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40대 운전자 한 명이 목숨을 잃고 한 명이 겨우 탈출한 경기 오산시 옹벽 붕괴 사고는 인재에 가깝다는 정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00:10YTN이 무너진 옹벽 잔해를 뚫고 탈출한 생존자를 만나 긴박했던 당시 정황을 직접 들었습니다.
00:16표정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0:20차량이 줄지어 달리는 도로 왼편에 갑자기 옹벽이 부풀어오르더니 포사가 쏟아져 내립니다.
00:26앞서가던 차량은 흔적조차 사라지고 곧이어 뒤따르던 차량에도 거대한 구조물이 떨어집니다.
00:34뒷차량을 몰던 김성수 씨는 아직도 사고 순간이 눈앞에 생생하다고 말합니다.
00:40엑셀을 살짝 밟는데 앞에 흰색 차가 쿵 하고 사라졌고 아예 그냥 흙에 묻혀가지고 앞차가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00:54속도를 조금만 더 냈더라면 하는 생각에 지금도 몸서리가 쳐집니다.
01:01콘크리트 구조물이 떨어졌고 어? 죽었구나 생각이 들었죠.
01:071초 1m 그것만 아니었으면 저 죽었다고요.
01:11지난 16일 저녁 7시쯤 사고가 났던 이 길.
01:14지금은 붕괴 사고 현장이 된 이 길은 김 씨가 매일같이 다니던 출퇴근 길이었습니다.
01:31문득문득 목격한 장면이 떠오를 때마다 김 씨는 다시 사고 당시로 돌아가는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합니다.
01:38너무 조마조마요. 눈 감으면 이렇게 그 차문 이렇게 가린 것 같고 느낌이 좀 그래요.
01:47사고 이후 오산시의 대응도 김 씨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01:51오산시에서 먼저 연락이 없어 직접 전화했지만 담당자 연결이 안 돼 상담원과 통화하는 등 제대로 된 안내가 없었다는 겁니다.
02:00안내를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런 연락이 1도 없었고 담당자가 전 누군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좀 답답합니다.
02:12같은 공간에서 앞서가다 숨진 40대 차량 운전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 김 씨.
02:19자신은 천우신조로 살아났다면서 누구나 평범한 일상이 더는 위협받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02:27YTN 표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