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 ‘운명의 날’…막판 변수는 이탈리아?

  • 6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11월 28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부산 엑스포 운명의 날. 6시간 뒷면 자정을 좀 넘기면 결정이 됩니다. 우리 정부 재계 총력전 한 표라도 얻기 위해서 지금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이현종 위원님. 마지막 변수가 이탈리아 총리가 파리 현지로 오지 않는다. 이것 때문에 어느 쪽으로 표심이 갈지가 지금 분수령이에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렇죠. 지금 3파전이었습니다. 3파전 했는데 최근에 이제 이스라엘이 사우디 지지를 철회했고 로마를 지지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혀서 했는데. 이탈리아 로마가 원래 마지막 PT 때는 각국에서 총력전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탈리아 총리도 참석하지 않고 외교부 장관도 참석하지 않고 외교부 차관이 지금 대신 참석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결국 로마가 포기한 것이 아니냐. 이런 해석을 낳고 있거든요. 그동안 우리가 기대했던 것이 무엇이냐면 사우디가 어쨌든 간에 3분의 1을 얻지 못해서 1차전에서 결승 투표로 가는 그런 구도를 꿈꿔왔지 않습니까. 그것은 무엇이냐면 EU가 로마를 지지할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EU 쪽은 로마를 지지하면 사우디 같은 경우는 아프리카나 아시아 표를 얻는다 하더라도 결선에 이제 못 가니까 했는데.

문제는 이렇게 로마가 만약에 포기해버리면 이 빈틈을 사우디가 굉장히 아마 막판 스퍼트를 가해서 로비를 할 가능성이 (오히려 우리에게 유리하기보다 1차 때 사우디에게 표가 쏠릴 수 있다.) 그렇죠. 왜냐하면 지금 일단 이 사우디 같은 경우는 어마어마한 자금력을 동원해서 지금 로비전을 굉장히 치열하게 벌이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EU에 대해서 할 텐데. 문제는 또 EU 같은 경우는 사우디의 독주가 좋지 않은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사우디가 지금 동계 올림픽, 그다음에 월드컵 다 지금 유치하고 빈 살만의 영향력이 굉장히 커지고 있거든요. 빈 살만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이 과연 유럽으로서 좋은가, 안 좋은가. 굉장히 외교적으로 아주 민감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견제가 갈 수도 있어요. 만약에 그럴 경우에 우리한테 좀 표가 더 쏠릴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로마의 어떤 포기의 시사가 과연 누구에게 유리할지는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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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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