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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안녕하세요. 궤도입니다.
00:17제가 강연을 다니다 보면 과학에 입문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생명공학, 생물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시더라고요.
00:25다른 과학보다 수학의 벽도 낮고 내 삶이랑 제일 근접해 보여서 편하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아요.
00:33지난 시즌에서도 진화, 유전에 대한 내용이 반응이 좋았거든요.
00:37그래서 오늘은 생명공학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00:551838년, 런던의 한 동물원에는 지금의 푸바오 같은 인기 스타가 있었습니다.
01:03당시엔 인도네시아 쪽에서만 서식했던 동물이라 유럽인에겐 낯선 존재였는데요.
01:08바로 사람의 옷을 입고 사람처럼 행동했던 3살짜리 오랑우탄 제니였습니다.
01:17이 오랑우탄 제니는 지푸라기로 기차를 만들고 사람처럼 스푼을 들고 차를 마셨습니다.
01:23빅토리아 여왕은 그 모습을 보고 불쾌할 정도로 인간을 닮았다며 언짢아했는데요.
01:32그만큼 당시 유럽인들에게 오랑우탄은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당혹스러운 존재였습니다.
01:41그런데 이때 동물원을 어슬렁거리던 한 청년은 제니를 오랫동안 유심히 관찰합니다.
01:48그리고 이런 기록을 남겼습니다.
01:50제니는 질투할 때 자신의 치아를 드러내며 짜증내는 소리를 낸다.
01:56제니는 사육사가 사과를 주면 이 세상에서 가장 만족한 표정으로 사과를 먹는다.
02:02이 청년은 오랑우탄도 인간 같은 감정 표현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는데요.
02:10세상을 보는 눈이 어쩐지 남달랐던 이 청년.
02:13인간과 원숭이는 같은 조상에서 나왔다.
02:17모든 생물에겐 공통의 조상이 있다.
02:19고 주장한 이 사람.
02:21바로 찰스 다윈입니다.
02:31찰스 다윈.
02:32정말 훌륭하신 분이죠.
02:35과학에 관심 없어도 다들 다윈은 아시잖아요.
02:39진화론을 주장한 사람.
02:41종의 기원이라는 책을 쓴 사람.
02:44그런데 대부분 딱 거기까지 아시죠?
02:47다윈은 과학사에서 중요도로 따지면 지금보단 좀 더 알아두시면 좋은 정말 중요한 인물입니다.
02:54우선 찰스 다윈은 영국 사람입니다.
02:581809년 부유한 의사 집안에서 태어나는데요.
03:02가족 이력도 살짝 남다릅니다.
03:05다윈의 할아버지인 이레즈머스 다윈은 성공한 의사였는데요.
03:09진화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다윈보다 먼저 책에 쓴 적이 있어요.
03:14아버지도 역시 의사였고요.
03:16명문가인 웨지우드 집안의 여인과 결혼을 합니다.
03:19웨지우드는 영국 왕실에도 납품할 만큼 최고급 식기를 만드는 기업이에요.
03:26지금도 여러분께서 백화점에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03:30그 말은 무슨 말이냐?
03:32태어날 때부터 돈 걱정을 별로 할 필요가 없었다는 얘기예요.
03:38금수저입니다. 금수저.
03:40그래서 다윈은 평생 별다른 직업이 없이 연구만 하고 지냈습니다.
03:46그래도 처음엔 직업을 가지려고 했어요.
03:50대대로 의사 집안이다 보니까 아버지는 다윈도 의사가 되길 바랬습니다.
03:56그런데 다윈은 비위가 약했어요.
03:58의대에서 해부 실습할 때 상당히 힘들어했는데요.
04:03그 시대는 마취제가 나오기 전이라 마취 없이 수술하는 걸 보다 뛰쳐나오기도 했습니다.
04:09결국 다윈은 의대를 자퇴합니다.
04:13아버지가 화가 많이 났겠죠?
04:15그래서 이번엔 목사가 되라고 신학대학에 보냅니다.
04:21하지만 다윈은 여기서도 신학보단 다른데 관심이 많았습니다.
04:28다윈은 어릴 때부터 동물이랑 곤충 채집하는 걸 좋아했거든요.
04:32신학대학에서도 교양과목으로 들은 식물학과 지질학을 훨씬 잘했어요.
04:39교수님들 눈에도 탐나는 인재였습니다.
04:43그렇지만 다윈의 아버지는 여전히 다윈을 못마땅하게 의겼어요.
04:48가족의 수치라고 말할 정도였죠.
