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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5일 '2+2 통상 협의' 취소 통보… 왜?
구윤철, 공항 출국 대기 중 '취소' 전달 받아
美, G7 회담부터 '2+2 협의'까지 '일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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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트랜스크립트
00:00벌써 세 번째입니다. 미국이 당장 내일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 플러스 2 통상 협의를 돌연 취소해버렸습니다.
00:09공항에서 워싱턴행 비행기를 타려던 구윤철 부총리는 출국 1시간 전에 통보를 받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00:18바로 짚어보겠습니다. 이중근 평론가. 보니까 이게 두 달 새 벌써 세 번째예요.
00:23그러니까 G7 때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가 귀국을 해버려서 못 만났고 또 미 국무장관이 한국에 온다더니 이거 다 새 전에 취소해버렸거든요.
00:34이번에는 출국 1시간 전에 일방적으로 통보를 했어요.
00:37그렇습니다. 우연히 이렇게 많이 겹치면 필요는 아닐까라는 의혹이 생기는 거예요.
00:436월 17일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일단 백악관에서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00:49그 전에 캐나다에서의 한미 정상회담을 짧게라도 갖는다면 백악관에서 만났을 때 훨씬 더 수월하게 협상에 임할 수 있지 않을까.
00:58굉장히 기대를 했거든요. 그런데 하필이면 많은 그런 개별 회담을 하고
01:03우리와 만나야 되는데 바로 귀국을 한 겁니다. 물론 이유는 있었죠.
01:08러시아, 우크라이나 또는 중동 전쟁 때문이었습니다.
01:12그런데 두 번째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01:14마크 루비오 국무장관이 사실 왜 우리나라에 방안해야 했어야 했냐면
01:197말 8초에 한미 정상회담을 꼭 해야만 하는 우리의 입장으로서는
01:24그때 분명히 국무장관과 그 일정을 합의할 수 있었다고 봤거든요.
01:30그런데 닷새 전에 방안을 취소했습니다.
01:33이번에는 더 급격했습니다. 짧았습니다, 시간이.
01:37오늘 출국을 하려고 구윤철 부총리가 막 준비하고 있는데
01:40바로 1시간 전에 통보를 한 겁니다. 공항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01:47이렇게 세 번이나 지금 계속 취소되는 어떤 사연, 무엇이었을까요? 궁금합니다.
01:53그러니까 저렇게 공항까지 갔다가 1시간 전에 통보를 받고 돌아왔다는 겁니다.
01:58아니, 그런데 더욱더 황당한 건요.
02:01이렇게 세 번째 반복되는 게 미국 측에서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02:07저희가 찾아보니까 G7 때는 이렇게 중요한 일이 있어서 트럼프가 돌아가야 한다고만 했고요.
02:14또 루비오 장관은 사실 이재명 대통령과 예방을 조율 중으로 알려졌었는데
02:19내부 사정이라고만 설명을 했습니다.
02:22그리고 이번에는 미 재무장관의 개인 일정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02:28아니, 이남희 기자.
02:29그것도 출국 1시간 전에 이러는 거 상당히 결례 아닙니까?
02:32그러니까요. 공항까지 닿아서 출국 수속 밟으려는데 지금 이런 일이 벌어진 거잖아요.
02:37보면 베센트 재무장관의 일정 때문이다.
02:40그런데 그럼 베센트 장관이 우리를 만나는 일정이 아닌 무슨 일정이 겹쳤길래 그런 건지
02:45거기에 대한 아무런 설명은 없었습니다.
02:48그냥 개인적으로 친구랑 약속을 할 때도요.
02:51나 약속 갑자기 취소해야 돼. 갑자기 부모님이 아프셔.
02:54이렇게 보통 설명을 하는데 하물며 지금 국가들끼리 약속인데 이렇게 설명도 하지 않은 거 굉장히 불쾌한 일이죠.
03:03그래서 이제 정부 관계자들한테 물어보면 이런 반응이 나옵니다.
03:07트럼프 시대잖아.
