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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무더위에 계속되면서 고통을 받는 건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전남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때 이른 멸구류가 발생해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네 전남 해남에 있는 논에 나와 있습니다.


그곳도 햇볕이 굉장히 강렬해 보이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늘에서 내리쬐는 햇볕이 뜨겁다 못해 따갑게 느껴집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논에 벼가 햇볕을 머금고 잘 자라고 있는데요.

평화로워 보이는 것과는 달리, 최근 이곳에 해충인 멸구 떼가 나타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난해보다 무려 보름 정도 빠른 지난달 5일부터 멸구류가 관찰되기 시작했는데요.

지난해에도 해충으로 인한 벼 피해가 컸기 때문에 농민들의 우려가 큽니다.

농민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보현 / 전남 해남군 농민 : 걱정되죠. 작년에도 멸구가 심해서 아주 다 먹어버렸어요. (벼가) 다 쓰러져버리고 그래서 올해도 지금 멸구가 심한 것 같아요. 쌀값은 싸디싼데 이렇게 농약값도 비싸고 그래서 한 번씩 (방제)하면 돈이 엄청나게 들어가잖아요. 그럼 몇 번 하면 논 한 마지기, 두 마지기 번 것 다 들어가 버려요.]

취재진이 직접 농업기술원 직원분들과 논을 다녀보니, 아직 어린 해충이 많이 보였습니다.

지난달에 중국 등지에서 날아온 어른벌레가 알을 낳고 부화해 자라고 있는 겁니다.

세대를 거듭하면, 1마리가 100마리로 늘어나는 꼴이어서, 번식을 막는 초기 방제가 중요합니다.

현재 이곳 전남 해남과 진도, 완도와 신안을 중심으로 해충이 발생했는데요.

현재까지 발생 면적은 9백 헥타르에 달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애멸구가 870헥타르고, 흰등멸구, 벼멸구와 혹명나방도 발생했습니다.

이런 해충들은 볏대를 빨아 먹거나 바이러스를 옮깁니다.

이 때문에 심하면 벼가 말라죽거나 그을음병이 돌아 수확량이 줄고 품질마저 떨어집니다.

문제는 예년보다 해충이 더 일찍 발생한 데다, 날씨가 더워서 번식이 빨라진다는 점입니다.

무더위가 지속하면, 해충의 산란과 부화, 성장 등 세대 주기가 짧아지면서 여러 세대를 거치며 대량 번식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벼멸구로 인한 피해는 지난해에도 심각했는데요.

지난해 이곳 전남 해남에만 2천5백 헥타르 논에서 벼멸구... (중략)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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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다음 소식입니다.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고통을 받는 건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00:06전남 서남 해안을 중심으로 때이른 멸구류가 발생해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00:13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나현우 기자.
00:19네, 전남 해남군 현산면에 있는 논에 나와 있습니다.
00:22네, 나 기자 모자를 쓰고 있는데 그것도 햇볕이 굉장히 좀 강렬해 보이네요.
00:26네, 그렇습니다. 하늘에서 내리쬐는 햇볕이 뜨겁다 못해 따갑게 느껴집니다.
00:34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논의 벼가 햇볕을 머금고 아주 잘 자라고 있는데요.
00:40그런데 평화로워 보이는 것과는 달리 조금 문제가 생겼습니다.
00:44최근 이곳에 해충인 멸구대가 나타나기 시작한 겁니다.
00:48지난해보다 무려 보름 정도 빠른 지난달 5일부터 관찰되기 시작했는데요.
00:53이곳 농민들은 지난해에도 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컸기 때문에 우려와 근심이 굉장히 큰 상황입니다.
01:01농민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01:03걱정되죠. 작년에도 멸구가 심해가지고 아주 엄청 다 먹어버렸어요.
01:12다 쓰러져버렸어요.
01:15그래서 올해도 지금 멸구가 심한 것 같아요.
01:17덱값은 싸지싼데 농약값은 비싸고 그래서 한 번씩 하면 돈이 엄청 들어가잖아요.
01:24몇 번 해보면 돈 한마저기 두마저기 번 거 다 들어가 버려요.
01:27취재진이 직접 농업기술원 직원들과 함께 논을 다녀보니 아직 어린 해충이 많이 보였습니다.
01:37지난달에 중국 등지에서 날아온 얼음벌레가 알을 낳고 부하에 자라고 있는 겁니다.
01:42세대를 거듭하면 한 마리가 100마리로 늘어나는 꼴이어서 번식을 막는 초기 방제가 중요합니다.
01:49현재 이곳 전남 해남과 진도, 완도와 신안을 비롯해 해충이 발생했는데요.
01:54현재까지 발생 면적은 900헥타르에 달합니다.
01:58구체적으로 애 멸구가 870헥타르고 흰등 멸구, 벼멸구와 홍명 나방도 발생했습니다.
02:05이런 해충들은 볏대를 빨아먹거나 바이러스를 옮깁니다.
02:08이 때문에 심하면 벼가 말라죽거나 그을름병이 들어 수확량이 줄고 품질마저 떨어집니다.
02:16문제는 예년보다 해충이 더 일찍 발생한 데다 날씨가 더워서 번식이 빨라진다는 점입니다.
02:22무더위가 지속하면 해충의 산란과 부화, 성장 등 세대 주기가 짧아지면서 여러 세대를 거치며 대량 번식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02:32벼멸구로 인한 피해는 지난해에도 심각했는데요.
02:35지난해 이곳 전남 해남에만 2,500헥타르 논에서 벼멸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02:41전남 전체로 하면 1만 9천 헥타르로 여의도 면적의 60여배 큰 면적에 달합니다.
02:46전남 농업기술원은 읍면마다 긴급 방제단을 꾸리고 농민들과 함께 초기 방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02:54지금까지 전남 해남 현산면에서 YTN 나연호입니다.
02:57전남 해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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