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자” 한마디에 반색한 여당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0월 12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신석호 동아일보 부장(북한학 박사),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북한은 신형 ICBM을 공개했지만 우리 정부는 우리를 겨냥한 신형 무기 대신 김정은 위원장의 대화 메시지에 더 중점을 둔 모습입니다. 장예찬 평론가님, 야당에서는 정부가 연락사무소 폭파나 우리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북한이 언급이 없음에도 남한을 겨냥한 무기보다는 대화 메시지에 방점을 뒀다는 것에 비판하는 것 같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청와대가 NSC를 열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NSC에서 정리된 입장은 이렇습니다. 우선 남북 간 합의 사항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런데 이미 9.19 군사합의는 실질적으로 이미 북한이 위반하고 있지 않습니까. 서해에서의 피격 사건이나 연락사무소 폭파는 일체의 적대 행위를 금지하는 군사합의 위반인데요. 청와대가 이 부분을 외면하고, 이미 위반한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지 않고 앞으로 합의를 잘 지키자고 말하는 게 대한민국 국민들의 동의를 얼마나 받을지 의문점이 남습니다.

[김종석]
오늘 열병식에 대한 여권의 평가가 있었는데요. 신석호 부장, 박범계 의원은 북한이 선제공격 없다고 명시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다른 전문가들의 생각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신석호 부장은 어떻게 판단하시나요?

[신석호 동아일보 부장(북한학 박사)]
저 말은 북한이 늘 해오던 말입니다. 새로운 것도 아니고요. 우리의 핵은, 미사일은 방어용이고 공격용이 아니라고 말은 해왔죠. 그걸 다시 한 번 반복한 것일 뿐인데요. 북한이 지금까지 우리의 핵은 자위용이라고 하면서 자꾸 핵 능력을 개발하지 않았습니까. 그 끝에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그 끝에 북한이 말을 바꾸고 의도를 바꿀 때 가장 위험한 곳이 대한민국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가 북한의 말을 가지고 저렇게 좋아할 때가 아닌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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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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