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이재명에 ‘사과·해명’ 요구…진화 나선 친명

[앵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검찰과 짰다'는 발언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비명계는 이재명 대표가 비명횡사 공천 자행을 인정한 꼴이라며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상호 전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발언은, 오버, 실수한 거라며 얼른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총선 공천 당시 비명횡사를 인정한 꼴이라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매불쇼') ]
"제가 총선 공천 과정에서 당이 엄청나게 많은 후보교체가 이뤄졌는데 소위 배제한 사람이 7명밖에 없어요."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총선 공천에 관여한 대표가 미주알고주알 왜 거기 가서 그런 얘기를 합니까? 결과적으로 그걸 인정한 꼴이 돼버리고 있어요."

비명계도 일제히 이 대표의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최근 이 대표과 오찬한 박용진 전 의원은 "또다시 바보가 된 느낌"이라며 "갈등과 분열이 더 커지지 않도록 이 대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와의 회동을 조율 중이던 김두관 전 의원은 "이 대표의 사과와 답변을 먼저 듣고 만나겠다"며 사실상 만남을 거부했습니다.

친명계 인사들은 해프닝으로 규정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하지 말았어야 되죠. 적절치 않은 발언이었고요. 상처받은 의원님들이 계신다고 하면 저는 대신 제가 사과할 용의도 있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가볍게 했던 얘기인데 그것이 과하게 해석되고 평가되는 것 같아서 좀 아쉽네요."

이 대표는 다음주 비명계 이광재 전 의원을 만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방성재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