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앞두고 “합당” 승부수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3월 16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정태원 변호사

[김종석 앵커]
오늘 오전 토론회 전에 안철수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오늘 토론회 전에 안철수 후보가 합당론을 꺼냈단 말이에요.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면 되죠?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마지막 빅 카드를 던진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조금 늦은 감이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안철수 대표가 생각했던 구도와는 상당히 다른 구도로 흘러가는 것이거든요. 그 중간에 LH 사태가 있었고요. 윤 전 총장이 사퇴가 있었다 보니까요. 아무래도 제1야당을 중심으로 해서 보수층들이 결집하는 현상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보면 이걸 어떻게든 깨야 되는 상황이었죠. 그런 상황에서 이걸 깨기 위해서 방법은 결국은 나도 이제 국민의힘에 들어가겠다. 합당하겠다. 이걸 카드로 내건 것입니다.

[김종석]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왜 갑자기 합당이냐.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고요. 오세훈 후보는 진정성 의심된다. 오늘부터 추진해달라고 해야 되는데요. 결국 이 승부수는 안철수 후보의 절박감에서 나왔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되는 거예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아무래도 최근에 문화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게 되면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이 많이 오름세에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물론 ARS 조사이기 때문에 전화면접 대비 보수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온다는 경향을 감안하고 본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결과적으로는 이러한 여론조사 흐름 때문에 안철수 후보 측에서 다소 쫓기는 기분을 느끼고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을 많은 유권자들이 할 텐데요. 아직까지 두 후보 사이의 실무 여론조사 협상이 끝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토론이 끝나면 오늘 저녁 8시부터 재개된다고 하는데요. 이 재개되는 실무협상에서 오히려 통 크게 상대가 원하는 조건에 대해서 수락을 해주고 양보해주는 후보가 서울 시민들이 보기에 뭔가 더 넉넉해 보이고 리더십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을까.

[김종석]
그런데 이제 박성현 부대변인님, 실제로 박영선 후보도 뭔가 오세훈 후보의 공격에 집중하는 느낌도 있거든요?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사실은 오세훈 후보에 집중한다기보다는 단일화가 안 됐기 때문에요. 타깃이 조금 혼란스러운 이런 면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는 오세훈 후보가 과거에 가진 의혹들이 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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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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