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30년 헌정사 관행 어제 무너져”…민주당 불참 비판
  • 작년


[앵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제1 야당이 자리를 비운 채 반쪽으로 진행됐죠.

이에 대해 오늘 윤 대통령이 국민 신뢰를 잃는 행동이라며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생을 위해 법정 시한 안에 예산안을 처리해달라고 국회에 당부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국회 시정연설에 이어 오늘도 국회가 법정 시한 내 예산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시정연설 불참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출근길 문답]
"정치 상황이 어떻더라도 과거에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지금까지 약 30여 년간 우리 헌정사의 하나의 관행으로 굳어져 온 것이 어제부로 무너졌기 때문에…"

민주당이 선례를 만들면서 앞으로 정치 상황에 따라 시정연설에 불참하는 일이 생길 거라며 국민 신뢰를 잃는 행동이라고 했습니다.

[출근길 문답]
"국회를 위해서도 과연 이게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여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관행은 어떤 어려운 상황이 있더라도 지켜져야 되는 것이라고…"

정부는 현재 다수당인 민주당이 연내 예산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준예산 집행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민주당도 반영하고 싶은 예산 항목이 있는 만큼 일부 증액과 감액 가능성을 열어두고 야당과 협상에 임할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세권
영상편집 : 강 민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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