03:08워낙 트럼프 대통령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 때문에 트럼프 정부 인사들도
03:13또 갑자기 미룬 게 아니냐. 또 한미 관계 혹시 협상에 빨간불 켜진 게 아니냐.
03:19지금 여러 가지 걱정과 또 해설들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03:23아니 그러면 우리한테 제대로 양해를 구한 건 맞아요.
03:26사실 이 정도면 동맹국에게 양해는 물론 사과까지 좀 해야 되는 거 아니겠어요?
03:31그렇습니다. 방금 기자님께서 친구 사이에도 저 정도가 되면 사과를 해야 된다고 하셨는데
03:36사실 그게 맞죠. 세 번이나 약속을 캔슬을 했으면 사실은 감정이 상합니다.
03:41얘가 나를 만나기 싫은 건가? 혹시 얘가 날 하대하고 있는가? 이런 생각이 좀 들거든요.
03:47그런데 다행히도 지금 미국 측에서 이메일을 통해서 이런 사실들을 지금 캔슬할 것 같다.
03:52이런 이야기들을 했는데 그 이메일에 사과의 메시지가 분명히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03:58Unexpected. 예상치 못한 일 때문에 자신들의 일정이 조율이 안 될 것 같다.
04:03이런 내용들이 있었고요. 거기에서 분명히 미안하다라는 워딩은 있었지만
04:07그게 I'm afraid인지 I'm sorry인지 I apologize인지 I forgive인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04:14분명히 거기에 사과 메시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04:17아니 그러니까 사과 메시지가 있긴 했는데 이나미 기자.
04:19이걸 이메일로 통보했다는 거예요?
04:21그러니까 이메일로 우리가 그 영어를 알 수 있는 게 Unexpected schedule이라고 써 있었대요.
04:28이메일로 그렇게 통보를 받고 결국 10시 반 비행기를 타야 되는데
04:32오전 9시 28분에 취소 통보를 받고 부랴부랴 발길을 돌렸어야 했다는 겁니다.
04:38그러니까 이메일 통보를 받고 1시간 전에 저렇게 발길을 돌렸다라는 거군요.
04:43미국과의 관세 협상 데드라인이요. 다음 달 1일입니다.
04:47그러니까 이제 고작 일주일 남은 거죠.
04:50이때까지 단판을 짓지 못하면 우리는 25% 관세를 그대로 맞게 됩니다.
04:55하루하루 시간이 빠듯한 상황에서 협상이 아예 무산이 된 건데요.
05:01게다가 또 언제 다시 협상을 할지 이 단판 날짜도 제대로 잡지 못한 상황입니다.
05:05언제 가능하냐라고 해서 그쪽을 빨리 잡자 다시 라고 그쪽에서 연락이 없기 때문에
05:14그때는 언제쯤 연락을 받을지 못했죠?
05:16오늘 아침에 얼마 안 됐어요. 연락받은 지가.
05:18그러니까 지금은 부정리도 출국은 안 하실 거니까
05:22일단 철수해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05:25이유는 따로 안 바뀌었어요?
05:26네, 이유는 굉장히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05:29그냥 밝힌 게 베센트 장관 일정이 안 된다?
05:33네, 긴급한 일정 때문에 안 된다. 어렵다.
05:38아니, 그러니까 당장 일주일 남았는데
05:40이게 추가로 또 언제 협상할지조차도 날짜를 못 잡은 겁니다.
05:44아니, 이남희 기자, 도대체 뭐가 문제예요?
05:46한미 간에 소통이 안 되는 거예요?
05:47아니면 미국이 우리한테 뿔난 게 뭐가 있는 거예요?
05:50정말 궁금한데 방금 기재부 대변인도 그 얘기를 했잖아요.
05:53명확한 이유 설명을 안 해주더라.
05:55이렇게 우리 정부에서도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05:58다만 여러 가지 사정들을 고려해 봤을 때
06:02지피는 대목이 있습니다.
06:04하나씩 한번 따져보겠습니다.
06:06어제 이런 보도들이 나왔어요.
