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코로나19와 우울감을 뜻하는 '블루'를 합쳐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죠. 특히 혼자 사는 독거노인들의 고충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노인복지관은 물론 종교시설까지 문을 닫다보니, 그렇지 않아도 외로운 어르신들의 사회적 단절이 더 심해진 거죠. 김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에서 홀로 지내고 있는 이이순 할머니.
마을회관과 다니던 교회가 문을 닫아서 그곳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화를 할 형편도 못 돼 안부조차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이순 / 독거노인 - "많이 보고 싶긴 하죠. 조금 있으면 열리겠지."
벌써 두 달 넘게 폐쇄된 지역 노인복지관에는 외로움을 호소하는 전화가 부쩍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우 / 종로노인종합복지관 팀장 - "어르신들께서 우울감이나 친구를 만나고 싶다는 욕구를 많이 말씀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