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감 감도는 관저 앞...파면 선고에 '분노' / YTN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직 머물고 있는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은 적막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관저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대규모 집회가 있었는데, 파면 소식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대통령 관저 앞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는 이곳 대통령 관저 앞은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선고를 앞두고 두텁게 세워졌던 경찰 버스 차벽도 철수했고, 집회를 벌이는 인파도 없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 신분을 상실했기 때문에 이제 관저에서도 떠나야 합니다.

다만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이사에 약간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선고 이후부터 계속 관저 앞을 주시하고 있었는데요.

일부 차량이 드나드는 모습은 있었지만, 경호처 소속 차량이 한꺼번에 나오는 등 특별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YTN은 앞으로도 계속 관저 주변 분위기를 살펴보면서 움직임이 확인되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관저 앞에서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도 있었죠?

[기자]
네, 이곳 대통령 관저 앞에서 오늘 오전 10시쯤부터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가 있었습니다.

지지자들은 탄핵심판 선고 생중계를 함께 지켜봤는데요.

오전 11시 22분 대통령 파면 결정이 전해지자 현장에서는 커다란 탄식과 절규가 터져 나왔습니다.

눈물을 흘리거나 스크린을 향해 주먹질하는 사람도 있었고, 비속어를 쓰면서 헌재를 욕하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들렸습니다.

무대에 오른 연사들은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면서, 국민저항위원회를 만들어 본격적인 국민 저항에 나서겠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다는 내용 등을 담은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해지자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을 짓기도 했습니다

선고 이후 우려했던 대규모 충돌이나 폭력 사태는 다행히 없었지만, 일부 가벼운 소란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곳 관저 근처에서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만취 상태에서 취재진에게 접근하다가 경찰에 붙들려 나갔습니다.

또 헌법재판소 근처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 한 명이 경찰 버... (중략)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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