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지난해 강원도에서 사상 초유의 대리이병 사건이 있었습니다.
00:04생활고에 시달리던 20대 남성이 다른 사람을 대신해 군에 입대한 건데요.
00:091심에 이어 2심 재판부도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00:13홍성욱 기자입니다.
00:17지난해 10월 강원도 홍천 육군 모부대.
00:20강원 지역 신병교육대로 입대한 뒤 후반기 교육을 받던 20대 남성 조모 씨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00:26조 씨는 과거 입대 후 정신건강 문제로 전역한 군필자였는데 생활고에 시달렸습니다.
00:33때마침 인터넷을 통해 입대 예정 20대 최 모 씨를 알게 됐고 최 씨를 대신해 입대했습니다.
00:39병사 월급을 나눠 갖는 게 조건이었습니다.
00:42최 씨 주민등록증으로 신체검사 등 병무청 입양 절차를 모두 통과했고 입대 후 3개월 가까이 군생활을 이어갔습니다.
00:49사단에 들어갈 때 병무청에서 신분증하고 본인 여부 확인한 다음에 군부대 입양을 시키거든요.
00:59그 과정에서 저희들 본인 확인이 소홀한 부분이 있었고요.
01:03병무청 설립 이래 처음 발생한 대리 입양 사건.
01:06조 씨는 병역법과 주민등록법 위반,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01:11앞서 1심 재판부는 질환이 있고 생활고에 시달려 범행에 이르렀다며 조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01:20하지만 검찰은 형량이 가벼워 부당하다며 항소했습니다.
01:242심 재판부는 정신질환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상당 기간 구금생활을 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진 점,
01:30그리고 생활고로 인해 범행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판단했습니다.
01:34하지만 국가 행정 절차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훑손했고 범행을 먼저 제한했다며 원심을 파괴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01:43조 씨에게 군복물을 대신하게 한 최 씨도 최근 대전지법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고
01:51최 씨와 검찰 모두 항소하지 않아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01:56생활고에 시달리다 사상 초유의 대리이병 범죄를 저지른 20대 남성.
02:01항소심 재판부는 형량을 다소 늘렸지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며 선처했습니다.
02:06YTN 홍소옥입니다.
02:07항소심 재판부는 형량을 다소 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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