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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만나면 좋은 친구, MBC
00:09안녕하세요, 오늘엔입니다.
00:15휘준 씨, 휘준 씨는 어떤 색 좋아하세요?
00:17아나운서들이 정작 많이 입어서 어두운 걸 많이 입잖아요.
00:21그래서 저는 화사한 그런 색을 좋아하거든요.
00:24예를 들면 자연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초록색.
00:27맞아요, 많은 분들이 휘준 씨처럼 자연자연한 초록색 많이 좋아하시는데요.
00:33오늘 소개할 이 부부는요, 자연을 닮은 초록빛 아지트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00:398개월 된 딸을 위해서 장난감을 닮은 초록빛 작은 집을 지었다는 부부의 사연.
00:44퇴근하고 가는 집에서 잠시 후에 만나보시죠.
00:47그 전에 무더위에 잃어버린 입맛을 싹 다시 돌게 하는 물회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00:54물회의 유래부터 다양한 해산물과 육수로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한 주인장의 노력까지.
01:00시큐멘터리에서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01:04갓 잡은 싱싱한 광어와 해산물이 든든한 식사가 되기까지.
01:11부슬땀 흘려 만들어낸 여름바다의 진한 맛.
01:14음식의 맛은 신선한 재료에서 시작되고요.
01:19만드는 사람이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서 만드느냐에 따라서 맛이 달라져요.
01:25무더위를 단숨에 있게 해줄 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육수와
01:30더위에 지친 입맛을 깨워줄 싱싱한 해산물의 만남.
01:37바다의 풍미를 담은 여름철 별미.
01:40물회입니다.
01:41정성을 담아 만든 여름 한 그릇.
01:47푸른 바다에 싱싱함을 품은 물회 한 그릇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01:52그 맛의 여정을 따라가 봅니다.
01:56오늘 맛의 여정을 따라 찾아간 곳은 어디일까요?
02:01오늘 찾은 곳은 경기도 용인시입니다.
02:04요즘 날씨가 35도를 넘어가면서 뭐 하나 해먹기가 귀찮거나 덥잖아요.
02:11그래서 준비했습니다.
02:12한 입만 먹으면 이 더위가 싹 가시는 그런 음식을 준비했거든요.
02:16그럼 바로 한번 가볼까요?
02:20손님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오늘의 음식.
02:23만나볼까요?
02:24벌써 손님이 많은데요?
02:26꽉 찼어요.
02:27그 이름만으로도 시원해지는 오늘의 주인공.
02:35바다의 인삼으로 불리는 해산부터 산낙지.
02:38쫄깃한 문어와 전복.
02:41멍게, 새우 그리고 골뱅이는 물론.
02:44여덟 가지 해산물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맛의 향연.
02:48바다의 맛을 담은 물회입니다.
02:54푸른 바다를 그대로 담아낸 푸짐한 물회 한 그릇.
02:58아버님 안녕하세요.
03:00네, 안녕하세요.
03:00혹시 물회 드실래요?
03:02그래요?
03:03네.
03:04맛있는 거 나눌수록 좋죠.
03:06그럼요.
03:07우와, 대박.
03:08진짜 많죠.
03:09싱그러운 제철 해산물의 청량한 바다 내용은 물론.
03:15튕글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여름철 입맛을 사로잡는데요.
03:21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바다의 맛이라고 할 수 있겠죠.
03:27한 국자 퍼올릴 때마다 해산물의 싱싱함과 풍미가 고스란히 전해진답니다.
03:34어머님 전복 좋아하세요?
03:36네.
03:37전복 많이 넣어드릴게요.
03:38아, 저도 같이 앉아서 옆에서 먹고 싶어요.
03:42아, 맛있겠네요.
03:44덕분에 맛있는 거 먹어서 정말 됐었습니다.
03:47오, 막 괜찮아요?
03:48네, 특별 맛있어요.
03:50한 입 맛보는 순간 무더위는 잊히고 시원한 바다 내용이 입안을 가득 채우는데요.
03:57쓰러진 소도 이렇게 세운다는 산낙지도 이렇게 많이 들어있어요.
04:01와, 엄청 크네요, 낙지가.
04:02어마어마하네요.
04:03해산물의 싱싱함이 우러난 육수는 새콤달콤하면서도
04:07감칠맛이 일품이랍니다.
04:09이 한 그릇에 바다가 담겨 있어요.
04:13그 정도로 해산물이 너무 가득하고 살짝 매콤한데 회를 먹자 보면 좀 느끼할 때가 있어요.
04:21근데 그 느끼한 맛을 잡아줘요.
04:24근데 제가 궁금한 게 이 물회의 유래나 역사는 어떻게 될까요? 궁금한데요.
04:29회를 어쩌다가 물회로 먹게 된 거야?
04:33아, 조업을 하는 어부들이 어섬에서 먹던 음식이래요.
04:38바다 위에서 어부들의 든든한 식사였던 물회.
04:42잡은 생선을 횟떠서 초고추장으로 맛을 내고
04:45꼬만감을 위해 밥이나 소면을 말아먹던 것이 물회의 시작이었답니다.
04:50차가운 육수가 쫄깃한 면발에 스며드는 순간
05:03소면 한 젓가락에 담긴 새콤한 여름 바다의 맛.
05:10해산물의 감칠맛까지 어우러지니 금상초마가 따로 없겠죠.
05:14밥까지 말아주면 맛과 푸짐함을 더한
05:19여름철 든든한 식사가 완성된답니다.
05:25어부들의 소울푸드에서 여름철 별미로 꾸준히 사랑받는 물회.
05:30그 맛의 여정을 따라가 볼까요?
05:34오늘의 주인공, 32년 경력의 윤육현 씨입니다.
05:39주인장과 물회의 만남은 우연에서 시작됐다는데요.
05:42해외만 팔아서 진짜 여름에 너무 비수기예요.
05:45정말 힘들거든요.
