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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ause This Is My First Life is a 2017 South Korean television series about a contract marriage between a homeless aspiring writer, Yoon Ji-ho, and a socially awkward IT professional, Nam Se-hee. The show explores modern issues in relationships and marriage, such as societal expectations, the challenges of financial security, and finding tru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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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1:00둘이 먼저 만났니?
00:01:05뭐 왔어?
00:01:11뭐야 둘이 밥 먹자 하더니.
00:01:14누가 할 소리?
00:01:16얘 온다고 말 안 했잖아.
00:01:18에이 미리 말했으면 둘 다 안 나왔을 거면서.
00:01:21근데 왜 둘이 나란히 앉았어?
00:01:22뭐야?
00:01:23마주 앉으면 얼굴 봐야 되잖아.
00:01:25뭐래?
00:01:29있잖아.
00:01:30나 너네한테 할 말 있어서 불렀어.
00:01:35무슨 할 말?
00:01:36그래.
00:01:37그래.
00:01:37일단 이거 물 한 잔씩들 마시고.
00:01:42뭔데?
00:01:42무슨 일 생겼어?
00:01:43무슨 일 생겼어?
00:01:44뭐야 불안하게.
00:01:45무슨 일인데?
00:01:46있지 얘들아.
00:01:48자 그럼 자연 유입은 SEO 이후에 계산해 보는 걸로 하고.
00:01:53자 또 다른 논의 사항 있습니까?
00:01:54하...
00:01:55하...
00:01:56네.
00:01:57남수석님.
00:01:58지난번 회식 3차 때.
00:01:59저의 성 정체성.
00:02:00저의 성 정체성.
00:02:01불안하게.
00:02:02불안하게.
00:02:03무슨 일인데?
00:02:04불안하게.
00:02:05무슨 일인데?
00:02:06있지 얘들아.
00:02:07나...
00:02:08자 그럼 자연 유입은 SEO 이후에 계산해 보는 걸로 하고.
00:02:11자 또 다른 논의 사항 있습니까?
00:02:13하...
00:02:14네.
00:02:15남수석님.
00:02:16지난번 회식 3차 때.
00:02:17저의 성 정체성으로 내기 하셨던 분들.
00:02:19누구누구시죠?
00:02:20하...
00:02:21하...
00:02:22하...
00:02:23하...
00:02:24하...
00:02:25하...
00:02:26하...
00:02:27하...
00:02:28하...
00:02:29하...
00:02:30하...
00:02:31하...
00:02:32하...
00:02:33하...
00:02:34하...
00:02:35하...
00:02:36하...
00:02:37하...
00:02:38하...
00:02:39하...
00:02:40하...
00:02:41하...
00:02:42하...
00:02:43하는데.
00:02:44제가 독성애자다에 베팅 하셨던 분들.
00:02:49이성애자다.
00:02:52무성애자다.
00:02:57축하드립니다 보미님.
00:03:01저 결혼합니다.
00:03:03뭘 해?
00:03:05정
00:03:08남수석님.
00:03:10뭐를 한다고?
00:03:12결혼?
00:03:14다들 주세요 5만원.
00:03:17자 남수석 나랑 잠깐만 얘기 좀 할까?
00:03:19혹시 우리가 몰래 내기한 것 때문에
00:03:21막 여신이나 잡수십쇼 하는 마음으로
00:03:23장난치고 그러는 거지? 그런 거지? 그치?
00:03:265만원 냈어?
00:03:30야 아니 결혼을 한다고?
00:03:32진짜 결혼?
00:03:33메리즈 웨딩 관혼상제의 그 혼?
00:03:37어.
00:03:38여자랑 하는거야 그 결혼.
00:03:40어.
00:03:41웃기지마.
00:03:42니가 어떻게 결혼을 해?
00:03:43무성회자인 놈이 어떻게 결혼을 하냐고.
00:03:45내가 그거 믿을 것 같아?
00:03:46너가 가짜 결혼이지.
00:03:47마 속이 사람을 속여 나는 안 속아.
00:03:50자식 말이야.
00:03:51예뻐.
00:03:55예뻐?
00:03:56어.
00:04:00엄청.
00:04:06세희가 사랑에 빠졌구나.
00:04:09세희가 드디어 사랑을 알아버렸어.
00:04:11네.
00:04:14니가 결혼을 한다고?
00:04:18집주인이랑?
00:04:22놀랐지.
00:04:23언제부터 사귄 건데?
00:04:26사...
00:04:27사귄 건...
00:04:28한두 달 정도?
00:04:29그럼.
00:04:30그 집 들어갈 때부터 사귄 거야?
00:04:32그런 셈이지.
00:04:33그때부터 사귀었다고?
00:04:34응.
00:04:35그때부터 사귀었다고?
00:04:36응.
00:04:37그때부터.
00:04:38근데 왜 우리한테 말 안 했어?
00:04:39저번에 그 남자를 아무 사이 아니라고 그랬잖아.
00:04:41어?
00:04:42그랬잖아.
00:04:43그랬지.
00:04:44너무 딱 잡았다길래 수상하긴 했지만.
00:04:46응.
00:04:47그때는 너무 얼마 안 됐을 때니까.
00:04:49조금 너네한테 말하기 민망해서 그랬지.
00:04:52근데 얼마 안 됐는데 결혼을 한다고?
00:04:54어.
00:04:55왜.
00:04:56만난 지 한 두세 달 만에 막 결혼하는 사람이야.
00:04:58왜.
00:04:59만난 지 한 두세 달 만에 막 결혼하는 사람이야.
00:05:01과연 다른 사람들도 많잖아.
00:05:03과연 다른 사람들 얘기지.
00:05:04딴 사람도 아니고 지효 네가?
00:05:05내가 왜.
00:05:06아니.
00:05:07누구랑 친해지는데도 몇 개월이 걸리는 애가.
00:05:08기승전을 건너뛰고 결혼을 한다니까 이상하잖아.
00:05:10안 이상해?
00:05:11아니.
00:05:12상해?
00:05:13뭐.
00:05:14뭐.
00:05:15뭐.
00:05:16뭐.
00:05:17뭐.
00:05:18뭐.
00:05:19뭐.
00:05:20뭐.
00:05:21뭐.
00:05:22뭐.
00:05:23뭐.
00:05:24뭐.
00:05:25뭐.
00:05:26뭐.
00:05:27뭐.
00:05:28뭐.
00:05:29사람 관계라는 게 꼭 만난 시간에 비례하는 건 아니잖아.
00:05:33그니까...
00:05:35만난 시간은 짧아도 내 인생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 싶으면...
00:05:39필요해?
00:05:43아...
00:05:45필요... 필요하다는 말을 사람한테 쓰는 게 좀 이상할 수도 있는데...
00:05:49그게... 이게 무슨 말이냐면...
00:05:53나 알았다. 네가 왜 결혼하는지.
00:05:56어?
00:05:58디오더...
00:06:00첫눈에 반했구나.
00:06:03만나자마자 바로 바닥에 왔구나.
00:06:05아...
00:06:07아...
00:06:09아...
00:06:11아...
00:06:13아...
