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만난 윤석열…“여권·정치검사들 상시로 정치공작”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9월 6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청년 최고위원, 이두아 변호사(윤석열 캠프 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윤 전 총장의 발언도 꽤 조금씩 세지고 있습니다. 검찰총장을 고립화 시켜서 일부 정치 검사와 여권이 소통하면서 수사 사건을 처리한 것 자체가 정치공작이다. 국민들께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일단 윤 전 총장 측은 거리낄 게 없다. 정면 돌파하겠다. 이런 의지인 겁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일단 지금 대선이 지금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문제가 불거졌고. 만약 이게 사실이라고 한다면 윤 후보 입장에서는 굉장히 곤혹스럽고 중대한 타격을 입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기자로서 예전부터 대선 때가 되면 항상 후회되는 게 뭐냐면, 당시 김대엽 파일 등이 있을 때 그때 사실 전부다 사실인 것처럼 몰려갔었거든요. 그런데 선거가 끝나고 나니까 그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지 않았습니까. 또 장재연 사건이라든지. 우리가 대형 사건들을 보면 당시에는 여당이나 뭐 여러 속에서 굉장히 있는 것처럼 사실인 것처럼, 또 언론도 거기에 집중돼 있었던. 왜냐하면 몇몇 사람이 확실하게 증언해버리면 언론 입장에서도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선거가 끝나고 나면 진실이 서서히 밝혀지는 거죠. 특히 드루킹 사건도 그렇고 많은 사건들이 그런 적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 같은 경우도 조금 냉정하게 접근했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일단 이 문건 자체 진위 여부를 우리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이 문건이 뭔가 프린트물로 남아있는 게 아니라. 캡처, 즉 스마트폰으로 찍은 캡처 형태로 남아있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과연 문건이 진짜 작성된 문건인지, 고발장은 일단 그것부터 확인이 필요할 거예요. 그것에 대해서 지금 특정 언론이 가지고 있으면서 몇 개월로만 이걸 공유하고 있는데. 그러면 이것에 대해서 검증이 필요할 것이고요. 또 하나는 지금 이 사건은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 두 사람 간의 관계에서 이뤄졌던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두 사람이서 뭔가 오고가는 증거가 있으면 이건 어떤 의미에서 확실하게 밝혀질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손준성 검사 본인은 전혀 그런 적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김웅 의원도 본인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일단 이 단계를 넘어서야죠. 그다음 단계가 만약 이게 사실이라고 한다면 그다음 단계가 바로 윤 후보가 손준성 검사에게 지시를 했느냐 여부를 확인하는 겁니다. 그 확인을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그냥 막연하게 당연히 측근이니까 했겠지라는 것만 가지고는 안 되지 않습니까. 지금 중요한 대선 국면에 우리가 당연히 두 사람 관계가 가까우니까 했겠지. 이것만 가지고 뭔가 이 사람이 지시를 했다고 하기에는 이건 사실이 아닌 거거든요.

그렇다면 두 사람 관계에서 뭔가 확실한 증거 확인이 필요할 텐데. 이미 벌써 정치권 공방은 한참 나가버렸습니다. 윤 후보가 다 지시했고 다 그런 걸로 나가있어요. 그게 과연 우리 유권자들한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저는 기자 입장에서 보면 지금 이 사건은 조금 더 냉정하게 차근차근 사실을 확인해도 늦지 않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치권이 순서를 많이 건너뛰었다. 이런 시각을 갖고 계시네요.) 그러니까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서 너무 예를 들어서 여야 마찬가지죠. 왜냐하면 야당도 지금 경선이 있기 때문에. 지금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당장 후보 사퇴하라, 책임지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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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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