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도 나왔다…"2-3주 안에 실무협상 시작"
  • 5년 전

◀ 앵커 ▶

예상 밖의 회담이었지만 회담장에는 양국 국기가 나란히 배치돼 있었습니다.

그 만큼 급하게 나마 회담의 틀을 갖추기 위해 준비를 했던 겁니다.

◀ 앵커 ▶

성과도 있었죠.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안에 실무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국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 들어섰습니다.

각각 7개 씩의 북한과 미국의 국기를 배경으로, 사실상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시작됐습니다.

회담은 오후 3시 59분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오후 4시 4분 취재진들을 밖으로 내보내고 본격적으로 비공개 회담이 이어졌습니다.

회담은 4시 52분에 끝나, 총 53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김 위원장과 2분 동안 만나는 게 전부겠지만 그래도 좋을 것"이라고 했는데, 웬만한 공식 정상회담보다 긴 회담이 열린 겁니다.

회담이 끝난 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환한 표정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배웅했고, 곧바로 회담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이 이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번 만남은 매우 긍정적인 일입니다. 전세계적으로도 그렇고 한국에도, 또 북한에도 좋은 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양국의 실무 협상을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앞으로 2-3주 안에 미국과 북한에서 협상팀을 구성해 서로 협상을 시도할 것입니다."

또 앞으로 실무 협상이 몇 달 동안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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