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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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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0한글자막 by 한효정
01:00영상앨범 산천여를 맞이해 떠난 세상의 끝 바람의 땅
01:07철산 아래 에모랄드 빛 호수라니
01:16대자연의 끊임없는 변주곡 그 순수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만난다
01:23사람들은 왜 걷는 걸까요?
01:32걸으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01:36경이로운 태고의 풍경 앞에서 나의 존재를 깨닫는 길
01:40지구의 심장이 풍카풍카 이렇게 뛰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아요?
01:50하루에 4개의 절을 다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곳이 어딜까 생각해서
01:57파타고니아를 선택했습니다
02:00길들지 않은 낙원 파타고니아로 간다
02:07지구 반대편 남아메리카 대륙 끝에 놓인 파타고니아로 가는 길은 참 멀다
02:18그렇게 아득한 땅이기에 오래 그리웠고 이토록 설레는 걸까
02:28인천에서 출발해 카타르 도아까지 한나절
02:35다시 브라질 쌍파울루를 거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02:46마침내 도착한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03:01남미에서 가장 분주한 관문 중 하나이자
03:06아르헨티나의 정치, 경제, 문화 중심지이다
03:10다른 남미 지역들처럼 300여 년간 스페인 통치를 받았던 아르헨티나
03:20특히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스페인 지배의 거점이 됐던 도시다
03:28여기 아르헨티나도 투페인 식민지였다 보니까
03:38특히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남미의 파리라고 하는데
03:43그 이유가 유럽은 건물들도 많고
03:46아르헨티나 하면 무슨 생각이 떠오르세요?
03:49축구? 탱고? 아니면 소고기? 와인?
03:54그런데 저는 지금 암데스로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03:58아르헨티나가 품고 있는 장엄한 자연 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04:03이곳 1816년에 독립한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04:08한번 쭉 훑어보면서 문화와 역사를 들여다보고 떠날 여정입니다
04:14오래전 원주민들이 살던 이 땅에
04:191536년 스페인 탐험가 페드로 대 멘도사가 최초의 정착지를 세웠다
04:32이후 무역 중심지로서 성장한 부에노스 아이레스
04:3719세기 초 남미의 해방자라 불리는 산 마르틴 장군의 집으로
04:42스페인으로부터 독립했다
04:49굴곡진 역사를 배경으로
04:51다양하고도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낸 도시
05:00스페인에서 전파된 카톨릭은
05:02아르헨티나 인구 중 60% 이상이 믿는다
05:06이곳 사람들의 삶에서 떼놓을 수 없는 것이 또 있다
05:15아르헨티나의 국민 스포츠인 축구
05:21깊은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형성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축구 문화는
05:30전 세계 축구팬들의 발길을 이끈다
05:38열정과 전통이 교차하는 도시
05:40그 생동감이 여행자의 가슴을 뛰게 한다
05:46한국이 겨울일 때 이곳은 여름
05:48그리고 여기가 여름일 때 한국은 겨울
05:51지구 반대편이라는 게 정말 실감이 나요
05:53정말 그러네요
05:55공기가 엄청 좋은데
05:56부에노스 아이레스라는 말이
05:59스페인어로 직역하면 좋은 공기
06:01그런 뜻이라고 하네
06:02아르헨티나 속담에는
06:04신들이 밤새 뿌려놓은 것을
06:06인간은 아침에 일어나
06:08걷어들이기만 하면 된다
06:10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06:12그만큼
06:13끝없이 펼쳐진 대지는
