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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히 TK로…이재명, ’험지’ 중도 확장 공들여
단일화 내홍 겪은 김문수, 지지층 달래기 우선
TK 이후 후보별 동선 갈라지며 선거 전략 ’선명’
이재명, ’먹사니즘’으로 색깔론 돌파…’통합’ 전략


21대 대선 선거운동이 어느덧 절반 가까이 지나고 있습니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전국을 뛰어다니는 후보들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의 이동 경로를 보면, 각 후보의 선거 전략을 파악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홍민기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지난 12일, 대선 후보들은 자신의 핵심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내란 종식,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민생 회복,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기술 발전을 강조할 수 있는 장소를 각각 택했습니다.

이어 세 후보가 일제히 향한 곳은 바로 TK 지역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른바 '험지'에서 영남 출신 민주당 후보임을 강조하며, '중도 확장'에 공을 들였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13일 대구 유세) : 재명이는 경북 안동 사람인데 왜 '우리가 남이가', '재명이가 남이가' 소리는 안 해주는 겁니까. 여러분!]

반면, 대선 후보 확정 직전까지 단일화 내홍을 겪었던 김문수 후보는 핵심 지지층 달래기에 우선 집중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우리가 잘못한 것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 대한민국을 지켜낸 것이 바로 낙동강 전선 아닙니까, 여러분!]

이후 후보들의 동선이 갈라지면서, 선거 전략은 더욱 뚜렷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화개장터를 거쳐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으로 향한 이재명 후보는 5·18 기념식까지 무려 나흘을 머무르며 공을 들였습니다.

이른바 '먹사니즘'을 강조하며 영·호남 사이 색깔론을 돌파했고, 수도권에서도 노인과 청년을 아우르며 '국민 통합'이라는 전략을 뚜렷하게 드러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15일 여수 유세 : 경상도, 전라도 나눠서 왜 싸웁니까? 제가 경상도 가봤더니 거기도 힘들어 죽으려고 하더라고요. 호남과 다를 바가 없어요. 똑같은 피해자들 아닙니까?]

김 후보는 경북과 경남에 이어 충청을 거치는 '경부선' 라인을 따라 유세를 펼쳤는데, 호남엔 5·18 전날 딱 하루만 머물렀습니다.

대신 경기도 반도체 단지와 GTX 노선을 훑으며 경기지... (중략)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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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21대 대선 선거운동이 어느덧 절반 가까이 지나고 있는데요.
00:04대선이 다가올수록 전국을 뛰어다니는 후보들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00:09지금까지의 이동 경로를 보면 각 후보의 선거 전략을 파악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00:14홍민기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00:19지난 12일, 대선 후보들은 자신의 핵심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00:26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내란 종식,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민생회복,
00:32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기술발전을 강조할 수 있는 장소를 각각 택했습니다.
00:38이어 세 후보가 일제히 향한 곳은 바로 TK 지역이었습니다.
00:42이재명 후보는 이른바 험지에서 영남 출신 민주당 후보임을 강조하며 중도 확장에 공을 들였고
00:49반면 대선 후보 확정 직전까지 단일화 내용을 겪었던 김문수 후보는
01:03핵심 지지층 달래기에 우선 집중했습니다.
01:06이후 후보들의 동선이 갈라지면서 선거 전략은 더욱 뚜렷해지기 시작했습니다.
01:27화개장터를 거쳐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으로 향한 이재명 후보는
01:325.18 기념식까지 무려 나흘을 머무르며 공을 들였습니다.
01:37이른바 먹사니즘을 강조하며 영호남 사이 색깔론을 돌파했고
01:42수도권에서도 노인과 청년을 아우르며 국민 통합이라는 전략을 뚜렷하게 드러냈습니다.
01:48경상도, 전라도 나눠서 왜 싸웁니까?
01:51제가 경상도 가봤더니 거기도 힘들어 죽으려고 하더라고요.
01:55호남과 다를 바가 없어요. 똑같은 피해자들 아닙니까?
01:59김 후보는 경북과 경남에 이어 충청을 거치는 경부선 라인을 따라 유세를 펼쳤는데
02:05호남엔 5.18 전날 딱 하루만 머물렀습니다.
02:09대신 경기도 반도체 단지와 GTX 노선을 훑으며 경기지사 당시 실적을 강조하고
02:15서울에서도 강남권을 먼저 찾는 등 고수층 결집에 집중했다는 분석입니다.
02:20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지역보단 핵심 지지층에 집중한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02:35전국 각지의 대학교 학생식당을 돌며 대학생들을 만났고
02:38거리 유세도 대학가를 주로 택했습니다.
02:42이번 대선 최연소 후보인 만큼 눈앞의 승부보다는
02:45미래의 핵심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02:5922일 동안의 선거운동이 어느덧 절반 가까이 지나면서
03:04후보들의 선거전도 하루하루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03:08YTN 홍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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