05:47여름을 타개할 수 있는 메뉴가 딱 강원도 간대
05:51물회가 난 그렇게 손님들이 많이 오는 줄 몰랐어요.
05:55정말 줄 서 있더라고요.
05:56그래서 딱 이거다. 나도 한번 물회 해봐야겠다.
06:00내가 만들면 이보다 훨씬 맛있게 만들 수 있는데
06:02그래서 만들어서 이렇게 물회가 맛있는 집이 됐어요.
06:08왔냐?
06:10고기 좋습니다.
06:11저희는 신선도를 위해서 매일매일 와요.
06:19물의 맛의 핵심은 단연 싱싱한 해산물에 있답니다.
06:23그렇죠.
06:24진짜 고기 좋다.
06:25이런 거 항상 가지고 와요.
06:26그냥 가지고 와요.
06:29신선도가 맛을 좌우하기 때문에 까다롭게 엄선할 수밖에 없다는데요.
06:33아니 광어가 크기가 남달라요.
06:3532년간 한결같이 지켜온 뚝심이랍니다.
06:47주인장의 기준을 통과한 해산물이라 그런지
06:50바다의 신선함이 그대로 살아 숨쉬는 듯하죠.
06:56정말 깐깐하십니다.
06:56고기는 항상 좋은 거 갖고 와야 되고
06:59비싸도 좋은 거, 좋은 거만 들어와야 돼요.
07:02싱싱한 거.
07:03만약에 안 좋으면 어떻게 되는데요?
07:04고기 안 받으세요.
07:06진짜요?
07:06네.
07:0632년 일식 외길을 걸어온 주인장.
07:12광어회를 손질할 때도 주인장만의 오랜 철칙이 있다는데요.
07:16살에 물을 절대 묻히지 않아요.
07:19그래야 회가 맛있거든요.
07:20먹었을 때 혀의 느낌이 감칠맛이 딱 올라오면서 진짜 맛있어요.
07:26회맛을 지키고자 칼과 도마의 물기를 닦아내는 그의 손끝.
07:32그 끝에 남은 건 세월이 빚어낸 집념입니다.
07:35손질해서 한 4시간 정도 숙성해서 나가요.
07:39숙성해야만이 회가 더 찰지고 담백하고 더 맛있어요.
07:44그래서 주문 들어오면 그때그때 썰어서 나가요.
07:48숙성을 마친 회는 담백함 뿐만 아니라 쫀득한 식감이 일품인데요.
07:54물의 특성상 면발처럼 먹을 수 있도록 가늘고 길게 썰어줍니다.
08:00이때 회에 양념을 따로 해줘야 된다는데요.
08:03그냥 회만 얹으면 양념이 안 돼요.
08:08양념을 잘 두무려가지고 회야 꽤 양념이 돼서 맛있어요.
08:131차 양념을 한 회를 육수에 얹어줍니다.
08:17뿌리를 자른 멍게는 속살을 발라내고
08:19바다의 귀족 손복은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08:26해삼은 내장을 제거한 다음 반으로 갈라 썰어주고요.
08:33여름철 기운을 북돋아줄 산낙지는 쫄깃함이 살아있도록 두드린 후 듬뿍 얹어주면
08:398가지 해산물로 푸짐함을 더한 물회 완성입니다.
08:45그런데 물회 한 그릇이 탄생하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다는데요.
08:50남들보다 막 1시간, 2시간씩 일찍 출근해서 열심히 배웠는데
08:55몇 년 정도 하다가 좀 다쳤어요 손을.
09:00세꼬치 기계 껍질, 표피 베끼는 기계가 있는데
09:04그 기계에 손이 탁 물려가지고 수술을 했어요 손을.
09:08피부 이식 수술해가지고 거의 한 1년 정도 일을 못했던 것 같아요.
09:13손도 안 움직이고 막 그러니까 음지손가락이 안 움직이더라고요.
09:16이게 딱 몇 달을 묶어놓고 있으니까은 그때는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09:21와 이러다 손가락 안 움직이면 뭐 진짜 요리 자체를 할 수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에 엄청 재활을 엄청 했어요.
09:29음식을 향한 열정 하나로 이겨냈다는 주인장.
09:31그 열정을 담은 육수의 비결도 궁금한데요.
09:34이게 바로 우리 집에 깊은 맛을 내는 재료예요.
09:39물회, 육수 맛의 비결. 그 첫 번째는 광어병.
09:43우와 신기하네요.
09:46광어뼈뿐만 아니라 감칠맛은 물론 깊은 맛을 내줄 바지락과 민물새우, 황태 머리뼈를 넣어주고요.
09:55그리고 무와 고추씨 등 각종 채소로 맛의 풍미를 더해줍니다.
10:02그런데 육수의 비결은 여기서 끝이 아닌데요.
10:05뭔지 아시겠어요?
10:07시원한 국물을 내는 아욱이에요.
10:10아욱만 넣고 된장국 그러면 국물이 정말 시원하잖아요.
10:13그래서 이 아욱을 제가 한번 넣어봤는데 정말 국물이 더 시원해지는 맛이다.
10:19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위한 아욱까지.
10:24아니 그나저나 육수 끓이시다 말고 뭐 하시는 거예요?
10:27그게 뭐죠?
10:28찹쌀죽인데 물에 육수에 들어가면 맛이 달라져요.
10:32육수 맛이.
10:33어릴 때 엄마가 이렇게 반찬할 때 쭉 넣잖아요.
10:38그래서 저도 한번 넣어봤거든요.
10:39은은한 단맛이 나더라고요.
10:42설탕 이런 단맛이 아니라 은은한 단맛이 나요.
10:45이제 약 6시간 정도 끓여주면 시원한 육수 완성입니다.
10:52새콤달콤한 양념장 역시 주인장의 손맛으로 탄생한다는데요.
10:56토마토, 곶감 등 과일을 갈아줍니다.
10:59달콤한 과일즙에 고춧가루와 고추장으로 매콤한 맛을 더해주고요.