06:08우리 정부가 미국과 협상을 할 때
06:10일본처럼 쌀이나 쇠고기 같은 것들은
06:14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지 않을 것 같다라는 관측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06:20그런데 일본은 쌀을 내주고 자동차 관세를 낮췄잖아요.
06:25그런데 미국에서 이 한국에서 일어났던 보도를 실시간으로 백악관에 전달이 되고
06:32혹시 여기에 대해서 협상 의지에 뭔가 제한이 있다고 한 보도에 대해서
06:38뭔가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게 아니냐라는 게 첫 번째 관측입니다.
06:44두 번째는 뭘까요?
06:46사실은 지금 거의 관세 협상 남은 나라가 한 네 나라 정도 되는데
06:50중국도 지금 마무리 단계거든요.
06:52그런데 베센트 장관이요.
06:5428일에서 29일 스토클룸에서 중국과 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07:01그러니까 중국과의 협상에 밀려서 우리나라가 뒤로 밀린 게 아니냐
07:06이런 관측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07:08사실 백악관에도 외신 모니터링단이 있기 때문에
07:11한국에서 쌀, 소고기가 안 올릴 거다라는 보도들을 다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07:15다시 시간으로 전달되고 있는 겁니다.
07:17그러면 우리는 이렇게 일방 취소가 된 가운데요.
07:22트럼프는 어제 사실 일본에게는 15% 관세를 부여했습니다.
07:27그런데요.
07:28이게 알고 보니 미국이 양보할 수 있는 관세 최저선까지 낮춰준 거였습니다.
07:47그러니까 이 관세의 하한선은 15%, 그러니까 최고선은 50%로 트럼프는 구상을 하고 있었다는 거예요.
08:00그런데 어제 일본이 15%였으니까 이게 따지고 보면 트럼프가 깎아줄 수 있는 최저선까지 깎아준 거였던 겁니다.
08:08아니 그러면 일본이 내걸었던 조건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나 봐요.
08:11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 발언을 보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조건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08:18트럼프는 우리는 방금 일본과 대규모 합의를 완료했고 지금까지의 협의 중 최대 규모일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08:25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 그러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759조 원을 투자할 거고
08:31이 중에 90%의 수익을 미국이 받게 될 것이다, 또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라고 하면서
08:38무척이나 큰 만족감을 표시한 것 같습니다.
08:41또한 이제 그 밖의 쌀 수입이나 혹은 자동차 시장도 일부 개방이 되면서
08:45이런 조건들이 트럼프에게는 상당히 만족스럽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08:49심지어 트럼프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의 핵심 중의 핵심인 자동차 품목 관세까지도 일본에게는 팍 깎아줬습니다.
08:58그러니까 기존 세율을 제외하면 25%에서 12.5%로 절반 깎아준 겁니다.
09:05그러자 일본 자동차 회사 주가도 저렇게 뛰었고요.
09:09트럼프가 이렇게 일본과의 협상에 만족을 드러낸 건 그런데 또 다른 속내도 있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09:28그럼 지금 어떤 정치적인 곤혹스러운 사태를 벗어나야 되고 정치적으로 상징적으로 중요해요.
09:34뭔가를 얻어냈다라고 포장하기가.
09:38그게 바로 5,500억 달러 일본의 대미 투자 얘기죠.
09:44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트럼프가 국내 성과가 필요한 상황 속에서
09:49일본이 트럼프의 그 속을 읽고 좀 자랑하기 좋을 만한 성과를 안겨줬다.
09:54이런 해석인 겁니다.
09:55아니, 이종우 변호가.
09:55그러면 우리도 좀 트럼프의 심리를 읽어야 할 것 같은데요.
09:58그렇죠.
09:59트럼프는 언제나 거래 기술에서도 이렇게 얘기합니다.
10:02상대방이 갖고 오는 것을 그대로 하면 손해다.
10:05상대방이 갖고 오는 것을 얼만큼 증가시키고 부풀리느냐.
10:09그게 관건이다.
10:10이거였거든요.
10:11이번에 그게 나타났습니다.