04:50그럼 다윈은 아버지의 반대 속에서 어떻게 우리가 아는 그 다윈이 됐을까요?
04:57다윈이 대학을 졸업할 때쯤 다윈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찾아오는데요.
05:03바로 이렇게 생긴 커다란 해군 함선을 타고 몇 년 동안 세계여행을 하면서 자연탐사를 할 수 있는 일을 제안받은 겁니다.
05:14이게 바로 그 유명한 비그로 탐사입니다.
05:16당시의 영국은 전세계 식민지를 두고 있었는데요.
05:22식민지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면 정확한 지도가 필요했습니다.
05:27그래서 해군 함선이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해안선을 측량하는 작업을 했어요.
05:33비그로도 이런 임무를 맡은 배였던 거죠.
05:37그런데 항해를 몇 년 동안 하려면 외롭잖아요.
05:42얼마나 심심하겠습니까?
05:43그래서 비그로의 선장인 로버트 피치로인은 지적인 말동물을 비그로에 태우고 싶어 했습니다.
05:51옆에서 계속 말해주니까 그냥 심심할 틈이 없는 그런 사람.
05:56크... 제가 왔어야 되는데...
05:59어쨌든 피치로인은 나중에 영국 최초의 기상청장이 될 정도로 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분입니다.
06:06같이 갈 사람을 좀 추천해달라고 건너건너 수소문을 했는데요.
06:11마침 다윈을 가르친 교수가 다윈을 추천해줍니다.
06:17그 전부터 과학자들의 세계 여행기에 푹 빠져 있었던 다윈은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습니다.
06:24문제는 이 직책이 무급이었고요.
06:28심지어 항해 경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했다는 겁니다.
06:32현재 기준으로는 한 1, 2억 정도였어요.
06:35다윈의 아버지는 이게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서 결사반대합니다.
06:41다행히 다윈의 외삼촌이 아버지를 열심히 설득해줘요.
06:46이렇게 다윈은 아버지의 허락도 받고 여행 경비도 지원을 받는 데 성공합니다.
06:51이야... 이때 못 갔으면 어떻게 됐을까?
06:55정말 많은 게 바뀌었을 것 같은데
06:56어쨌거나 1831년 12월 27일 비글호는 5년에 걸친 항해를 시작합니다.
07:03다윈의 종의 기원에 바탕이 된 역사적인 항해였죠.
07:08비글호는 영국에서 출발해서 대서양을 지나
07:12남아메리카, 갈라파고스 제도, 호주, 인도양, 남아프리카를 거쳐
07:16그야말로 세계 일주를 합니다.
07:18이야... 말만 들으면 럭셔리 크루즈 여행으로 오해하실 수 있는데요.
07:26비글호는 그냥 군함이었습니다.
07:29크루즈가 아니에요.
07:30그리고 관광지가 아닌 빡센 지역을 다녔기 때문에
07:34아주 고된 항해였는데요.
07:36다윈의 키가 180이 넘었는데
07:39다윈이 지내던 선실은 한 평!
07:43한 평 크기의 높이도 1.5미터 정도밖에 안 됐습니다.
07:48제대로 설 수도 없는 거죠.
07:50침대도 없었고요.
07:51밥도 거의 통조림으로 때웠습니다.
07:55항해 중에 자연재해를 만나서 표류하는 일도 많았고요.
07:59남아메리카 지역은 야생 그 자체라서
08:01목숨을 걸고 탐사를 했습니다.
08:05이런 난관에도 다윈의 열정은 불타올랐습니다.
08:09다윈은 배가 설 때마다
08:11미지의 땅에서 새로운 생물과 광물을 찾아
08:14부지런히 표본을 채집했습니다.
08:17이렇게 채집한 생물 표본과 뼈, 화석들이 무려 5천 개가 넘었습니다.
08:24더 대단한 건 다윈이 5년간 항해하며 세세한 일지를 썼다는 건데요.
08:29나중에 이걸 바탕으로 책 원고를 만들었을 때
08:33무려 2천 쪽에 달하는 대기록이 나왔습니다.
08:38아니, 항해 중에 뭘 봤길래 이렇게 쓸 말이 많았을까요?
08:42지금부터 다윈이 본 걸 같이 보겠습니다.
08:47그 전에 잠깐!
08:48우리가 알아야 할 게 다윈이 살던 시대의 세계관입니다.
08:51그때 기독교 문화권이었던 유럽에선
08:55대중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학자들도 창조론을 믿던 시대였죠.
