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두 번’ 안철수의 승부수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2월 3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오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금태섭 전 의원이 제안한 일차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이제 범야권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게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제3지대, 국민의힘 밖에서요. 안철수 대 금태섭으로 맞붙은 다음에요. 그 이후에 최종 단일화 경선을 붙고 더 위로 가면 그게 여당 대표랑 붙는다. 이런 단일화 시나리오입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안철수, 금태섭 같은 제3지대, 국민의힘 밖에 있는 분들이 우선적인 단일화를 하게 되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원칙을 달았죠.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의식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B조는 국민의힘 내부경선입니다. 지금 많은 서울시민들이 실제로 바깥에서 범야권 단일화가 될까 말까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 의구심을 해소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바깥에서 이렇게 노력을 하게 되면 국민의힘 최종후보도 마지막 3월로 예정돼 있는 최종 단일화에 응하지 않을 명분이 없기 때문에요. 의구심을 가지고 있던 시민들에게 우여곡절 끝에 범야권 단일화, 반드시 한다. 이 시그널을 주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의미가 있는 발표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종석]
이렇게 일단 첫 단추 보수단일화가 급물살을 타면서요. 보수지도부는 일단 반색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여당 입장에서는요. 이렇게 안철수 대표 중심으로 단일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관심도를 많이 이끌면요. 여당에게는 이런 안철수 대표의 선택이 상대적으로 안 좋은 것 아닌지.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거든요?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무서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어찌되었든 단일화 과정이 잡음이 없이 국민들에게 정치공학적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는 상황으로 가야지 그 효과가 있을 것 같고요. 현재 박영선 효과라고 해서 출마선언을 한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지지율이 1위로 나오는 여론조사들이 꽤 있는 것을 보면요. 반문이 결집하더라도 경쟁력을 갖춘 박영선 후보도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고 어필을 하면 경쟁해볼만 합니다.

[김종석]
안철수 대표가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속내는 저희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김태현 변호사]
안철수 후보가 이제 보면 지금 여론조사 흐름은 좋습니다. 1월은 안철수의 시간이었습니다. 3월은 국민의힘과의 본격적인 단일화, 그리고 본선이에요. 3월도 안철수의 시간으로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2월이 고민이죠. 2월에는 안철수 후보는 할 게 없는 반면, 국민의힘 같은 경우 내부경선 때문에 붐업이 될 수밖에 없어요. 2월의 주도권을 누가 가져오느냐. 이 선거시장에서 안철수라는 상품이 계속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기제가 뭐냐. 바로 단일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의 시동을 검으로써 2월도 안철수의 시간으로 가져가겠다는 전략적인 판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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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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