11:06시제품은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니까 그냥 제가 직접 만들어요.
11:11과일 베이스를 해서 단맛 같은 것도 과일 맛으로 단맛을 내려고 노력을 하는 거예요.
11:17깊은 풍미를 위해 유자청과 까나리 액젓을 섞은 후 약 일주일간 숙성하면 양념장이 완성됩니다.
11:24이거를 아까 끓인 육수에 섞을 거예요.
11:27그래야 진짜 제 맛이 나요.
11:30육수와 양념장을 섞어주면 허위에 지친 입맛을 도둘 매콤새콤한 육수 완성.
11:36와, 육수 하나에도 정성이 엄청나네요.
11:40하다의 감칠맛과 시원한 육수가 어우러진 물회는 여름에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한 끼죠.
11:47와, 해산물이 이렇게 다양하게 들어있는 거 보니까 엄청 포짐하네요.
11:51주인장의 정성과 손맛을 담은 물회.
11:58여덟 가지 해산물과 시원한 육수, 그리고 매콤한 양념장이 만나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데요.
12:04주인장의 정성만큼 깊은 맛으로 손님들에게 행복을 선사한답니다.
12:22마지막으로 주인장에게 물회란 어떤 의미일까요?
12:28저에게 있어서 물회란 희노애락이 있는 것 같아요.
12:35막 손님들이 많이 오면 너무 좋기도 한데
12:38또 육수 막 끓이고 힘들고 덥고 하니까 정말 힘들고
12:44좋으면서도 힘들고 하는 게 물회인 것 같아요.
12:47여름만 되면 제가 만나는 게.
12:49그래서 앞으로 최상의 맛을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2:53감사합니다.
12:54윤육현 씨의 손끝에서 탄생한 물회.
12:58시원한 여름바다의 맛입니다.
13:04퇴근하고 가는 집.
13:06오늘의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곳은
13:09경기도 고양시.
13:16아, 저기구나.
13:19우와, 되게 예쁘게 생겼다.
13:21멀리서 봐도 외형과 색깔이 독특한데요.
13:27여기서 오늘은 어떤 주인공을 만나게 될까요?
13:34계세요.
13:38네, 안녕하세요.
13:39안녕하세요.
13:41안녕하세요.
13:42안녕하세요.
13:42와, 저 MBC 온난팀입니다.
13:44네, 오시느라 너무 힘들었죠.
13:46이제 퇴근하고 오시는 집인 걸까요?
13:48네, 네. 저희가 평일에는 일 열심히 하고
13:51주말에는 농작물도 재배도 하고
13:55쉬러 오는 쉼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3:59저의 쉼터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14:01반갑습니다.
14:02오늘의 주인공, 5도이촌 3년차 홍성범 씨를 소개합니다.
14:07우선 주인공의 집을 구경해 볼 시간.
14:10어떻게 이런 쉼터를 만들었을까요?
14:12저희가 직접 지었거든요.
14:14제가 건축가기도 하고 설계도 하고 시공도 같이 했는데
14:19본인이 직접 다 만드신 거예요, 그러면?
14:22네, 맞습니다.
14:23저희가 되게 단순한 기하학들을 많이 썼거든요.
14:27그래서 아이들이 블록 쌓기 하듯이
14:30되게 삼각형, 사각형, 반원 그런 모양을 통해서 시공을 했습니다.
14:36반원창으로 하늘을 바라볼 수 있게 돼 있어요.
14:39그래서 이 나무가 보이면서 이 뒤에 하늘이 그대로 보이거든요.
14:45그래서 그 뷰가 너무 멋집니다.
14:48큰 창문 넘어 보이는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쉼터.
14:54그 내부도 신경 썼답니다.
14:57저희가 되게 자연적인 색깔 아니면 재질을 좀 많이 썼거든요.
15:01좀 올리브 그린으로 되게 부드러운 내부 공간을 좀 만들어봤어요.
15:07자작나무 자재를 사용해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했다는데요.
15:12가족들이 왔을 때 편안하고 좀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15:18집안 곳곳, 작지만 공간을 활용한 평상과 다락까지
15:23성범 씨의 정성이 녹아 있습니다.
15:25이 오도이촌 생활 하시는 데 있어서 어떠세요?
15:30사실 도시에만 있다 보면 너무 답답하잖아요.
15:35그런데 여기 와서 보면 사람도 없고 자연만 있다 보니까
15:40힐링도 되는 것 같고 너무 편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15:46그러면 이 오도이촌을 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될까요?
15:49네, 저는 사실 주말에는 농촌 생활을 좀 해보고 싶은 마음이 좀 있었거든요.
15:56마침 저희 사돈 어르신께서 농사를 여기서 짓고 계셨거든요.
16:01그래서 평일에는 저희 사돈 어르신이 쓰시고
16:04그다음에 제가 주말에는 여기 와서 좀 지낼 수 있는
16:07그래서 저희가 실력 발휘 좀 했습니다.
16:12온 가족이 함께 공유하며 사용할 수 있는 쉼터를 만든 주인공
16:17이렇게 만드는데 비용은 얼마나 들었을까요?
16:22비용은 좀 많이 들긴 했는데 한 9천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16:27디자인을 계속 하다 보니까 맞춤 제작 형식이잖아요.
16:31그러다 보니까 비용이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긴 하더라고요.
16:34만족도는 훨씬 높죠.
16:36이게 비용이 좀 더 들어가더라도
16:38여기 계속 머물 거라면 저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6:42이제 집 구경도 끝났으니 이번엔 텃밭으로 나가볼 시간.
16:49그런데 때마침 도착한 차 한 대.
16:52손님이 오셨을까요?
16:54너무나 집 차려져.
16:56아, 알았다.
16:58아, 안녕하세요.
17:01안녕하세요.
17:01성범 씨의 아내 도희 씨가 딸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17:08아기, 안녕.
17:10저희 서아는요. 8개월이고요.