09:00신이 약 6천 년 전에 지구와 모든 생명체를 만들었고
09:05모든 생물은 지금과 비슷한 모습으로 창조됐다고 믿었죠.
09:11하지만 다윈은 비그로 항해를 하며
09:13창조론에 조금씩 의문을 품게 됩니다.
09:15먼저 다윈은 남미 동쪽의 해변에서
09:19정체를 알 수 없는 커다란 동물들의 뼈를 찾아내는데요.
09:24하나는 톡소돈이라는 동물이었습니다.
09:27코뿔소의 몸과 하마의 머리
09:30그리고 쥐의 이빨을 한 동물이었는데요.
09:34카피바라와 얼핏 비슷하게 생겼지만
09:36크기가 코끼리만 했습니다.
09:39아주 오래전에 멸종된 동물이었죠.
09:42또 다른 뼈의 정체는 메가테리움이었는데요.
09:46크기가 6미터, 몸무게가 4톤 정도 되는 커다란 동물이었습니다.
09:53이 친구는 나무늘보의 조상인데
09:55이것도 역시 오래전에 멸종된 동물이었죠.
09:59다윈은 톡소돈과 메가테리움의 뼈를 보고
10:02이런 궁금증을 가졌습니다.
10:05신은 왜 큰 동물을 멸종시키고
10:08그거랑 비슷하지만 더 작은 동물로 대체한 걸까?
10:13어? 약간 신선한 질문이죠.
10:16다윈은 몸집 큰 동물이 힘도 더 세고
10:20생존에 유리할 것 같은데
10:21왜 멸종한 건지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10:26그리고 1835년 9월
10:28비글호는 갈라파고스 제도에 도착하는데요.
10:32갈라파고스 제도는 남미 해안에서 800km 이상 떨어진 곳입니다.
10:3912개가 넘는 화산섬으로 이루어진 곳이고요.
10:43육지에서 워낙 떨어져 있다 보니까
10:46희귀한 종들이 많았어요.
10:49이 갈라파고스에 있던 특이한 종들 중에
10:52대표적인 게 코끼리 거북인데요.
10:55길이는 2.4m
10:57몸무게는 약 230kg에 달하는 초대형 거북이었습니다.
11:03느낌이 약간 공룡 같죠?
11:06중요한 점은
11:07이 코끼리 거북이 사는 섬마다
11:10모습이 조금씩 달랐다는 겁니다.
11:13생김새가 다른 건 코끼리 거북뿐만이 아니었어요.
11:16갈라파고스에는
11:19핀치새도 있었는데요.
11:21핀치새도 섬마다
11:23부리의 모양이 달랐습니다.
11:25핀치의 부리 많이 들어보셨죠?
11:28바로 여기 나오는 겁니다.
11:30열매가 많은 섬에서는
11:32부리가 두꺼웠고요.
11:34선인장을 먹이로 하는 섬에서는
11:36부리가 뾰족했어요.
11:39다윈은 이런 갈라파고스의 동물들을 보면서
11:42외신은 비슷하지만 차이가 존재하는
11:44수많은 종을 만들었을까?
11:46라는 의문을 품습니다.
11:49그리고 여기엔
11:50신의 의도와는 무관한
11:52자연의 원리가 존재할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되죠.
11:56같은 생물도 환경의 차이로
11:58변화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2:02진화론의 힌트를 얻게 된 거죠.
12:051836년 10월
12:07비글호는 약 5년간의 항해를 마치고
12:10영국으로 돌아옵니다.
12:12배를 타기 전에는
12:13아버지 돈을 겨우 타가지고
12:15항해를 떠난 금쪽이었는데요.
12:17돌아올 땐 말 그대로
12:19금의 환향을 합니다.
12:22항해를 하는 동안
12:23수집한 자연 표본을
12:25계속 영국으로 보냈는데
12:26그것 때문에 영국에서
12:28엄청 유명한
12:29박물학자가 된 거예요.
12:32드디어
12:32아버지한테도
12:33인정을 받게 되죠.
12:36다윈은
12:36비글호 항액이라는 책을
12:38새로 냅니다.
12:39이 책이 크게 흥행을 하면서
12:42다윈은 대중에게도
12:44널리 알려지고
12:45과학계에서도
12:46명성을 쌓게 됩니다.
12:49하지만 우리가 아는 진화론은
12:51이때까지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12:54우선 창조론과
12:55창조론과 반대되는 주장을
12:57쉽게 발표할 수 있는 상황이
12:59전혀 아니었거든요.
