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대 방사광가속기 청주로…"일자리 기대"

  • 4년 전
◀ 앵커 ▶

충북이 초대형 국책사업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청주오창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지리적 여건이나 연관산업 발전 가능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업비만 무려 1조 원대.

'꿈의 빛'으로 불리는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예정지로 충북 청주 오창이 최종 결정됐습니다.

[정병선/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수차례의 준비 회의와 서면 검토를 진행하였고, 발표 평가와 현장 확인을 거쳐 최종적으로 1개의 지역을 선정하였습니다."

충분한 사전 준비를 통해 청주는 후보지 4곳을 대상으로 이뤄진 발표 평가에서 90.5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전남 나주에 '3.21점 차', 평가 항목 전반에서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명철/방사광가속기 부지선정평가위 위원장]
"충청북도 청주시는 평가항목의 전반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특히 지리적 여건과 발전 가능성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고속도로와 KTX역이 가깝고 대덕연구단지를 비롯한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이 주변에 많아 활용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나오는 밝은 빛, 방사광으로 미세 물질을 분석할 수 있는 첨단 장비로 신약개발과 소재부품 산업 등에 널리 쓰입니다.

국내에는 포항에 3세대, 4세대 방사광 가속기 두 대가 있지만 연구자들의 수요에 미치지 못해 추가 구축을 서두르게 됐습니다.

방사광 가속기가 도입되면 6조 7천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 등 9조 원 넘는 경제적 효과가 있고, 13만 7천여 명의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련 준비를 거쳐 2028년부터 방사광 가속기의 운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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