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과 2~3주 내 실무협상 재개 기대"
  • 5년 전
◀ 앵커 ▶

최근 북한이 잇따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앞으로 몇 주 안에 북한과 만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미연합 연습이 끝나는 시점을 염두해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은 여전히 변한 것이 없다는 말을 앞세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몇 주 안에 북한과 다시 협상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우리는 앞으로 몇 주 안에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을 7일, 도미니크 랍 영국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두어 주 안에, 두 나라 협상팀이 다시 만나 지난해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 회담에서 동의한 것들을 이행하길 희망한다고도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말한 '두어 주 뒤'는 한미연합 연습이 종료되는 이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게 미국 정부의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북한 내부에서 벌어지는 행위들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만 답했습니다.

또 북·미 사이에 물밑조율이 이뤄지고 있음을 내비쳐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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