13:01거기다 사실
13:02다윈 이전에도
13:03진화론을 주장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13:05근거가 부족해서
13:07잘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13:11그래서 다윈은
13:11진화론을 어디에 내놔도
13:13설득력 있는 이론으로 만들기 위해
13:16아주 긴 시간을 쓰게 됩니다.
13:19이때 다윈에게
13:20커다란 영감을 준 책이 있었는데요.
13:23바로 경제학자
13:24토마스 멜서스가 쓴
13:26유명한 고전
13:27인구론이라는 책입니다.
13:30이 책에서 멜서스는
13:31인구가 식량보다
13:33훨씬 빨리 늘기 때문에
13:35기근이나 질병
13:37전쟁 같은
13:38조절 메커니즘이 나타나서
13:40인구를 제한하게 된다고
13:42주장을 했습니다.
13:43다윈은 이 책을 보고
13:45무슨 힌트를 얻은 걸까요?
13:47자
13:47다윈의 생각을 한번
13:49따라가 보겠습니다.
13:51동물은 영토와 먹이
13:53번식을 위해 경쟁한다.
13:56이 중 자신이 사는 환경에
13:57유리한 특징을 가진 동물이
13:59번식할 기회가 높아진다.
14:01그러면 이 유리한 특징을
14:04다음 세대가 물려받는다.
14:07이건 농부가 더 많은 양털을 얻기 위해
14:10양털이 많은 양들끼리 교배시켜서
14:14몇 세대가 지나면
14:15털이 많은 양들이
14:16훨씬 많아지는
14:18현상이나 마찬가지다.
14:20즉, 자연도 농부처럼 선택을 한다.
14:24뭘?
14:25특정 환경에서 살아남고
14:27번식하기에 유리한 동물을 선택한다.
14:32다윈은 이 과정을
14:33자연선택이라고 불렀습니다.
14:35그리고 진화는
14:36이 방법을 통해
14:38이뤄진다고 믿었죠.
14:40이런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는
14:43종의의 기원에서
14:44핵심이 되는 내용입니다.
14:47우리는 교과서에서 배워서
14:48상식으로 알지만
14:50그 당시엔 완전히 새로운 생각이었죠.
14:52그래서 다윈은
14:5520년 가까이
14:56이 책을 출판할 용기를 내지 못했습니다.
14:59이 책의 원고를 책장에 끼워놓고
15:01자신이 사망한 뒤에
15:03출판해달라는 메모를
15:05써뒀을 정도니까
15:06얼마나 고민했는지
15:08짐작이 가실 겁니다.
15:10그런데 결국 다윈은
15:12생전의 종의의 기원을
15:14세상에 내놓게 됩니다.
15:17왜일까요?
15:18바로 한 장의 편지 때문이었습니다.
15:211858년
15:23다윈은 인도네시아
15:25말루쿠 제도에서 온
15:26한 통의 편지를 받습니다.
15:28편지의 주인공은
15:30엘프레드 러셀 월리스
15:31다윈보다
15:3214살 어린
15:34영국인이었습니다.
15:36월리스는
15:37다윈처럼
15:38직접 탐사를 떠나
15:39생생한 자료를
15:41얻은 사람이었고
15:42다윈을
15:43굉장히 존경했는데요.
15:45자신이 쓴 논문이
15:46출간할 가치가 있는지
15:48물어보려고
15:49다윈에게 편지를 썼던 겁니다.
15:51그런데 편지를 받은 다윈은
15:54깜짝 놀라고 맙니다.
15:56자기가 쓰고 있던 종의 기원에
15:58요약본 같았거든요.
16:01다윈이 진화론을
16:02오래전부터 연구해온 걸
16:04알고 있던 친한 과학자들은
16:06이 소식을 듣고
16:07부랴부랴
16:07다윈 구출 작전에
16:10들어갑니다.
16:11우선
16:12학회에 발표할 논문을 급조했어요.
16:15그리고
16:151858년
16:16학회에 이 논문을
16:18다윈과 월리스
16:20두 사람의 이름으로
16:21기습 발표를 합니다.
16:24이 사건 이후
16:24다윈은
16:25이제 출간을 더
16:27미룰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16:30그래서 서둘러
16:3020년간의
16:31연구를 정리해
16:33약
16:33500쪽의
16:34원고를
16:35완성했어요.
16:361859년
16:3811월
16:38마침내
16:40종의 기원이
16:40세상에 나옵니다.
16:43종의 기원은
16:44그야말로
16:45대박이 났어요.
16:47그런데
16:48어마어마한
16:49파장을
16:49몰고 옵니다.
