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를 ‘아빠’에 비유한 나토 총장…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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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이들 죽도록 싸우게 두면 멈춰"<br>트럼프, 이스라엘·이란 전쟁을 '애들 싸움' 비유<br>CNN "핵 파괴 제한적"… 트럼프 격노하며 막말

Transcript

00:00다음 이야기 살펴보겠습니다.

00:02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나토가 국방비를 5% 늘리기로 합의했죠.

00:09이란 이스라엘 휴전에 이어서 또 하나의 성과를 거머쥔 트럼프.

00:12이번에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아버지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00:19이게 무슨 얘기인지 일단 들어보시죠.

00:30아니 그러니까 나토 사무총장이 트럼프를 두고 아버지 같은 존재로 비유를 한 거예요.

00:40어떻게 보면 상당히 트럼프를 좀 띄워주는 것 같은데 이 발언을 두고 트럼프 측근들도 웃음을 못 참았다면서요.

00:46너무 속내가 드러나 보이는 아첨이라고 생각했던 건지 주변에 다 웃었다는 거예요.

00:52웃음이 어쩔 수 없이 본심이 나오면서 웃음이 터진 거죠.

00:55왜냐하면 나토 사무총장이 이번에 트럼프가 이란 이스라엘 관련 분쟁을 중간에서 해결하는 과정에서 본인도 굉장히 강력한 외교적인 성과를 냈다라고 스스로도 얘기를 하고 있고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것도 맞죠.

01:08그런데 그거를 치아하는 일종의 공모를 인정하는 그런 발언을 하는 과정 중에서 일단은 트럼프가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01:17이스라엘, 이란이 학교 운동장의 두 아이들이다. 2, 3분 동안 죽도록 싸우게 놔두면 멈추게 하는 건 아주 쉬워진다.

01:23이렇게 트럼프 본래의 성격처럼 약간 으스대면서 얘기를 하니까 그걸 그대로 이어받아서 맞다.

01:29때로는 아빠가 강한 표현을 써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01:34그러니까 지금 이란과 이스라엘이 어떻게 보면 목숨을 걸고 극한 대치 상황까지 갔었던 것인데

01:40그걸 아이들의 분쟁이고 그걸 마치 아빠가 나서서 강력한 파워로 해결하는 그런 존재가 바로 트럼프다.

01:48이런 식으로 아첨을 하니까 이게 사실 너무 속보이는 말이 아니냐. 이렇게 해서 다들 웃음이 터졌다는 겁니다.

01:54저 발언이 계속 화제해서 기자회견에서 저 얘기가 나오니까 측근들까지 그야말로 웃음을 참지 못했던 상황인데

02:00이걸 나토 회원국들이 과연 동의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트럼프 기분은 확실히 좀 좋아 보이는 것 같습니다.

02:07그런데 트럼프는 벙커버스터 공습, 이런 공습으로 이란의 핵시설이 초토화됐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02:18그러면서 80년 전 원자폭탄 이야기까지 꺼냈습니다.

02:24하지만 트럼프의 주장과 다르게 미 정보당국 기밀문서가 잇따라서 공개되면서

02:47이란 핵시설 피해가 좀 제한적이었다 이런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02:52그러자 트럼프가 이걸 보도한 기자의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아니, 개처럼 쫓겨나야 한다 이렇게까지 세게 비판했어요?

03:00네, 트럼프 대통령이 원래 자신의 비판적인 언론을 맹비난한 적은 많습니다.

03:06CNN, 뉴욕타임스 그랬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그 도가 정말 선을 넘은 것처럼 보입니다.

03:13그만큼 화가 났다는 얘기인데요.

03:14나타샤 버트랜드라는 여기자 이름을 아예 적시를 했어요.

03:19그래갖고 개처럼 쫓겨나야 되고 당장 해고시켜라라고 CNN에 대고 이야기를 합니다.

03:27그만큼 사실은 충격적이었을 거예요.

03:29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정말 완전히 파괴했다 이렇게 표현했거든요.

03:35그런데 지금 CNN과 뉴욕타임스는 유출된 자료를 통해서 아니, 그렇게 완전히 파괴된 것은 아니고

03:43실질적인 어떤 그런 장비라든지 또 지하시설은 붕괴되지 않았다.

03:50원심불리기가 가장 중요한 게 또한 멀쩡하다 이렇게 표현한 거예요.

03:54그러다 보니까 자신이 이야기한 그 정도의 성과가 아닌 걸로 보여지잖아요.

03:58그래서 단단히 지금 화가 난 것 같습니다.

04:01사실 이게 진짜 성과로 평가를 받으려면 이난미 기자 중요한 건 앞으로일 것 같아요.

04:06그런데 트럼프는 다음 주에 이란이랑 대화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04:10이란이 그럼 트럼프 뜻대로 순순히 따라주겠어요?

04:13일단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04:14우리 이란의 핵시설 심하게 훼손됐다.

04:17일단은 인정하면서 백기를 든 것 같은데 뒤끝이 있습니다.

04:21뭐라고 하냐면요.

04:22이란 의회에서 이런 법안을 승인을 했어요.

04:25자, 국제원자력기구 IAEA죠.

04:28자, 협력 중단을 하겠다.

04:31이런 선언을 하면서 해당 관련 법안을 승인을 한 겁니다.

04:35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거냐면

04:36IAEA 사찰관 입국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얘기예요.

04:40핵시설에 뭔가 카메라를 설치한다든가

04:42이런 것들을 분명히 중단하겠다는 겁니다.

04:46그런데 다만 전제는 달았습니다.

04:49이게 일시적인 중단이다.

04:51이게 진짜 전면 계속 가는 중단은 아니다라고 가능성은 열어놨기 때문에

04:56이란도 어떤 식으로 나올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04:59네, 이런 핵시설 타격의 결과는 곧 드러날 것 같습니다.

05:02감사합니다.

05:03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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