직접 구해주는
00:36:04이런 나란 대표 어디 있나
00:36:07어떻게 아는 사이 있지?
00:36:09아, 그 원석이라고 우리 청업 동아리 후배의 친구인데
00:36:12아, 왜 또 맘에 안 들어?
00:36:16경찰에 또 신고할 것 같아?
00:36:17아, 내가 그냥 직접 다시 구해볼까?
00:36:19아니, 맘에 쏙 들어
00:36:22쏙쏙 든다고?
00:36:29어, 계약서 갖고 요즘 회사로 가고 있다
00:36:32워낙 바쁘셔 갖고
00:36:34아이고, 한시름 낫다
00:36:37호랑이가 아는 언니라 카니까
00:36:39뭐, 성격도 안 개 않겠나?
00:36:41성격?
00:36:47음, 재밌는 언니 한 거 봤다
00:36:50그래?
00:36:51빈손으로 가지 말고
00:36:53뭐, 간식거리라도 사갖고
00:36:55걱정 마라
00:36:56안개도 진모 좀 사갈라 한다
00:36:58감사합니다
00:37:09마음에 쏙 든다
00:37:12내 평생 저 새끼가 인간에게 부사를 쓰는 건 처음 듣는데
00:37:15가끔 쓰세요
00:37:17마대표가 오늘도 개 늦네요
00:37:19마대표 개그 행노잼
00:37:22너 그거 컨셉이지?
00:37:23막 주먹받고 싶고? 그치?
00:37:25어? 아니면
00:37:26우와, 나 진짜 먹이려고 그러는 거야?
00:37:28대표님
00:37:29왜 샌드위치 아나요?
00:37:30시킨 지가 한 시간인데
00:37:31아니, 배달이 밀려 누구러지
00:37:33이 자식들은 진짜 맨날 늦어
00:37:35그냥
00:37:36우리가 가는 게 빠르겠어요
00:37:37걸어가면 5분인데
00:37:38아휴, 넌 너무 착해 빠졌어
00:37:40그냥 내가 갔다 올까?
00:37:42네
00:37:43알았어
00:37:48다녀오겠습니다
00:37:49야
00:37:56안녕하세요
00:37:58아, 저 그 집
00:38:02고양이
00:38:08아, 이거요 이거요
00:38:13아
00:38:14이렇게나 치시면 어떡해요? 점심시간 다 지나가는데
00:38:17아, 죄송해요
00:38:20제가 연락받고 바로 출발한 건데
00:38:21언제 적 구식 멘트예요? 맨날 지금 출발했다고
00:38:25네, 죄송합니다
00:38:28와, 근데 진짜 동안이시네요
00:38:31네
00:38:32뭐 언제 봤다고
00:38:33아, 그쵸 뭐
00:38:34뵙는 건 처음이긴 한데
00:38:36감사하네요
00:38:37얼른 주세요
00:38:38아, 네
00:38:39아, 제가
00:38:40진짜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00:38:42저한테 너무 좋은 기회를 주셔가지고
00:38:44아니 뭐 기회랄 것까지
00:38:46그냥 자본주의 사이에 합당한 거래죠
00:38:48아, 뭐
00:38:49네, 그렇죠 뭐
00:38:51그럼 앞으로 좀 잘 좀 부탁드릴게요
00:38:55언니
00:38:57아, 제가 언니라고 불러도 되죠?
00:38:58아니요
00:39:02네, 죄송합니다
00:39:04그럼
00:39:06아, 저
00:39:08혹시 이따가 저녁에 뵐 수 있나요?
00:39:11뭐
00:39:12또
00:39:13가서요
00:39:16와
00:39:17저녁에 또 샌디 지켜먹으라고?
00:39:20절반 영혼을 쩌네 진짜
00:39:22아
00:39:23언니 소리
00:39:24싫어하시는 거 보네
00:39:31죄송합니다
00:39:32네, 죄송합니다
00:39:33음
00:39:47으응
00:39:48오, 맛있다 이거
00:39:49오는 거에요?
00:39:50네, 안 먹어야 힘을 쓰는 거여
00:39:51앞에서 줘야 된다 이거
00:39:55아까 더 줘야 돼
00:39:57세이님
00:39:58점심 드세요, 샌드윤 씨.
00:40:01이거 누가?
00:40:03여기 위에 있던데요?
00:40:05빨리 오세요, 하나밖에 안 남았어요.
00:40:08계약서 보셨나요?
00:40:10네.
00:40:15바쁘신 것 같아서 말씀을 못 드렸는데
00:40:19저는 오늘 좀 늦게 들어갈 것 같아요.
