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
  • 2년 전


"이번 달에도 여러분들이 저를 이기셨습니다(흐뭇)"
그 시절 아낌없이 주는 나무셨던 故 김민기 연출가!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

카테고리

📺
TV
트랜스크립트
00:00예매가 없었잖아. 인터넷 이런 게 없었으니까 그냥 연극 티켓은 줄을 서서 사는 거라는 걸로 돼 있었어. 그래서 극장에서 시작해서 KFC 있는 데까지 줄을 섰으니까.
00:13그렇게 해서 우리는 한 달에 한 번씩 정산을 했거든. 그래서 진짜 0.01%까지 정확하게 그거를 정산서를 완벽하게 다 해주셨어.
00:24김민경 선생님이 신출내기 배우들이 자기 대표의 월급보다 더 많이 받아가는 걸 너무 좋아하시는 거야. 너무 행복하셨어.
00:33이번 달에도 여러분들이 저를 이기셨습니다. 그 천사처럼.
00:40어쨌든 그때 당시에 김민경 선생님이 최고의 목표는 최선의 목표는 완성도 있는 창작 뮤지컬을 만든다 이거였으니까.
00:47그래서 만든 게 개똥이라는 공연을 제작을 했는데 정말 완전 쫄딱 망한 거지.
00:54돈을 아낌없이 제작비에 쓰신 거야. 그런데 정말 처참할 정도로 망했어.
01:01그래서 역시 마찬가지로 그때도 똑같이 계약서를 썼는데 최소 미니멈 게런티조차 지급을 못할 만큼이 된 거야.
01:10그때는 또 배우들도 많았어. 한 30명 가까이 됐을 걸?
01:15그때 선생님이 무슨 돈이 있냐. 일산에 조그만 아파트 하나 있었던 거야.
01:20그거를 담보로 잡혀서 대출을 받아서 우리 게런티를 주시겠다.
01:27우리는 그걸 듣고 받을 수가 없잖아.
01:30저는 오늘 못 받겠다.
01:33나는 선생님을 안 지 한 30년 정도 시간을 보냈을 텐데
01:38그 전에도 없고 후에도 없어.
01:41선생님이 나한테 그렇게 크게 역정을 내신 건 처음 딱 한 번.
01:46그걸 안 받으면 니네가 나를 무시하는 거지.
01:50무조건. 그래서 정말 한국 대중문화사에 그런 일은 없었을 거야.
01:55제작자는 주겠다. 배우들은 안 받겠다.
01:58그래갖고 싸움이 났어.
01:59근데 뭐 우리가 선생님이 이길 수가 있냐.
02:02결국은 다 받았지.
02:20대학로 열심히 나왔었어요. 중학교 때 교복 입고.
02:27중학교 때?
02:28네. 그때 봤었어요. 지하철 우선을.
02:30아 진짜?
02:32네. 그래가지고 내가 저 공연을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02:36그래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부터 지하철 오디션을 계속 봤었어요.
02:41계속 너무 하고 싶어서.
02:42세상에.
02:43또 여러 번 봤다며 오디션.
02:44저 여덟 번째 붙었어요.
02:47와우.
02:56그러면은 배우를 어렸을 때부터 시작하긴 했지만
03:00배우 말고 또 다른 일을 해본 경험은 있어요?
03:03제가 예전에 미싱 돌리는 걸 좀 배웠어가지고
03:06재봉틀. 재봉틀.
03:07그래가지고서는
03:10재봉틀을 돌릴 줄 안다고?
03:11아 예 그래가지고
03:12진짜 못하는 게 없네.
03:14그거 했었어요.
03:15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
03:18낮에는 시끄러워하니까 낮에 그 미싱 돌리고
03:20밤에는 밤 아르바이트라고.
03:21밤 아르바이트 뭘 했어?
03:22호프집도 하고
03:24밤 아르바이트도 하고.
03:26그렇게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03:28밤 아르바이트라고 했었어요.
03:30그러니까 낮에와 밤.
03:32낙과밤이 그런 거 극명한.
03:34척콜릿과 함께
03:50한 잔의 한 잔은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