16:51진화론을
16:52뒷받침하는
16:52수많은 증거들을
16:53내놨는데도
16:54종교계 뿐만 아니라
16:56많은 과학자들에게도
16:58격하게
16:59비판을 받았습니다.
17:01종의 기원에는
17:02자연선택만큼이나
17:04논쟁적인 내용이
17:05또 있었거든요.
17:07바로
17:07모든 생명체가
17:08공통된
17:09조상을 갖고 있다는
17:10내용이
17:11들어 있었던 겁니다.
17:13진화라는 게
17:14공통의 조상에서
17:16나무가
17:17가지를 갈라져
17:18나오듯이
17:18벌어졌다는
17:19이야기였죠.
17:21다윈은
17:21이걸
17:22생명의 나무라는
17:23그림으로
17:24표현했습니다.
17:26생명의 나무에
17:27따르면
17:27인간과
17:28침팬지는
17:29공통 조상에서
17:30갈라져 나온
17:31생명체들인데요.
17:34당시 사람들은
17:34이걸 왜곡해서
17:36인간이
17:37원숭이에서
17:38진화했다는 거나
17:39마찬가지라고
17:40공격했습니다.
17:42얌마
17:42그럼 원숭이가
17:44사람이 있다는 거냐?
17:46딱 봐도
17:46화력이
17:47엄청난 질문이죠.
17:49이 문제로
17:501860년
17:51옥스퍼드 대학교에서
17:53토론이 펼쳐집니다.
17:54아쉽게도
17:55다윈은
17:56건강 이슈로
17:57참석하지 못했고요.
17:59다윈을 지지했던
17:59유명 생물학자
18:01토머스 헉슬리가
18:02토론자로 나왔습니다.
18:05진화론 반대파로는
18:06영국 성공회의
18:08고위성직자인
18:09윌버포스 주교가
18:10나왔어요.
18:12먼저
18:12윌버포스 주교가
18:14선빵을 날립니다.
18:16당신의
18:17할아버지 선조가
18:18원숭이요?
18:19아니면 할머니 선조가
18:20원숭이요?
18:21어느 쪽이요?
18:24헉슬리는
18:24정말 이렇게 심각한
18:26비난
18:27공격
18:28악플
18:30받고 이렇게
18:31받아칩니다.
18:32신이 선물한
18:33지적 능력을 가지고도
18:35진실을 왜곡하는
18:36인간을
18:37할아버지로 삼느니
18:38차라리
18:39정직한 원숭이의
18:41후손이 되는 게
18:42낫겠소.
18:44이 토론회
18:45이후로도
18:45논쟁은 계속됐고요.
18:48다윈은
18:4811년 뒤
18:49인간의 유래와
18:51성선택
18:52이라는 책을 내서
18:53인간이
18:54유인원에서
18:55진화했다는
18:56왜곡의
18:56정면으로
18:57반박했습니다.
18:59지금까지
19:00종의 기원에 대해
19:00이런저런 이야기를
19:01해봤는데요.
19:02종의 기원은
19:03결국
19:04왜 그렇게
19:05인류 역사에서
19:06중요한 책이
19:07된 걸까요?
19:08여러 가지
19:09의미가 있지만
19:09중요한 점은
19:11다윈이
19:11인간의
19:12위치에 대한
19:13패러다임을
19:14바꿔놨다는 겁니다.
19:16그 전까지
19:17사람들은
19:17인간이
19:18자연계의
19:19최상위층에 있는
19:20아주
19:21특별한 존재라고
19:22생각했거든요.
19:23그런데
19:24다윈이 제시한
19:25생명의
19:26나무에 따르면
19:26인간은
19:28그저
19:28환경에 맞게
19:30살아남은
19:31현존하는
19:32수많은
19:32종 중에
19:33하나일 뿐입니다.
19:36코페레니크스의
19:36지동설이
19:37지구가
19:38우주의
19:38주인공이
19:39아니라는 걸
19:40알려준 것처럼
19:41다윈은
19:42인간이
19:43자연의
19:44주인공이
19:44아니라는 걸
19:45직시하게
19:46해준 거예요.
19:47그래서
19:48종의
19:48기원이
19:48그토록
19:49혁명적이었던
19:50겁니다.
19:50그런데요.
19:53종의
19:53기원은
19:54위대한
19:54책이지만
19:55다윈의
19:56이론으로도
19:56설명되지 않는
19:57것들이
19:58있었습니다.
19:59예를 들어
20:00기린마다
20:01목의
20:01길이가
20:01다
20:02다른
20:02이유
20:02성인인
20:03인간의
20:04키가
20:04다
20:04다른
20:05이유
20:05이런 걸
20:06제대로
20:06설명할 수
20:07없었어요.
