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백매 매화 두 그루 보려고"...화엄사 몰려든 주말 인파 / YTN
  • 작년
요즘 곳곳에서 봄을 알리는 꽃들이 피어나고 있는데요.

전라남도 구례 화엄사에는 활짝 핀 홍매화와 백매화 나무 두 그루를 보려고 휴일 인파가 몰렸습니다.

오점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천년고찰 구례 화엄사.

국보로 지정된 각황전과 대웅전 사이에 우아한 자태의 홍매화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차혜정 / 서울시 대방동 : 퇴근하고 직장 동료들이랑 같이 놀러 왔고요. 저도 처음 와봤는데 뒤에 홍매화가 너무 예뻐서 좋아요.]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꽃망울을 터트리더니 이제 막 절정을 넘어가고 있는 홍매화.

[채송화 / 광주시 치평동 : 해마다 제가 와서 보는데 올해는 마스크를 다 벗고 모두 다 마음이 평화로워서 그런지 더 소담하고, 색깔도 더 연분홍이어서….]

35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홍매화를 보려고 해마다 이맘때면 많은 여행객들이 화엄사를 찾습니다.

[김화중 / 대전시 산성동 : 대전에서 사진 동호인들이 같이 왔습니다. 구름도 걷히고 날씨도 빛도 예쁘게 들어와서 색도 멋지게 표현되고요. 주변 풍경도 너무나 아름답게….]

매화를 주제로 한 사진 경연 대회와 백일장, 작은 음악회가 이어지면서 화엄사는 하루 종일 여행자들로 북적였습니다.

[덕문 스님 / 화엄사 주지 : 코로나19라고 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힘들고 어려웠던 국민들에게 꽃과 희망을 주고, 또 향기를 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는 취지에서….]

화엄사 안에 홍매화가 있다면 화엄사 바로 밖에는 백매화, 즉, 들매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 토종 매화나무는 수령이 470년가량 됐다고 하는데요. 천연기념물 485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붉디붉어 흑매라고도 불리는 홍매화, 그리고 희디흰 천연기념물 백매화.

화엄사 안팎의 이 수백 년 된 매화나무 두 그루가 산사에 봄기운을 불어넣으면서 봄 여행자의 발걸음을 지리산으로 잡아당기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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