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나온 청도대남병원 1명 추가 확진…추가 감염 가능성
  • 4년 전
사망자 나온 청도대남병원 1명 추가 확진…추가 감염 가능성

[앵커]

어제 사망자 1명을 포함해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에서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병원 입원 환자들과 의료진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청도 대남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 곳은 확진환자를 음압병실이 있는 의료기관으로 옮기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방역차량이 병원 주변을 중심으로 소독약을 뿌리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코로나19가 확진된 환자는 총 16명입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사망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사망자가 폐렴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남병원 내 확진자 가운데에는 의료진도 5명 포함됐습니다.

대부분의 확진자들은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에서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확진환자가 더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입니다.

병원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바로는 이달 초쯤부터 다수의 입원 환자들에게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열증상이 있었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병원을 폐쇄하고 직원과 환자 600여명의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경북도와 보건당국은 검사결과에 따라 음성으로 나오는 정신과 입원 환자의 경우 경남 부곡병원으로 이송할 방침입니다.

[앵커]

그럼 역시 관건은 감염경로일 텐데요.

이 부분은 얼마나 조사됐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보건당국은 어제부터 신천지 대구교회와 대남병원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특히 청도가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의 고향이고 이달 초에는 이만희 총회장의 형 장례식이 이 곳 대남병원에서 치러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슈퍼전파자로 분류되는 31번 환자도 이곳 청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31번 환자가 증상이 발현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도를 방문해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이지, 아니면 당시 청도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람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인지는 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입니다.

보건당국은 감염경로 조사와는 별개로 병원 내 감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미 환자들이 다수 코로나19 감염증에 걸리고, 의료진까지 확산된 데다가 아직 내부에 사람들이 많아 병원 내 감염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입원환자들의 경우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더 쉽게 전염병에 노출됩니다.

게다가 대남병원의 경우 정신의학과 계통 환자들이 주로 확진되면서 환자 관리도 쉽지 않은 형편입니다.

보건당국은 우선 현재 남아있는 환자들을 철저히 격리 시키고, 오늘중으로 모두 음압병실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이송할 계획입니다.

다만 대구·경북지역 음압병실이 부족해 타 지역의 음압병실을 찾아 이송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청도대남병원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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