20:07이건
20:08유전자
20:09때문에
20:09생기는
20:10현상인데요.
20:11같은
20:11종이어도
20:12유전자가
20:13조금씩
20:13달라서
20:14그런 거예요.
20:15그런데
20:16다윈의
20:16시대에는
20:17아직
20:17유전자라는
20:18개념이
20:19발견되지
20:20않았기
20:20때문에
20:20이걸
20:21과학적으로
20:22증명할
20:23방법이
20:23없었습니다.
20:25다윈의
20:25진화론에서
20:26부족했던
20:26퍼즐들은
20:27후대의
20:28과학자들
20:28덕분에
20:29하나 둘씩
20:30맞춰집니다.
20:311952년
20:32DNA가
20:34유전
20:34물질이라는
20:35것이
20:35밝혀졌고요.
20:36이어서
20:371953년
20:38DNA가
20:39이중
20:40나선
20:40구조라는
20:41걸
20:41밝혀내면서
20:42유전자가
20:43후대에
20:44전해지는
20:44원리까지
20:45알게 되죠.
20:47그런데
20:47말입니다.
20:49진화의
20:49비밀을
20:50풀어가는
20:50과정에서
20:51발견한
20:51이 유전자가
20:52엄청난
20:54열쇠가
20:55되어
20:55새로운
20:56시대의
20:56문을
20:57열게 됩니다.
20:58바로
20:59인류가
21:00유전의
21:01과정
21:01진화에
21:02인위적으로
21:03개입할 수
21:04있는
21:04시대가
21:05열린 거죠.
21:06유전자 편집 기술
21:08유전자 가위를
21:10이용해서 말이죠.
21:12조금 현대로
21:12와보겠습니다.
21:142020년
21:1510월 7일
21:16두 명의 과학자가
21:17노벨 화학상
21:19수상자로
21:19선정됐는데요.
21:20이들의 공로는
21:22크리스퍼
21:22캐스나인
21:23이라는 유전자
21:25가위를
21:25개발한 거였습니다.
21:27이 두 명의 과학자
21:28덕분에
21:29인류는
21:29과거에
21:30멸종된
21:30종을
21:31복원할 수 있는
21:32가능성을
21:33갖게 됐고요.
21:34반대로
21:35현존하는
21:36종을
21:36멸종시킬 수도
21:37있게 됐습니다.
21:39유니콘처럼
21:40판타지 속에
21:41존재하는
21:41동물도
21:42만들 수
21:43있게 됐죠.
21:45신의 영역이었던
21:46생명의
21:47설계에 도전한
21:47두 사람
21:48오늘의
21:49두 번째
21:49주인공
21:50제니퍼
21:51다우드나와
21:52에마니엘
21:53샤르팡티
21:53조금 생소하실 수 있는
22:03이 두 분에 대해
22:04설명을 드리면요.
22:05제니퍼
22:06다우드나는
22:071964년생
22:08미국의
22:09생물화학자입니다.
22:11지금
22:11캘리포니아
22:12대학교
22:12버클리 캠퍼스
22:13교수로
22:14왕성하게
22:14활동 중인
22:15현역 중의
22:16형형입니다.
22:18에마니엘
22:19샤르팡티에는
22:191968년생이고
22:21프랑스의
22:22미생물학자입니다.
22:24지금은
22:25독일
22:25막스플랑크
22:26감염 생물학
22:27연구소의
22:28교수로 계시죠.
22:30정정하게
22:30살아계신
22:31과학자
22:32두 분을
22:32다루니까
22:33굉장히
22:33기분이
22:34새로운데요.
22:35이 두 분이
22:36처음 만난 건
22:362011년입니다.
22:39서로
22:39같은
22:40연구 목표를
22:41갖고 있다는 걸
22:42알게 돼서
22:42공동연구를
22:43하면
22:44좋겠다고
22:44생각했죠.
22:45그렇게 두 사람은
22:46만난 지
22:4714개월 만에
22:49새로운
22:49유전자
22:50가위를
22:50발견해서
22:51사이언스지에
22:52논문을
22:53실습니다.
22:54그리고
22:548년 동안
22:55기술 검증 기간을
22:56거쳐
22:572020년에
22:58노벨상을
22:59받게 된 거죠.
23:01자
23:01그럼
23:02유전자 가위가
23:03뭔지
23:03말씀드려볼게요.