00:40:28네, 그런 건 앞으로 이야기 안 하셔도 됩니다.
00:40:37진짜 쿨하시구나.
00:40:44어떡해, 평소처럼? 커트?
00:40:47아니요, 오늘은 고데기 세팅이에요.
00:40:51아, 글쎄 이렇게 가능할까요?
00:40:56어디 가는구나.
00:40:58소개팅?
00:40:59아니요, 소개팅은 아니고.
00:41:02선생님 저 이따가 여기 눈썹도 조금 정리해 주시면 안 될까요?
00:41:06알겠어.
00:41:20누구예요?
00:41:21아, 새로 들어온 하우스메이트야.
00:41:26축구 덕후신가 보네요.
00:41:27남자들은 대부분 축구 좋아하죠.
00:41:31퍼널은 이 정도면 뭐.
00:41:39고미님, 핑크 좋아하시죠?
00:41:41네, 제 시그니처 컬러죠.
00:41:43요즘 친구들은 남자들도 핑크색을 많이 선호합니까?
00:41:47세인님이 미학적 감각에 부족하셔서 잘 모르시나 본데
00:41:51핑크는 사실 아무나 소화할 수 있는 색이 아니거든요.
00:41:53저 정도 피부톤이라야 소화할 수 있는 색인데
00:41:57어떻게 남자가 핑크를.
00:41:59핑크를.
00:42:00아, 피곤해.
00:42:01아, 피곤해.
00:42:02아, 피곤해.
00:42:03아, 피곤해.
00:42:04아, 피곤해.
00:42:05아, 피곤해.
00:42:06왜?
00:42:07일회 일.
00:42:08시대가 바뀌었잖아요.
00:42:12남녀의 핑크가 어디 있겠어요?
00:42:14네, 진보적인 시대니까요.
00:42:18사장님.
00:42:21사장님.
00:42:22사장님.
00:42:23사장님.
00:42:24사장님.
00:42:25사장님.
00:42:26사장님.
00:42:27사장님.
00:42:28사장님.
00:42:29사장님.
00:42:34빨리 와, 빨리.
00:42:36어서 와.
00:42:37왜 이렇게 느껴.
00:42:38어서 와.
00:42:39옷이 그냥 진짜.
00:42:41야, 이제 진짜 짬 좀 된다 이거지.
00:42:44작가님, 모졸 작가가 막 이렇게 쫌파티 막 눕고 막 이래도 돼요?
00:42:47이거 또, 이거 괜히 또 이런다 또.
00:42:50어?
00:42:51지 옆에 윤 작가 자료라고 아무것도 못 안게 하더니.
00:42:55아, 진짜.
00:42:56진짜?
00:42:57나 많이 기다렸나 봐.
00:42:58아니, 쟤가 언제요?
00:43:00그냥 내가 더위를 많이 타가지고 그냥 옆에 내가 자리 비워둔 거거든.
00:43:05야, 니네 진짜 꼴 보기 싫어.
00:43:08아, 사귀라면 사귀고 잘나오면 자고.
00:43:10아, 빨리 빨리 해버려.
00:43:12꽁냥지만 벌써 3년째.
00:43:14누가 둘 중에 버티는 거야?
00:43:16아, 그런 거 아니에요 작가님.
00:43:18누구겠습니까?
00:43:19저는 아닌데.
00:43:21왜요?
00:43:23그러면 지금 저 윤 작가가 깐 거야?
00:43:31왜?
00:43:32우리 용석이 마음에 안 들어?
00:43:34아, 깐겠냐 감독님.
00:43:35조 감독님이 무슨 남자예요.
00:43:37브라더죠 브라더.
00:43:39아무것도 모르는 용석이 제가 3년을 키웠잖아요.
00:43:44야, 윤 작가 진담인 것 같다.
00:43:46너 진짜 아닌가 봐.
00:43:48와, 나 이거 지금 존심 상하지?
00:43:51윤 작가님 계속 이러면 진짜 내가 진짜 확 꼬셔버린다.
00:43:54아, 그래?
00:43:56그러려면 오늘 누나보다 먼저 뻗으면 안 되는데?
00:43:59가.
00:44:00가.
00:44:01한잔 해 누나.
00:44:02네, 한잔 해.
00:44:03네, 한잔 해.
00:44:04원하는 무슨.
00:44:06수고하셨습니다.
00:44:21스플레스 화면은?
00:44:22이상 없습니다.
00:44:23네.
00:44:24로그인할 때 웹거지는 증상 어떻게 됐죠?
00:44:25네, 버그 잡았습니다.