00:06:15아...
00:06:17아...
00:06:18만나자마자 바로 바닥인 거야. 그치?
00:06:20왜? 영화나 그라마에서처럼 완전 첫눈에 뿅! 그거지?
00:06:24응. 맞아.
00:06:26맞아?
00:06:28그게...
00:06:30그게 그렇더라고.
00:06:32진짜 막...
00:06:34첫눈에 뿅! 막 이러고...
00:06:37그래서 결혼도 갑자기...
00:06:41응.
00:06:44운명인 것 같다.
00:06:46응.
00:06:48어떡해.
00:06:49어떡해.
00:06:51어떡해.
00:06:52어떡해.
00:06:54어떡해.
00:06:55어떡해.
00:06:56어떡해.
00:07:00운명인 것 같다.
00:07:03어우...
00:07:04미칫다, 진짜.
00:07:06와...
00:07:07드라마 좀 쓰자마...
00:07:08연기 다 났네.
00:07:09연기 다 났어.
00:07:10연기 다 났어.
00:07:29가시죠.
00:07:31이쪽으로.
00:07:38회사에는 어떻게...
00:07:40알리셨나요?
00:07:41네.
00:07:42마침 전체 회의가 있어서 한 번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00:07:47아, 그 난코스로 예상된다던 동료분은?
00:07:50그것도 의외로 한 방 해결됐습니다.
00:07:53수컷의 진화심리학적 본성을 이용해서.
00:07:55네?
00:07:58지우 씨는요.
00:07:59워낙 오래된 친구분들이시라
00:08:01납두기 어려울 거라고.
00:08:03아...
00:08:04뭐...
00:08:05저도 뭐 의외로 한 방 해.
00:08:06어떤 방법을 쓰셨길래?
00:08:08아...
00:08:09그...
00:08:10운...
00:08:11응?
00:08:13오...
00:08:14운이 좋았어요.
00:08:16스토리텔링 기법을 좀 썼거든요.
00:08:18드라마 작가였던 게 이럴 때 도움이 될 줄은.
00:08:21그러셨군요.
00:08:34그럼 들어갈까요?
00:08:40저...
00:08:41괜찮으시겠습니까?
00:08:44네.
00:08:46열심히 해볼게요.
00:08:49어머니는 제 시청자층이셨으니까
00:08:52어렵지는 않을 것 같은데
00:08:55아버지께서...
00:08:56아버지는
00:08:58그냥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00:09:15집주인의 어머니.
00:09:19조명자.
00:09:20서울 종로구 출생.
00:09:221955년생.
00:09:28현모양처이자 온화한 어머니로 비치기를 원하는 가정주부.
00:09:34아들 왔어?
00:09:35잘 지내셨어요?
00:09:36어.
00:09:37아들의 결혼 이슈가 하루라도 빨리 해결되어
00:09:39집안의 평화를 되찾길 바라는
00:09:41안정지향의 전형적인 어머니 캐릭터.
00:09:44제가 말씀드렸던 지우씨입니다.
00:09:47안녕하세요.
00:09:48왔어요?
00:09:49오는데 힘들지 않았어요?
00:09:51아, 그럼요.
00:09:53저... 이거 좋아하실지 모르겠는데...
00:09:55어머나.
00:09:56세상에.
00:09:57아, 꽃이라는 여자가 어딨다고.
00:10:01냄새 좋다.
00:10:03이게 얼마만에 받아보는 꽃다발이야.
00:10:06이런 캐릭터는 내 전문이지.
00:10:08일일 드라마를 노래한 보람이 있군.
00:10:10저기, 아버지는 친구분들하고 여행 가셨다가
00:10:13지금 공항에서 오시는 길이에요.
00:10:15앉아있어요.
00:10:16아, 네.
00:10:17아, 그래.
00:10:25집주인의 아버지 남희봉.
00:10:30윤리교사로 임용되어 30년간 교편을 잡다가
00:10:34작년에 교장선생님으로 퇴직한
00:10:37전형적인 교육자 캐릭터.
00:10:41이거 다 내 전문 분야인데.
00:10:44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릴 것 같.
00:10:47왔어요?
00:10:50아, 네.
00:11:08난 또 얘가 사익자라 그래서 그런 줄만 알았어.
00:11:12결혼할 사이끼리 집 오가는 거 자연스럽지.
00:11:15우리가 그런 거 이해 못 할까봐?
00:11:18안 그래요?
00:11:20안 그러니?
00:11:25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0:11:28제가 그때는 너무 경황이 없어서.
00:11:31알지 그럼.
00:11:32그럴 땐 남자들이 나서서 얘기해주면 좀 좋아.
00:11:36우리 집 남자들이 숫기가 없어.
00:11:38근데 이거 욕 아니다.
00:11:40또 그런 남자들이 뒤에서 암층 챙겨주잖아.
00:11:44그 뭐라더라?
00:11:46층, 층대래?
00:11:47맞지?
00:11:49응?
00:11:54알죠.
00:11:55저희 집도 경상도라.
00:11:57아, 그래?
00:11:58경상도 어디?
00:12:00남해입니다.
00:12:02어머, 남해에서 SD 원금은 대단하다.
00:12:06서울에서도 인선하기 얼마나 힘든데.
00:12:09그쵸?
00:12:10결혼을 왜 하겠다는 건가?
00:12:16아니 왜는?
00:12:18초춘 남녀가 좋아서 하는 거지.
00:12:20당신은 무슨 그런 이상한 질문을.
00:12:22명문대까지 나왔어.
00:12:24작가일 하는 거면 일에 대한 욕망도 클 텐데.
00:12:27갑자기 결혼을 왜 하겠다는 건가?
00:12:29일도 안 되고.
00:12:31아, 그게.
00:12:33그게.
00:12:34그만하시죠.
00:12:37어머니 등 떠밀어 압박하실 땐 언제고.
00:12:39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00:12:41너한테 물어본 거 아니다.
00:12:44네.
00:12:45그, 그게.
00:12:47어.
00:12:49세희 씨랑 오래 알고 지낸 건 아니지만.
00:12:53요즘은 사귀는 사이끼리 그렇게 안 부르지 않나?
00:12:56네?
00:12:5778도 아니고 88년생이.
00:12:59사귀는 사람을 그렇게 부르나?
00:13:01지금 압박 면접 하십니까?
00:13:03물을 거 붓는 거다.
00:13:05뭐 하지 마라.
00:13:06결혼을 왜 하냐니 그런 걸 왜 물어요?
00:13:09애비가 그런 것도 못 묻냐?
00:13:11어.
00:13:13오빠를.
00:13:16자.
00:13:18사랑합니다.
00:13:41지효랑 즐거운 주말 보내고 있니?
00:13:51엄마 그날 정말 감동했어.
00:13:54둘이 그렇게까지 살아가는 사이라니.
00:13:56아, 이런.
00:13:58아들 사랑해.
00:14:08운동 가세요?
00:14:09네.
00:14:11점심이 늦으시네요.
00:14:12아, 네.
00:14:13늦잠을 좀 자서요.
00:14:17인사 갔다 와서 긴장이 풀렸나봐요.