23:05간혹 가다가
23:06이게 진짜
23:07우리가 아는
23:08가위처럼 생긴 거예요?
23:09이거 자르는 거예요?
23:10라고 묻는 분들이
23:11계시는데요.
23:12이거 아닙니다.
23:14유전자 가위는
23:15단백질로
23:16구성된
23:17효소의
23:17일종이에요.
23:18그런데
23:20이 효소가
23:21특정
23:21DNA를
23:22잘라낼 수가 있어서
23:23그 기능이
23:25꼭 가위랑
23:26비슷하니까
23:26유전자 가위라고
23:28부르는 겁니다.
23:30그럼
23:30유전자 가위가
23:32정확히
23:33뭘
23:33자르느냐
23:34여러분
23:36학교 다닐 때
23:36유전자
23:37DNA
23:38배우셨죠?
23:40유전자는요
23:41DNA가
23:42의미를 가지고
23:43늘어선
23:44배열이라고
23:44보시면 됩니다.
23:45예를 들어
23:46가나다라
23:47과학 마바사
23:49궤도
23:49자차
23:49카타라는
23:50문장이
23:51있다고 칩시다.
23:53여기서
23:53의미를 가지는
23:54단어는
23:54궤도와
23:55과학
23:56이 둘밖에
23:57없습니다.
23:58글자
23:58하나하나가
23:59DNA라면
24:00궤도와
24:01과학이
24:02유전자에
24:03해당되는 거예요.
24:04이 문장에서
24:05과학이라는
24:06단어를
24:07궤학이나
24:08기학으로
24:09바꾸면
24:09뜻이
24:10달라지거나
24:11의미가
24:11없어지죠?
24:13그것처럼
24:13어떤 유전자를
24:14구성하는
24:15DNA의
24:16배열이
24:16바뀌면
24:16그 유전자는
24:18기능을
24:18잃거나
24:19오히려
24:20해로워지기도
24:21합니다.
24:22생물체에게
24:23어떤 질병이
24:24생기게 될 수도
24:25있는 거죠.
24:27그럼 이렇게
24:27문제가 생긴
24:28유전자를
24:29잘라내고
24:30다른 정상적인
24:31유전자를
24:32그 자리에
24:32붙이면
24:33질병을
24:34치료할 수
24:35있겠죠?
24:36그래서 유전자
24:37가위는
24:38쉽게 말하면요
24:39어떤 블록의
24:40조합이 있는데
24:41거기서
24:42특정
24:42블록을 찾아서
24:43원하는 블록으로
24:45교체하는 거라고
24:46생각하시면 돼요.
24:48그런데
24:48이 유전자
24:49가위라는 건요
24:50사실
24:51제니퍼
24:51다우드나랑
24:52에마니엘
24:53샤르팡트에가
24:54처음 만든 건
24:55아닙니다.
24:56이분들이 만든 건
24:58무려
24:583세대
24:59유전자
25:00가위에요.
25:013세대?
25:02그럼 당연히
25:03뭐가 있죠?
25:041세대
25:042세대가
25:05있겠죠.
25:06먼저
25:071세대 유전자
25:08가위는
25:081996년에
25:10개발되는데요.
25:11징크핑거
25:12뉴클리아제라고
25:12합니다.
25:13그 다음에
25:14나온 게
25:142009년에
25:15나온 2세대
25:16유전자 가위
25:17탈렌입니다.
25:192012년에
25:19나온 게
25:203세대
25:21유전자 가위
25:22크리스퍼
25:23캐스난입니다.
25:24기존
25:25유전자 가위가
25:26가졌던
25:26아쉬운 점을
25:27모두 제거한
25:28그야말로
25:29완벽에 가까운
25:30유전자 가위인데요.
25:32이름이 좀
25:33복잡하죠?
25:34크리스퍼는
25:35박테리아
25:35미생물이
25:36갖고 있는
25:37면역체계인데요.
25:38이 원리를 활용해서
25:40유전자 가위를
25:41만든 거예요.
25:43박테리아가
25:43어떻게
25:44면역작용을
25:45하냐면요.
25:46자신의
25:46세포 안으로
25:47들어온
25:47바이러스의
25:48유전자를
25:48인식해서
25:49효소로
25:55잘라서
25:56바이러스를
25:57무력화
25:57시킵니다.
26:04퀘스나인은
26:05단백질
26:06효소예요.
26:06얘가
26:07DNA를
26:08자르는 거죠.
26:113세대 유전자 가위는
26:12이 원리를
26:13이용해서
26:14우리가
26:15바꾸고 싶은
26:16타깃 유전자만
26:17인식하도록
26:18했습니다.