17:14예쁜 딸이에요.
17:15아, 귀여워.
17:16너무 예쁘네요.
17:18안녕.
17:19안녕.
17:20아빠가 만든 아지트가 편안한지 울지도 않고 활짝 웃는 딸 서아.
17:25이 건물을 딱 처음 보셨을 때 어떤 생각 들었을까요?
17:29옛날 그런 컨테이너? 이런 집을 생각했었는데
17:33와서 보니까 앞에 텃밭이랑도 너무 잘 어울리고
17:38또 세련되고 요즘 펜션 놀러가는 기분이 나는 그런 집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17:46우리 아빠 최고.
17:48아, 아기도 좋아할 것 같아요.
17:51네, 좋아.
17:51답답한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즐기는 새 식구의 휴식시간.
17:57책인데?
17:59어, 나 밭에서 좀 갔다 올게 이제.
18:01아, 이제 가려고?
18:03너무 덥지 않겠어?
18:05아, 근데 이제 오후라서 조금씩 괜찮으실 것 같아.
18:09잠시 미뤄뒀던 밭일을 해야 할 시간.
18:12복장부터 완벽하게 준비해 보는데요.
18:15갔다 와.
18:16응, 다녀올게요.
18:17자, 이제 밭일하러 텃밭으로 출발.
18:21텃밭이 엄청 넓은데요?
18:23그러게요?
18:23지금 대충 봐도 장물이 되게 여러 가지가 심어져 있는 것 같은데
18:27대략적으로 한 몇 가지가 있을까요?
18:29제가 다 알지는 못하고
18:31그래서 일단 15가지 있다고 하세요.
18:34성범 씨는 호박, 토마토, 오이 등 다양하게 농사를 짓고 계신 사돈 어르신을 도우며 농사를 배우고 있는 초보 농부랍니다.
18:45오늘 첫 번째 할 일은 물주기.
18:48이곳에선 작은 일도 재미가 있다는데요.
18:50불멍 막 이런 얘기하잖아요.
18:54이건 물멍이에요, 물멍.
18:56그래서 물을 심으면 잡념도 되게 사라지고
18:59시원한 물주기가 뿌려지면서
19:02도시에서 받았던 그런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이에요.
19:06씻겨 나가는 기분.
19:08오늘은 지난 봄에 심은 양배추를 수확하는 날.
19:12양배추가 잘 자랐을까요?
19:14제가 듣기로 양배추 키우는 게 되게 어렵다고 들었는데.
19:18이게 벌레도 되게 많이 먹는 작물이라서
19:22키우기가 너무 어려워서 애 좀 먹었습니다.
19:26벌레가 먹는 거 반이고 제가 먹는 거 반인 것 같아요.
19:30사실 이 겉에 있는 잎사귀는 먹지는 않는 거고
19:33저희가 정작 먹는 거는 이 안에 알맹이.
19:37잘 자란 양배추의 뿌리 부분을 칼로 잘라 수확해 보는데요.
19:41다행히 벌레는 안 먹었네요.
19:44하면 알맹이가 딱 나오거든요.
19:45아 우리가 마트에서 보는 딱 그 양배추네요.
19:50네네 그쵸.
19:51저도 양배추가 이런 모양으로 나오는지
19:54이거 좀 키워보고 알았어요.
19:58서툴지만 농사를 배우며 재미를 느끼고 있는 요즘.
20:02더위만큼은 도저히 적응하기 힘들다는데요.
20:05아 저...
20:07요즘 진짜 더위가 아 진짜 기둥을 부리죠.
20:12너무 징글징글해요 더위가 진짜.
20:14근데 이 더위보다 더 징글징글한 게 있어요.
20:18뭘까요?
20:19설마...
20:20파밭에 이런 데 보시면 잡초 되게 많죠.
20:24뽑아도 뽑아도 다시 자라나는 징글징글한 잡초와의 전쟁.
20:29잡초는 이렇게 뿌리까지 전부 다 뽑아주셔야 돼.
20:33핀 뭐 어렵지 않으시죠?
20:35휴갑해 주세요.
20:39아 저는 어려울 것 같은데요.
20:41뭐가 어려워요.
20:43담당 피디도 함께 잡초를 뽑는데 두 팔을 걷어붙여 봅니다.
20:48아 그래도 남자 둘이 하면 금방 하겠죠.
20:52근데 보기만 해도 힘들어 보이긴 하네요.
20:57약간 분노의 흠질인가요?
20:59아 이게 진짜...
21:02아 진짜 징글징글해요.
21:04이게 일주일 뒤면 다시 올라오거든요.
21:07그래서 또 해야 돼요.
21:09아 그러면은 거의 매주...
21:11그쵸. 매주 하는 거예요.
21:14매주...
21:15계속 나니까요.
21:18백지짱도 맛들면 낫다고 했던가요.
21:21날씨는 덥고 힘들었지만 둘이 힘을 합쳐 잡초를 말끔히 제거했습니다.
21:33너무 더우니까 들어가서 아이스크림 먹고 해.
21:35아 알았어.
21:36지금 갈게.
21:37와 뭐야?
21:40와 뭐야?
21:42오 대박.
21:44새 생장도 하나 드세요.
21:47아 감사합니다.
21:48이야.
21:49와 근데 너무 덥지 않았어?
21:53여보 오늘 진짜 장난 아니야.
21:55진짜 장난 아닌데...
21:56진짜 장난 아닌데...
21:57아 참...
21:58아 에어컨 있으니까 이제 살 것 같아요.
22:00네 맞아요.
22:01와 한줄기 빚이에요 빚.
22:04도시에서 5일 동안도 일을 하시잖아요.
22:07근데 이 촌에서 이틀도 일을 하시면은 안 힘드세요?
22:13이게 도시에서 일하는 거는 사실 건축하다 보니까 정신적인 노동이 많잖아요.