00:14:21그날 긴장을 많이 하셨나봐요.
00:14:24네.
00:14:25아무래도.
00:14:27긴장하셨을 텐데.
00:14:29어떻게 그런.
00:14:31네?
00:14:32어, 오빠를.
00:14:35자, 사랑합니다.
00:14:37그런 대사는 드라마 경험에서 나오신 겁니까?
00:14:47과감한 결단력에 다시금 놀랐습니다.
00:14:50네.
00:14:51네.
00:14:53아버님.
00:14:54캐릭터상 좀 뭔가.
00:14:57확실한 돌파구가 필요해 보여서요.
00:14:59네.
00:15:00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돌파구였죠.
00:15:03덕분에 해결된 것도 놀라웠고.
00:15:06그런 말을 믿을 사람이 아닌데.
00:15:09저는.
00:15:11아버님이 그 말을 기다리셨다는 생각이 들던데.
00:15:17확인하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00:15:20제가 당신 아들에게 안전한 사람인지.
00:15:24사실 그럴 때는.
00:15:26좀 뻔하지만.
00:15:28사랑만큼 확실한 대답이 없으니까요.
00:15:32그렇죠.
00:15:34그만큼 하기 쉬운 말도 없죠.
00:15:40이제.
00:15:41내일 상견례만 남았네요.
00:15:44네.
00:15:45그럼 이제 모든 프로세스가 다 끝나는 건가요?
00:15:48네.
00:15:49이변이 없다면.
00:15:51없을 겁니다.
00:15:54그럼.
00:15:57다녀오세요.
00:16:01네.
00:16:21와.
00:16:22예쁘다.
00:16:26뭐가?
00:16:28미세먼지들.
00:16:32미친 거 같지?
00:16:34어.
00:16:36지효보다?
00:16:39아니.
00:16:43수지야.
00:16:44호랑이 괜찮아?
00:16:46지효가 뭐래.
00:16:48나 괜찮냐고?
00:16:54어.
00:16:56지효가 말할 때.
00:16:58나 안 괜찮아 보였어?
00:16:59부러워하는 티 맞이 났어?
00:17:02아니.
00:17:03조금밖에 안 났어.
00:17:05흠.
00:17:07흠.
00:17:09흠.
00:17:10흠.
00:17:11지효.
00:17:24지효.
00:17:25내일 상견례 때 내가 준 원피스 입고 가.
00:17:27알았지?
00:17:28이런 말 좀 이상한 거 알지만.
00:17:34하필 지금.
00:17:36그것도 내가.
00:17:37결혼이라.
00:17:39미안해.
00:17:43흠.
00:17:44이럴 줄 알았어.
00:17:46그래.
00:17:47그래.
00:17:48오늘까지만 미안해.
00:17:49알써?
00:17:55지가 왜 미안해?
00:17:56내 남편 뺏어서 결혼한 것도 아닌데.
00:17:58순에 빠져가지고.
00:18:03야.
00:18:04너 형부 본 적 없지?
00:18:05형부가 누군데?
00:18:07지효 신랑.
00:18:08너도 자세히 모르지?
00:18:10벌써 형부냐?
00:18:13날 잡기 전에 우리가 검증부터 한번 들어가야 되는데.
00:18:17순진이 이거 오면 사람한테 넘어간 거 아니야?
00:18:19원석이 오면 원석이한테 물어보자.
00:18:22그래도 원석이 제일 많이 할 거 아니야.
00:18:24뭐야.
00:18:28너네 아직 화해 안 했어?
00:18:335일째 집에 안 들어와.
00:18:35심원석.
00:18:40안 된대 환불?
00:18:42안 된대.
00:18:44절대.
00:18:50아.
00:18:51너 집에 안 가냐?
00:18:52그것 때문에 3일 동안 소주를 23병을 먹었더니.
00:18:55내장이 파열되고 간의 일부가 녹아내린 느낌이야.
00:18:59집이 있어야 집을 가죠.
00:19:01내가 집에 어디 있어야.
00:19:02네 명이지만 여자친구 보증금으로 구한 그 옥탑방으로 좀 가라.
00:19:07안 가요 안 가.
00:19:08나 진짜 이번에 화 많이 났어요.
00:19:10그 소파 선동 얼마나 애썼는지 알아요?
00:19:12근데 제일 아끼는 무선 키보드 그것도 중고 나라에 축사게 팔았다고 그러고.
00:19:15그러니까 걔는 도대체 왜 이렇게 화를 내는 거냐.
00:19:18아니 소파 사달래서 소파 사줬잖아.
00:19:20아니 소파가 답이 아니면 도대체 뭐가 답이라는 거야?
00:19:24아 몰라요.
00:19:25야 그 변덕을 어떻게 알아요.
00:19:29혹시 그게 소파가 아니라 다른 걸 원하는 거 아니야?
00:19:36정말 소파를 사주다니.
00:19:38니네 원석이도 참.
00:19:41맑다.
00:19:42아이고 티가 없어.
00:19:43야 근데 어? 좋긴 좋다.
00:19:48어?
00:19:52말 띠 말 띠.
00:19:53그 티 없이 하얀 조약돌 같은 공대생을.
00:19:57내가 7년 동안 광물 좀 비슷하게 만들었나 했는데.
00:20:02착각이었어.
00:20:05돌은 그냥 돌인가 봐.
00:20:06그냥 네가 먼저 말해 결혼하자고.
00:20:09아 미쳤어.
00:20:10아 왜?
00:20:11먼저 하고 싶은 사람 얘기하는 거지.
00:20:14아 싫어.
00:20:17절박하게 보이기 싫단 말이야.
00:20:19결혼이야?
00:20:27그렇지.
00:20:28자 봐라.
00:20:29소파.
00:20:30신혼집.
00:20:31후배.
00:20:32즉 후배처럼 소파를 놓일 수 있는 신혼집에 가고 싶다.
00:20:36즉 결혼하고 싶다.
00:20:39맞네.
00:20:42아니에요.
00:20:43그럴 리 없어요.
00:20:44또 그럴 리 없기까지 뭐 있어.
00:20:46오늘 7년 만날 땜에.
00:20:47그럼 보통들은 다 결혼해.
00:20:48형님.
00:20:49우리 랑이는 보통 그런 여자가 아니라니까요.
00:20:52나 논문 쓸 때 걔 어떻게 했는지 알아요?
00:20:54우리 교수 가족여행 가면은 그 집 걔 봐주고
00:20:58또 그 집 애들 숙제까지 다 도와주네요.
00:21:00그런 애가 지금 제가 제일 중요한 시간 제일 잘 할텐데.
00:21:04결혼.
00:21:05에이 형 우리 랑이 몰라서 하는 소리에요.
00:21:09오 마이 갓.
00:21:10그걸 우리가 놓쳤다.
00:21:11소파가 TP 됐던 거라서 그러는 거야.
00:21:14소파가 TP 됐던 거라서 그러는 거야.
00:21:21아 대박.
00:21:23아.
00:21:24아 그거네.
00:21:25아 형 그거.
00:21:26맞아.
00:21:27아 그건데.