26:20자
26:20그런데 왜
26:211세대
26:222세대는
26:22노벨상을 못 받고
26:233세대만
26:24노벨상을 받았을까요?
26:26물론
26:27노벨상이
26:28전부는 아니지만
26:29그만한
26:30이유가 있습니다.
26:32일단
26:323세대 유전자 가위가
26:341, 2세대에 비해서
26:35정확성이 굉장히 높아요.
26:381, 2세대는
26:38목표 지점이 아니라
26:40다른 지점을
26:41자를 수 있는
26:41가능성이 높았는데요.
26:44문제없는 부분을
26:45자르면
26:45안 되잖아요.
26:47그런데
26:473세대는
26:48오류가 발생할
26:50가능성이
26:51무려
26:524조
26:534천만 분의
26:541밖에 안 됩니다.
26:56거기다가
26:563세대 가위는
26:58시간과 비용도
26:59획기적으로
27:00낮췄어요.
27:021세대 유전자 가위로
27:03유전자 편집을
27:04하려면
27:05최소
27:05약
27:065천 달러의
27:07비용이
27:07들었는데요.
27:083세대는
27:09똑같은 일을
27:10하는데
27:1030달러밖에
27:11안 됩니다.
27:12비용 차이가
27:13어마어마한 거예요.
27:15그리고
27:161세대 유전자 가위로
27:17특정 유전자를
27:18제거한
27:19생쥐를
27:20만드는데
27:20최소
27:211년 정도
27:22걸렸다면
27:233세대는
27:242개월 안에
27:25가능합니다.
27:26이렇게
27:27유전자를
27:27편집하는 데
27:28드는 비용과
27:29시간과 노력을
27:31획기적으로
27:32줄여줬기 때문에
27:333세대 유전자 가위가
27:35노벨상을
27:36받게 됩니다.
27:38그럼
27:383세대 유전자 가위가
27:40세상에 나오면서
27:41뭘 할 수 있게
27:42됐을까요?
27:44우선
27:45굉장히 논란이
27:46많은 부분인데요.
27:47이론적으로
27:48맞춤형
27:49아기를
27:50만들 수
27:50있게 됐습니다.
27:52아기가
27:53태어나기 전에
27:54배아 상태에서
27:55유전자를
27:56편집해서
27:56원하는 유전자를
27:58가진
27:58인간을
27:59만들 수 있게
28:00된 거예요.
28:01처음 설계도가
28:02하나 있을 때
28:03요거를 수정하면
28:04그 설계도가
28:05쫙
28:06복제되면서
28:06이제
28:07온몸이 전부
28:08그 설계도대로
28:09만들어지겠죠.
28:11그러면
28:12똑똑하고
28:13병에도 안 걸리고
28:14각종 유전적인
28:15장점을 가진
28:16아이를
28:16만들 수 있으니까
28:17이게 좋은 거 아니야?
28:19라고
28:20생각할 수 있는데요.
28:22긍정적으로만
28:22볼 수 있는
28:23문제는
28:24아닙니다.
28:25여러분
28:25가타카라는 영화
28:27보시면
28:27빈부격차로 인해서
28:29유전자 격차가
28:31생기는 걸
28:31볼 수가 있어요.
28:33유전자 때문에
28:33차별받는
28:34세상이 된 거죠.
28:36일단 유전자
28:37가위로
28:38맞춤형
28:39아기를
28:39만드는 건
28:40여러 가지
28:41윤리적인 문제가
28:42있을 수 있기 때문에
28:43전 세계적으로
28:45허용이 되지
28:46않습니다.
28:48그런데
28:482018년에
28:50이런 유전자 편집
28:51아기를
28:52만들어낸
28:53과학자가
28:53있었습니다.
28:54중국의
28:55허젠쿠이
28:56교수였는데요.
28:58남편이
28:59에이지에
28:59걸린 부부가
29:00있었는데
29:01태어날
29:02아이가
29:02에이지에
29:03걸리지 않도록
29:04유전자를
29:05교정한 겁니다.
29:07이렇게 해서
29:08실제로
29:08나나와
29:09루루라는
29:10쌍둥이
29:11아이가
29:11태어났어요.
29:13이걸
29:13몰래 해도
29:14문제인데
29:14발표까지
29:16합니다.
29:18허젠쿠이는
29:19생명
29:19윤리를
29:20위반했다는
29:21비난을
29:21전 세계적으로
29:22받았고
29:23중국
29:23전부도
29:24불법
29:24의료
29:25행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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