22:18근데 여기에 와서 몸으로 하는 거는 좀 힘들긴 하지만 오히려 스트레스도 풀리고 좀 다른 힘듦인 것 같아요.
22:27이게 또 와서 하면은 땀 흘리는 재미에 또 하는 맛이 있어요.
22:32그럼 이제 해봐야지 알 수 있는 그 재미가 있습니다.
22:35아.
22:365도 2촌에 푹 빠진 이유가 텃밭에서 알게 된 재미도 있지만 바로 이 시간이면 맛볼 수 있는 재미도 있기 때문.
22:47오늘의 저녁 메뉴는 바로 삼겹살 구이.
22:51이야 이 소리만 들어도 행복하네요.
22:54아 열심히 일했는데 고기 먹어야죠.
22:57노릇노릇하게 구워주고 먹기 좋게 잘라주면 삼겹살 구이 한 상 완성이요.
23:09여보 내가 키운 양배추로 쌈 하나 싸줄게.
23:14오늘 직접 키워 재배한 양배추에 쌈을 싸보는데요.
23:19양배추 고기쌈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23:23어때?
23:25맛있어?
23:28진짜 아프하다.
23:29달달해.
23:30오빠도 하나 아빠 줄게.
23:32양배추 달아요.
23:34오늘 하루 고생한 남편에게도 맛있는 양배추 고기쌈을 싸주는데요.
23:40이게 바로 유기농의 맛이죠.
23:44진짜 맛있어.
23:47진짜 맛있어.
23:49서로를 마주보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이 순간 느끼는 행복.
23:54이 맛에 5도 2촌 하는 거 아니겠어요?
24:00오늘도 남편이 직접 지은 초록 쉼터에 새로운 추억이 쌓였습니다.
24:05제가 먼저 이 작은 쉼터를 만들게 됐었는데 여기서 소아랑 같이 우리끼리 시간을 보내주는 것만 해도 너무 고맙습니다.
24:17평일에는 일하느라고 정말 바쁜데 그래도 주말에 이렇게 저희 가족을 위해 운전도 하고 와서 텃밭도 가꿔주고 고기도 구워주고 해서 고맙죠.
24:32소아, 너 오늘 재밌었어? 재밌었지? 안녕. 안녕.
24:39이젠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
24:42비디님 덕에 너무 재밌었어요 오늘. 조심히 가세요.
24:46안녕히 가세요.
24:47아빠가 만든 아지트에서 자연을 먹고 배우며 무럭무럭 자라날 딸 소아와 함께
24:55예쁜 추억이 차곡차곡 쌓여갈 홍성범, 김도희 부부에 퇴근하고 가는 집이었습니다.
25:02사이렌을 울리며 병원으로 들어서는 구급차
25:12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5:23급하게 병원 안으로 뛰어들어가는 두 사람
25:26잠시 후 이동식 침대에 환자를 싣고 구급차로 이송하는데요.
25:35환자들의 발이 돼주는 두 사람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25:382인 1조 팀으로 일하는 사설 구급차의 운전사와 응급구조사랍니다.
25:57환자를 싣고 빠르게 이동하는 구급차
25:59환자 이송시엔 사이렌을 켜고 양보를 받아 이동하는데요.
26:04급하게 이송해야 되는 이유가 있을까요?
26:07환자분의 혈전 때문에 응급수술 필요하셔가지고
26:11긴급으로 지금 서울 병원으로 전원 가고 계십니다.
26:14사실 환자들에게 사설 구급차는 꼭 필요한 존재라고 합니다.
26:191.19 같은 경우에는 국가에서 운영을 하기 때문에
26:25관할지 외에는 이송을 잘 안 하거든요.
26:28그래서 관할지를 넘는 그런 이송들은 저희가 하고 있고요.
26:321.19는 병원 간에 이송을 안 해요.
26:34저희 같은 경우에는 외래 환자뿐만이 아니라
26:38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의 이동수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6:42차들 사이를 빠르게 지나가는 구급차
26:45응급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서 불가피한 선택이랍니다.
26:50사고 위험이 좀 있겠어요.
26:54저희가 사고가 나면 긴급자동차가 아니라
26:57그냥 경찰에서는 차 대 차로 보거든요.
27:00그러니까 만약에 저희가 응급환자가 타 있어가지고
27:02빨간불에 신호 위반을 했다가 사고가 나버리면
27:05그냥 신호 위반으로 봅니다.
27:07추후에 사고 처리 과정에서는 저희 보험사 접수를 해서
27:11보험 처리 똑같이 되는 거고요.
27:14사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달리는 이유는 단 하나
27:191분 1초가 급한 환자를 위해서인데요.
27:24생사를 오가는 환자를 구하기 위해
27:27아찔한 순간도 여러 번 마주한답니다.
27:30차 사이사이 다니는 그 아찔한 그런 감정보다는
27:34그런 거 다 하나하나 조심조심 허강해서 봐가지고
27:38환자분의 골든타임이 높을까 봐 저는 그게 더 아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거든요.
27:44사이렌 소리에 길을 비켜주는 차량들.
27:47하지만 늘 배려와 양보를 기대할 순 없답니다.
27:50사설 구급차에 대한 오해로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환자를 살리는 귀한 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씩씩하게 근무하는 주인공.
28:14드디어 도착한 병원.
28:19의정부에서 서울까지 약 40km에 달하는 거리를 30분 만에 도착했는데요.
28:24환자분을 위해 정말 열심히 달리셨네요.
28:31긴박했던 환자 이송을 무사히 마친 두 사람.
28:36정말 긴박한 상황이었는데 침착하게 잘 이송해 주신 것 같아요.
28:42뿌듯하죠?
28:44저희가 이송하는 동안 아무 일이 없었잖아요.
28:47그런데 비용은 어떻게 책정되나요?
28:50요금은 저희가 택시처럼 미터기가 앞쪽에 달려있어요.
28:54이거 택시에서 보던 거잖아요.
28:56기본 요금은 7만 5천원으로 산정이 돼서 시작을 하고요.