00:44:26프로필 동영상 업로드.
00:44:28네.
00:44:29작동됩니다.
00:44:30굿장.
00:44:34결말에 2.0 업데이트.
00:44:43완료.
00:44:48지난 3주간 2.0 업데이트를 위해서
00:44:51철회 작업도 마다하지 않고 고생하신 여러분.
00:44:55여러분들에 대한 그 노고에 대한 감사는
00:44:58연말 보너스로 거칠게 표현하겠습니다.
00:45:05한달 매출 5만원도 안되던
00:45:08우리 결말회를
00:45:09해마다 200% 이상 성장하게 만들어주신
00:45:12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함세.
00:45:19다소 부끄럽지만
00:45:21구호 한번 외치겠습니다.
00:45:22우리는
00:45:25이런만큼
00:45:26돈바자
00:45:27컴백
00:45:31아유 뜨거워.
00:45:32맥주 왜이렇게 뜨거워.
00:45:35아유 뜨거워.
00:45:36맥주 왜이렇게 뜨거워.
00:45:37아유 좋다.
00:45:40이제 옷 갈아입으셔도 되겠네요.
00:45:44저 갈아입은 건데요.
00:45:47어제껀 찐피.
00:45:49오늘껀 연피.
00:45:50오늘껀 연피.
00:45:55네.
00:46:00대박.
00:46:01우리 직당에서 윤소희 봤어 윤소희.
00:46:03눈물?
00:46:04눈물?
00:46:05걔 누군데?
00:46:06왜?
00:46:07우리 투자자야?
00:46:11왜?
00:46:13우리 투자자야?
00:46:17맞아요.
00:46:19윤 작가님.
00:46:20안녕하세요.
00:46:21안녕하세요.
00:46:22안녕하세요.
00:46:23안녕하세요.
00:46:24안녕하세요.
00:46:25안녕하세요.
00:46:27아유 작가님.
00:46:31안녕하세요.
00:46:32안녕하세요.
00:46:33아유 작가님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00:46:35아유 제가 몰려.
00:46:36소희 씨가 너무 고생 많으셨죠.
00:46:38아유 아니에요.
00:46:40저 그럼 먼저 들어가 있을게요.
00:46:41아유.
00:46:50헐 센스 봐.
00:46:55미안 작가님.
00:46:57마지막에 수습하느라고 고생 많았지.
00:47:00뭐래 세상.
00:47:013년을 계속 고생 시켜놨고.
00:47:04그러게.
00:47:06만난 지도 벌써 3년이나 됐네.
00:47:08우리.
00:47:12저기.
00:47:14작가님.
00:47:18나 작가님한테 할 말 있는데.
00:47:24저기.
00:47:26좀 지나갑니다.
00:47:28아유.
00:47:29예.
00:47:30산책.
00:47:31산책 좀.
00:47:32어.
00:47:33저기.
00:47:34빨리 들어와.
00:47:35아유.
00:47:36아유.
00:47:37산책.
00:47:38산책 좀.
00:47:39어.
00:47:40저기.
00:47:41빨리 들어와.
00:47:42아유.
00:47:48봐� persona.
00:47:51아유.
00:47:56아유 씨.
00:47:57아유 씨.
00:48:00아... 선치 있어.
00:48:08아 죄송합니다.
00:48:11아 저도 이거 너무 보고 싶던 경기라...
00:48:19혹시요?
00:48:29괜찮으세요?
00:48:31아 저... 죄송...
00:48:33아 그... 저... 그러니까...
00:48:35아 저번... 저번 경기도...
00:48:39산체스가 역전골 넣었는데...
00:48:43아 근데 그거를 옵사이드라고...
00:48:45아 근데 그 옵사이드 아니었거든요?
00:48:47제가 경기를 한 세 벌넘게 돌려봤는데...
00:48:49아 그것만 인정됐어도 아스넬이 그날 이기는 거였는데...
00:48:53물론 뭐 뱅거의 전술이 썩 훌륭했다는 건 아니에요...
00:48:55아닌데...
00:48:57죄송합니다.
00:48:59아스날...
00:49:03팬이십니까?
00:49:05네...
00:49:09아스날...
00:49:11팬이십니까?
00:49:13네...
00:49:15아스날...
00:49:19팬이십니까?
00:49:21야 임범위...
00:49:23남수석 어디갔냐?
00:49:24이...
00:49:25이 자식이 대표가 얘기했는데...
00:49:27이 자식이 대표가 얘기했는데...
00:49:29이 자식이 대표가 얘기하자고...
00:49:31뭐야...
00:49:32박 감독 윤작가 못 봤어?
