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태원 참사 당시 출동 이후 우울증을 겪다가 실종됐던 소방관이 열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당시 출동했던 또 다른 소방관도 트라우마를 호소하다 지난달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00:14소방청은 이태원 참사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투입됐던 소방대원 3천여 명 전원에 대한 심리상담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00:23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00:26양동원 기자, 이태원 참사 때 출동했던 소방관이 또 숨진 사실이 알려졌다고요?
00:32네, 실종됐다가 열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소방관 외에 또 다른 소방관 한 명도 지난달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00:39소방청과 경남소방본부는 경남고성소방서 소속 40대 소방관 A씨가 지난달 2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00:48A씨는 지난 2022년 용산소방서에서 근무했으며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0:56지난 2월에는 참사 트라우마로 대인기피와 우울증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공무상 요양을 신청했지만 지난 6월 인사혁신처로부터 업무 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승인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1:08A씨는 2월 말에 고성소방서로 발령난 뒤 3개월 동안 병가와 질병휴직을 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다시 질병휴직에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01:18A씨는 세상을 떠나기 전 동료와 가족에게 이태원 참사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1:26실종됐다가 열흘 만에 발견된 소방관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라고요?
01:32네, 지난 10일 인천에서 실종됐던 30대 소방관 B씨는 어제 경기 시흥시 금이동에 있는 교각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01:40경찰이 시신 발견 현장을 조사한 결과 타살 혐의점 등 특이사항은 없었고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01:47B씨는 지난 2022년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한 뒤 오랜 시간 우울증에 시달려왔고 심리상담과 치료도 12차례나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1:58B씨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는 애도의 뜻을 전하며 희생자 구조에 헌신했던 소방관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조처를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02:09빈소는 경기 안양시에 있는 한 장례식장에 마련됐는데 내일 발임이 엄수될 예정입니다.
02:14사목한 현장에 자주 출동하는 소방관들 고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요?
02:22네, 지난해 소방청이 진행한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자살 위험군에 해당하는 소방관이 3천 명이 넘습니다.
02:30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과 우울증을 겪는 경우도 각각 7.2%, 6.5%로 조사됐습니다.
02:36실제 YTN에서 현장 소방관들의 이야기도 들어봤는데요.
02:40출동을 나갔다가 살리지 못한 시민이나 수습한 시신, 현장에서 숨진 동료 소방관 등이 떠올라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습니다.
02:50이렇게 힘든 상황임에도 경무에 시달리느라 상담을 받기가 쉽지 않고 상담받는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도 아직 조직에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02:58전문가들은 첫 시작이 가장 중요한 만큼 상담 전문 소방관을 육성해 동료 소방관에게 아픔을 털어놓게 하는 방법이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03:10소방청은 소방관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이태원 참사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공무원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03:19필요 시 심층 상담과 병원 진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3:25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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