10:13덴 스카피노 부 비서실장이 이번 협상 과정을 이번에 사진에 하나 올렸는데
10:19그 사진에 바로 말씀하셨던 그런 장면이 지금 나타난 겁니다.
10:23그 사진에 백악관 내부에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책상에 지금 보시죠.
10:29거기에 4천이라고 써져 있는, 지우고 5라고 써져 있는 거 보시죠.
10:36바로 이게 일본이 지금 미국에 투자하다라는 인쇄물에서 일본이 대미 투자역으로 원래 4천억 달러라고 인쇄를 해서 올린 겁니다.
10:46그런데 그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숫자를 고친 거예요.
10:505천억 달러 내놔라.
10:51그런데 이걸 관철시켰다고 굉장히 자랑스럽게 백악관은 지금 레빗 대변인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10:59이건 어떤 의미에서는 일본이 트럼프의 신뢰를 딱 안 겁니다.
11:03그래서 어디까지 우리가 최저선으로 일단 4천억을 제시하는 이런 어떤 인쇄물을 보인 다음에
11:08거기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내가 5천억으로 1천억 달러를 그 순간 올렸어.
11:14즉시 고쳤다.
11:15그렇죠. 고치게 해서 그거를 자랑하게끔 만든 것이죠.
11:18아니 그러니까 트럼프가 좀 부풀려서 자랑하기 좋을 만한 안에 일본이 적 갖다 줬다 이건데 그런 게 그럼 우리한테 뭐가 있을까요?
11:27우리도 사실은 비슷합니다.
11:28대미 투자가 중요하거든요.
11:30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이재용 삼정 회장을 만나는 것도 또 며칠 전에 이미 최태원 회장이라든지 김동관 부회장, 하나 부회장이라든지 다 이렇게 지금 연쇄적으로 대기업 총수들을 만난 이유가 대미 투자액을 얼만큼 우리가 줄 수 있느냐.
11:47그것을 지금 협의를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11:50우리 역시 두 가지입니다. 대미 투자액과 그다음에 알래스카, LNG를 어떻게 개발하는 데 참여하느냐.
11:57이것이 트럼프가 좋아하듯이 수치를 딱 내놔서 이 수치를 내가 이만큼 했다라고 자랑하기 좋은 어떤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12:06그러니까 트럼프가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남희 기자.
12:10그러니까 좋은 제안을 가져오면 관세에 얼마든 재조정이 가능하다 이러면서 사실 알아서 좀 갖고 와라 이런 뉘앙스였거든요.
12:19그런데 그런데도 번번이 미국 쪽에서 회담을 취소시키는 건데 그러면 8월 1일까지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우리는 좀 밀어주던가 그래야 되는 거 아니에요?
12:27일단은 트럼프는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12:29시간은 나의 편, 내 마음대로 할 거다.
12:32이런 취지로 좀 읽혀지는 것 같습니다.
12:35그러니까 일종의 막판에 취소하는 것, 직전에 취소하는 것도 트럼프식의 협상 전략이 아니냐 이런 의심도 나오는데요.
12:43아까 제가 설명을 드렸지만 지금 협상 남은 나라가 한국, 대만 정도 가장 뭔가 크게 얻어낼 수 있는 나라로 가장 큰 국가가 지금 바로 한국입니다.
12:55그렇기 때문에 결국 지금 보면 28일, 29일에 지금 중국과의 협상이 남아 있고요.
13:01여러 가지 가능성들을 보면서 트럼프가 뭔가 시간도 좀 주도를 해가지고 다시 얘기를 할 것 같다라는 관측이 나오고요.
13:09트럼프가 이 얘기도 했잖아요. 좋은 제한 가져오면 관세 재조정해 주겠다고도 했지만 시장 개방 안 하면 관세 인해 없다는 취지로 이것도 사실상 어떤 나라라고 박진 않았지만 한국을 겨냥한 메시지가 아니냐 이런 관측도 나오거든요.
13:25결국 한국을 향해서 계속 좀 압박하는 기조를 트럼프 정부가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13:31네, 진짜 얼마 안 남았습니다. 우리 당국이 협상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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