00:49:34못 봤어.
00:49:35아... 못 봤어.
00:49:36어디가 거야?
00:49:39그래서 실상 따지고 보면...
00:49:41아스날이 4위래라는 건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7번입니다.
00:49:44이는 리버풀의 4위 기록과도 동일한 횟수고요.
00:49:47아 근데 그 기록들을 직접...
00:49:49아 근데 그 기록들을 직접...
00:49:51직접 제가 통계를 내본 겁니다.
00:49:57야...
00:49:59나 지금 나왔지?
00:50:00주차장...
00:50:08가보시죠.
00:50:09남자친구분.
00:50:10아니에요.
00:50:12남자친구.
00:50:13아직은...
00:50:16아직은...
00:50:18그냥 썸...
00:50:20인데...
00:50:22사실 아까 제가 저기서 고백을 받을 뻔했거든요.
00:50:26근데 제가 너무 떨려가지고...
00:50:28일로 도망 나오는 바람에...
00:50:30아 원래 오늘 아스날이 이기면은...
00:50:32제가 먼저 고백하려고 그랬는데...
00:50:38그랬는데...
00:50:40제가 왜...
00:50:44여기서...
00:50:46처음 뵙는 분한테 이런 고백을 하고 있을까요?
00:50:48준수하시네요.
00:50:50얼굴도 키도 준수.
00:50:54그쵸?
00:50:56잘생겼죠?
00:50:57네.
00:50:58별점 10점 만점에...
00:51:007점은 되겠네요.
00:51:04너무 짜다.
00:51:06최소 9점이죠.
00:51:08저 정도면.
00:51:13키 커.
00:51:14눈썹 짙어.
00:51:16어깨 있어.
00:51:17직업 있어.
00:51:18그리고...
00:51:21너무 이쁘다.
00:51:27여자도...
00:51:30있네?
00:51:36생각해보면 나는...
00:51:44한번도...
00:51:45내 인생의 공격수였던 적이 없었다.
00:51:48아유...
00:51:49감사합니다.
00:51:50아니 안왔어.
00:51:51아니요 작가님.
00:51:52감사해요.
00:51:54작가님!
00:51:55어?
00:51:56작가님!
00:51:57얼른 앉아요.
00:51:58네?
00:51:59아 어디 갔었어?
00:52:00보고 싶었잖아.
00:52:01나도.
00:52:02마셔 마셔.
00:52:03지겨워.
00:52:04우리 또 같이 해.
00:52:05감사합니다.
00:52:06아유...
00:52:07감사합니다.
00:52:08아유...
00:52:09언제나 적당히 수비하고
00:52:11적시에 물러섰다.
00:52:23공이 오면 받아칠 용기도
00:52:26그렇다고 피할 깜냥도 없는
00:52:28어중이떠중이 수비수
00:52:35마 대표.
00:52:36이거 지금 갑질의 행포라는 건 아나?
00:52:37폐식은 1차만 한다가
00:52:38내 근무 조건이었을텐데.
00:52:39아 그럼 내가 데려다 줄게.
00:52:40내 차 대리 부르면 돼.
00:52:41됐어.
00:52:42아직 버스 있어.
00:52:43네 차보다 버스가 더 빠르니까.
00:52:44아니 나 버스 타고 갈거라고 버스.
00:52:45또는 지하철도 있지 않아?
00:52:46타세요 버스.
00:52:47그냥 버스 그냥 타시면 안될까요?
00:52:49그냥 버스 그냥 타시면 안 될까요?
00:52:50그게 좀 덜 쪽팔리
00:52:52그래서.
00:52:53아니 너네도 좀 더 죽을게.
00:52:54내 차 대리 부르면 돼.
00:52:55됐어.
00:52:56아직 버스 있어.
00:52:57네 차보다 버스야 더 빠르니까.
00:52:59아니 나 버스 타고 갈거라고 버스.
00:53:02또는 지하철도 있지 않아?
00:53:06타세요 버스.
00:53:08그냥 버스 그냥 탔으면 안 될까요?
00:53:18그게 좀 덜 쪽팔릴 것 같아서.
00:53:24그래요.
00:53:36덜 쪽팔린 거 맞습니까?
00:53:40아니요.
00:53:44이 동네 처음 와봤고요.
00:53:46외출을 자주 하는 편도 아니고 여행도 싫어합니다.
00:53:50집 아니면 거의 회사에 있고요.
00:53:52그러니까 우리가 다시 볼 일 같은 건 없을 겁니다.
00:53:57버스 올 때까지 10분은 더 걸릴 텐데 이렇게 서로 불편하게 있을 필요 없고요.