00:21:28이거 어떻게 알았어요.
00:21:29그거를.
00:21:30우리가 그걸 놓쳤다.
00:21:33술.
00:21:34술.
00:21:35안주 드세요.
00:21:36아.
00:21:37소파 TP 안 왔어.
00:21:40어.
00:21:41엄마.
00:21:42앉잖아.
00:21:43와.
00:21:44어.
00:21:45내일 아침 차로 출발하나?
00:21:46어.
00:21:47어.
00:21:48딴 게 아니고.
00:21:49그.
00:21:50상견례 때문에.
00:21:51내 좀 할 말이 있는데.
00:21:52어 지효가.
00:21:53와.
00:21:54아.
00:21:55아빠.
00:21:56아빠.
00:21:57아빠.
00:21:58엄마는요?
00:21:59아 몰라.
00:22:00너희 엄마가 내일 바꿔주는데.
00:22:01와.
00:22:02그건 뭔 일이고.
00:22:03그게.
00:22:04그게.
00:22:06알았어요.
00:22:07아빠.
00:22:08조심히 오세요.
00:22:09네.
00:22:10오셨어요.
00:22:11아빠.
00:22:12조심히 오세요.
00:22:13네.
00:22:14오셨어요.
00:22:15네.
00:22:16아버지이십니까?
00:22:17네.
00:22:18아.
00:22:19저 오늘 결혼식 안 올린다고 말씀드렸어요.
00:22:23아.
00:22:24저도 오늘 말씀드렸는데.
00:22:25아.
00:22:26정말요?
00:22:27네.
00:22:28네.
00:22:29네.
00:22:30아.
00:22:31오셨어요.
00:22:32네.
00:22:33아버지이십니까?
00:22:34네.
00:22:35아.
00:22:36저 오늘 결혼식 안 올린다고 말씀드렸어요.
00:22:39아.
00:22:40저도 오늘 말씀드렸는데.
00:22:42아.
00:22:43정말요?
00:22:44네.
00:22:45아무래도 미리 말씀드려야 내일 상견례 때 이변이 없을 것 같아서.
00:22:48응.
00:22:49부모님께서는 어떻게 잘 수용하셨습니까?
00:22:52네.
00:22:53다행히.
00:22:55아빠가 의외로 별 말씀이 없으셔가지고.
00:22:58아무래도 동생네도 아직 결혼식을 안 올려서 그게 좀 도움이 됐나봐요.
00:23:03네.
00:23:04저희 어머니도 별 의견이 없으셨습니다.
00:23:07결혼비용에 대한 구체적인 팩트를 알려드린게 충격이었나봐요.
00:23:11아.
00:23:12다행이네요.
00:23:13어.
00:23:14그러면.
00:23:15이번 상견례를 끝으로 더 이상의 비용 지출은 없는거겠네요?
00:23:20그쵸?
00:23:21네.
00:23:22그럼 상견례 마치고 와서 내일 최종계약서를 마무리하는건 어떠신지.
00:23:27네.
00:23:28아 그런데 지효씨 어머니께서는 어머니 생각은 어떠십니까?
00:23:36네?
00:23:37생각해보니까 저번 인사 때부터 지효씨 어머니께서는 별다른 의견이 없으신 것 같아서.
00:23:44어.
00:23:45어.
00:23:46어.
00:23:47어.
00:23:48엄마는.
00:23:49원래 의견이라는게 잘 없으세요?
00:23:53말씀드렸잖아요.
00:23:54저희집은 가부장 원탑체제라고.
00:23:57아.
00:23:58그러고 보니까 세희씨 아버님도 별 말씀이.
00:24:00아버님 생각은 어떠신?
00:24:01관심 없습니다.
00:24:02네.
00:24:03내일 5시에요.
00:24:04제가 터미널에 나가 있을게요.
00:24:05그래 알았다.
00:24:06서울 날씨 추우니까 단단히 입고 오세요.
00:24:07하모.
00:24:08엄마.
00:24:09멀미약도 꼭 챙기고.
00:24:12엄마는 왜 담문 한마디가 없냐.
00:24:13전화도 아빠 바꿔주피고.
00:24:25엄마.
00:24:26잔아.
00:24:28잔아.
00:24:29잔아.
00:24:30잔아.
00:24:32잔아.
00:24:33어묵.
00:24:34엄마, 잔아. 잔다.
00:24:45자는데 문자를 어찌 보내놔.
00:24:58뭐지?
00:25:00내한테 시위하는 것 같은 이 느낌은?
00:25:04이 계랭이라는 게 이게 일륜지 대사 아닙니까?
00:25:12이게 어디 보통 일일입니까?
00:25:15그런 의미에서 제 술 한 잔 받으시소.
00:25:20아, 예. 그렇지요.
00:25:21예.
00:25:24그 요새 아들이 참 똑똑치해.
00:25:27처음엔 시골 안 올린다고 했을 때 좀 섭섭하더만.
00:25:31따지고 보면 요새 같은 불경기에 참 현명한 생각 아닙니까?
00:25:35예. 뭐 그렇게 생각해 주시니 감사하지요.
00:25:39하하하.
00:25:41제발 한 잔 받으시죠.
00:25:42아유, 예.
00:25:45아, 예. 아유, 감사합니다.
00:25:47남해에서 S대 올 정도면
00:25:50어렸을 때부터 정말 똑똑했겠어요.
00:25:53아닙니다 뭐. 남들하고 똑같지.
00:25:57대화해 보면 어른 공경할 줄도 알고요.
00:26:00남들하고 똑같지.
00:26:03요즘 애들 같지 않게 얼마나 그냥 순하고 싹싹하고.
00:26:10아닙니다.
00:26:12똑같지, 남들하고.
00:26:16아, 예.
00:26:17똑같입니다.
00:26:19요즘 아들 만치로 적당히 철도 없고
00:26:22적당히 지밖에 모르고
00:26:25딱 요즘 압니다.
00:26:27다를 거 없습니다.
00:26:29아, 예.
00:26:31어, 쓸데없는 거 모르고 맞지 않네.
00:26:37아, 그 그 저 사부인도 한 잔 받아 씻어, 예.
00:26:40예, 그럴까요?
00:26:42좋은 날인데.
00:26:45아, 예.
00:26:54어? 계산하셨어요?
00:26:56네.
00:26:58어느 블로그에서 상근의 자리 비용은
00:27:01미리 계산하는 게 좋다고 하길래.
00:27:05이런 공동지출은 월말에 정산할까요?
00:27:08이렇게 매번 반씩 나누는 것도 부담스러울 텐데.
00:27:11오늘이 지나면 그럴 일도 없을 텐데요.
00:27:14오늘 건 그냥 제가 하는 걸로.
00:27:16어, 아니에요.
00:27:18여기 비싼데.
00:27:19부모님께서 서울까지 걸음하셨지 않습니까?
00:27:23교통비와 교통비와 그 수고도 정산해야죠.
00:27:28네.
00:27:29아, 아니 이렇게 인사하고 알리고
00:27:48몇 가지 단계만 거치면 끝난다는 게 참 생각보다 쉽네요, 결혼.
