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성추행 수사 불가…2차 가해 엄정수사"

김창룡 "성추행 수사 불가…2차 가해 엄정수사"

[앵커]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예상대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의혹을 놓고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실체적 진실 규명은 중요하다면서도 수사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문과 관련해 진실 규명이 중요하다고 밝힌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하지만 피고소인 사망으로 성추행 고소 관련 수사는 사실상 힘들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건 상당히 중요하지만, 법령 규정 내에서 경찰이 할 수 있는 역할 범위 내로…"

이춘재 사건 등 공소권이 없는 경우에도 수사가 이뤄진 사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다른 경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피혐의자 또는 용의자가 존재하고 또 그 사람이 경찰 수사에 협조를 하거나 응했을 경우에는 가능하지만…"

수사상황 유출건과 관련해선 경찰과 청와대의 유출 정황은 없었고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경찰 내부에서 유출 사실이 밝혀지면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입니다.

"가정을 전제로 해서 답변드리기는 어렵지만, 경찰에 잘못이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와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경찰은 박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 추행 방조와 2차 가해건 등 모두 6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경찰의 수사 방향에 국민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김 후보자는 향후 필요한 수사를 엄정하고 철저하게 계속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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