29:0010km가 넘어가면 1,300원씩 추가로 부과가 되는 그런 구조 방식입니다.
29:05응급상황에 이용요금을 받는 게 마냥 쉬운 일은 아니라는데요.
29:10그럴 것 같아요.
29:12저희는 결제를 받아야 되는 입장이고 보호자분은 정신도 없고 이러다 보니까
29:17결제하셔야 됩니다라고 말은 하기도 좀 눈치가 보이고 그럴 때는
29:21그럴 때도 되게 많죠.
29:22그럴 때는 이제 그냥 저희는 철수를 하고
29:25추후에 전화를 해서 뭐
29:27카드 뭐 편하신 대로
29:29카드가 편하시면 카드도 되고
29:31아니면 이체가 편하시면 이체도 되고
29:33편하신 대로 다시 결제를 해달라
29:35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29:39이송을 마치고 복귀하는 게
29:41환자를 이송하지 않을 땐 다른 차처럼 멈출 수밖에 없답니다.
29:45아 이게 항상 사이렌을 켜는 건 아니네요.
29:48마음 같아서는 그러고 싶죠.
29:50그러고 싶어도 법이 있고
29:52지켜야 할 건 지켜야 하는 거니까
29:54뭐 일반 시민들도 그럴 거예요.
29:56빨리 가고 싶고
29:57차 막히면 다 답답하잖아요.
29:59그렇죠.
30:00뭐 그냥 신호가 있어도 차 안 오면 가고 싶고
30:03근데 다 지키시는 거잖아요.
30:07말을 마치기 무섭게 전화벨이 울리는데요.
30:10전화를 받고 급하게 병원으로 향하는 사설 구급차
30:15병원에서 1차 진료 후 환자를 대형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30:20전화를 받고 급하게 병원으로 향하는 사설 구급차
30:25병원에서 1차 진료 후 환자를 대형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
30:30마음을 졸이며 병원으로 들어가 보는데요.
30:31제때 치료받지 못할 경우 환자가 큰 위험에 빠질 수도 있어 한시가 위급한 상황이랍니다.
30:36혈압제는 안 되는 팔 있어요?
30:38급하게 병원으로 향하는 사설 구급차
30:40병원에서 1차 진료 후 환자를 대형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
30:45정말 1분의 1초가 급한 상황인 것 같아요.
30:49마음을 졸이며 병원으로 들어가 보는데요.
30:52제때 치료받지 못할 경우 환자가 큰 위험에 빠질 수도 있어 한시가 위급한 상황이랍니다.
30:58혈압제는 안 되는 팔 있어요?
31:04혈압제는 안 되는 팔 있어요?
31:06혈압제는?
31:07
31:09다 상관없죠?
31:11이거 심전보라고 심장이 어떻게 뛰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거고
31:21혈압이랑 지금 산소포화소랑 맥박제고 있어
31:26순식간에 상태가 나빠질 수 있는 심근경색 환자
31:30구급차 안에서 응급구조사는 환자의 상태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는데요.
31:36그렇기에 응급구조사 1급 자격증이 필수인 업무랍니다.
31:41한편 태경씨는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며 1분 1초를 아끼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31:48사설 구급차에 대한 오해와 불신의 시선도 있지만
31:51오로지 환자를 생각하며 빠르고 안전하게 이송하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31:56이송을 마치고 사무실에 도착한 주인공.
32:12구급차 사용 요청이 없을 땐 이곳 차고지에서 대기한답니다.
32:16사무실에 오자마자 뭔가를 확인하는 태경씨.
32:21바로 속도 위반 과태료였는데요.
32:26이렇게 찍힌 것 같은 경우에는 이 차량 안에 정말 응급한 환자 생사가 왔다 갔다 하는 환자가 타 있었다라는 소명 자료를 제출을 하면 면책을 치켜줍니다.
32:35정의서 하나, 그리고 자동차 등록증 하나, 사업자 등록증 하나, 그리고 운전자, 실제 운전자의 신분증이랑 자동차 운전면허증 사본 이렇게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32:48하지만 소명 자료를 제출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도 많답니다.
32:53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바람이 있다는데요.
33:12그런 말들이 되게 많았잖아요.
33:14뭐 딴 똥 구급차.
33:16그냥 뭐 밥 먹으려고 사이렌 키우고 가는 차들.
33:19또는 뭐 환자 없는데 사이렌 키우고 간다.
33:22뭐 연예인 태우고 행사장 간다.
33:24이런 인식들이 아직까지는 조금 남아있는 것 같아요.
33:28저희 민간 구급차가 다 그렇진 않거든요 사실.
33:32빈차인데 사이렌 키우고 가는 게 절대 아니고 환자분들 태우고 있을 때 사이렌 키우고 움직이니까 그런 거 다 알아주시고 좀 좀 멀리서라도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미리 뒤에 좀 봐주시고.
33:47사람 하나 살린다 라는 생각으로 그냥 그런 인식을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게 좀 있죠.
33:57오후 5시.
33:59긴장의 연속인 응급환자 이송이 이어지며 늦은 점심 식사라 하는 두 사람.
34:04식사 때도 구급차 주변을 떠나지 못한다는데요.
34:09저희는 뭐 마음 주러 가면서 식당에 가서 먹다가 이제 뭐 이송 의뢰를 받고 나가는 것보다는 그냥 차 앞에서 그냥 이렇게 조금 더
34:20여유롭게 먹고 나가는 게 훨씬 더 마음도 편하기도 하고.
34:24그래서 저희는 그냥 주로 근무할 때는 대충대충 먹고 퇴근하고 나서 이제 좀 안 편하게 저희가 집에서 밥을 해 먹든 아니면 정말 먹고 싶었던 거 시켜 먹든 그렇게 하는 것 같아요.