00:27:57저는 사실 걱정했었거든요, 가족들이 이해하기 어려울까봐.
00:28:03저는 이렇게 쉬울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00:28:06정말요?
00:28:07네.
00:28:08꽤 괜찮은 조합이니까요, 우리.
00:28:13대출이지만 제가 집이 있는 것도
00:28:19지호씨가 명문대를 나왔지만 실업자인 것도
00:28:22양가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겁니다.
00:28:26전자는 이해가 가는데 후자는 왜...
00:28:31사회적으로는 교육자 집안의 체면을 충족시키고 싶으면서도
00:28:35개인적으로는 떠받들긴 싫은 며느리를 원하니까요.
00:28:39제 양친의 위선적 욕구를 본의 아니게 충족시켜 주셨습니다.
00:28:43아...
00:28:45제가 명문대를 나와서 실업자가 된 게
00:28:49이렇게 시너지를 가져올 줄은 몰랐네요.
00:28:52다행이에요.
00:28:53제가 감사하죠.
00:29:03내가 뭐를?
00:29:05내가 뭘 설레다고 합니까?
00:29:07이 사람이 이거 물탈아 이거 와이라노?
00:29:13취했나니?
00:29:19그랍시다.
00:29:20제가 좀 취했습니다.
00:29:22제가 좀 취해서 할 말을 좀 하겠습니다.
00:29:25저희도
00:29:27이래 얼렁뚱땅 딸내미 보낼 생각 없습니다.
00:29:32얼렁뚱땅이라뇨.
00:29:33저희도 남들처럼 할 거 다 하고
00:29:36식도 올려야겠습니다.
00:29:38애들끼리 얘기 다 됐던데.
00:29:41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00:29:43결혼식은 올려야지요.
00:29:52아아..
00:29:54노망났나 네 어디 아프나 어?
00:30:06백년기야 그럴 때도 했지 뭐.
00:30:09헉..
00:30:09너 진짜 와그라노 응?
00:30:11딸내미 결혼 막 확 얻고 싶어서 그러는 기가!
00:30:14화 얻고 싶어서 그러는 기가?
00:30:16뭐를?
00:30:18누가 뭘요?
00:30:19그쪽서 말을 먼저 좀 그래한다 아이가.
00:30:23뭔 말을?
00:30:24사람들 점잖히만 하드마.
00:30:27요새 아들 같지 않다고.
00:30:29순하다 싹싹하다카고.
00:30:32그게 여자한테 칭찬이지?
00:30:34맞벌이아무.
00:30:35아 키우는 값이 더 드는데.
00:30:38그만두고 집에 있어서 좋다카고.
00:30:41그게 사실이지?
00:30:43결정적으로.
00:30:46야가 어디를 봐서 너를 닮았어?
00:30:52엄마랑 누나랑 똑같이 생겼다.
00:30:55그 몰랐나?
00:31:13엄마.
00:31:19와그라는데 진짜.
00:31:22엄마도 전번에 양인언니 결혼식 갔을 때 시끄럽고 돈만 쓰는 일이라고 그랬다 아이가.
00:31:29고마 가족들끼리 조용하게 인사하면 됐지.
00:31:32아 왜 꼭 결혼식을.
00:31:36만만하게 보는 것 같아서 그렇지 만만하게.
00:31:40니 순하다 썩썩하다 그게 칭찬인 줄 아나?
00:31:43그게 다 시부모 말 잘 듣고 찍소리하지 마라 그 뜻이 다 아나?
00:31:48결혼식 안 하는 것도 혼전에 같이 산다고 무시하는 거 아니면 뭔데?
00:31:54뭘 그리 또 꼬아서 생각을 하노?
00:31:57사실이니까 그렇지 사실이니까.
00:31:59그래 니 내 말 나온 게 한 번 물어보자.
00:32:01니 결혼은 와 할라 하는데.
00:32:07와 할라 하기는 결혼은 아니 뭐 나서로 내 결혼하는 게 뭐 이상한 일이야 그게.
00:32:15일은?
00:32:17글은?
00:32:23안 쓴다 인제.
00:32:26접었다.
00:32:27극함은 취집한 거이네.
00:32:29취집이 아니고.
00:32:30와 뭐 좀 글 하면 안 되나?
00:32:32내가 니 취집이나 하라고 설대 보낸 줄 아나?
00:32:35니 일하려고 너 아버지한테 글에 구백 받으면서 글 쓴 기가.
00:32:40고작 일이 될라고.
00:32:42그러면 뭐?
00:32:44내가 뭐랑 될 줄 알았나?
00:32:47딸내미 뭐 유명 작가라도 되면 덕이라도 좀 볼라고 기대했었나?
00:32:53내 니 덕 좀 볼라 했다 왜?
00:32:55본전 생각나서 아까부 죽겄다.
00:32:59내가 내준 니 입학금.
00:33:01너 아버지 몰래 보내준 서울 생활비에.
00:33:03니 리딩 갈 때 입고 갔던 그 백화점 원패스 다 내놓고 가라.
00:33:12취집을 하려면.
00:33:15제대로 하든가 남들 받는 백 하나 못 받으면서 디디 하고 그러니.
00:33:19뭘 가진 게 있어야 봤지 가진 게.
00:33:26뭐가 있는데 우리 집.
00:33:29딸내미 방 하나도 못 구해주면서.
00:33:31뭐를 받으려 너 양심이 좀 있어라.
00:33:33뭐 글.
00:33:37그런 것도 집에 돈이 있어야 쓰는 게다.
00:33:43돈 없으면 곧 마 잠이나 자야지.
00:33:49꿈을 어찌 꾸놈.
00:33:51꿈을 어찌 꾸놈.
00:34:11그러니까 아버지는 여자 집 쪽 생각하셔서 남자 몰라도.
00:34:15남자 몰라도 원래 신부는 드레스도 입고 싶고 그런 거거든.
00:34:20원래 남 생각 안 하고 사시는 게 인생 모토 아니셨습니까?
00:34:27라고 전해주세요.
00:34:29저게 그러니까 세인은 굳이 남들 의식해서 비싼 결혼식 할 필요 있나 뭐 그런.
00:34:40며느리야 남이냐.
00:34:43나오자네.
00:34:50그러니까 아버지는 새 식구가 들어오는 기쁜 날인데 다 같이 모여서 축하도 하고 뭐 그런.
00:34:57그냥 뿌린 축의금이 아깝다고 말하세요.
00:35:01그게 아버지한테는 훨씬 진정성이 있어 보이니까.
00:35:05새이야.
00:35:07남들한테 내 아들 멀쩡하다 명문대 며느리 얻었다 자랑하고 싶으신가 본데.
00:35:14그런 체면처리 하시라고 결혼하는 거 아닙니다.
00:35:21결혼하면 더 이상 어머니한테 이혼 협박 안 하고 제 일에도 신경 끄신다고 한 약속.
00:35:27지키세요.
00:35:32결혼식도 안 울리는 결혼이 무슨 결혼이냐.
00:35:38인정 못한다.
00:35:43잘 모르겠다.
00:35:44어서 가보소.
00:35:45빨리 가 그냥.