06:15너무나 풍요롭고
06:16자연의 품이 넓은데요
06:18저도 이 아르헨티나에서
06:21여유와 자유를
06:23마음껏 만끽해보고 싶습니다
06:25다시 길을 떠난다
06:29드디어 파타고니아 아르헨티나의
06:33마지막 비행기를 탔습니다
06:35아르헨티나의 수도
06:37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06:38파타고니아의 광고
06:40이때 파타파테까지
06:413시간 30분 비행기로 날아가는데요
06:44저희가 이동하면서
06:46뭘 하냐면요
06:48공부를 해요
06:50오랜 꿈이었던 만큼
06:53많은 준비를 하고 떠나온
06:54파타고니아
06:56마지막 하늘길을 건너
07:00남미 대륙의 끝자락
07:02드디어
07:04끝이 보이지 않는
07:06대지 위에 내려선다
07:08파타고니아
07:20파타고니아
07:21이곳에서 가장 먼저 반기는 건
07:23거센 바람이다
07:24세상의 끝
07:34지구의 마지막 비경이라 일컬어지는 이곳은
07:36남극과 가장 가까워
07:38극지방의 생태와 자연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
07:4119세기 후반에서야 문명의 손길이 닿은 땅
07:55파타고니아
07:57파타고니아는 칠레와 아르헨티나 영토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지만
08:03두 나라 인구의 10%도 채 살지 않는 곳이다
08:07덕분에 이 지역에만 태고의 비경을 간직한 30여개의 국립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08:17그 중 아르헨티나 최고의 국립공원으로 꼽히는 로스 글라시아레스
08:27우리의 목적지다
08:33그곳에 파타고니아의 진수가 있다
08:43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의 길목에 자리한
08:46엘 칼라파테로 들어선다
08:56백년 역사를 가진 도시의 정갈한 풍경 위에
08:59여행자들의 활기가 더해져 묘한 매력을 주는 곳
09:06트레커들은 이곳에서 여행의 마지막 채비를 갖춘다
09:12도시가 활력이 넘치죠?
09:13네 사람들이 많네요
09:15
09:16여기 엘 칼라파테는
09:18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9:21여기를 꼭 거쳐서
09:23파타고니아의 아주 너린
09:25어린 장엄한 풍경을 보러 가는 거죠
09:46엘 칼라파테를 떠나 파타고니아의 더 깊숙한 풍 엘 찰텐으로 여정을 이어간다
09:50영국의 한 탐험관은 파타고니아를 가리켜 폭풍의 대지라고 불렀다
09:53영국의 한 탐험관은 파타고니아를 가리켜 폭풍의 대지라고 불렀다
09:56그 바람에 심장부로 들어서는 방법은 저마다 다르다
09:59영국의 한 탐험관은 파타고니아를 가리켜 폭풍의 대지라고 불렀다
10:02영국의 한 탐험관은 파타고니아를 가리켜 폭풍의 대지라고 불렀다
10:05영국의 한 탐험관은 파타고니아를 가리켜 폭풍의 대지라고 불렀다
10:06영국의 한 탐험관은 파타고니아를 가리켜 폭풍의 대지라고 불렀다
10:08그 바람에 심장부로 들어서는 방법은 저마다 다르다
10:12그러나 단 한 가지
10:17서두르지 않고 이 아름다운 풍경을 누리는 것
10:21그것만은 누구나 같지 않을까
10:25로스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 동부를 흐르는 레오나 강
10:33강가 휴게소에서 여정을 잠시 쉬어간다
10:38떠나온 곳도 떠나온 이유도 다 다르지만
10:47이곳에선 함께 길을 걷고 있다는 것만으로 친구가 된다
11:00이 광활한 파타고니아는 크기가 100만 제곱킬로미터 이상이고요
11:05한반도 면적의 5배 크기라고 하니까 어마어마하죠
11:10안데스 산지를 기준으로 해서
11:12서쪽의 칠레 파타고니아
11:14그리고 동쪽의 아리엔티나 파타고니아로 구분이 되는데요
11:19아리엔티나 파타고니아는 건조한 기후에
11:22아주 넓은 고원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11:25이 모든 멋진 트레일들, 이 멋진 지형을
11:29이 두 다리로 한번 걸어보겠습니다
11:35최초로 세계 일주항해에 성공한 탐험가 마젤란
11:40그가 이 지방의 원주민 발자국을 보고
11:44커다란 발이란 뜻으로
11:46파타고니라 부른데서 유래한 이름
11:48파타고니아
11:50바람은 광활한 길을 이어가고
11:58길은 눈부신 산으로 스며든다
12:06태고의 숨결을 품은 자연
12:09그 안에서 한없이 작은 우리 존재를 발견하는 땅
12:14그곳에 가까워지고 있다
12:17피츠로의 봉우리가
12:20세르트로의 봉우리가 보입니다
12:23오!