34:39두 사람이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34:43이송하면서 크게 저희가 해드리는 건 없는데 혼자분들이나 보호자분들이 고맙다고 해주실 때 그럴 때 좀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34:51응급실 들어가실 때는 저희 차를 이용하셔서 들어가셨지만 나오실 때는 이제 건강하게 폐차하셔서 두 발로 걸어 나오시면 그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35:03환자들의 발이 돼주는 사설 구급차 2인종 명예 씨와 태경 씨.
35:09오늘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35:14전 세계 한인들의 일상을 만나보는 지구촌 브이로그 오늘은 프랑스 파리로 떠나봅니다.
35:19오우 파리!
35:21안녕하세요. MBC 오늘엔 시청자 여러분. 저희는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는 이송희.
35:27우재랑입니다.
35:28반갑습니다.
35:29안녕하세요.
35:30안녕하세요.
35:31반 년 전 평생 가약을 맺은 두 사람은 색소폰을 전공한 음악가 부부인데요.
35:362023년 여름 더 전문적인 공부를 위해 색소폰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로 건너왔고 유학 3년 차인 지금 바리스타로 일하면서 열심히 공부 중이라네요.
35:47와 멋지네요.
35:50파리 시민을 뜻하는 파리지행이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프랑스 사람들은 파리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데요.
35:59그럴만도 한 게 저희도 살다 보니 수많은 매력이 있는 도시더라고요.
36:03저 파리로 신혼여행 다녀왔거든요.
36:05그래요?
36:06아 여기 진짜 좋아요.
36:07그중에 최고는 당연 에펠탑이 아닐까 싶습니다.
36:11파리의 상징을 넘어서 프랑스를 대표하는 에펠탑은 1889년 만국 박람회를 기념해 건설됐는데요.
36:19그 높이가 무려 300m랍니다.
36:24처음 보고 생각보다 커서 정말 놀랐거든요.
36:27오늘 보러 오니까 또 세상 멋있네요.
36:30얼마 전에 푸변으로 에펠탑이 잠깐 휘었다고 하는데요.
36:34날씨가 시원해지면 다시 돌아온다고 합니다.
36:38철로 만들어져 날씨에 따라 휘기도 줄어들기도 하는 에펠탑.
36:43이렇게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올라가려고 대폭기를 타고 있고요.
36:48에펠탑을 가까이서 보면 정말 철로 만들었거든요.
36:51볼 때마다 경이롭습니다.
36:54그 위에 자세히 보시면 엘리베이터가 운행을 합니다.
36:59이 에펠탑을 오르는 방법은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있는데요.
37:03모두 유료로 상당히 비싸답니다.
37:06파리 또 물가가 있으니까요.
37:08하지만 에펠탑 전망대에서 탁 트인 파리의 전경을 마주하면 입장료 가격을 잊게 된다네요.
37:15에펠탑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는 송희씨.
37:19항상 가방은 앞으로 소매치기 조심하셔야 됩니다.
37:24매년 찾아오는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니 에펠탑 인근에선 방심은 금물입니다.
37:33세계적인 관광도시인 만큼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프랑스 파리.
37:37파리에서 에펠탑 다음으로 저희가 소개해드리고 싶은 장소가 있습니다.
37:42바로 마들렌 성당입니다.
37:44와 여기가 성당이에요?
37:47마들렌 성당은 어떤 곳인가요?
37:49마들렌 성당은 프랑스의 아주 유명한 조사들, 생상, 호래와 같은 사람들이 오르간 마스터로 연주를 했던 장소입니다.
38:01마들렌 성당은 나폴레옹 군대의 승전 기념을 위해 1828년 건축됐다네요.
38:07마들렌 성당은 일반적인 성당과 조금 다르게 생겼습니다.
38:12마치 신전처럼 생겼죠.
38:14그리스 로마 문명에 관심이 많았던 나폴레옹의 지시로 아테네 파르테노 신전 모양을 본따서 만들었답니다.
38:22오늘 연주회가 있나요?
38:23네, 오늘 연주회 합니다.
38:25오, 운이 좋게도 이렇게 연주회를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38:30네, 콘서트 그라틱.
38:32공짜라는 말입니다. 무료입니다.
38:35유명한 음악가들이 활동했던 마들렌 성당에서는 지금도 이틀에 한 번씩 음악회가 열리는데요.
38:41대부분 무료로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파리 시민들 그리고 관광객들에게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어주곤 한답니다.
38:49오, 좋네요.
38:52오, 너무 멋있죠?
38:54특히 성당 안을 가득 채우는 오르간 소리가 또 다른 감동을 준다네요.
38:59프랑스에 오시면 미술감도 좋지만 이렇게 저녁 때 음악투어를 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39:07프랑스는 미식의 나라답게 다양한 음식이 유명하지만 그중에서도 빵과 디저트에 진심인데요.
39:13아, 빵 종류도 진짜 많고 맛있더라고요.
39:17이 프랑스 제과제빵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잖아요.
39:21송희 씨가 선택한 건 바게트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프랑스 대표빵 크루아상.
39:29파리지행이라면 길거리에서 한 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39:33바삭한 식감과 짭짤한 맛의 크루아상은 프랑스인들이 아침 식사로 많이 먹는 빵이죠.
39:39맛있나요?
39:41버터향이 가득하고 바삭바삭합니다.
39:47여기도 줄이 긴 거 보니까 맛집인가봐요.
39:52에밀가루 반죽 위에 치즈를 듬뿍 올리고
39:55햄과 신선한 채소를 올려서 굽는 크레이프.
40:01둥글게 말다라는 뜻에서 따온 이름답게 돌놀 말아주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크레이프가 완성.
40:08엄청 커요.
40:10쭉 늘어나는 치즈가 크레이프의 풍미를 더욱 살려줍니다.
40:14와, 너무 맛있겠어요.
40:16아, 진짜요.
40:17파리 여행을 하시다면 레스토랑에서 들어가서 밥을 먹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울 때
40:22길거리 음식인 크레페를 드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40:26엄청 양도 많고 맛있습니다.