00:35:57저녁에 한 점심 먹은 거 아니었어?
00:36:05좋아 잘했어.
00:36:06엄마와 싸우면서.
00:36:10결혼식 진짜 안 하려고?
00:36:11나는 지금 백수고 집주인도 대출금 갚느라 빡빡한데.
00:36:18무슨 결혼식이야.
00:36:20드레스 안 입고 싶어?
00:36:22사진도 안 찍을 거야?
00:36:24글쎄.
00:36:25집주인도 나도 그런 게 별로 침이 없어서.
00:36:28지효.
00:36:29너 결혼식이라는 게 그게 너네 행사가 아니야.
00:36:32너네에게는 중요하지가 않다고.
00:36:34너 드라마 할 때 제작 보고에 그런 거 왜 해.
00:36:37사람들 이목 꿀고 그래야 투자자 방송사들도 손해 안 보니까 하는 거잖아.
00:36:41그런 거야 결혼식도.
00:36:42그러니까 하기 싫다고.
00:36:45아니 그런 걸 왜.
00:36:47그리고 부모님이 무슨 투자자냐.
00:36:50투자자 맞지 뭘.
00:36:51어머니도 그러셨다며 물론 홧김에 하신 얘기겠지만.
00:36:55꼭 돈 때문만은 아니라 보상 받고 싶으신 거지 심적으로도.
00:36:59그래 나도 너 드레스 입은 거 보고 싶은데 엄마는 오죽하시겠어?
00:37:04결혼식 할 돈 없어.
00:37:08나도 집주인도.
00:37:12근데 너 아까부터 왜 계속 남친을 집주인이라 그래?
00:37:18어?
00:37:22내가 그랬어?
00:37:24어 두 번이나.
00:37:26그랬나?
00:37:28내가 왜 그랬지?
00:37:30너네 혹시.
00:37:32집주인과 세입자의 역할과 같은 거 아는 거야?
00:37:36월세가 밀렸군.
00:37:38오늘 밤 혼을 내주겠어?
00:37:40어?
00:37:42출발하고 수시.
00:37:43아니야.
00:37:44무슨.
00:37:45욕실에 찬물밖에 안 나온다고.
00:37:48그럼 내가 뜨겁게 데펴주지.
00:37:50내 몸으로.
00:37:52바로 와 바로.
00:37:53바로 와.
00:37:54바로 와.
00:37:55아니라고.
00:37:56미쳤다 봐 진짜.
00:37:57뭐야 너 또 안 하고 나왔어 브라자.
00:38:02어.
00:38:03왜 그러는 거야 진짜.
00:38:05왜 그걸 안 하고 다녀.
00:38:07야.
00:38:08생각을 해봐라.
00:38:09하루종일 이렇게 멀쩡한 살들을.
00:38:10어?
00:38:11이렇게 지어짜고 있는데.
00:38:14넌 안 힘드냐?
00:38:15알아 너 죽는데 진짜.
00:38:17뭐야.
00:38:18아 브라자만 안 해도 회사 가는 게 조금은 덜인데.
00:38:20누나.
00:38:21엄마가 네 남친 번호 좀 알려달래.
00:38:23아줌마 여기 500 한 잔 더요.
00:38:24됐어요.
00:38:25오늘 취하고 싶은 거 아니었어?
00:38:26취했어 충분해.
00:38:28니 뉴런들은 참.
00:38:29합리적이다.
00:38:30500 한 잔에 취하고.
00:38:31아주 좋은 애들이야.
00:38:44음주에는 그렇게 합리적인 뉴런들이.
00:38:46왜 결혼에는 이게 안 돌아갈까.
00:38:49난 좀 아ствие이야.
00:38:50별길 때는 여기가 한 거야.
00:38:52난 좀 아 clinics.
00:38:55뭔 말이야?
00:38:56결혼식은 축의금 회수를 위한 잔치라고.
00:38:59사람들이 자기 밥값을 내고 또 막 환호를 하는
00:39:02이상한 행사라고 내가 몇 번을 얘기해.
00:39:04축의금 걷어서 치르는 행사야.
00:39:07어차피 남는 장사라고.
00:39:09자식 가지고 가는 장사에 들러리 설 생각 없어.
00:39:13그 들러리 한 번 안 써서 결혼 생활 내내 힘들래?
00:39:17아니면 한두 시간 참고 편하게 지낼래?
00:39:19너 결혼식 안 올렸다고 니네 부모님 쿠사리 다 감당할 자신 있어?
00:39:24응 그냥 해.
00:39:27식 올리는 거 얼마 안 들어.
00:39:29대표님이 쟨적 한 번 뽑아줘?
00:39:31됐어.
00:39:32오케이.
00:39:33어차피 밥값은 축의금으로 퉁 치면 되고
00:39:36예복은 내가 싼 데 알아.
00:39:39태백은 생략.
00:39:42오케이.
00:39:42자 이 정도 나오네.
00:39:44됐다니까.
00:39:48이거밖에 안 든다고?
00:39:51여기서 지인 찬스를 쓰면 더 다운되지.
00:39:55얘 데려다 써.
00:39:58그러니까 이 사람은 누구길래 아까부터 여기서 자고 있는 거지.
00:40:01아까가 아니라 어제부터 잤어요.
00:40:04아.
00:40:05얘 걔 전화 니네 소개시켜준 저 저 지효 씨 친구.
00:40:09야 일어나 일어나.
00:40:11어휴 야야 조심해 이거.
00:40:13아휴 아휴 아휴 처음 뵙겠습니다.
00:40:21모바일 청소장은 제가 해드릴게요.
00:40:22오자로.
00:40:23어머니께서는 어떻게 해?
00:40:40어머니께서는 어떻게 해?
00:40:46아버지 쪽은 어떻게 해?
00:40:49죄송합니다.
00:40:55집주의sal.
00:40:56좀 꺼워 주세요.
00:41:07죄송합니다.
00:41:07죄송합니다.
00:41:08죄송합니다.
00:41:10죄송합니다.
00:41:10дж every 29Master를
00:41:14먼저 말씀하세요.
00:41:19저희 그냥 결혼식 할까요?
00:41:31자 이번 주에는 안정화 작업에 만전을 기해 주시고요.
00:41:34돌아오는 월요일이 전체 회식인 거 다들 아시죠?
00:41:37월요일부터 누가 회식을 해요?
00:41:39사내문화에 예의 있습니다.
00:41:40그게 리버러라는 우리 회사의 강점 아니겠습니까?
00:41:43마음에 안 들면 본인이 직접 대표하세요.
00:41:48전 이번 회식은 불참해야 할 것 같은데.
00:41:51원혼상제가 아니면 회식 불참은 불가능한 거 아시죠 남수성님?
00:41:56결혼식이 있습니다.
00:41:57월요일 저녁에.
00:41:58월요일 저녁 결혼식이라?
00:42:00정말 결혼식 하기 좋은 월요일 저녁이죠?
00:42:03도대체 월요일 저녁에 어떤 사람들이 결혼식으로 올리죠?
00:42:07누구 결혼식인데요?
00:42:08재결혼식입니다.