12:28우와! 바람이 엄청나군요
12:30그렇죠! 우리는 지금 남미의 끝자락!
12:33바람의 땅!
12:34파타고니아에 서있습니다 선배님
12:36감사합니다 선배님
12:38바람이 엄청 거세죠?
12:39
12:40모자를 어떻게 할 수가 없을 정도?
12:41아 그 정도로요
12:42시간조차 천천히 흐르는 땅
12:45피츠로의 산군
12:46정말 멋지다!
12:48정말 멋지게 생겼네요
12:49
12:50잘생겼죠
12:51사진에서 봤던 것보다
12:53실제 현장에서 보니까 더 멋진데?
12:55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봉우리
13:24피츠로이와 세르토레가 굽어보는 엘찰텐에 들어선다
13:33인구 3천명 정도가 살고 있는 이 산악마을은
13:372015년 아르헨티나 국가업법에 따라
13:40국립 트레킹 수도로 지정됐다
13:43한 해 23만명 이상이 엘찰텐을 찾아와
13:53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산악 스포츠를 즐긴다
13:57엘찰텐은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데요
14:11바로 이곳이 트레커들의 꿈에 그리던 곳
14:15트레커들의 성소이자
14:17그런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4:19여기서 출발하는 트레킹 코스가
14:21바로 그 유명한 피츠로이 트레일
14:24그리고 세르토레 트레일이 있어요
14:28끝없이 펼쳐진 대초원과
14:30깎아지른 듯한 바위 봉우리들에 둘러싸여 있는 엘찰텐
14:38짧게는 2시간, 길게는 1박 2일이 걸리는
14:41수많은 트레일이 이곳에서 시작한다
14:44바타고니아는 정말 한 걸음 한 걸음이
14:51바람의 땅이라는 걸 실감나게 하죠
14:54그런 것 같아요 바람 정말 세네요
14:56공기가 굉장히 맑긴 한데
14:59조금 건조하죠?
15:01맞아요 입이 바짝 바짝 말라요
15:04여기 트레킹할 때는 물도 잘 챙기고
15:07그렇게 와야겠습니다
15:10엘찰텐의 여름은 비교적 강수량이 적고
15:13온화한 편
15:18하지만 여기는 그 무엇도 예측할 수 없는 파타고니아
15:23이야! 아니 로지개가 떠있다고
15:26바람 적다라고 써있는데
15:27갑자기 또 비가 오네요
15:29정말 변함 수상하네요
15:31파타고니아를 몸으로 정말 느끼겠죠?
15:33오늘 왕껏 보내준 돈인 것 같아요
15:35
15:36얼마나 따분한가
15:38멈춰 서는 것
15:39끝내는 것
15:40달치 않아 녹스는 것
15:42그렇게 녹슬기 싫어서 여행을 떠나는 거 아닐까요?
15:46여기 와 보니까 정말
15:48그 따분함이 순간 날라가는 것 같은데요
15:51오늘 파타고니아의 대자연 속으로 들어가서
15:54여행의 진수를 느껴보려고 합니다
15:57이번엔 비를 몰아내며 바람이 일어선다
16:02매 순간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자연
16:07과연
16:11생애 한 번은 이 땅을 밟아봐야 하는 이유이다
16:16우지개!
16:17우와!
16:18우지개가
16:19우지개가
16:22뜨다니
16:24파타고니아가
16:26이렇게 환영을 해주네요
16:37
16:40
16:42꽃들이 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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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5우와
16:56꽃들이 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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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
17:01
17:02
17:03
17:04
17:05본격적인 트레킹에 앞서 마을 주변을 따라 여유롭게 로스글라시아레스의 아름다움을 눈과 가슴에 담는다.
17:18라, 라구니타. 라구나가 호수인데 니타 하면 작은이에요.
17:23그래서 여기는 이만큼 작은 호수라는 뜻인데 여기에도 불 피우지 말아라, 야생동물 보호해야 된다, 시끄럽게 하지 말아라.
17:32이 조그만한 호수에도 생물종이 40여 종이 된다고 하는데요.