40:29부부가 사는 동네는 파리 남동 쪽에 위치해 있는데요.
40:33관광지와는 거리가 멀어서 활기는 조금 덜해도 트램 정거장이 있어 이동이 수월하고 주변 치안이 안정적인 곳이라네요.
40:41아, 치안 중요하죠.
40:44또 아시아인들이 밀집해서 사는 지역이라 한국 식료품을 구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는 동네랍니다.
40:50네, 저희가 살고 있는 곳은 베토벤 파파가역입니다.
40:57음악가 부부가 이 동네로 이사 온 이유가 있다는데요.
41:01파리 남쪽에 위치하는 지역이 되면 모든 길이 다 음악가 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41:09굉장히 로맨틱하지 않나요?
41:11파리는 옛 건물 보존을 위해 재건축을 하지 않아 부동산 공급이 굉장히 적다는데요.
41:25그래서 임대료가 무척이나 비싼 편.
41:29제가 사는 집을 소개합니다.
41:31프랑스어로 메종이라 부르는 주택에 거주 중인 부부.
41:35아주 작은 정원이 있는데 이곳에는 무궁화가 심어져 있습니다.
41:43처음에 이사와서 이 무궁화를 보고
41:47되게 신기하다. 왜 우리 한국에 무궁화가 여기 있지 했는데
41:51프랑스에서는 정원수로 무궁화를 이렇게 많이 심는다고 합니다.
41:56매일매일 무궁화를 프랑스에서도 볼 수 있다니 너무 신기하죠?
42:01아 이게 외국 생활이 좀 외로운데 윈호가 되겠어요.
42:05부부의 집은 건물 입구 바로 왼편에 있는 공간인데요.
42:10아담하지만 아늑한 부부의 보금자리랍니다.
42:13프랑스 집은 보통 이렇게 천장이 높아서 작지만 답답하지 않습니다.
42:19그리고 현관 오른쪽에 자리한 공간은 주방.
42:23주방에 맞지 않게 큰 냉장고가 있는데요.
42:26원래 프랑스 집은 이렇게 조그만 냉장고를 주로 사용하는데
42:31너무 친절한 집주인분께서 저희가 부부라고 하니까 이렇게 큰 냉장고를 바꿔주셨습니다.
42:37네 정말 감사한 일이죠.
42:40그리고 싱크대는 저희 집이 작아서 요만한 게 아니라
42:45프랑스 집들이 대부분 이렇게 작은 수준을 했습니다.
42:49역사적 가치가 있는 오래된 건물들은 건축법이 엄격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42:54리모델링을 할 수 없다네요.
42:56주방 옆은 화장실인데요.
42:58네 프랑스 화장실에서 굉장히 특이한 점이 있는데요.
43:02한국과 다른 지역이라 하면 바로 이 수건거리.
43:08수건거리 안에는 온수가 순환하고 있기 때문에
43:11난방 겸 수건 말리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답니다.
43:14따뜻해.
43:17그리고 여기가 부부의 편안한 짐실인데요.
43:20음악가 부부의 집인 만큼 빠져서는 안 될 악기 바로 피아노죠.
43:26협소한 공간에 잘 활용한 것 같네요.
43:30이렇게 피아노를 치기도 하지만
43:34본업이 색소폰 연주인 만큼
43:36부부가 서로 반주에 맞춰
43:38틈날 때마다 색소폰 연습을 한답니다.
43:40멋지네요.
43:42와 감미로워요.
43:52조금 불편해도 낭만이 있는 파리의 뿌띠 매정.
43:56집 뒤편에도 넓은 정원이 있다는데요.
43:58네, 프랑스 집 매정의 뒷마당은 이렇게 훨씬 넓고 사용하기 좋습니다.
44:16사실 부부의 집에는 세탁기가 없는데요.
44:20비용을 아끼기 위해 매일 손빨래를 한답니다.
44:23와 정말요?
44:24유럽은 햇빛이 정말 좋아서
44:26탈수를 이렇게 손목 아프게 세게 안 해도 금방 마릅니다.
44:31네, 이렇게 빨래를 널면
44:33정말 보송보송하게 잘 마릅니다.
44:36그리고 에어컨도 없다고요?
44:38아, 더워.
44:40오늘 온도는 무려 34도입니다.
44:43그런데 이렇게 나무가 우거진 그늘로 오면 굉장히 시원합니다.
44:49안녕히 계세요.
44:51날씨가 습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44:54쉽지 않은 유학생활이지만 항상 긍정을 잃지 않는 두 사람.
45:00프랑스는 이제 세탁기도 없고 에어컨도 없다 보니까
45:04자연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감사함을 느끼게 됐고요.
45:08남편과 더욱 돈독해지는 것 같습니다.
45:11아, 참 붓는 모습이 예쁜 부부예요.
45:14모든 파리지행들의 바램일 텐데요.
45:17에어컨 한 대만 설치하면 아주 살기 좋을 것 같습니다.
45:21꿈을 이루기 위해 2억만리 낯선 타국에서 내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두 사람.
45:27지구촌 브이로그가 부부의 특별한 하모니를 응원하겠습니다.
45:31봉수!
45:32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45:38감사합니다.
45:39응원할게요.
45:40응원합니다. 파이팅!
45:42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던 유럽에서 에어컨도 없이 생활하고 있지만
45:48음악이라는 예쁜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부부의 사연 잘 만나봤습니다.
45:54머나먼 유국당에서 고생하고 있는데
45:56얼른 그 꿈이 찾아오기를 응원하겠습니다.
45:59네, 그 전에 소개한 사설 구급차요.
46:01저는 응급구조 업무만 하는 줄 알았는데
46:04환자들의 발이 돼주는 모습을 보니까
46:06와, 정말 필요한 존재구나 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46:10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46:12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46:15저희는 내일 더 알찬 소식 가지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46:18네, 맛과 재미가 가득한 시간.
46:21여러분의 오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