00:42:10그래서 꼭 가야합니다.
00:42:14월요일 저녁에 하는 게 제일 저렴해서.
00:42:17아 마 대표님이 사회자인데 혹시 회식 때문에 못 오십니까?
00:42:23촬영할 때 딱 한 번 입었다더니 진짜 거의 새거네?
00:42:35고마워.
00:42:36내가 그 친구한테 밥 산다고 꼭 자네.
00:42:39근데 남이 입던 드레스인데 진짜 괜찮겠어?
00:42:43촬영을 하라 그런지 너무 밋밋한데?
00:42:45볼륨감도 그렇고.
00:42:47에이.
00:42:48한 시간 정도 잠깐 입을 건데 뭐.
00:42:50예쁜데?
00:42:52그리고 나는 웨딩 드레스 다 똑같아 보이더라.
00:42:55어떻게 그래?
00:42:56지훈아 생명 아니야?
00:42:58평일 저녁인데 하객들 많이 온대?
00:43:01부모님 하객들이 대부분이고 우리는 거의 없어.
00:43:05세희 씨도 뭐 회사 사람들 정도.
00:43:10신랑 친구 중에 괜찮은 사람 있나?
00:43:13나 요새 연을 좀 쉬어서.
00:43:15연애가 아니라 성생활을 쉬신 거겠죠.
00:43:18야 너 그때 연락하던 그 아저씨 별로야?
00:43:21아예 연락 차단해버린 거야?
00:43:24멀쩡하게 생겼는데 넌 푸드덕대.
00:43:27정신 사나워.
00:43:31저.
00:43:32랑아.
00:43:33응?
00:43:34나 원석이한테 연락했다.
00:43:36결혼식 때문에.
00:43:38아 그래?
00:43:40원석이 요즘 맨날 술 마시나 봐.
00:43:43목소리 되게 안 좋던데.
00:43:46그래?
00:43:48연락 안 해볼 거야?
00:43:51헤어진 남친한테 뭐하러 연락을 해 구질구질하게.
00:43:56일주일 이상 연락 없으면 헤어지단 말 아니야?
00:43:59나 다음 주에 소개팅 해.
00:44:08자.
00:44:11어떤 컨셉을 원하십니까?
00:44:13멜로, 로코 아니면 카메디?
00:44:15뭐야 이게?
00:44:16결혼식 컨셉.
00:44:17너 축가 부를 거야?
00:44:19아니다.
00:44:20결혼식에는 이 코끼리 코나 앉았다 일어나기 뭐 팔굽혀펴 이런 고전적인 컨셉들이 재밌긴 하지.
00:44:26난 너무 기대돼.
00:44:27하지마 아무것도.
00:44:29어?
00:44:30마더표가 할 일은 딱 하나야.
00:44:32최대한 빠르고 신속하게 결혼식을 끝내는 것.
00:44:35이게 또 무슨 소리지?
00:44:37일생에 단 한 번뿐인 결혼식을 그냥 그렇게 끝내겠다고?
00:44:40응.
00:44:41누구의 기억에도 남지 않을 아주 짧고 흔한 결혼식으로.
00:44:46부탁해.
00:44:47저 무슨 꼼꼼이 속이 있는데.
00:44:58신랑 예복은 어떻게?
00:45:00그냥 양복으로 대체할까 합니다.
00:45:02네.
00:45:03어, 그럼 양가 한복은.
00:45:05아, 저희 집은 친척 거 빌리신다고.
00:45:08저희 어머니도 있으시다고.
00:45:10네.
00:45:11생각보다 간단하게 해결됐네요.
00:45:14어, 이제 그럼 다 된 거죠?
00:45:17가장 중요한 게 나 맞죠.
00:45:19저희 계약서.
00:45:20아, 네.
00:45:22네.
00:45:23그럼 저희가 합의해야 할 게.
00:45:26비용 처리에 관한 부분과.
00:45:28계약 종료에 관한 부분이네요.
00:45:30네.
00:45:31저번에 논의했듯이 명절과 가족 행사에 관한 비용은 각출하는 것으로.
00:45:36괜찮으시겠습니까?
00:45:37네.
00:45:38좋아요.
00:45:39계약 종료는 2년 후로 하고 중간에 다른 변수가 생길 경우에는 다시 합의하는 걸로.
00:45:45괜찮으시겠습니까?
00:45:46네.
00:45:47아.
00:45:48아, 근데 계약 종료 시에는 어떤 형태로 되는 건가요?
00:45:55아, 그러니까 합의 이혼인 건가요?
00:46:00물론 뭐 저희가 토니 신고를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주변에 알리는 상황을 생각하면.
00:46:05네.
00:46:06그렇게 되겠네요.
00:46:08이혼의 형태로 종료를 알려야겠죠.
00:46:11외부적으로는 서로의 성격차에 의한 합의 이혼 정도가 어떠십니까?
00:46:17네.
00:46:18그게 좋겠어요.
00:46:19알겠습니다.
00:46:20아니 이뻐면 뭘 갖다 준다 그러나.
00:46:21생견낼 때 엄마가 갖고 왔던 반찬.
00:46:22네 그라고 가는 바람에 못 줬다 이거.
00:46:24그.
00:46:25엄마가 네 남친 번호 좀 달라던데.
00:46:26아, 모른다 케라.
00:46:27내가 안 가켜준다고.
00:46:28아, 모른다 케라.
00:46:29내가 안 가켜준다고.
00:46:30너 뭔 소리 할라 그러나.
00:46:31엄마가 갑자기 진짜 와그라는데 진짜.
00:46:32어?
00:46:33와그렇게 유별나게구나.
00:46:34사실 나도 좀 놀랬다.
00:46:35사실 나도 좀 놀랬다.
00:46:36아, 우리 엄마랑 안 그럴 줄 알았는데.
00:46:37결혼식도 그렇고.
00:46:38특히 백 받으라는 얘기는 진짜 좀 충격.
00:46:39그러니까.
00:46:40걱정 마라.
00:46:41어?
00:46:42인자 식마 걸리면 되는데 뭐.
00:46:43엄마 아빠는 내가 잘 모시고 갈게.
00:46:44식장에서 보자.
00:46:45가라.
00:46:46누나.
00:46:47아, 누나.
00:46:48왜 이렇게 잘 모시고 갈게.
00:46:49내가 안 가켜준다고.
00:46:50너 뭔 소리 할라 그러나.
00:46:51엄마 갑자기 진짜 와그라는데 진짜.
00:46:53어?
00:46:54와그렇게 유별나게구나.
00:46:55사실 나도 좀 놀랬다.
00:46:56아, 우리 엄마랑 안 그럴 줄 알았는데.
00:46:58결혼식도 그렇고.
00:46:59특히 백 받으라는 얘기는 진짜 좀 충격.
00:47:01그러니까.
00:47:02걱정 마라.
00:47:04어?
00:47:05인자 식마 걸리면 되는데 뭐.
00:47:06엄마 아빠는 내가 잘 모시고 갈게.
00:47:08식장에서 보자.
00:47:09가라.
00:47:10누나.
00:47:11누나.
00:47:16근데.