00:54:03저한테 그만 쪽팔리셔도 된다고요.
00:54:09나한테 쪽팔려서 그래요?
00:54:15그쪽이 아니라 나한테.
00:54:19나이 서른 먹도록 남자 호의 하나 구분 못하고.
00:54:23혼자서 3년을
00:54:27얼었다 녹았다.
00:54:29서른까지 울렁울렁.
00:54:33그대 마음한테 내가 쪽팔려서 그래요.
00:54:37스무살도 아니고.
00:54:41나이 서른에 이게 뭐하는 짓인지.
00:54:45그래서 그런 거니까.
00:54:49신경 안 쓰셔도 돼요.
00:54:53그 짧은 문장에 서른이란 단어를 세 번이나 쓰다니.
00:54:59신피질의 재앙이네요.
00:55:03네?
00:55:05스무살 서른.
00:55:07그런 시간 개념을 담당하는 부위가 두뇌 바깥부분의 신피질입니다.
00:55:11고양이는 인간과 다르게 신피질이 없죠.
00:55:14그래서 매일 똑같은 사료를 먹고 매일 똑같은 집에서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내도 우울하거나 지루해하지 않아요.
00:55:21그 친구한테 시간이라는 건 현재 밖에 없는 거니까.
00:55:26스무살이니까 서른이라서 곧 마흔인데.
00:55:30시간이라는 걸 그렇게 분처로 나누어서 자신을 가두는 종족은 지구상의 인간밖에 없습니다.
00:55:37오직 인간만이 나이라는 약점을 공략해서 돈을 쓰고 감정을 소비하게 만들죠.
00:55:43그게 인간이 진화의 대가로 얻은 신피질의 재앙이에요.
00:55:53서른도 마흔도 고양이에겐 똑같은 오늘일 뿐입니다.
00:56:00이상했다.
00:56:04저 이상한 말이 그날은 그 어떤 말보다 위로가 되었다.
00:56:11저...
00:56:17서남이라도...
00:56:23역시 모르는 게 낫겠죠?
00:56:27네.
00:56:29네.
00:56:33다시 뵙지도 못할 분한테 제가 위로를 받았네요.
00:56:39다시 못 볼 사람이라 위로가 된 걸 겁니다.
00:56:45다시 못 볼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왠지 좀 애틋했다.
00:56:51심피질 얘기 감사합니다.
00:56:57이번 생은 좀 망한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열심히 해볼게요.
00:57:05잠시 잊고 살았다.
00:57:21이번 생도
00:57:23이번 생도
00:57:25이 순간도
00:57:27다 한 번뿐이라는 걸
00:57:33다 한 번뿐이라는 걸
00:57:39하지만
00:57:54긴 하루였다.
00:58:145년간 살았던 집에서 나오고
00:58:173년간의 썸 아닌 썸을 끝내고
00:58:20처음 보는 남자와 키스를 했다.
00:58:25대박이다, 윤지영.
00:58:50내가 상상한 서른은 아니지만
00:59:04처음 살아보는 서른치고는
00:59:07나쁘지 않다.
00:59:08다시 못 볼 그 사람의 말처럼
00:59:17우리 모두 이번 생은
00:59:21처음이니까
00:59:22이 정도 점수면 그냥 같이 살아.
00:59:35이 점수가 가능해?
00:59:37저 사람 혹시 여기 살아?
00:59:41여긴 어떻게 들어오신 겁니까?
00:59:42아니 하우스메이트가 왜...
00:59:43집주인은 왜 남자냐고?
00:59:46못 들은 걸로 하자.
00:59:47그 새끼가 너한테 집잡했어?
00:59:49여기 우리 아들 집인데?
00:59:50왜?
00:59:51아, 썸들려.
00:59:52나는 지금 오늘
00:59:53잘 수 있는 데가 여기밖에 없는데
00:59:55이 집은 그냥 같이 살아.
00:59:56이 점수가 가능해?
00:59:57저 사람 혹시 여기 살아?
00:59:59여긴 어떻게 들어오신 겁니까?
01:00:00아니 하우스메이트가 왜...
01:00:01집주인은 왜 남자냐고?
01:00:03못 들은 걸로 하자.
01:00:06그 새끼가 너한테 집잡했어?
01:00:08여기 우리 아들 집인데?
01:00:10왜?
01:00:11아, 썸들려.
01:00:14나는 지금 오늘
01:00:15잘 수 있는 데가 여기밖에 없는데
01:00:18미안하다.
01:00:19네가 지금 여기까지 나가게 만들었어.
01:00:21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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