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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27.
주님 품 안에서 안식하시길, 아프지 않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기도했어요. 22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앞에서 만난 김재현(29)씨는 조문 인사를 마치고 나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전부터 비가 내렸지만, 교황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려는 신자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오전 9시쯤 성당을 찾았다가 오후 3시에 공식 분향소가 열린다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리는 신자들도 있었다. 이날 오전 명동대성당은 오후 3시부터 지하성당이 ‘주교회의 공식 분향소’로 운영된다고 공지했다. 이외에도 서울 종로구 궁정동 소재 주한교황대사관에 공식 분향소가 마련된다. 
 
오후 3시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단인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가 차례로 명동대성당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조문했다. 조문을 마친 한 권한대행은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고(故) 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이날 오후 5시 분향소를 찾았다.
 
일반 신자들은 입장 전 분향소 앞에 150여명까지 늘어서기도 했다. 일반 신자의 조문은 간단한 인사를 나누는 방식과 40분간 진행되는 미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안내됐다. 가장 먼저 입장한 한 신자는 "분향소가 열리기 3시간 전부터 자리를 지켰다"고 전했다. 
 
 
조문을 마친 신자 중에는 눈이 빨갛게 부어 나오거나, 출구 앞에 몇분간 서서 우는 이들도 있었다. 어머니와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0517?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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