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유충 검출 잇달아…원인파악 장기화

수돗물 유충 검출 잇달아…원인파악 장기화

[앵커]

인천 지역의 수돗물에서 유충과 같은 미생물이 나왔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원인 파악에 시간이 걸리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 계양구와 부평구 일대 33만 가구를 대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부평정수장.

부평권역 배수지 3곳에 이어 이곳에서도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부평 정수장은 인천 정수장에서 처음 유충이 나온 서구 공촌정수장과 달리 폐쇄형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관계 당국은 즉각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또, 추가로 유충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수장 내부는 하루 3번, 부평권역 배수지는 1일 2회 모니터링을 실시 중입니다.

이곳의 활성탄 공정에서 유충이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해당 시설의 가동을 멈추고 표준 공정 처리 시설로도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부평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된 원인이 확실하지 않아 이곳으로부터 수돗물을 공급 받는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큰 상황입니다.

"걱정되고 불안하고…물에서 더군다나 먹는 수돗물에서 그런 유충이 나왔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죠."

"부평구에서 터지고 나서 바로 제가 (수돗물) 필터를 사서 다 끼우고 매일 확인을 하거든요. 유충이 혹시나 있을까봐 그래도 불안하기는 하죠."

현재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밀조사단이 정확한 발생 경위 조사에 착수한 상태지만 원인 규명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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