00:47:18난 엄마가 왜 그러는지 조금은 알겠다.
00:47:22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00:47:25결혼이 그래 간단한 게 아니다.
00:47:28니도 해보면 무슨 말인지 알기다.
00:47:31간다.
00:47:35누가 보면 결혼 6년째인 줄 알겠다.
00:47:38골랑 6개월 주제에.
00:47:40사회학자 게리 베커에 의하면.
00:47:42결혼해서 사는 이득이 혼자 사는 것보다 커야.
00:47:43사람들이 결혼을 한다고 한다.
00:47:45사회학자 게리 베커에 의하면.
00:47:48결혼해서 사는 이득이 혼자 사는 것보다 커야.
00:47:51사람들이 결혼을 한다고 한다.
00:47:54사회학자 게리 베커에 의하면.
00:47:56아무런 양기조차의 길을 잃은 것이다.
00:47:57그냥.
00:47:58그냥.
00:47:59나이.
00:48:00다.
00:48:01다.
00:48:02다.
00:48:03다.
00:48:04다.
00:48:05다.
00:48:06다.
00:48:07다.
00:48:08다.
00:48:09다.
00:48:10다.
00:48:11다.
00:48:12다.
00:48:13다.
00:48:14결혼을 이익과 이익이 만나서 할 수 있는 일 다만 우리의 이익에는 애정이 없을 뿐
00:48:26그러니 더 간단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00:48:44가실까요?
00:49:10네
00:49:11생각보다 잘 어울리시네요
00:49:17감사합니다
00:49:21어? 막힌다고?
00:49:24그럼 얼마나 사고 났나 봐 한 시간 넘게 걸릴 것 같은데 어떡하지?
00:49:29한 시간?
00:49:30지효 너네 먼저 이동해야 될 것 같아 안 그럼 늦어
00:49:33어 알았어 이따 봐 그럼
00:49:35응
00:49:36어떡하죠? 피고북이란 친구들이 막히나 봐요
00:49:41네 안 그래도 교통 상황 보고 있는데 사고가 났네요
00:49:45저희 먼저 그럼 택시로 이동해야 될 것 같은데 안 그럼 늦을 것 같아요
00:49:48네 그러죠
00:49:50저 버스 예식장 앞까지 바로 가는 버스인데
00:49:58그러게요
00:50:00택시 타면 택시백 꽤 나올텐데
00:50:07뛸까요?
00:50:08네
00:50:16내게
00:50:20어떻게 날 바라봐 줘
00:50:25다 봐줘
00:50:27아직까지만
00:50:29I'm in love you, love you, love you, love you
00:50:33제 시간에 도착하겠죠?
00:50:35네, 충분합니다.
00:50:41저 혹시 손수건이 필요하실 것 같습니까?
00:50:46네? 손수건이요?
00:50:48아니요, 오늘 사회보는 친구가 손수건을 꼭 챙기라고 해서
00:50:53신부가 울 때 신랑이 손수건으로 눈물을 꼭 닦아줘야 한다고
00:50:59울어요? 제가요?
00:51:02그렇죠? 그럴 일은 없으시겠죠?
00:51:05네
00:51:07아니 별 걱정을 다
00:51:10아니 제가 울기에는 왜 울어요? 저 그놈 캐릭터 아니에요
00:51:15네
00:51:17그래서 정말 다행입니다
00:51:23아우, 지효아아
00:51:25어쩜 이렇게 굽냐?
00:51:27지효! 지효! 지효! 지효!
00:51:29어떡해, 너무 예쁘다
00:51:32예상은 했지만 내가 봐도 심쿵이네
00:51:36친구분들 안 두세요, 사진 찍습니다
00:51:38네
00:51:40예쁘다
00:51:41야, 니네 실랑 사진보다 실물이 흘렀던데?
00:51:45뭐야, 얼굴 안 본다더니?
00:51:47그니까 완전 깜놀, 키도 크고
00:51:49그래?
00:51:50키가 큰가?
00:51:52야, 너 화장 오토프로 풀했어?
00:51:54오토프로 풀
00:51:55야, 울면 나중에 화장 다 지워줘
00:51:57그래서 신부 화장은 오토프로 풀하는 거야, 몰라?
00:52:00찍을게요
00:52:02하나, 둘
00:52:04하나, 둘
00:52:19반갑습니다
00:52:26들어가
00:52:27어디 가노?
00:52:32화장실
00:52:47어? 신부님 화장실 가셨는데?
00:52:49아, 그래요?
00:52:57나한테 뭐
00:53:12볼 일 있나?
00:53:14이따
00:53:16너한테 뭔 볼 일?
00:53:18근데 와여서 나오는데
00:53:22화장실인 줄 알고 들어갔지?
00:53:25엄마
00:53:31그 사람
00:53:33전화번호 왜 물어봤노?
00:53:37왜? 내가 뭐
00:53:39내 사위 될 사람 전화번호도 못 물어보나?
00:53:44뭔 얘기를 하려고 또
00:53:46뭐?
00:53:48엄마니 소원대로 결혼식도 하니까
00:53:51그만 인제에 엄한 소리 좀 하지 마라
00:53:56그 사람한테 또 이상한 소리 하면
00:53:58그때는 내 진짜 화낸다
00:54:06어?
00:54:08너도
00:54:09뭐
00:54:12닭 니같은 딸 나와서 함 끼워봐라
00:54:14고마워
00:54:16고마워
00:54:17고마워
00:54:18고마워
00:54:20고마워
00:54:22고마워
00:54:24고마워
00:54:26고마워
00:54:28고마워
00:54:29고마워
00:54:30곧 예식 시작된다
00:54:31네
00:54:33자
00:54:35저 검정색 가방 새 있는 가방 맞죠?
00:54:38네 맞아요
00:54:39왜요?
00:54:40아 아까 어머님 물어보시더라구요
00:54:41뭐 전할게 있다고
00:54:42네? 저희 엄마가요?
00:54:44네
00:54:45가방에 뭐 넣어두고 가시던데
00:54:50아 내일 할 줄 알았죠
00:54:52자
00:54:53뭐꼬이
00:55:01지금부터 신랑 남세이 군과
00:55:03신부 윤지호 양의 결혼식이 곧 시작될 예전이니
00:55:07하객 여러분들께서는 자리에 착석해주시기 바랍니다
00:55:10감사합니다
00:55:26네
00:55:30선생님
00:55:31네? 왜요?
00:55:33제가 어떻게 알아요?
00:55:39저기...
00:55:41지효 씨...
00:56:01저...
00:56:03지효 엄마입니다.
00:56:05아직 뭐라고 불러야 할지는 모르겠네요.
00:56:09몇 번 못 봐서...
00:56:13상견례 때는 미안했습니다.
00:56:17큰 딸이라는 게 그렇대예.
00:56:21어떨 땐 남편 같고,
00:56:23어떨 때는 또 친구 같고...
00:56:31아빠한테 기줍고,
00:56:35동생한테 치이고,
00:56:41못난 엄마 만나갖고,
00:56:43마음고생 많았습니다.
00:56:45우리 딸.
00:56:51그래도 다행히 내 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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