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민주당 추천 전문가도 같이…양평고속道 사업 재추진”

  • 9개월 전


[앵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늘 양평고속도로 종점 후보지를 찾아 '사업 재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민주당에서 추천하는 전문가도 함께하는 검증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대통령도 조사범위에 넣은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선언 이후 처음 양평을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업 재개 의사를 밝혔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전문가 검증을 할 수 있는 법적인 틀 또는 법 외에 사회적인 틀이 어디 있는지를 저희들이 지금부터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를 정밀하게 하겠습니다."

민주당 사과 없이 재개가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난 겁니다.

전문가 검증을 제안하면서 민주당이 추천하는 전문가도 수용하겠다고 했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민주당도 들어와라. 민주당이 추천하는 전문가들 다 받아주겠다. 전문가들의 영역은 전문가들끼리 토론해서…"

원 장관은 오늘 주민간담회에서 민주당 정치공세 탓에 백지화 선언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는데, 주민들의 쓴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무조건 특정인 게이트, 특정인 로드로 몰고 가는 그 오물이 우리 고속도로가 가야 될 길 앞에 잔뜩 쌓여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양평 주민 ]
"주민들은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지 다 필요 없어요. 주민을 위해서 일해주시는 걸 원하는데."

민주당은 의원 전원 명의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양평 고속도로 문제는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명백한 국정농단 사례입니다."

국정조사 범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노선변경을 인지하거나 개입했는지' 등 대통령도 포함돼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구하기 위한 못된 방탄 레퍼토리가 시작됐다"며 국정조사 요구에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이철
영상편집 : 이승근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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