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사들은 대부분 ‘불참’…영결식서도 ‘공과’ 교차

  • 3년 전


영결식장에 마련된 좌석은 단 50석 정치권 인사는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국가장 장례위원에 이름을 올렸던 민주당 지도부는 영결식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이준석 당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이어서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국무총리는 노 전 대통령의 외교성과 등 업적을 평가하면서도 5.18 희생자들에 대한 책임도 분명히 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우리가 애도만 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공동체가 풀어야할 숙제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큰 과오를 저지른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입니다."

군부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던 김 부총리는 영결식이 화해와 통합의 역사로 가는 성찰의 자리가 돼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노태우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노재봉 전 총리는 수차례 '각하'라고 부르며 눈물의 추도사를 이어갔습니다.

12.12군사 쿠데타와 독재를 정당화하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노재봉 / 전 국무총리]
"가난과 소총 하나 만들 수 없었던 상황에서 … 이것이 그들로 하여금 통치 기능에 참여하게 된 계기였다고 할 진대 이는 1기생 장교들의 숙명이었다고 할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영결식 참석자는 50명 미만으로 제한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박병석 국회의장과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다른 일정을 이유로 영결식에 불참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참석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오영롱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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