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프란시스코' 매섭게 북상 중…남해 '비상'

  • 5년 전
◀ 앵커 ▶

다음은 태풍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현재 제 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부산 서쪽을 향해서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지금부터는 창원과 부산, 울산을 차례로 연결해 각 지역별 상황을 알아보도록 겠습니다.

먼저 창원 속천항에 나가 있는 서창우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서기자!

비가 상당히 많이 왔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제가 나와 있는 이 곳 창원 속천항에는 지금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잠시 뒤 아홉시쯤엔 태풍이 거제와 부산 사이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태풍이 다가옴에 따라 바람 역시 시시각각 강해지는 게 느껴집니다.

현재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거제와 통영, 창원, 남해, 고성 등 경남 지역 8곳, 그리고 동해남부남쪽먼바다입니다.

태풍 프란시스코는 계속 북상하다 내일 새벽 3시쯤, 경북 안동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지만, 이동하면서 많은 비를 뿌리겠는데요.

내일 새벽까지 경남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에 최고 200mm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남해안 바닷길은 완전히 막혔습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을 기해 경남 섬 지역을 오가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어선들도 경남 각 항포구에 1만5천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가두리 양식장 2천여 곳도 다가오는 태풍에 대비해 결박작업을 모두 마쳤습니다.

경상남도는 오늘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는데요.

특히, 해안가 저지대는 태풍 상륙과 만조 시간대가 겹쳐 침수피해가 커질 수 있는 만큼 피해 없도록 단단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창원 속천항에서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영상취재 : 강건구(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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