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북상…여객선 대부분 통제

◀ 앵커 ▶

제7호 태풍 '쁘라삐룬' 이 북상하면서 제주 전 해상에 풍량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 앵커 ▶

태풍의 길목인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가 있는 중계차를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주연 기자, 전해주세요.

◀ 기자 ▶

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이곳 서귀포시 법환포구에는 파도가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 전 해상에는 풍량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오후 들어서는 태풍 특보로 대치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태풍 북상에 제주와 다른 지방을 오가는 여객선은 대부분 통제됐고요.

항·포구에는 어선 2천여 척이 대피했습니다.

아직 비는 시작되지 않았는데요.

오후 들어서는 제법 굵은 빗줄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는 태풍의 영향권에 진입하지는 않았지만,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어제부터 한라산 성판악에 19mm, 제주시 7.5, 서귀포 3.2mm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태풍이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내일까지 100에서 200mm, 제주 산지에는 300mm가량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바람도 강하지 않아 제주공항에 항공편 운항은 정상 운항되고 있습니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북상 속도가 조금 느려져 내일 새벽 3시쯤 제주 동쪽 해역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MBC뉴스 박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