17:38정말 이 작은 호수, 호수 하나들이 모여서 생물 다양성을 이루는 그런 곳이다 보니까.
17:46우뚝 솟은 바위산과 크고 작은 빙하호수. 푸른 들판으로 이루어져 있는 로스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
17:54198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18:05빙하에서 흘러내린 생명수는 숲을 키우고 그 품은 생명의 모태이자 우리의 쉼터가 된다.
18:12여름 한낮인데도 빙하에서 불어오는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이 기온을 20도 밀고
18:22기온을 20도 밑으로 떨어뜨린다.
18:35여름 한낮인데도 빙하에서 불어오는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이 기온을 20도 밑으로 떨어뜨린다.
18:43그 때문에 칼바람과 눈보라를 견뎌야 하는 겨울보다는 이곳의 여름인 10월부터 3월까지가 여행하기 좋다.
19:04상쾌한 바람과 함께 걷는 길, 마음까지 가벼워진다.
19:08상쾌한 바람과 함께 걷는 길, 마음까지 가벼워진다.
19:14안녕하세요.
19:17안녕하세요.
19:21어느새 장엄한 풍광 속에 산다.
19:29너무 멋지다.
19:33바람이 거세니까 숨도 회차게 채워지는 것 같아요.
19:39바람의 새찬 숨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풍경.
19:45까마득한 시간이 켜켜이 쌓인 저 빙하가 더 눈부신 까닭이다.
19:51빙하와 이 땅의 오랜 친구, 바람이 함께 빚어낸 아름다운 파타고니아.
20:03저는 지금 남미의 끝자락 바람의 땅 파타고니아에 와 있습니다.
20:08이곳은 항상 이렇게 바람이 거세지만 시간조차 천천히 흐르는 그런 곳이죠.
20:14파타고니아의 자연은 마치 지구의 맨 마지막 페이지를 넘겨보는 듯한 그런 느낌을 주는 곳인데요.
20:23그래서 그럴까요?
20:25더 그리운 것 같습니다.
20:262012년 걸었던 파타고니아를 영상앨로범산 20주년을 맞이해서 천의 특집으로 시청자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20:36엘찰텐에서의 이틀째 아침.
20:57넓고도 황량한 파타고니아 한가운데 자리한 이 마을은 아주 오래전 원주민들의 터전이었다.
21:13스페인 식민시대를 거쳐 이제는 파타고니아 트레킹의 관문이자 성지로 사랑받는 마을.
21:28아침이 이렇게 천명하게 많네요.
21:36여행자의 시간은 어느 길 위에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21:44이 고요한 풍경의 속도를 닮아가는 시간.
21:48멈춘 듯 멈추지 않는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하다.
21:52이 조용한 산촌마을 엘찰텐에 눈부신 태양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22:02길 위에서 늘 만나지만 또 매일 새로운 아침.
22:06이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되고 있는 피치로이와 세례또레를 연결하는 길입니다.
22:14오늘은 세례또레를 가는데 길이가 한 20km 정도.
22:18제법 긴 길입니다만 그렇게 막 치고 올라가는 그런 도전의 길은 아닙니다.
22:24여유있게 볼 수 있는데요.
22:26왼쪽으로는 산타쿠르제 강이 깊숙하게 흐르고
22:29오른쪽으로는 설산설봉들이 마치 말을 달리듯이 이어질 것입니다.
22:37다시 파타고니아의 바람이 분다.
22:43바람의 숨결을 따라
22:45세상의 끝에서 새로운 길이 다시 시작된다.
23:00와 좋은 숲을 거니니까 기분이 좋아지죠.
23:06숲이 참 좋다.
23:08정말 조물주가 만든 수석 전시관 같네요.
23:27산이 내 가슴으로 왔다.
23:30그 말을 하고 싶어요.
23:31빙하 녹음물을 3만 년 세월이 녹음물을 안 마시고 싶다.
23:42이 모든 경험이 인생 전체를 아주 힘차게 살아가는 그런 경험이 되어지리라 믿습니다.
23:50지금들은 단체동은
23:58몸이 끝나고
24:1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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